오늘은 사담이 위지롱
안녀엉하세여어 조랭이떡이에요
저번 투표가 '매주 금요일날 업뎃'으로 끝났어요!
그래서 금요일날 업뎃 되니까 그렇게 아시구!
이제 시험기간..일주정도 남았어요 ^_ㅠ
독자 내 사랑들♥이제 조금만 기다려주면 애인발견 폭풍업뎃 할께요 기다랴주셔야되여유ㅠㅠ
어디가면 때릴꺼야ㅠㅠ!!!! 알겠어? 우리 독자들?!
분량이 매우 작기 때문에 6-1 다음주엔 6-2로 나눠서 업뎃할께요!
* 저번에 공지했다시피 정말정말 매웅매무 분량이 작거든요ㅠㅠ! 그래도 일단 올릴께요ㅜㅠ! 사랑해요 내 여자들
+ 조랭이떡 시험이 9/19일에 끝나니까 그때 까지 기다립시다!
+시험끝나고 폭풍연재+그리고 숨겨놓았던 설ㅣ설리한 에피소드들이 많아요, 비장의 에피소드들이 엄청 많거든요? 지금은 재미 없을지 몰라도, 나중에 재밌는거 제가 꼭 보장할께요!
♥_♥
♡하투헤여♡
*
" 아요 안찍는다구요, 이 사람아 "
" 애기야, 한번만 응? 찍자? 응? 응? "
" 아이씨, 조용히 안해요? "
펄쩍 뛰며 급히 우현의 입을 막았다. 남자끼리 뭔 애기야에요, 애기야는. 그리고 내가 하지 말라 했죠. 성규가 눈을 부릅뜨며 말하자 우현이 혀를 낼름 내밀며 자신의 입을 막고있던 성규의 손바닥을 핥았다.
" 악!! "
급하게 우현에게서 손을 떼어 내고는 축축해진 손을 억울한 표정으로 한번 내려보고, 우현을 쳐다봤다.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눈을 데굴데굴 굴려가며 우현이 어깨를 올렸다 내린다. 이, 이, 이, 시발롬. 차마 입에 담지는 못하고 씩씩대며 우현을 노려보자 다시한번 우현이 성규의 팔을 붙잡고 대롱대롱 매달리기 시작한다.
" 규규야, 응? 그러니까 나랑 한번만 찍자. 스사찍는게 뭐가 어렵다고 그래엥 "
성규의 어깨가 점점 내려간다. 내가 여기서 거절한다면은 저 사람은 내 예상을 뛰어 넘을 짓을 할지도 몰라. 성규가 심각하게 우현을 보다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고 성규의 끄덕거림을 보자 우현은 팔자주름을 깊게 새기며 씨익 웃고는 팔짱을 낀다. 그리고 성규는 스티커사진집으로 질질 끌려가다시피 들어갔고 그 와중에 침 발린 손은 우현의 등에 슥슥 문대고 있었다.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명수와 성열이 들어가버린 그들을 보다가 둘이 마주보고는 어떡하냐는듯 눈빛으로 말하다 그들을 따라 스티커 사진집으로 들어갔다.
우현이 돈을 넣자 뾰로롱 하는 소리와 함께 우현이 익숙하게 배경을 정한다. 이왕 찍는거 이쁘게 찍자 규규야. 싱글벙글 아주 신이 났다. 사내끼리 무슨 스티커사진을 찍으러와 소름돋게. 성규가 자신의 팔뚝을 비비며 아니꼽게 우현의 뒤통수를 쳐다봤다. 그런 성규를 아는지 모르는지, 우현은 춤까지 춰가며 신나게 배경을 정하고 있었다. 준비하란 소리와 함께 우현이 성규의 어깨에 팔을 둘렀고, 찰칵. 계속해서 우현은 다양한 포즈를 하며 찍었다. 물론 성규는 '찍혔다'에 가깝지만.
사진 촬영이 다 끝나고 뽑을 사진을 고르는데, 무슨 죄다 성규 엽사다. 눈을 뜬건지 안뜬건지, 입은 왜 벌리고 있는지, 왜 카메라를 안보고 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죄다 엽사다. 우현이 찍힌 사진을 보며 큭큭 웃기 시작한다.
" 웃지마요 "
" 아니야, 규야, 귀여워 "
말하면서도 큭큭 웃는데, 이거 꽤나 기분 나쁘다. 성규가 자신이 잘나온 사진으로 뽑자며 찡찡댔고 우현은 알았다며 성규가 손으로 가르킨 사진들을 다 골랐다. 사진을 다 고르자마자 밖에 나온 성규는 의자에 앉아있던 성열과 명수가 보여 힘없이 걸어가서 성열의 옆에 털썩 앉는다. 스사 한번 찍는데 기가 다빨린 느낌.
" 야, 스티커 사진인가 뭐시긴가 잘 찍었냐? "
" 비웃지마 "
씰룩씰룩, 성열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내려왔고 그에 성규는 발끈하며 성열의 등을 때리기 시작했다. 아프다며 소리지르는 성열의 목소리 뒤로 우현이 스티커 사진 다 됐다며 사진을 펄럭이기 까지 하며 달려왔다. 우현이 빠르게 성규의 옆에 앉아 스티커 배분 해야한다며 테이블 위에 펼쳐 놓았다. 자연스레 성규도 사진을 쳐다보았다. 근데…이거…
" 왜 다 내 엽사야 "
분명 나는 사진을 골라줬는데, 이 시발롬이 또? 성규가 고개를 홱 돌리며 우현을 째려봤고 우현은 어색하게 웃기만 한다.
" 아니, 그게 내가 잘나온걸로 골라버려서… 근데, 성규야 너 이것도 귀엽다니까? "
옆에서는 사진을 본 성열과 명수가 웃으며 뒤로 넘어지기까지 한다. 이 남우현시발롬아. 개새끼, 소새끼, 말새끼, 토끼새끼, 햄스터새끼! 성규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우현은 미안하다며 나름 잘나온 사진들을 골라주고는 제 손에 쥐어주기 까지 한다.
" 아이고 미안해에, 왜, 삐졌어? 우쭈주, 억 "
성규가 우현의 정강이를 발로 걷어차고는 씩씩대며 밖으로 나왔다. 우현이 절뚝 거리며 성규를 쫓아왔지만, 성규는 아랑곳하지않고 집까지 슝, 가버렸다.
* * *
시험이 끝났으니, 나머지는 방학을 기다리는 날이다. '시험이 끝난 학교 = 방학을 기다리기 전까지 점심을 때우는 곳' 이라는 공식이 설립 된다. 이제 부터 신나게 방학을 기다리는 일밖에 더 남았는가. 그래서 성열과 신나게 매점을 가는 중. 성열은 먼저 간다며 겅중겅중 계단을 순식간에 뛰어 내려갔고, 성규는 성열을 따라 느리게 뛰어내려갔다. 그리고 매점에 거의 가까워지자 앞에가던 성열이 천천히 멈추기 시작한다. 그대로 굳어버린 성열의 뒷모습에 무슨일이 났나 하며 성규가 헐레벌떡 뛰어갔다.
" 야, 야 무슨일이야 ? "
성열을 마구 흔들며 물어보자 성열은 멍한 표정으로 아무말 없이 매점문을 가르켰고, 성규는 성열의 손가락 끝을 따라 매점문을 바라보았다.
' 매점 리모델링/방학끝나고 엽니다 '
헐, 대박. 성규가 눈을 비비며 다시한번 보고, 눈을 꿈뻑꿈뻑 거리며 다시봐도. 매점 리모델링. 헐, 안돼. 나의 낙이. 나의 행복이. 성규가 그대로 주저 앉을뻔했다. 빵돌이 중에서도 제일가는 빵돌이가, 매점 빵을 거의 일주일동안 못먹다니, 이건 말도 안돼. 성규가 양주먹을 머리끝에 붙이고 주먹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할 찰나에.
" 규규야!! "
멀리서 들려오는 우현의 목소리. 우현이 매점을 향해 달려오다 갑자기 멈춰섰다. 우현도 본건지 놀란 눈으로 매점문 가까이 다가갔고, 그 싱글벙글 웃고있던 입꼬리가 내려가버린다.
" 헐, 헐…헐? "
우현이 입을 떡 벌리며 성규를 돌아봤고, 성규와 우현이 눈이 마주친다. 우현이 성규한테 한걸음에 달려가 옆에서 계속 헐, 헐 거렸고, 성규는 충격에 멍을 때리며 저도 모르게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 안돼, 안돼는데 빵이랑 초코우유 마셔야되는데… 흐엉 "
웅얼거리듯 조용히 말한 성규의 중얼거림이 우현이 들었는지, 헐,헐 거렸던 입을 다물고는 아직도 멍한 성규의 얼굴을 슬쩍 바라본다. 그리고 무언가 결심했는지 씨익 웃는다.
성규가 좋아하겠지?
* * *
성규가 매점빵을 못먹고, 다시 교실로 들어와 수업을 들었다. 수업중에도 축 처진 눈썹과 어깨는 올라가지 않았다. 그리고 수업시간이 끝나고, 쉬는시간. 성규가 아직도 멍한 표정으로 의자에서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 다시 교실로 들어왔을 때였다. 다시 자신의 자리에 돌아와 앉았을땐, 책상 위에 초코우유와 빵이 놓여있었다.
" 어? "
성규가 초코우유와 빵을 보며 놀랐고 문득 초코우유에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다는걸 보고는 포스트잇을 뜯어 천천히 눈으로 훑기 시작한다.
[ 내가 교문 밖에서 스펙타클하게 사왔으니까 맛있게 먹어야돼 =_= ]
그래, 남우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