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없이 배출(?)한 똥글을 칭찬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준환 팬픽이 좀 더 많아지길.. ♡ - 톡. " 야. " 톡톡. " 야야야. " " ..응? " " 너 그 김.. 뭐였지? " 수업 시간에도 눈에 불을 켜고 공부만 하는 진환이. 그런 진환이를 준회는 전혀 이해하지 못함 아니 사람이 공부를 했으면 놀기도 하고 좀 그래야지? 특히나 1학년 때 수업시간마다 친구와 농담따먹기로 시간을 때웠던 준회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초집중하는 모범생 짝은 그야말로 고문 아닌 고문이었음 그래서 준회는 매 시간이 너무 심심해서 어떻게든 시비를 걸음 ㅋㅋㅋㅋ " 아 진환이. " 준회 얼굴은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진환이는 주섬주섬 다시 명찰을 꺼내서 보여줬음 " 내 이름 뭔지 알아? " " 아니.. " " 근데 넌 왜 내 눈을 못보냐? " " 아...그.. " 말만 걸면 당황하는 진환이가 준회 눈엔 그저 신기함. 그래서 더 당황하라는 듯 아예 몸까지 돌려서 얼굴을 들이밀고 진환이를 빤히 쳐다봄 당황해서 눈만 도록도록 굴리는게 재밌는지 준회는 자꾸 피식 웃으면서 더 짖궂게 들이밀었음 항상 고개를 푹 숙인 모습만 봐서 몰랐는데 진환이 피부가 꽤 뽀얗고 맑다.. 라는 생각을 한 준회 물론 진환이는 속으로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는 중. " 구준회!!! " " 아 미쳤나봐!!!! " " 미쳐? 미쳐? 선생한테 할 말이냐? 공부하는 애는 왜 건드려?? " " 근데 왜 때려요!!!! 아파요 진짜!!!! " 선생님의 의도치 않은 제자 사랑으로 준회는 복도로 내쫒김 진환이는 조용히 속으로 만세를 부름 ㅋㅋㅋㅋㅋ - 복도에서 30분동안 벌벌 떨다 들어와도 여전히 진환이는 공부중임. 곧 점심시간인데 도대체 얘는 밥을 먹긴 먹나 싶고, 아니 그 전에 친구는 있는건가 궁금해진 준회..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하려다가 괜한 오지랖같아서 일단 관둠 ' 딩동댕동 ' 점심 종이 치고 선생님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우수수 뛰어나가는 반 애들 ㅋㅋㅋㅋ 밥에 미친 놈들.. 나지막이 읖조리고 선생님도 교실을 나가심 준회는 다른반 친구가 오기를 기다리는 중 그런데 옆자리에 있는 진환이는 미동도 안 하고 공부중이었음 진짜 친구도 없어서 밥도 못 먹는거 아냐? 걱정 아닌 걱정이 되기 시작함 " 야 김진환. " 아무도 없고 둘만 남겨진 교실에 울린 준회 목소리가 제법 무겁게 들렸는지 작게 움찔하고 조심스럽게 준회를 올려다보는 진환이. " 넌 밥 안먹냐? " " 아.. " " 진환아!! 빨리 나와!! " 앞문에서 손짓하며 급하게 진환이를 부르는, 친구처럼 보이는 기생오라비(=김한빈) 그리고 응. 알겠어 하고 잠시 멈칫하다 교실을 뛰쳐나가는 진환이. 준회는 그 순간 진환이의 입꼬리가 처음으로 조금 올라간 걸 봄 와.. 내가 말걸땐 대답도 안하더니. " 구준회 뭐하냐? 빨리 나와라. " " 어? 아 그래. " " 븅신. 너 멍때리니까 못생김. " " 넌 진짜 지금이나 봐줄만하지 크면 그냥 추성훈이야. " - 명색이 농구부 부장이라 점심시간마다 농구를 하는 준회. 평소와 다름없이 농구를 하고 땀 뻘뻘 흘리며 자판기 쪽으로 갔는데 진환이와 그 기생오라비가 나란히 벤치에 앉아있는 걸 목격함 쟤가 친구가 있네.. 뚫어져라 쳐다보자 시선을 느꼈는지 진환이는 준회를 흘깃 쳐다보고 눈이 마주치자 재빨리 시선을 돌림. 그러든 말든 준회는 별 생각이 없음. 펑소처럼 음료수를 뽑으려 했는데 " 헐. " 주머니에 돈이 없음. 교실에 두고온듯함 망했네. 오늘은 부원들한테 자기가 쏜다고 호언장담을 해놨는데 빈손으로 갈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진환이 쪽으로 감 " 야 김진환. " " ....응? " 눈에 띄게 놀라는 진환이가 사실 그리 곱게 보이진 않음. 내가 벌레냐? 아니 뭐 그전에 내가 잡아먹기라도 했나? 싶은 마음에 살짝 기분이 나빠져서 인상을 팍 쓰고 내뱉은 한 마디는. " 너 돈 좀 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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