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사진많음 주의※
또이고시텔에 온지 일주일째다
다른 고시텔을 안가봐서 잘 모르지만 여기 주인이모는 고시텔사람들끼리의 친목을 되게 중요시 생각했다
그래서 매일 저녁은 부득이한 사정이 없으면 무조건 같이 식사를 준비하고 먹는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저녁을 준비하고 먹으니 어색함이 하늘을 찔렀는데
이틀사흘지나니 그럭저럭 편해졌다
오늘도 막내인 나와 지훈이는 밥을 준비했다.
"같이 준비한다더니 죄다 막내한테 시키고..."
그렇다. 다 같이 준비하는 저녁은 개뻥구라였다.
젤 처음 저녁준비할때 빼고 다음 날 부터는 나와 나보다 한살 작은 표지훈이라는 아이만 저녁을 준비하였다
"누나 완전 짜증나지 않아요? 그래도 난 좋아요 누나없을 땐 나 혼자 밥준비했는데 이젠 둘이잖아요~"
참.. 일주일동안 지켜본 표지훈이란 아이는 좀 모자라다 싶을 정도로 착하고 해맑은 아이다
"에휴..."
"잘먹겠습니다~!"
..잘생겼으니까봐준다
고시텔에서 혼자 여자라는 불편함을 이겨내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 고시텔 남정네들이 종나 잘생겼다ㅠㅜㅜ
물론 지금 내앞에서 밥먹고있는 예외의 남자도 있긴하다.
그래도 이정도면 어딘가.. 여중,여고, 심지어 붙은 대학이 여대인 나란 여자한텐 이곳은 천국이다
특히 저기 지훈이 앞에서 반찬 잘먹으라고 챙겨주는 저 분..♥
ㅠㅜㅠㅠㅠㅠ하느님 제가 여자들사이에서 자랐다고 상주시는겁니까ㅠㅜㅜㅠㅠㅠ
정신차리고 밥을 다먹으니 오늘 설거지는 태일오빠가 한다고 하였다
일주일만에 말붙여볼 기횐가..
"아.. 저기 제가 도ㅇㅘ..."
"지훈아 나랑 같이 하자"
...
그럼 그렇지...
"하..."
축 쳐져서 방에 들어갈려하니 누군가 내어깨를 감쌌다
"헤이 브로 왜이리 쳐져있썹"
고시텔와서 제일 먼저 친해진 오빠다
무슨 이런 미친 친화력은 처음봤다
"에이씨"
퍽
"아악-!"
괜히 경이오빠한테 화풀이를 하고 방에 들어왔다
"야아!! 이게 디질라고.."
방문사이로 경이오빠가 아파하는 소리가 들렸다
"에휴 서울온지 일주일이나 됐는데 알바자리라도 구해야되나.."
일주일동안 고시텔에서 한발자국도 안나갔었다
"알바는 무슨 사는 동네 지리도 모르는데.. 내일 경이오빠나 지훈이한테 나가자고 해야지"
다음날이 돼서야 알았다
오늘은 평일 = 지훈이학교가는날 = 경이오빠 ?? 어디나감
"아니 지훈이는 이해해도 경이오빠는 평일마다 어딜 그리가는거야.."
전에 한껏 차려입고 나가려는 경이오빠한테 어디가냐 물어 봤다가
"꼬맹이는 몰라도 돼요"
쉣.. 분명 설레야 되는데 저 작자가 하니 참...
무튼 방에서 구글지도로 길을 보고있는데
누가 방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야 나가자"
"......?"
"나가자고"
"저요..?"
"아 어 경이가 너 동네구경시켜주래"
이 무슨 똥같은 소리죠...
경오빠..구경시켜주란부탁은 참좋은데.. 왜 하필 이분입니까...
태일오빠도 있고 태일오빠도 있고 태일오빠도 있는데..
"아하핳.."
그렇게 첫 서울구경을 우지호님과 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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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서울구경인데 정작 서울구경은 1도...ㅎㅎ
글쓰다 한번 날렸는데 자동저장함이란게 있는줄도 모르고 다시 다쓰니 인티하는 친구가 말해주더라구요..
넘나 김빠지는것,,
서울구경 下편은 내일이나 그다음날에 바로 업로드 할 예정이예요!
분량이 너무 작아서 올려도 되나 싶네요ㅠㅠ블락비멤버가 오늘 총 4명나왔네요 다른3분은 아직 어떻게 등장해야될지 못정했..
네 빨리 구상하고 등장키겠습니다..♥
그럼 즐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