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민윤기 + 깔따구 박지민 / 군주의 꽃잎 06_ 레빌
지민이 고의로 한 말도,
아직 윤기를 향한 지민의 마음이 자신만큼 크지 않다는것도 알지만.
괜시리 울적해지는 기분.
" 야 민윤기 이리와봐 "
부엌에서 석진이 윤기를 불렀다.
" 왜 "
" 일단 와봐 "
석진의 부름에 지민의 머리를 살짝 내려놓고 일어나려 했으나
윤기가 몸을 조금 움직이자
으응....하는 웅얼거림과 함께 윤기의 품 속으로 더 파고드는 지민 때문에 경직되어 일어날수 없었다.
" 안오냐 민윤기!! "
"............"
" 하여튼 도움되는 인간들이 하나도 없어요 급해 죽겠구만 에라이 "
작은 손으로 윤기의 옷을 꼭 붙잡고 있는 지민.
뭔가가 불편한지 자꾸 얼굴을 찡그린다.
그런 지민의 얼굴을 하나하나 만져보는 윤기.
눈, 코, 볼, 입술. 그리고 목에 있는 빨간 키스마크.
아직도 선명하다.
금새 찡그린 얼굴을 풀고 새근새근 편하게 자는 지민.
다 예쁘다. 안 예쁜데가 없다.
"..하... 너를 어쩌냐......"
자신도 컨트롤할수 없는 여러 감정이 섞인 이상한 기분에
한 팔로 두 눈을 가리고 뒤로 기댄다.
한참 뒤
부스스 깨어난 지민.
윤기가 뒤로 기대어 자는건지 미동도 없다.
" 형? "
"....왜 "
" 자는건가 해서..."
" ......안자 "
" 무슨 일 있어요? "
" 아니, 나 좀 씻을께 "
" 네..."
무심하게 욕실로 들어가버린 윤기.
아까와 너무 다른 윤기의 태도에 당황한 지민은 멍하니 쇼파에 앉아있다
" 아 겁나추워!!!! "
" 그니까 내가 바람쫌만 부는데로 가자고 했잖아 "
" 거기는 존나 멀잖아! "
현관에서부터 시끄러운 남준과 호석의 등장에 퍼득 정신을 차렸다.
" 야 애기야 이리와봐 형아 춥다 "
지민이 앉아있는 쇼파에 다가와 지민을 꼭 껴안는 호석.
" 아 따시다 난로가 따로없네 우리 애기~ "
" 야 애기야 형이랑 게임하자 빨랑 "
남준의 재촉에 호석의 품에서 벗어나 게임기를 드는 지민
" 아 추워 죽겠구만, 그거 한판하고 나랑 바꿔! "
한창 게임을 하고 있자 윤기가 머리를 털며 욕실에서 나왔다.
게임을 하며 힐끗힐끗 윤기의 눈치를 보는 지민.
" 게임이나 해 박지민 "
눈치빠른 윤기가 그걸 몰랐을 리 없다
그러고는 임시로 만들어 둔 자신의 방으로 쑥 들어간다.
" 아싸!! 내가 이겼다 애기야!! "
윤기에게 신경쓰는 사이 져 버린 게임을 호석에게 넘기고
윤기를 따라 들어갔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가리고 누워있는 윤기에게 쭈뼛쭈뼛 다가가
말했다.
" 형..뭐 화난거 있어요? "
"......."
" 형..? "
".....화 안 났어 "
" 왜 이렇게 우울해요..? "
"..모르겠다..나도 "
" 안마라도 해 줄까요? "
그 말에 윤기가 지민의 손을 확 잡아 끌어 눕힌 뒤 자신의 품에 넣는다
지민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숨을 들이마시는 윤기
부드러운 베이비 파우더 냄새가 폐에 한가득 들어찬다.
"...안마보다는 이게 더 나아 "
그러자 말없이 윤기의 등을 토닥여주는 지민.
♬♩♪~
갑자기 울리는 윤기의 핸드폰
" 뭐야 "
" 왜 "
" 알겠어 "
딱 세마디 하고 끊는 전화
" 나 간다 "
" 벌써요?? "
" 내일 봐 "
지민의 머리를 헝클어트리고 자신의 외투를 챙겨 방 밖으로 나갔다.
" 야 나먼저 간다 "
" 기달려!! 우리도 막 끝났어!!
야 김남준!! 벌써 10시야 빨랑 나와!! "
" 나도 같이가, 애기야 형 갈께 '
" 안녕히가세요 "
" 내일봐 "
집을 나와 윤기가 지민의 집 뒤편에 있던 자신의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 도련님 "
" 용건만 말해 "
" 그..회장님께서 도련님 승계건으로 급히 찾으셔서..."
" 어딨어 "
" 서재에 계십니다 "
" 왔느냐 "
"........."
" 오늘 주주총회가 열렸다.
다들 다음 회장감인 너에게만 관심이 있더군
네 능력을 한번 보자는 사람도 더러 있었고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 이제 슬슬 와서 일좀 배우고 자리도 좀 다져야 겠다 "
" 아직 고등학생입니다 "
" 졸업하는데 4개월도 안 남았다 "
"....물려받을 생각 없으니 다른 사람 찾으시죠 "
- 짝
" 그 소리 입에서 꺼내지 말라고 했을 텐데,
내가 애써 키워논 이 회사를 남 주라는 말이냐!!? "
" ............."
" 좋다, 딱 3년, 학교 졸업하고 딱 3년만 조용히 하라는데로 일 배우고
니가 최종 승계자로 발탁되면
그 다음부터는 너 하고싶은데로 하게 해 주마. 어떠냐? 3년 "
"...분명히 3년이라 하셨습니다.
약속 어기지 마십시오 "
- 쾅
" 하....ㅆㅂ.."
민 윤기 , 19살, SG그룹 외동아들, 차기 회장
그룹 회장에게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자녀로써 어렸을 때부터
모든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자라왔다.
하지만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겠다는 윤기의 부탁아닌 부탁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는 6년간 아무도 윤기가 대한민국 최고그룹의 외동아들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심지어 지민까지도.
회사를 끔찍하게 물려받고 싶지 않았던 윤기는 6년간의 평범한 생활로
승계는 멀어졌다고 생각했지만, 회사의 입장은 아닌 것이였다.
지민의 집에서부터 좋지 않았던 기분이
결국 폭발했다.
회사를 나가 술을 사들고 차로 돌아온 윤기.
다른 먹을거리도 없이 술을 물처럼 마시기 시작한다.
거짓말처럼 한번에 다 비워버린 윤기.
차 창문을 열고 회사 벽에 술병을 던지자 날카로운 파열음이 났다.
윤기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비서들이 윤기의 차로 다가오자
빠르게 차를 몰아 회사를 나와버리는 윤기.
슬슬 올라오는 취기를 애써 이겨내며
지민의 집으로 도착했다.
겨우겨우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신발도 벗지 않고
정신없이 지민을 찾았다.
이미 깜깜한 방 안에서 침대에 누워 잘 준비를 하던 지민을
그대로 눌러 자신의 입술로 지민의 숨을 막았다.
안녕하세요 레빌이에여어어
일단 너무 짧은 글이여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다시 우울해진 글 분위기도.........
왜 항상 넘나 우울하지.....다시 밝게 바꿔버릴꺼야 언젠가 꼭
끄어어ㅓ엉어ㅓ
항상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해요♥
글 실력도, 분량도 점점 늘어가는 레빌이 될께요
그럼 다음에 또 봐요! 빠욥!
p.s 왕년에 인소 빠순이였던 만큼 글이 점점 인소같이 전개되네요...
좋은건지 나쁜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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