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부 변백현이랑 연애하는 썰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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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이게 더 예뻐! "
" 아니야 그거 내려놔. "
" 한번만 응? 이거 입어. "
" 백현아... 제발. "
" 아아아아아 사랑해 이거 입자! "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냐면 뜬금없이 백현이가 한복 입고 고궁 데이트를 해보고 싶다는 거야
뭔 뜬금없는 한복인가 했는데 그래도 하고 싶다는데 어쩌겠어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돼서 한복 대여하러 왔지.
근데 변백현 얘가 자꾸 ㅠㅠ 절대로 내 취향이 아닌 한복들만 추천을 하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막 꽃무늬에 완전 소녀소녀 한 핑크에 색동저고리에 난리가 나서... 나는 하늘빛 도는 한복이 입고 싶었다고!!!
그래도 어쩌겠어...? 백현이 로망이라는데... 결국은 타협해서 나는 흰색 저고리에 복숭앗빛 도는 분홍치마를 입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갈 땐 꼭 푸른빛의 한복을 입고 말 테야 ㅂㄷㅂㄷ...
그래도 한복 자체는 예뻐서 기분 되게 좋았어 ㅎㅎ
근데 막 지하철 타고 그러니까 시선 집중되는 거야...ㅠㅠ 그래서 민망해서 문 쪽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백현이가 나를 구석으로 몰더니 자기 어깨에 기댈 수 있게 해줬어 아마도 민망해하는 거 눈치챘었나 봐... ㅋㅋ
" 부끄러워? "
" 아니... 다들 너무 노골적으로 쳐다봐 ㅋㅋㅋ ㅠㅠ "
" 조금만 참아 ㅋㅋㅋㅋㅋㅋ "
" 알았어 ㅎㅎ "
그렇게 계속 백현이 어깨에 기대서 있었는데 옆에 앉아계시던 할머니들께서 예쁘다고 칭찬해주셨어 ㅎㅎ...
" 아이고~ 예쁘다 예뻐. "
" 오늘 뭐 하는 거야? "
" 아니요! ㅎㅎ 그냥... "
" 둘 다 너무 예쁘다 학생이야? "
" 네! 고등학생요. "
계속 우리한테 말 걸어주시고 예쁘다고 해주셔서 몸 둘 바를...ㅎㅎ
근데 또 옆에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둘 다 인물이 훤칠하고 선해서 예쁜 자식 낳겠네~ 이러시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백현이랑 폭풍 당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ㅎㅎ... 감사... 합니다! ㅋㅋㅋㅋㅋ "
일단 감사하다고는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눈 마주치고 폭풍 웃음 ㅋㅋㅋㅋㅋㅋㅋ
" 다 내 덕인 줄 알아. "
" 뭘? ㅋㅋㅋㅋㅋㅋ "
" 내 인물이 훤칠해서 우리 자식들도 예쁠 거야.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래. "
" 진짜야! "
아무튼 우린 그렇게 경복궁으로 향했지!! 어차피 학생이라 무료로 입장 가능 한데, 우린 한복 입어서 기타 무료? 인가 그걸로 입장했어 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백현이가 한복이 너무 잘 어울리고 예쁜 거야 ㅠㅠ그래서 얼굴 보면서 계속 웃었지
" 왜 웃어. "
" 예뻐서... ㅎㅎㅎ "
" 반했냐? "
" 어 그런가 봐... "
" 네가 더 예뻐. "
손 다시 꼭 고쳐잡고 손 앞뒤로 흔들면서 걸어가는데
와. 나 진짜 이 날 외국인들이랑 평생 할 대화 다 한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양, 서양 가릴 거 없이 ㅋㅋㅋㅋㅋ 다들 사진 찍자고 오는 거야...
나랑 백현이 폭풍 당황... 영어는 어느 정도 알아듣고 의사소통은 어느 정도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어 일본어 나오니까 ???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무조건 고개 끄덕끄덕!!! 아아~ 오케이 오케이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게더 픽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으로 사진 찰칵찰칵 표시하고...
진짜 무슨 사진 찍기 아르바이트하는 줄...
한 50명이 넘는 지구촌 사람들과 사진 찍고 나니까 너무 힘이 드는 거야 ㅋㅋ 우린 놀지도 못하고!!!
그래서 대충 뭔가 사진 찍으러 오는 느낌 오면 빠르게 피했어...
근데 이 날 도촬도 엄청 당했다 ㅋㅋㅋㅋ 힘들어서 앉아있으면 사진 찍어가고 그러셨어...
가만히 앉아서 쉬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외국인 분이 갑자기 휙 도셔서 사진기 들이미는 바람에 당황했는데 ㅋㅋㅋㅋ 늘어져있던 백현이가 포즈 잡으니까
네츄럴~ 네츄럴 이러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백현이 다시 늘어져선 내 머리카락 가지고 장난치고
분명 어딘가엔 우리 사진이 떠돌고 있겠지...?
그러고 나서 향원정인가? 그 앞을 지나가는데 너무 예쁜 거야 그래서 나무 밑에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부탁해서 사진 찍고 있었는데
엄청 큰 사진기를 드신 아저씨께서 공짜로 사진 찍어주시겠다는 거야 뽑아주신다고 그래서 바로 찍었다 ㅎㅎ...
진짜 신기했어 어떤 기계가 좌우로 쑥쑥 움직이니까 사진이 나오는데... b
아저씨 덕분에 인생 사진 건진 거지 ㅠㅠㅠ 색감 진짜 예뻤어...
아무튼 우리는! 경복궁에서 사진 찍고 한옥마을로 향했어
근데 여기 가는 길도... ㅎㅎ 시선이 매우... 그래도 나름 익숙해져서 당당하게 다녔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길에 붕어빵도 사먹고
도착했는데 음...? 별거 없던 걸 ㅎㅎㅎㅎ 진짜로 별거 없었어.
그래도 계속 구경하다가 이동하는데 유치원인가? 초등학생인가 아무튼 많아도 8살? 돼 보이는 아가들이 체험학습 왔는지 우르르 몰려가는 거야 ㅋㅋㅋㅋㅋ
근데 막 지나가면서 다들 막 한마디씩 하는데 ㅋㅋㅋㅋㅋㅋ
" 우와~ "
" 예쁘다~ "
" 드레스 같아! "
" 나도 입고 싶다. "
" 헐. "
반응 하나같이 ㅋㅋㅋㅋㅋㅋㅋ 입 벌어져서 우리 보는데 마지막에 헐. 이라는 반응이 제일 웃겼어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이게 우리가 오랜만에 코스 짜고 움직이는 거라서 그런지 너무 힘든 거야 체력적으로...
그래서 또 앉아 있는 곳이 있을 때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시선이 향했나 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저기서 좀 쉬다 갈까? 아주 그냥 조금만 더 발 떼어 면 쓰러지겠네. "
갑자기 백현이가 막 웃길래 당황 했었는데 알고 보니까 내가 쉬고 싶다는 걸 눈치채고 그런 거 같더라고
그래서 난 바로 격하게 그러자고 대답했고 ㅋㅋ
나는 바로 정자 기둥에 기대서 누웠는데 백현이가 내 무릎을 베고 눕는 거야
근데 이게 은근! 엄청!! 신경 쓰이는 게 ㅠㅠ 아래서 보면 좀 호빵 같아 보이고 후 턱도 막 그렇단 말이야 ㅠㅠ
그래서 턱 가리고 애 몸 흔들흔들하면서 일으키려고 했지
근데 백현이가 내 손 잽싸게 가로채면서 자기 배 위에 올려두는 거야 속도 모르고ㅠㅠㅠㅠ
" 눈 뜨지 마 그럼... "
" 왜~ "
" 못생겼어 ㅠㅠㅠㅠ "
" 예쁜데 왜. "
" 거짓말... 나도 내 얼굴 밑에서 보고 충격받았는데... "
" 예쁜데? 진짜. "
" 몰라 눈 뜨지 마... "
근데 갑자기 백현이가 뭐 생각났다는 듯이 피식 웃는 거야 그래서 나는 왜 웃냐고 막 따졌지 나 놀리냐면서 ㅠㅠ
" 왜 웃어 너! "
"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 자꾸 나 눈 감으라고 했잖아. "
" 그게 왜? "
" 눈감아준다고. "
이 말만 하고 눈을 감는 거야 난 당연히 의아했지... 아니 갑자기 왜?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백현이 앞머리만 만지고 있는데
" 언제 해줄 거야. "
이 말만 툭 뱉는 거야 ??? 뭘 해줘?
" 뭐를? "
" 계속 기다리잖아. "
" 아니 ㅋㅋㅋㅋㅋ 백현아 어떤 걸...? "
" 눈 감으라며. "
" 응. 그게 왜? "
" 이 답답한 여자야... "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난 또 아~ 얘 또 장난치는구나 하고 대답 안 하고 앞머리만 만지작거리는데
" 쪽. "
갑자기 백현이가 눈 뜨더니 내 손잡고 선 상체만 일으켜서 짧게 입 맞추고선 다시 눈 감는 거야
난 당연히 당황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고... 좀 갑작스러워서?
그래서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는데
" 난 눈 감으라 하길래 뽀뽀라도 해주는 줄 알았지~ "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음란마귀...
" 뭐야 진짜 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눈 감으면서 얼마나 상상의 나래를 펼쳤는데~ "
그래서 퍽퍽 소리 나게 때리면서 ㅋㅋ 일어나라고 하는데 머리에 힘주고 안 일어나길래 이마에 뽀뽀해줬어 그러고 나니까 못 이기는 척 일어나 주더라"
또 백현이가 뒤로 오더니 내 머리를 만지작거리더라고
그 느낌이 좋아서 가만히 있는데 내 머리를 땋아주려는 거야
근데 내가 얼굴에 좀 콤플렉스가 있어 ㅠㅠ 얼굴에 유독 살이 많아서 잘 안 묶고 다녀
그래서 하지 말라고 머리 흔들흔들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어깨 딱 잡고선
" 가만히 있어. "
이러는 거야 그래서 얌전히 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잘 땋을 수나 있어? "
" 응. 누나한테 배웠어~ "
" ㅋㅋㅋㅋ 이왕에 하는 거 예쁘게 땋아줘. "
" 네가 예뻐서 뭘 하던 예뻐. "
" ㅋㅋㅋㅋㅋ 일부러 망칠까 봐 그러지? "
" 뭐래 나만 믿어. "
근데 막상 다 땋아 놓은 걸 보니까 양갈래로... ㅋㅋㅋㅋㅋㅋㅋ
이 나이에 양갈래는... 좀 아니잖아...?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풀려고 했지 이러고 어떻게 다녀!
그래도 묶어 줬는데 바로 풀긴 미안해서 이건 좀 아닌 거 같다고 일어날 때 풀겠다고 말하려는데
" 백현아 이건 ㅈ... "
" 귀여워!!!!!! "
" 백현아...? "
" ㅠㅠㅠㅠㅠㅠ귀여워!!!!! "
이 난리를 치는 거야 막 껴안고 양갈래로 땋은 머리 잡고선 장난치고
" 아니 백현아 이건 좀 아닌 거 같아! "
" 뭐가? "
" 내 나이가 몇인데... ㅋㅋㅋㅋ 갈 때는 풀게...? "
근데 진짜 그 말이 끝나자마자 백현이가 표정을 굳히는 거야
솔직히 말하는 건데 난 아직도 백현이 정색이 적응 안 돼... ㅋㅋㅋㅋㅋ
워낙 웃을 때 예쁘고 웃는 상이라서 그런가? 가만히 표정이 굳어있으면 무서워... 그래서 바로 변명하려고 입 여는데
" 몰라!!!! "
이러고 등을 보이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기가 말하는 것 마냥 미워!! 이런 투로 말하는 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거야 ㅠㅠ 막 머리 쓰다듬어 주고 싶고 그랬는데 진심으로 토라진 거 같아서 못 만지겠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다가
돌린 등에 기댔어 ㅋㅋㅋㅋㅋㅋㅋ
" 아 편하다~ "
" 저리 가. "
" 왜 백현아~ "
" 머리 풀 거야? "
" 풀어야지 그럼~ "
" 저리 가 그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백현이!!! 귀여워!!! 미치겠다!!!
진짜 백현이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더 놀리고 싶었다가 더 하면 진짜 말도 안 섞을 거 같아서 관두고 안 풀겠다고 말했어 ㅋㅋ
근데 백현이 반응이 무슨 내가 안 풀겠다는 거 기다린 사람 마냥 바로 등돌려서 가자! 하고 손잡아 오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속은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응 그런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내내 나는 머리 때문에 고개 푹 숚이고 가는데 백현이는 나 보면서 예쁘네, 귀엽네. 이러고 ㅋㅋㅋㅋㅋㅠㅠㅠ
" 아! "
" 괜찮아?! "
한복이 아무래도 길고 그러다 보니까 발이 막 엉키는 거야 ㅠㅠㅠ 그래서 그날만 두세 번? 넘어질 뻔했어
이번엔 계단 내려가다가 발이 엉킨 거라서 발목이 좀 심하게 놀란 거 같았어
나도 좀 놀라서 계단에 주저앉았고 백현이도 놀라서 내 옆에 앉아서 내 표정 살피기 급급했어
" 많이 아파? "
" 어떡해. "
" 미친... 괜찮아? "
" 걸을 수 있어? "
이러면서 쉬지도 않고 물어보는데... 사실 그렇게 막 못 걸을 정도는 아니라서 괜찮다고 하고 백현이 팔잡고 일어서는데
백현이가 안절부절못하는 거야
그래서 괜찮다고 한 100번은 말한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아프긴 좀 아팠거든... 그날 신고 온 단화도 사이즈가 좀 작았는지 쓰라렸고 왼발이 삐었었는데 일부러 아픈 티 안 내려고 오른발에 힘주면서 걸었거든
근데 이게 걸음에 신경 쓰다 보니까 내가 제대로 걷고 있는 건가? 나 자세 안 이상한가? 이런 생각하게 되더라 그래서 계속위태위태하게 걷다가 결국 또 삐끗했어
백현이가 바로 팔 잡아줘서 안 넘어지긴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 ㅎㅎ... 고마워. "
" 야... 너. "
백현이가 내 표정 살피더니 ' 연기 더럽게 못해. ' 이러곤 내 앞에 등 보이면서 숙이는 거야
" 야아... 일어나 뭐 해. "
" 보면 모르냐 업히라고. "
" 됐어. 나 무거워! "
" 괜찮아. 신호등 앞까지만이라도 업히자. "
" 진짜 괜찮아! "
" 나 무릎 시리다 이름아~ 빨리 업혀. "
그래서 결국엔 그냥 업혔어...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진짜 미안해서 말이 안 나오더라 백현이도 힘들 텐데 다리 아플 텐데 ㅠㅠ
백현이 어깨에 얼굴 묻은 채로 웅얼거리면서 미안하다니까
백현이가 웃으면서 괜찮다고 언제 한번 업어보고 싶었다고 위로해줬어
백현이 덕분에 발이 쉬어서 그런가? ㅎㅎ 발목도 괜찮아져서 옷 반납하고 통인시장 가서 기름떡볶이도 먹고 대오서점도 가서 구경했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계천 등불축제 보러 갔는데 사람 되게 많더라...
안 보이는 등불이 많아서 까치발 들고 보는데 ㅋㅋㅋㅋㅋ 백현이가 나 안아서 들어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힘이 남아도는지...
아무튼 그렇게 마지막까지 재밌게 놀고 버스 타고 집 가는데 너무 피곤해서 꾸벅꾸벅 조니까 백현이가 어깨에 기대라고 해서 편하게 기대서 왔어 ㅋㅋㅋ
사실 무거울까봐 머리에 힘 준거 안비밀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