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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를레이요 전체글ll조회 752l

응답하라 1997에 나온 멘트 쪼금 사용했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성열이와 함께 등교하며 반 안으로 들어왔다.

정말 지긋지긋한 남고지만 반 아이들이 다 착하고 나랑 잘 맞아서 그런대로 학교 생활은 잘 하고 있다.

사실 요즘 잘 되어가고 있는 한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인 남기준의 아들이 바로 나, 남우현이다.

이런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일부러 아빠한테 소박한 고등학교를 보내달라고 부탁했고 오게 된 고등학교가 바로 이 고등학교다.

그래도 아빠가 품위는 포기할 수 없었는지 그렇게 많이 소박하진 않았지만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그냥 잘 다니고 있다.

자리에 앉아 누우려고 하는 순간 성열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야 오늘 전학생 온대."

"아 그래. 고3에 전학오다니 대단하네."

대충 반응만 해주고 잠을 잘 생각이었다.

"아 시발. 말 좀 들어봐."

"병신아 듣고 있잖아."

"그 전학생이 미국에 유학갔다 돌아온거래."

나는 보기와는 다르게 미국에 되게 관심이 많았다. 팝송도 많이 들었고 미국의 문화가 좋았다고 해야되나?

"헐 진짜? 대박."

"어 남잔데 되게 이쁘장하게 생겼대. 눈 쪽 찢어지고 하얗대."

"넌 또 그런건 어디서 들었대냐."

전학생한텐 관심이 없었고 그냥 그 미국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현은 설렜다.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성열이 말한대로 전학생과 함께 들어왔다.

"오늘은 전학생이 왔다. 성규야, 인사해."

"안녕하세요. 김성규에요. 미국에 유학갔다 돌아와서 서투른 게 많아요. 많이 도와주세요. 잘 지내봐요."

부끄러운 듯 보였지만 전학생으로서 해야할 말은 다 한 것 같았다.

"성규야 너 저기 맨 뒤에 못생긴 애 보이지? 걔 옆에 앉으면 돼."

선생님은 어이없게도 날 가리키고 있었다. 허 참, 나름 잘생긴 얼굴이어서 여자 애들한테 인기 많은데...

김성규라는 그 남자 아이가 다가왔고 내 옆에 앉았다.

"잘 지내자. 난 남우현이야."

김성규가 쑥쓰러울 것 같아서 먼저 말을 걸며 손을 내밀었다. 성규는 눈을 휠 정도로 웃으면서 내 손을 잡았다.

"고마워. 난 김성규! 친하게 지내."

 

그렇게 여러 날이 지나고 중간고사 시즌이 되었고, 역시나 미친 친화력을 보여주는 나는 김성규와 금방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였던 성열이 질투할 정도로 김성규와 내 사이는 가까워져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큰 엔터테인먼트의 후계자였지만 공부는 지지리도 못해서 담임 선생님도, 우리 아빠도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

공부는 필요없고 영어만 잘하면 된다는 아빠의 말에 나는 성규한테 말을 걸었다.

"야 나 영어 좀 알려주면 안되냐?"

"영어? 왜 갑자기? 중간고사 때문에?"

"아니, 아빠가 다른 건 다 못해도 영어만이라도 잘하라고 하셔서..."

"아 알았어! 그럼 야자 때 야자실 가지 말고 여기서 둘이 하자."

"알겠으!"

영어 나한테 알려주는 거 쉽진 않을텐데 내 상태를 정확히 모르는 성규는 아무렇지도 앟게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학교가 모두 끝나고 석식을 먹은 이후 나는 성규와 함께 반에 남아 영어 공부를 했다.

"일단 급하니까 시험에 나올 만한거 먼저 할까?"

"마음대로 해. 난 뭔지 모르니까."

"그럼 책 108쪽 펴봐. 거기서부터 시험범위니까."

사실 공부를 안해서 시험범위 어딘지도 몰랐다. 다행히도 성규가 알려줘서 중간고사 전에 범위는 알았다.

"자 봐. 이게 동명사구라는거야. 주어로 쓰고 해석은 요렇게."

확실히 미국에서 영어 배우고 온 애는 달랐다. 전교 1등이 가르쳐주는 영어랑은 확실히 달랐고 뭔가 더 있어보였다.

"올. 대박. 알았어. 뭐야, 영어 쉽네."

"야 한쪽도 안나갔는데 뭘 쉽네야 쉽네는."

성규는 나한테 영어를 알려주고, 나는 간간히 작은 농담도 치면서 범위를 다 배워나갔다.

3일안에 모든 범위를 성규가 나한테 가르쳐주었고, 나는 예전보다 나아진 영어 실력을 가지게 되었다.

중간고사에서도 나는 30점 이상 점수가 뛰면서 아빠가 너무 기뻐하셨다. (그래도 60점대이긴 했다.)

고3에 이렇게 많이 점수가 뛰는 건 많이 있는 일은 아니여서 담임 선생님도 너무 좋아하셨다.

수능은 어차피 치지 않아도 난 아빠의 회사를 이어 받을 수 있기에 수능은 보지 않았다.

그렇게 성규와의 영어 수업을 들으며 좋은 시절을 보냈던 고3이 갔다.

성규를 마음에 품었던 내 마음도 이제는 날려야했다.

그리고, 졸업한 이후에 성규와의 연락은 끊겼다.

 

 

 

 

 

 

"장 비서."

"네 사장님."

"나 하루만 휴가 낼게. 사람을 좀 찾아야해서."

"같이 찾아드릴까요? 누군데요?"

"나 고등학교 때 친군데 연락이 안 닿아서."

"아 혹시 그 때 말씀하시던 그 영어 가르쳐주시던 그 분이요?"

"응."

"그분 연락처 저한테 있어요. 드릴까요?"

"그게 왜 장 비서한테 있어?"

"아 1년 쯤 됐나? 그 분이 찾아오셔서 사장님이 자기를 찾을 때쯤 연락처 주라 그래서."

아...내가 찾기전에도 김성규는 벌써 날 찾기 시작했었구나. 그냥 나한테 바로 전화하지 왜 굳이 비서를 통해서...

사실 몇년 전부터 만나고 싶었는데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휴가 낼 시간이 전혀 없었다.

신인 남자, 여자 아이돌 런칭을 하느라 5년 내내 바빴다.

그래서 보고 싶어도 찾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다.

"그럼 연락처 좀 문자로 찍어줘. 내일 찾으러 가게."

"네. 알겠습니다."

바로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렸고, 드디어 김성규와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김성규는 연락을 받았고, 김성규도 회사가 있었는지 다음날 만나겠다고 하였다.

김성규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김성규를 대해야할지 걱정이 너무 많았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기도 하고...6년만인가?

김성규를 만날 때가 되자 손에 식은땀이 나고 조금씩 떨려오기 시작했다.

"야!"

김성규가 큰 소리로 나를 부르며 나에게 다가왔다.

김성규도 내가 많이 반가웠는지 뛰어왔고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야 진짜 오랜만이다. 연락 좀 하지! 너 이성열이랑은 연락하면서 나한테만 연락 안했지? 내가 니 친구한테 1년 전에 연락한 건 알았냐? "

뭔가 질투하는 듯한 말투가 귀여웠다. 그리고 다행히도 동우가 내 비서인지는 모르는 것 같았다.

"아니야! 나 그동안 바빠가지고 이성열한테도 연락 많이 못했어."

"그래? 너 무슨 일하는데?"

"아. 그 혹시 ☆☆엔터테인먼트라고 알아? 거기서 일해."

"헐. 나 거기 그 누구냐. 그...아! 그 걸그룹 멤버 시연! 걔 좋아하는데."

"나 거기서 일해도 걔네랑 많이 못봐."

일부러 내가 사장인 걸 숨겼다. 어차피 알려져봤자 좋을 것도 없는데 뭐.

"아 그래? 아쉽다."

"넌 무슨 일하는데?"

"헐. 야 너 진짜 너무하다. 문명찐따냐? 티비 안보냐?"

"왜."

"나 가순데. 김성규!"

헐. 그 김성규가 그 김성규인지 몰랐다. 넬 김종완한테 곡 받고 대박난 그 김성규....

성규가 노래를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걸 꿈으로까지 잡고 있을 줄은 몰랐다. 되게 의외였다.

"야 진짜? 야 너야말로 나보다 바빴네!"

"당연하지. 오늘 시간 낸 것도 진짜 겨우겨우 낸거야."

"야 그럼 나 할 말만 빨리 해야겠다. 여기 더 오래있다가는 팬들 몰리겠네."

"엥? 할말있어서 나 부른거야?"

6년동안 성규한테 보여주지 못하고 숨긴 내 감정. 고3 때 접으려고 노력했는데 하나도 접히지 않고 고이 남겨져 있는 내 감정. 그리고 내 마음.

성규한테 배웠던 영어를 좀 써먹으려고 했다.

"성규야,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말인데. 성규야...."

난 잠시 뜸을 들였다. 괜히 떨려서.

"...메리투미."

성규가 그 말을 듣자마자 소리쳤다.

"야 미쳤냐? 정신 나갔네 이새끼."

그렇게 단칼에 날 거절할지 몰랐다. 성규도 조금은 나에 대한 감정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나보다.

크게 실망하고 난 내 할 말을 다했으니 돌아가려 했다.

"내 할말은 그거야. 난 간다."

겉옷과 가방을 챙겨 나가려는 순간 성규가 내 팔목을 붙잡았다.

"병신아, 메리미야 메리미."

아. 난 나를 거절한 줄 알고 실망했는데 영어 틀려서 그렇게나 크게 반응해던 것이었다. 약간은 안심이 되었다.

"야 나도 할말 있어. 앉아봐."

들고 일어났던 겉옷과 가방을 내려놓고 아까 앉았던 자리에 다시 앉았다.

 

 

 

 

 

 

 

 

 

"우현아. 메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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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메리미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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