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단톡] 와라

[부승관]

우리 형... 손 안다치게 해주세요...

[ㅇㅈㅎ]

껍질을 얇게 깎아요.

[나그네 밥이]

사과 껍질 먹으면 죽어?

[ㅇㅈㅎ]

칼이 있으면 좀 뒤에 손을 놓고.

[ㅇㅈㅎ]

설마요.

[이찬]

껍질에 농약 묻었을 수도 있으니까. ㅋㅋ

[나그네 밥이]

그럼 그냥 통째로 갈래.

[나그네 밥이]

존나 귀찮.

[ㅇㅈㅎ]

예...

[나그네 밥이]

ㅜ...

[이찬]

사과 주스 마시고 싶다고 사과 깎는 정성부터가 존나 대단했다.

[ㅇㅈㅎ]

오빠 손톱 깎았는데.

[이찬]

우유 있으면 우유도 넣어라.

[ㅇㅈㅎ]

존나 애새끼 손톱 같다. ㅋㅋ

[17 단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ㅈㅎ]

우유도 넣냐.

[이찬]

간장도 한두 방울.

[나그네 밥이]

오늘도 김지원은 트라우마 극복에 실패했다.

[ㅇㅈㅎ]

?

[나그네 밥이]

이게 다 내가 초등학교를 다녀서 그럼.

[이찬]

알았냐 밥이. ㅋㅋ

[이찬]

우유 넣어라. ㅋㅋ

[나그네 밥이]

초딩 때 무슨 과일 씨를 연구한다고 배를 깎다가

[이찬]

오빠 궁예로 초6 과학 시간.

[나그네 밥이]

손을 깎아서 내가 과일을 못 깎는 것임.

[이찬]

미친, 많이 깎였냐.

[나그네 밥이]

이래서 우리나라 교육이 아직 멀었다는 거야.

[부승관]

저 커터칼 신기하다고.

[부승관]

칼날 만지다가

[ㅇㅈㅎ]

아... 으.

[부승관]

손가락 쭉 다 찢어졌는데. ㅋㅋㅋㅋㅋㅋㅋ

[ㅇㅈㅎ]

얘기하지 마라...

[ㅇㅈㅎ]

아. 으.

[나그네 밥이]

얘기하자!!!!

[부승관]

그때는 왜 그게 만지고 싶었을까...

[ㅇㅈㅎ]

싫다... 하지 마라...

[ㅇㅈㅎ]

아. 존나 징그럽잖냐...

[나그네 밥이]

예!!!!

[ㅇㅈㅎ]

닥쳐요.

[부승관]

처음에 쓸어올릴때는 괜찮더니 쓸어내려오려는데 툭 하면서 쭈우욱.

[부승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ㅈㅎ]

야. 씨발. 쫌...

[나그네 밥이]

지훈의 고통은 나의 행복...

[ㅇㅈㅎ]

판 갈아라...

[나그네 밥이]

하. 이걸 깎기 위해서 칼을 세 개나 꺼냈네.

[ㅇㅈㅎ]

병신이죠. ㅋㅋ

[이찬]

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