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날씨 그냥그럼
(부제:준회의 룸메 관찰일지)
내이름은 구준회
올해로 스무살이 되는 어엿한 성인이다
그냥 자랑해보고싶었다
그럼 오늘의 주제를 공개하지
오늘은 무려 내룸메 남콘을 관찰한다.
연구대상 1호
이름 : 남콘
좋아하는것 : 간식 밥 빵 아이스크림 ....더럽게 쳐먹기만하네 이새끼
싫어하는것 : 김한빈 나 김지원 간식뺏어먹기 움직이기
뭐야 춤추는애가 왜 움직이는걸 쳐 싫어해
성격 : 까칠한 병신
음 뭘 더 적어야할거 같은데 생각이 안나니까 여기서 넘어가지
자 그럼 남콘의 룸메로써 이 자식의 사생활을 엿보자
먼저 이 개자식은 하루의 시작을 나를 때리는걸로 시작한다
"아!!!이제 그만때릴때도 안됬냐 시발"
"그럼 니가 그만 못생기던가"
"망할남콘"
"우리 주네새끼가 형에 대한 존경심이 없구나"
"ㅎ....ㅕ.....ㅇ..."
아침부터 한바탕거사를 치르고 밥을 쳐먹으러 주섬주섬 나간다
내가 햄 하나먹을때 남콘은 2개씩 먹는다
질수없다 세개씩간다
"컼쿨럭 ㄴ..나 물..."
"....남콘형님"
"아 물!!!켁"
"(무시)"
"형님새끼 물좀"
"뭐 새끼?"
"시바 귀 더럽게 밝네"
그렇게 밥먹을때도 싸우다 결국 옆에 있던 윤형이형이 물을 줬다
아 살거같다
역시 타고난돼지는 따라갈수없군
오늘의 교훈을 얻었다
밥을 다먹고 다시 방에 들어와 만화책을 읽었다
아마 밥먹고 후식까지 끝낸 남콘이 방에 들어왔다
"야 구"
"?"
"나 원펀맨 좀"
"내손에 들은 이거?"
"응"
"내가 읽고있는건 안보이는듯?"
"응"
"껒 나 다읽고 주든지 할게"
"아 그래 그럼 매니저형한테 우리 준회가 요즘 여자아이돌한테 번호를 ㄸ"
"읽어 시발"
개새끼 어떻게 알았지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콘에게 내사랑원펀맨을 던져줬다
아씨 아ㅏ아ㅏ 아직 덜 읽었다고 시발 드디어 전투씬이었는데
갑자기 내 머릿속에서 어떤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야 남콘"
"(무시)"
"야 남콘"
"뭐 닥쳐"
"오늘 사이타마 진심펀치 씀"
"..?미친 시발 이새끼야"
"보스 존나 쉽게죽음 수고"
"아 아 시발 아 아개새끼 아 미친 아"
남콘이 책을 던져버린다 헷 꿀잼 개이득
그러더니 이층침대위로 올라온다 어 잠시
너무 즐거워서 도망칠 타이밍을 생각못했다
"뒤져라 구준회새끼"
"스미마셍 빠가"
"좆까 빠가"
"오 라임쩐다"
"응 나 이제 쇼미더머니 나갈....이 아니지 죽어라 개새끼"
"아아ㅏ아ㅏㅇ아ㅏ미친놈아 진짜 목조르는게 어딨어!!!!!!아!!!!!!!"
"시끄러 이새끼들아!!야동보고있다고!!!!닥쳐!!!"
야동보다가 갑자기 들어온 윤형이형이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그 소리에 놀라 남콘이 내위에서 목조르고있던 자세에서 손이 미끄러졌는지
그대로 엎어져 둘이 한침대에서 포개진자세가 되었다
...?왜 남콘얼굴이 내 눈앞에 있는거죠
".....야동을 너무많이 봤나 왜이러지"
"아니 이ㄱ..."
"여기도 야동찍고있었구나 미안 난 빠져줄게 뜨거운밤보내...."
"윤형이형 잠깐!!.......시발"
"미친 구준회 니새끼가 스포만안햇어도"
"니가 이 위로 안올라왔으면 됬지 시발
됬고 빨리 꺼져"
"뭔데 구준회 얼굴 왜 빨개지냐"
"빨리 안내려가?!!!"
"나도 니랑 붙어있는거 극혐이거든 이 형님은 원펀맨보러간다"
시발 얼굴 존나 가까이 있는데
귀에 숨쉬는거 닿는다고 아 이상해 뭐야 이게
시발 놀라서 그런가 진정이안되네
"야 구"
"ㅁ...뭐"
"나 입이 심심하다 가방에 과자좀"
"...니손은 왜 있으세요"
"몰라 그냥 있네"
"니도 그냥 죽으면안됨?"
"ㅇㅇ안됨 허니버터칩으로 갖고와"
"망할남콘"
젠장맞은 내인생
남콘따위에게 눌려살다니
나름 구실세였는데 남콘이 들어오고난뒤론 쩌리가 되었다
그러고보니 남콘이 처음 들어왔을때부터 룸메였군
***
'...뭐야 왜 내방인데'
'그러게 왜 니방일까'
'나가'
'...'
'야 안나가?짐풀지말라고 내방이라고'
'야'
'...ㅁ..뭐'
'...'
터벅터벅
"ㅁ...뭐야..저리안가?!"
꿀꺽
처음 이녀석을 만난 날밤에 바로 숙소까지 오게되었다
기분이 더러웠다 누구는 힘들게 몇년동안 연습해가며 올라온곳인데
이 녀석은 이번기회로 손쉽게 데뷔하는게 더럽게 마음에 안들었다
그래서 캐리어를 들고 들어온 녀석의 캐리어를 발로 차면서 나가라고했다
그러더니 열이 받았는지 앉아있던 녀석이 서서히 일어나더니 무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더이상 뒤로 갈곳이 없을때 손을 치켜드는 녀석이었다
눈을 질끈 감았다
'.......?'
'형'
'ㅁ...뭐?'
'형이라고 야 아니고 남콘형'
'......'
'내가 맘대로 니네구역 쳐들어와서 헤집어놓은건 미안'
'......'
'나 낙하산같은걸로 여기온거아니야 노력도 안하고 인정해달란말안해'
'....무슨..'
'니네한테 인정받을만할때 그땐 형이라고 불러줘라'
'......그러던가'
'자 하나먹어'
손은 내뺨이 아니라 내머리위에 얹혀졌다
당황스러웠다 뭐하는짓이지
당황스러움이 채 가시지않을때 녀석이 말을 꺼냇다
......
말을 다 끝마치고 녀석이 쥐어준건 사탕하나였다
그러고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짐을 풀어나갔다
맞지도 않았는데 한대맞은것처럼 멍했다
내가 생각하는것만큼 염치없는놈은 아니구나라는생각이 들었다
사탕을 하나까넣고 밖으로 나가기전 입을 열었다
'.....짐풀고 밥먹으러 나와'
형
그렇게 난 처음본날 녀석을 내 나름의 방식으로 인정해버렸다
***
그래 옛날엔 그랬지
어으 지금 생각하니까 더럽게 오글거리네 시발
어우 남콘이 저딴말을 으 소름돋아 극혐
"극혐"
"뭐 이 새꺄?가만히 있는사람한테 지랄이야 지랄은"
"아몰라 남콘 극혐"
"우리 혐오하는 주네새끼야 니가 오늘 아이콘 구준회 같은멤버에게 살해당하다라고 기사내고싶구나"
"살인범새끼 극혐"
"잡히면 뒤진다"
가운데 손가락을 날려주곤 재빨리 문으로 튀었다
ㅎ저새끼 분명히 저래놓고 일어나는거 귀찮아서 못뛰어옴ㅋ
방문을 열고 도망칠준비를 하던그때
쾅-
"야 남콘!!!!프링글스!!!내놔!!"
"악!!!!!!!시발!!!!!!!"
"뭐야 구준회 왜 문앞에서 자냐"
"아오....아씨....존나아파..."
"하찮은 구준회야 넌 내상대가 안된단다"
"뭐?"
"난 니가 나갈준비를 하고있을때 김한빈을 프링글스로 소환했지"
"미친놈"
"그래서 내 프링글스는"
"없어 꺼져"
"아아아아아!!!내 프링글스으!!!!내놔아아ㅏㅏ!!!"
문이 열리면서 한빈이형이 온힘껏 문을 열어재끼더니
문하고 내 이마빡하고 소싸움하듯이 들이박았다
와 진짜 눈앞에 내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데
왜 죄다 남콘이 나 괴롭히는거밖에 안지나가냐
내인생 존나 헛살았네 시발
"그래 구주네 이개자식아 아까 뭐라고 씨부렸냐"
"아 남콘 제발 나 존나 아파"
"어쩌라고 안물안궁"
"남콘형님새끼야 저 아프니까 눈앞에서 꺼져주세요"
"싫"
"시발"
역시 남콘은 하늘이 내려준 개새끼다
내 언젠간 남콘을 이기는 날이 오기를 오늘도 자기전 거지같은 하늘에게 빌어본다
기도를 다하고 이불속으로 들어가 누웠는데 밑에서 날부르는소리가 들린다
"야 구"
"왜 또"
"아 일어나봐 존나 큰일났어 미친"
"아 뭔데"
"와보라고 좀!!"
"시발 왜!!!"
"불꺼ㅎ"
시발 하나님 남콘죽이고 하나님이랑 짝짜꿍할게요
이상 남콘인생 마지막날 관찰일기였습니다
끝
독방 |
아 갑자기 생각난건데 준회 콘이 첫날 들어왔을때 완전 싫어했다 아님? 말도 안걸고 툭툭 치고 인터뷰도 겁나 살벌하게 하던데 갑자기 담날에 온순한 양이되어있었다 뭐지 급의문 ㄴ ㅁㅈㅁㅈ 영상 개모순 하루밤사이에 어떤일이 일어낫길래 ㄴ그래도 지금은 ㄹㅇ배틀룸메 같이 방쓰는게 신기함ㅋㅋㅋㅋ ㄴ 맞엌ㅋㅋㅋㅋ둘이 진짜 맨날 말도 안되는걸로 싸우면서 맨날 얼굴맞대고삼ㅋㅋㅋㅋㅋ ㄴ 그거 어떤곳에선 콘이가 막 위협했다고 하는소문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 ㄴ 헐ㅋㅋㅋㅋㅋㅋㅋ뭔가 납득은가는데 우리준회가 위협받고 온순하게 변할애는아님ㅋㅋㅋㅋㅋㅋ헛소문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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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항상 노잼인거 같지만 재밌게 읽어주신다니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흐긓극ㅎ그흑흑흑 이번편은 준회와 콘이의 하루일과를 해봃려고 했는데 하루종일 싸우는거밖에없을거같아서 중간에 오그리 좀 넣어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음편은 어떤주제로 들아올지는 ! 내맴 여러분들 원하시는 주제있으시면 한푼두푼 던져주세요(굽신굽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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