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house of cards
타깃 최승철 x 킬러 김여주
의뢰받고 살인을 저지르는 청부 살인업자 너봉. 어느날 익명의 의뢰인에게 걸려온 전화는, 한 남자를 죽여달라는 의뢰. 제한 기간은 일주일. 뭐 항상 듣던 말, 똑같은 요구지만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액수에 놀라는 너봉. 자그마치 10억원이랜다. 10억원이 뉘집 애이름이냐, 너봉은 냅다 그 의뢰를 수락함. 타깃과 접선하기 위해 너봉이 향한 곳은 번화가에 위치한 한 바. 오직 의뢰인이 자주 들른다는 정보에만 의존해서 향한 터라 의심스럽게 두리번 대는 너봉의 눈에 들어오는 한남자. 소문이 사실이었는지 타깃의 인상착의와 놀랍게도 들어맞는 몽타주에 너봉은 냅다 타깃 주변으로 향함. 혼자 오셨나봐요? 뻔하지만 여운있는 너봉의 멘트에 타깃은 싱긋 미소를 지어보임. 그 미소가 위태로울 정도로 매력있어보인 탓에, 이상하게 심장이 뛰는 자신을 발견하는 너봉. 그런 자신의 모습에 너봉은 흠칫 놀람. 그런 너봉을 본건지 , 조용히 미소짓는 그 모습에 너봉은 한번더 그 이상한 기분을 느낌.
이상하리만치 생소한 이 감정에서 빨리 벗어나고픈 너봉은 무작정 그 타깃에게 말을 걸음. 저기, 이런데서 만난것도 우연인데 이름 좀 알려줘요, 네? 너봉의 애교있는 말트에 낮게 웃음짓는 타깃.
최승철이에요.
자신의 이름을 최승철이라고 소개하는 타깃에게 너봉은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작업에 착수하기 위해 더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너봉. 결국 나오는 말이라곤, 우리 집갈래요? 너봉의 물음에 승철은 웃으면서 대답함.
아니, 니가 우리집 가자.
너봉은 급기야 최승철이 타깃인 이 상황이 불편해지기 시작함. 최승철이 너봉을 자신의 집이라고 데려온 곳은 엄청 큰 저택이었음. 의뢰인이 이사람 돈을 탐내서 죽여달라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 방에나 들어가서 씻으라는 말에 너봉은 우와... 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님. 돌아다니다가 밤도 늦었고 피곤한 너봉은 승철의 말대로 아무방에나 들어가 그방의 화장실에서 씻고 푹신한 침대 위에 누웠음.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상황이 너무도 이상하고 불편한 너봉. 그는 분명 나의 타깃일 뿐인데, 왜 나는 지금 이 침대에 누워있지?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너봉은 언제 고민했냐는 듯 잠에 빠져버림.
차가운 밤바람에 뒤척이는데, 어디선가 이불을 덮어주는 손에 너봉이 흠칫 놀라 홱 옆으로 돌아 일어나니, 너봉에 반응에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떠보이는 승철. 내가 왜 내 타깃이랑... 설마...? 너봉의 생각을 눈치라도 챈 듯이, 시선을 너봉의 얼굴 쪽으로 고정시킨체, 낮게 웃어보이곤 너봉의 머리를 정리해주는 승철. 아 걱정말아요 아무짓도 안했어. 아직 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잖아. 그제서야 안심이라는 듯 너봉이 한숨을 쉬자, 근데, 난 더 알고 싶은데. 라고 말해오는 승철. 무슨소리냐는 듯 너봉이 토끼눈을 한 채로 올려다보자, 승철은 너봉을 향해 그 위험한 미소를 지어보임. 홀린 듯, 승철의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너봉이 귀엽다는 듯, 그는 너봉의 두 볼을 그러쥔 채 점점 더 가까워져 오기 시작함. 으... 당황한 탓에 낫게 침음성을 내는 너봉에게 승철은 괜찮다며 쉬이-하며 너봉의 입술에 제 검지손가락을 갖다댐.
괜찮아 괜찮아, 여기 우리 둘밖에 없어.
그리곤 겹쳐오는 입술에, 너봉은 세상이 멈추는 걸 느낌. 머릿속에선 위험하다며 경고하는데, 도저히 그를 쳐낼 수가 없는 너봉. 몇차례의 진한 입맞춤 후, 너봉의 눈을 깊게 응시하며 말해오는 승철. 나랑 조금만 더 같이 있어줘, 딱 일주일만, 응? 널 더 알아가고 싶어. 이 먹이사슬에서 우위에 있어야 할 너봉은, 늑대 앞의 순한 양이 되어버린 듯 고개를 끄덕임.
일주일, 너봉이 승철을 죽이기로 한 기간이자 너봉이 승철과 함께 있어주기로 한 기간. 그 일주일이 이제 채 이틀도 남지 않았음. 그동안 너봉이 봐온 승철은 자상하고, 또 나만을 위하는 그런 사람. 너봉은 남은 일주일만이라도 더 승철을 보듬어주고 사랑해주고 싶음. 하지만 시간은 약속이라도 한듯 야속하게만 흘러가고, 어느덧 너봉이 약속한 두 의미의 일주일은 단 하루만을 남기고 있었음. 베게맡에 숨겨둔 총구를 매만지며, 너봉은 눈물을 흘림. 나의 희생, 혹은 그의 희생. 킬러에게 실패란 자살과도 같은 것. 눈물을 그치고 입술을 깨문 너봉은 총구를 매만지던 손을 아래로 향하게 한 뒤, 총탄을 다 빼버림. 그리고 황급히 짐을 싸고, 옆에 누워있는 그의 팔을 살며시 거두어 냄. 그리고 침대밑에 무릎꿇고 앉아, 승철의 머리칼을 매만짐. 안녕, 안녕. 다음생에는 당신이 날 먼저 알아봐 주길. 고마웠어요 그동안. 속삭이듯 말하는 너봉의 말을 들은건지 못들은건지, 잘 자기만 하는 승철이 야속한 너봉임. 그렇게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맻힌 채로 현관을 여는데, 너봉의 팔을 잡는 서늘한 손. 이내 그 손은 너봉의 몸을 홱 돌려버림. 너봉의 시선에 잡힌 사람은 승철. 너봉이 한번도 보지 못한 조소를 머금고 있음.
가는거야? 이대로?
승철의 말에 혼란스러운 너봉. 무슨 상황이지, 지금 이게? 가는거냐고. 승철은 이 한마디와 함께 또 피식 웃음. 아직도 모르겠다는 듯한 너봉의 표정에 승철은 한마디를 내뱉음. 십억. 포기하는 거야, 지금? 이 한마디에 너봉은 굳어버림. 그런 너봉을 보고 웃어버리는 승철. 사랑앞에서조차 잔혹한 킬러인줄 알았는데, 또 그건아닌가보네. 봐봐, 사랑 앞에서 무릎꿇지 않는 사람은 없다니까? 허공을 향해 손을 휘저으며 말하는 승철에 모든 말을 잊어버린 너봉. ㅅ...설마 의뢰인이...당신...? 너봉의 말에 또한번 크게 웃는 승철. 빙고! 킬러님이 정답을 맞추셨네. 그럼 마지막 질문. 의뢰에 실패한 킬러를 기다리는건? 승철의 마지막 질문에 아무말 못하던 너봉. 한참의 망설임 후, 너봉은 속삭이듯 대답함. 죽음. 그러자 승철은 울것 마냥 얼굴을 일그러트림. 근데 죽기 싫지? 그치? 요 예쁜얼굴, 죽으면 슬프잖아, 내가. 아니, 내가 널 사랑하나? 그럼,
"나랑 같이 도망가자."
꽃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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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와 2화 번갈아가며 찾느라 빠진 분들이 계실 수도 있어요ㅠㅠ 확인부탁드립니다! |
꽃봉오리 |
정말 죽고만싶은 심정... 이번글 올리는데 최소 5번은 날려먹었을거에요... 늦게와서 죄송해요ㅠㅠ 이번글은 뭔가 퇴폐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그런 거부할 수 없는 승철이를 표현하려 했는데.. 어째서... 왜때무네... 사진이나 움짤 구하기가 참... 정말 힘들었어요... 눈물을 머금고 구하는데 왜 승철이는 이리도 빵끗빵끗 웃는 사진밖에 없는지... 결국 제 하드에서는 퇴폐적이고 위험한(ㅇㅅㅁ) 승철이의 사진이 보이지 않아 장장 1시간을 헤멨읍니다... 여러모로 힘들었던 이번글...;ㅅ; 이번글도 재밌게 읽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