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
말리는 주변사람들의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는지, 작게 욕을 내뱉으며 선배의 얼굴만 집중적으로 때리는 그였다. 내가 급하게 정신을 차리고는 소리쳤다.
초콜릿(chocolate)‥08
“ 오빠!!!!! 뭐하는거야 지금!!! ”
그제서야 하던 주먹질을 멈추는 오빠였다. 숨을 거칠게 내쉬고 있었다. 나중에 선배 얼굴 어떻게 보려고 저러는거야 정말‥ 자리에서 일어나 기성용쪽으로 갔다. 이게 뭐야 진짜. 얼마나 세게 쳤는지 선배의 얼굴이 피범벅이 되어있었다. 속상하고 또 죄송할 일을 하나 더 만들었다는 생각에 무작정 화부터 났다. 그럼 그렇지. 기성용이 누군데, 그렇게 하루만에 싹 바뀔리가 없지. 실망스럽다.
“ 선배, 얼굴 괜찮아요? 병원 가야하는거 아니야? ”
“ 괜찮‥아! ”
“ 말하지마요, 입술 더 찢어질라. 오빠 나와. 지금 뭐하는거야. ”
“ 괜찮아. 혼자 할 수 있어. 너 가. ”
기성용은 멍한 표정으로 자철선배의 위에서 내려왔고, 멍하니 우리 둘을 쳐다보고있었다. 쳐다보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정신이 나간 듯 했다. 하지만 그 보다는 피에 쩔어있는 선배부터 치료해야하는게 맞는 순서라고 생각했다. 알바생이 손수건에 물을 묻혀왔고, 손수건으로 대충 피를 닦은 뒤 씻고 약만 바르면 된다는 선배를 데리고 카페를 나섰다. 그 때 까지도 기성용은 멍하니 서 있었다. 숨은 쉬는건지 마는건지, 몰라. 내가 왜 신경써야해.
약국에 들려 대충 약을 사고 나오는 순간까지도 선배는 괜찮다며 혼자 가겠다고했다. 안그래도 미안해 죽겠는데 진짜 미치겠다. 치료해주겠다는 나와 쪽팔린다며 혼자하겠다는 선배랑 실랑이를 하며 가고있는데, 갑자기 내 손목이 잡혔다. 내 손목을 잡은 큰 손의 주인은 굳이 뒤돌아보지않아도 알 수 있었다.
“ 어디가는데. ”
“ 지금 그런 말이 나와? 사람을 저지경으로 만들어놓고? 미쳤어? ”
“ 저거 혼자도 잘 할 수 있어. 집에 가자. ”
“ 누가 못할까봐 그래? 오빠 너는 니가 한 일이 지금 잘했다고 그래? ”
“ 씨발. 그냥 곱게 말할 때 따라와라. ”
자철 선배는 싸우고 있는 우릴 보며 그냥 가겠다고했다. 선배를 보낼 것도 없이 기성용이 내 손목을 꽉 잡으며 끌고갔다. 선배에게 무슨 말도 할 수 없게 빠르게 끌려갔고, 손목이 욱씬거렸다. 아프다고 놓으라는 내 말에도 못 들은 척 하며 발걸음을 재촉하는 그였다. 어느 한적한 공원에서 그의 발걸음이 멈췄다. 그제서야 그는 내 손목을 놓아줬고, 그가 으스러질 정도로 꽉 잡은 내 손목은 그의 손가락 자국이 보기 흉하게 남아있었다. 애초부터 그를 믿은 내가 한심하다. 미쳤지 내가.
내 멍청한 머리를 탓하며 근처에 있는 의자로 가 앉았다. 그도 날 따라서 옆에 앉았다. 그는 침묵을 지키고있었다. 왜 우린‥ 그 좋았던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아 다시 어색해졌을까.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유나 들어보자, 왜 때렸는데? 선배가 무슨 얘기 한 줄이나 알아?
“ 생각할게 뭐 있어. ”
“ 뭐? ”
“ 니가 그새끼 앞에서 우는데, 무슨 생각드는게 그럼 정상이냐? ”
“ 그래도 사람을 그렇게‥! ”
“ 너 울리는 새끼는 사람 아니야. ”
단호하게 말하는 그였다. 그를 이해 못한다는건 아니다. 근데 왜 하필 그 방법이 폭력이냐는거다. 아무리 화가나도 그렇지, 사람을 그렇게까지 패는게 어디 말이라도 되냔 소리다. 게다가 약속한지 3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에게 실망했다기 보단 내가 너무 한심했다.
“ 난 그래도 오빠가 변했다고 믿었는데. ”
“ 변했어. 잠시 빡돈거지. ”
“ 변하기는 무슨‥ 오늘 그랬는데 내일 안그럴건 또 뭐 있어? ”
“ ‥하, 뭐? ”
“ 맞잖아. 솔직히 나 오빠 못믿어. ”
“ 야. ”
“ 오빠라면 믿겠어? 나 오빠 무서워. 믿은 내가 병신같아서 진짜‥ ”
“ 하, 야. 너. 미쳤냐? 어? ”
나도 내가 미친거같아. 요즘 오빠가 잘해준다고 막 기어오른다, 그치. 짧은 순간이였지만 오빠에 대한 믿음이 한 순간에 사라졌다. 그는 지금 내가 하는 말이 황당한지 계속 헛웃음만 짓고 있고, 억지로 화를 참는게 보였다. 나를 위한 배려란걸 아는데도 쉽게 그를 용서할수가 없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판단한 나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의 시선이 날 따라 위로 올라왔다. 먼저 갈게… 난 또 피하듯 자리를 벗어났다.
초콜릿(chocolate)‥08
* * *
랄라에요!
사실 저희집에 정전이 되가지고 아침에 쓰려고 했던 계획이 물거품이 되버렸어요ㅠㅠ
오늘 8편 길이가 짧은 이유는ㅋㅋㅋㅋ... 저 뒤에 이어질 내용을 쓰자니 또 너무 길어져버리고
중간에서 끊자니 어디서 끊을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짧고 굵게 임팩트있게!!ㅋㅋ 줄였습니다T^T
꾸준히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몇 번 암호닉 보면 다 외워요! 뿌듯뿌듯
아무튼! 신알신하고 읽어주시는 독자님들도 열심히 열심히 찾아 읽어주시는 비회원 독자님들도 모두 감사해요!!
사랑해요 S2~~~~~~
국대커플찡
기성용하투뿅
드마
기성순
헬로
기성용발연기
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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