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여느 시골 분교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않은 모습이었다.시골 작은 학교.작은 반.전교생수가 백이 넘지않고 정겨운 사투리가 넘나드는 그런. "야야 그거 들었나?오늘 우리반에 전학생 온다카더라" 그런 학교엔 늘 반마다 분위기를 잡는 분위기메이커.정보통이 있다.백현과 찬열같은. "됬고 가시나가 머시마가?" 그리고 가끔씩 여자를 밝히는 종대와 같은 놈들도 있다. "가시나라 카더라 그것도 이마이 이쁜 가시나 근데 갸가" "아 빨리 말 안하나 뒤지고싶나 니" "그 가시나가 서울아라카더라" 오오오 일순간 터지는 아이들의 함성. 그리고 곧 이어지는 소리에 모두의 입이 닫힌다. "이 놈의 손들이 뭐하노!느그 공부하라고 내비뒀드만 시끄럽게 떠들어 제끼노" 담임이 백현의 머리를 출석부로 탁때렸다. 백현은 익숙한 일인듯 머리를 정리하다 멋적은 웃음을 지으며 자리에 들어갔다. "야들아 느그는 이미 알고있겠지만 전학생이 왔다. 서울에서 온 아고 잘챙겨주레이.에리야 한마디 해라." 담임의 뒤를 따라 들어온 전학생은 말간 얼굴에 그녀석의 성격이 잘드러나는 벌건홍조가 띄워져있었다.
"안녕 난 김에리야. 서울에서 왔고 잘부탁한다는 말은 안할게 건들이지만 말아줘." 그게 그녀석과 나의 첫만남이었다. 1화언제올지몰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