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정략결혼했는데 철벽치는 남편X들이대는 너탄2.02
w.혼인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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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 시계를 바라보았다. 열두시, 점심시간이네. 정국은 서류를 정리하며 점심을 먹으러 갈 준비를 하였다.
그때 사무실 문이 열리고 익숙한 목소리의 여주가 양손가득 도시락을 들고 나타났다.
"서방님!"
정국은 한숨을 쉬며 다시 자리에 앉아 신경질적으로 서류를 뒤적거렸다. 여주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도시락을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자리를 잡고 앉았다.
정국이 서류너머로 여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왜 왔어요."
"우리 서방님 점심 챙겨주려고 왔지요. 빨리 와서 먹어봐요."
정국은 인상을 쓰며 일어나 여주가 앉아있는 쇼파 곁으로 갔다.
여주가 도시락을 하나하나 열어 내용물을 보여줬다. 정국이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짜증나게 쓸데없이 요리는 잘해가지구. 정국이 속으로 생각했다. 매번 도시락을 싸올때마다 엎지만 그래도 여주는 꿋꿋하게 제게 도시락을 싸다 바쳤다.
정국은 여주가 뚜껑을 열고 있는 도시락을 집어 보란듯이 바닥으로 내리꽂았다.
여주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웃으며 정국의 손을 잡았다.
"여기 소스 묻었어요."
정국은 여주의 차분한 말투에 소름이 돋았다.
여주는 아무렇지도 않게 정국의 손에 튄 소스를 휴지로 닦아냈다. 그리곤 다시 도시락의 뚜껑을 열며 말했다.
서방님이 이렇게 쏟아버릴 줄 알고 하나 더 싸왔죠. 완전 잘했죠?
정국은 제게 칭찬을 바라는 듯한 여주의 목소리에 한숨을 쉬고 여주를 바라봤다.
"이런거 싸오지 말라고 말했잖아요."
"그래도 서방님한테 맛있는거 해주고 싶은데 어떡해요."
여주는 젓가락을 꺼내 예쁘게 싸온 꼬마김밥을 집어 정국의 입 앞에 가져다 대었다.
정국은 입을 꾹 다물었다. 먹기 싫다는 무언의 신호였다. 여주는 시무룩한 얼굴로 어깨를 축 늘어트렸다.
내가, 이거 싸오려구 회사 조퇴까지 하면서, 막.
여주의 말에 정국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니, 그러니까 누가 싸오래요?"
정국의 입이 벌어지기 무섭게 여주가 정국의 입안으로 꼬마김밥을 밀어넣었다.
정국이 저도모르게 입안에 들어온 꼬마김밥을 우물거리며 씹었다.
화도 못내게 맛있는 김밥에 정국이 괜히 헛기침을 했다. 여주가 예쁘게 웃으며 정국에게 말했다.
"맛있죠."
정국이 여주의 시선을 피하며 김밥을 씹었다. 맛, 없어요.
그렇게 정국이 도시락을 다 비워내고 나서야 여주가 사무실을 떠났다.
정국이 한숨을 쉬며 머리를 쓸어넘겼다.
-
"무슨 여자를 불러, 결혼도 한 놈이."
"그거 내가 좋아하서 한거냐? 어차피 서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억지로 한거, 상관 없잖아."
"지랄, 그래도 그렇지."
퇴근 후에 만난 정국과 친구들은 테이블 가득 술과 안주를 쌓아두고 마시고 먹고 있었다.
정국이 먼저 여자를 부르자고 제안하고 지민이 정국을 흘겨보며 말했다. 유부남이 뭐라는 거야 지금.
정국은 그런 지민의 말에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 그런 정국의 뒷통수를 소리나게 때리며 호석이 뭐라고 한소리 하자 정국이 입술을 깨물었다.
"시발, 그냥 놀자니까 왜그래."
"야, 너 진짜 너무한다."
"뭐가 너무해."
"니네 부인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내가 왜 미안해야하는데."
"야."
"내가 결혼하고 싶다고 그랬어? 지가 하고 싶어서 억지로 한거 아니야. 솔직히 나는 아직도 걔 얼굴 보기도 싫어. 존나 짜증난다고."
정국이 불만섞인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순간 분위기가 싸해지고 지민과 호석이 억지로 웃으며 분위기를 바꾸어보려했다.
결국 정국의 요구대로 여자를 불렀고 야시시한 복장의 여자들이 차례로 들어와 옆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룸의 문이 열리고 뒤늦게 술자리에 나타난 태형이 인사를 하며 쇼파에 앉았다.
"야, 근데 무슨 여자를 불렀어. 우리끼리 노는데."
"전정국이 불렀지 뭐."
"지랄, 결혼도 한게."
"너도 불러줄게."
태형이 술잔에 술을 따르며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정국의 옆에는 이미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가 꼭 붙어있었고 정국이 웃으며 태형에게 여자를 불러주겠다 말했다.
태형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정국이 술잔을 내려놓으며 웃음기 가신 얼굴로 태형을 노려봤다. 시발, 꼭 그렇게 초를 쳐야겠냐? 정국이 제 옆에 앉은 여자의 머리카락을 휘어잡으며 일어섰다. 여자가 머리카락이 뽑혀나가는 고통에 소리를 지르며 정국을 따라 억지로 일어섰다. 정국이 태형의 옆으로 걸어가 여자를 내동댕이쳤다. 태형이 비명을 지르며 제 옆으로 엎어지는 여자를 겨우 받아냈다.
"전정국!"
정국이 웃으며 테이블에 놓인 술병을 집어들었다. 정국의 미친 짓에 호석과 지민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태형이 정국의 손에서 술병을 빼앗으려 들었다. 정국이 술병을 높게 치켜들며 태형의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너 술 좋아하잖아. 내가 한잔 줘?"
"전정국 그만해."
정국이 태형의 곁에 있는 여자의 머리에 술을 냅다 부어버렸다. 여자의 머리에서 부터 얼굴로 술이 뚝뚝 떨어졌다.
여자는 곧 울 것같은 눈을 내리깔고 몸을 덜덜 떨었다.
태형이 입술을 꾹 깨물었다. 정국이 여자의 고개를 손으로 들어올리며 말했다.
"마셔."
"아, 미친놈 진짜."
"왜, 싫어? 니가 좋아하는 김여주 불러줄까? 어? 걔 오면 마실래?"
"야, 그만해 쫌."
결국 보다 못한 호석이 일어나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정국이 반쯤 풀린 눈으로 태형을 향해 악을 질렀다.
태형은 그런 정국을 바라보다 제 옆에 술을 뚝뚝 흘리고 있는 여자를 일으켜 세워 휴지로 대충 닦아준 후 룸에 있던 여자들을 내보냈다.
호석과 지민이 겨우 정국을 쇼파에 앉혀놓고 달랬다. 정국이 태형을 삐딱하게 올려다보며 말했다.
"시발, 술 맛 떨어지게. 분위기는 니가 다 깨."
"집에 들어가."
"집가면 그 여자 있잖아. 싫어."
"걔 너 기다리잖아."
"내가 기다리랬냐? 지가 기다리겠다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야."
태형이 주먹을 쥐었다. 지민이 그런 태형의 손을 부드럽게 감싸며 고개를 저었다.
태형이 한숨을 쉬며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정국은 고개를 숙인채 숨을 푸, 뱉어내고 있었다. 정국의 안주머니에서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왜."
-서방님! 언제 들어와요?
"오늘 안들어가."
-네? 왜요?
조용한 룸안으로 정국이 쥔 수화기너머로 들려오는 여주의 발랄한 목소리가 꽉 찼다.
정국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여주의 표정이 상상 되었다.
정국이 술을 한모금 마시며 입맛을 다셨다.
"너 싫으니까."
-서방니임.. 진짜 안와요? 진짜 진짜루?
"어, 안가요."
-서방님 또 술마셨구나! 히, 그럼 제가 데리러 갈게요. 어디예요?
"오지마, 너 보기 싫어."
정국은 여주가 뭐라 대꾸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리고 전원까지 꾹 눌러 꺼버렸다.
정국의 행동에 지민과 호석은 넋을 놓고 정국을 바라보고 태형은 술잔을 꼭 쥐었다. 저 좆같은 새끼. 태형이 머리를 쓸어넘겼다.
지민이 정국에게 한소리 했다.
"야, 넌 꼭 그래야겠냐?"
"뭐."
"여주씨가 무슨 잘못이야."
"잘못이라면 저 망나니새끼랑 결혼한게 잘못이지."
"인정."
호석의 말에 지민이 깔깔대며 웃었다. 정국도 웃으며 술을 들이켰다.
오직 태형만이 무표정으로 정국을 노려보고 있었다. 정국이 웃으며 태형과 눈을 마주쳤다.
-
아이씨.. 정국이 자꾸 엇나가는 손으로 도어락을 꾹꾹 눌렀다. 경고음이 두 번 울리고 나서야 도어락이 띠릭 하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정국이 문을 열고 들어서며 신발을 벗고 집안으로 우당탕 쓰러져 들어갔다. 술에 절어 무거운 몸을 겨우 일으켜 비틀대는 걸음을 내딛었다.
거실 불을 켜자 쇼파에 웅크리고 누워있는 여주가 보였다.
정국이 여주의 얼굴 위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넘겨주다 드러난 여주의 뽀얀 뺨을 커다란 손으로 소리나게 내리쳤다.
자다말고 갑자기 뺨을 맞은 여주가 눈을 번쩍 뜨고 뺨을 손으로 감싸쥐고 정국을 바라봤다.
"서, 서방님. 언제 들어오셨어요?"
"시발, 넌 내가 들어왔는데 아는체도 안하지?"
"깜박 잠들어서, 이제 들어오신 거예요?"
뺨을 맞아도 헤실헤실. 정국은 이제 신물이 났다. 어떻게 괴롭혀도 웃으며 자신에게 안겨오는 여주에 짜증이 솓구쳤다.
잠에서 깨 제대로 눈도 못뜨면서 자신에게 맞아 달아오른 뺨을 제 뺨에 부비며 저에게 안겨오는 여주를 거친 손길로 떼어놓았다.
-
"저 미친놈이랑 사느라고 여주씨가 고생이 많아요."
"아니예요, 서방님 술만 안드시면 멀쩡해요!"
"근데 술 맨날 마시잖아."
저녁식사자리, 지민이 웃으며 조용한 분위기를 깨보려고 여주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여주가 해맑게 웃으며 말했고, 태형이 여주의 빈 잔에 물을 따라주며 웃었다.
정국이 여주의 옆에서 그런 태형의 모습을 날카롭게 째려보고 있었다.
"김여주씨."
"네?"
"김여주씨는 저 나쁜놈 만드는게 좋아요?"
"아니요.."
정국의 삐닥한 말투에 호석이 정국의 팔을 붙잡았다. 아이.. 왜 또 그래 넌.
정국이 호석의 손을 뿌리치며 여주를 다그치듯이 물었다.
"얘네들이 맨날 여주씨 편들어주니까 여주씨 세상이죠, 완전."
"..."
여주는 정국의 비꼬는 말투에 들고있던 포크를 가만히 내려놓았다.
태형이 애써 웃으며 여주의 손에 포크를 쥐어주었다. 먹어, 먹어. 태형의 말에 여주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별로 안먹고싶어.
시무룩한 여주의 얼굴에 지민과 호석도 여주를 향해 웃으며 정국을 나무랐다.
"너는 임마, 부인이 밥먹는데 꼭 그래야겠냐."
"하여간 싸가지없는 새끼 저거."
"아, 시발."
정국이 포크를 소리나게 내려놓으며 입을 닦곤 자리에서 일어섰다.
여주가 갑자기 일어서는 정국의 행동에 당황하며 안절부절하면서 따라 일어서자 정국이 여주의 어깨를 꽉 쥐었다.
여주가 인상을 찡그리며 아프다고 말하자 정국이 여주의 어깨를 잡아 도로 자리에 앉혔다.
"앉아서 그거 다 먹고 오세요, 나 먼저 가볼게."
"정국씨!"
정국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뒤돌아 나가버렸다.
여주가 정국을 따라 나가려고 하자 태형이 여주의 손목을 붙잡았다.
여주가 촉촉해진 눈망울로 태형을 올려다보며 울먹이는 말투로 말했다.
"이거 놔줘 태형아."
"밥 먹고 가."
"안돼, 지금 같이 따라나가야지 정국씨 화 안 내."
"너 저새끼 눈치보면서까지 그렇게 같이 살고 싶어?"
"어."
태형이 격해진 감정에 울컥해 살짝 높은 톤으로 여주에게 화를 냈다.
여주는 손목을 비틀어 빼며 태형을 똑바로 바라봤다.
여주의 대답에 태형은 여주를 가만히 놔줄 수 밖에 없었다.
"나 정국씨 좋아해서 결혼 한 거 알잖아."
"야.. 너는, 자존심도 없냐."
"자존심이 왜 필요해, 좋아하는데. 나 진짜 가볼게. 미안해. 미안해요 호석씨, 지민씨."
여주가 다급한 목소리로 태형에게 말을 마치곤 뒤에 어정쩡하게 둘을 바라보고 서있는 지민과 호석에게 인사를 해보이곤 빠르게 정국이 나간 문으로 따라 종종걸음으로 뛰어나갔다.
그런 여주의 뒷모습에 태형은 머리를 헤집었다. 지민이 다가와 태형의 어깨를 두들겼다.
-
"정국씨!"
"왜요, 김태형 그 새끼가 여주씨 완전 감싸주던데. 가서 같이 웃으면서 밥 같이 먹지 왜 따라 나왔어요?"
"아니예요, 우리 서방님도 없는데 제가 거기서 밥을 왜 같이 먹어요.."
겨우 정국을 따라 주차장까지 따라나온 여주가 정국의 팔을 잡고 울먹였다.
정국이 씩 웃으며 여주의 턱을 손으로 쥐었다.
"여주씨는 내가 그렇게 좋은가?"
"정국씨.."
"사람이 참, 자존심도 없어. 맨날 나만 이렇게 졸졸 쫓아다니고."
정국이 여주의 뺨을 부드럽게 쓸었다. 여주는 정국에게 맞았던 기억에 몸을 살짝 움츠리고 정국을 겁먹은 얼굴로 바라봤다.
정국이 여주의 볼을 잡은 손에 힘을 주곤 제 얼굴과 가까이 했다.
여주는 가까워진 거리에 눈을 내리깔고 어쩔줄 몰라했고 정국이 여주의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여주가 놀라며 정국을 살짝 밀어냈고 정국이 인상을 찌푸리자 손을 휘저으며 부정했다.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정국은 아무 말없이 다시 여주의 입술로 달라들어 입을 벌려 여주의 입술을 머금었다.
여주의 눈이 파르르 떨렸다. 정국이 다시 입을 벌려 여주의 입술을 콱 깨물었고 여주는 으, 하는 신음소리를 냈다.
정국은 제 혀끝에서 나는 비릿한 피맛에 웃으며 여주의 입술을 다시 빨았고 여주는 눈을 살포시 감았다.
그렇게 정국의 짐승과도 같았던 키스가 끝나고 여주가 눈을 깜박이며 정국을 바라봤다.
여주는 웃으며 정국의 목에 팔을 두르며 매달렸고 정국은 시선을 돌렸다.
"타요."
"네?"
"집가게 차에 타라구요."
정국의 말에 여주는 웃으며 정국의 뺨에 살포시 입맞추고 정국의 차에 올라탔다.
정국은 여주의 발랄한 발걸음에 피식 웃으며 운전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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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방금 미리보기 하고 왓는데 왜 분량 적은편인데 쒸익쒸익..
나 열심히 쓰고 있는데.. 하..
정구기를 쓰레기로 만들어보자!!!!!!!!!!!!!!!!!!!!!!하하하하하하ㅏ!!!!!!!!!!!!!!!!!!!!!!!(정신나감)
저 어제 반배정 나왔는데.. 뭐.. ^^ 괜찮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요 뭐
곤찬해!!!!!!!!!!!!!!!!!!!!!!!!!!!!!!!!!!!
어차피 이제 고삼이라 애들 다 취업나갈거구.. 나는 천천히 나갈거구.. 잘하는 친구 옆에서 많이 배우면서 따라나갈거고...(먼산)
그래서 전정구기 언제 정신차리냐구요? 흥 안알려줘.
분량이 적은 이유는 그냥 천천히 아끼면서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거라구 생각해줘요.
왜 이렇게 늦게 오냐고 초심 잃은 거 아니야?????할 수 있는데 난 지금 여러분과 밀당을 하고 있~~~찌! 욥!
아.. 사담 왜이래.. 여러분 저 안취했어요.. 멀쩡.
그냥 여기서 끝내야지 여러분 안녕~~~~~~~^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