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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박찬열 망상글ːWitty(위티) 完 | 인스티즈

BGM 사랑한대
































Witty/재치있는






2015.2










"딸, 밥먹어야지!"

"아니 아니 아니 나 시간없어!!! 아빠미안!!!"



쾅, 문을 닫고나오니 쌀쌀한 겨울바람이 얼굴을 확 지나친다. 그나저나 졸업식인데 지각이야...

미치겠네 진짜. 아직 덜말려서 축축한 머리를 대충 흐트려놓다가 걸음을 뗐다.



"으으으..추워-"

"야 OOO!!!"

"...?"



나를 부르는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도경수가 우뚝, 서있다. 박찬열이 없는 빈자리에 대신 쏙 들어와 적응할수없는 2년을 도와준 친구.

경수는 아려나, 오늘 박찬열이 오는날이라는거.



"넌 뭐 졸업식에도 지각이냐?"

"어이구? 사돈남말?"

"가자~ 너희 아버지는 언제오신대?"

"우리아빠 오늘못와. 회사때문에"

"아... 걱정마라!! 마치고 나랑 고기먹으러가자!!!"

"넌 너네 가족이랑 가. 난... 같이갈사람 있어."

"뭐야."



내 어깨위에 툭 걸쳐놨던 손을 떼내며 큰 눈으로 나를 휙 째려보는 도경수. 너 남자친구 생겼어? ....생각도 딱 지같은것만 해요.



"내가 박찬열을 놔두고 어떻게 남자친구를 사겨."

"그놈의 박찬열~박찬열~ 어떻게 생긴놈인지 좀 보고싶다!!"

"오늘 볼걸?"

"...뭐?"

"오늘 볼거라고."



내 말에 몸을 세우고 벙하게 입을 벌리고선 도경수를 지나쳐 학교로 향했다.

너한테 제일 먼저 소개시켜줄게, 오늘 볼 내 남자친구.



*



졸업장을 받고. 교장선생님과 악수까지 마친후 단상에서 내려왔다.

나도 이제 20살이구나! 대학교도 가고... 어릴땐 이뤄질수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나도 가만히있는데 내 옆에 앉은 도경수는 눈이 빨개진채로 훌쩍훌쩍.



"...찌질이..."

"뭐?"

"눈물좀닦아."



말은 그렇게해도 괜히 안쓰러운 마음에 휴지를 쥐어주었다. 우쭈쭈, 애기야. 오빠인척 하더니 마냥 애기구만.

끊임없는 연설이 이어지고 점점 지루해진다. 도경수는 내 휴대폰을 만지작만지작 거리면서 놀고있고 난 그런 도경수의 볼만 콕콕. 찹쌀떡같아.. 물렁물렁..



"야, 너 문자온다"

"엥?"



도경수가 넘겨다준 휴대폰 액정을 내려다보니 깜빡 문자를 알리고있다. '찬열오빠♥'...헐.

두근두근 뛰는 속을 진정시키고 홀드버튼을 꾹, 눌렀다. 이게 얼마만의 연락이니..찬열아...

내가 서울을 처음도착했을때, 졸업식때 연락하겠다며 2년동안 전화도 문자도 일절 한적이없는 찬열이 때문에 얼마나 끙끙 앓았는지...

나랑 약속했으면서! 매일매일 전화하기로!

어쩔수없었다. 찬열이가 그러자고 했는데...


그러니까 이게 약 2년만에 해보는 연락이었다.



[졸업축하해, 애기야.]



...뭐야, 이게 끝?

긴 편지라도 기대했던 내가 허탈하게 웃으니 눈이 동그래져선 내 휴대폰을 다시 가져가는 도경수.



"와, 얘가 박찬열이야?"

"...어"

"와..쩐다.야. 2년만에 문자온거아니냐?"

"...어"

"와 쩔어쩔어... 완전 쿨남이네 쿨남"



쿨남은 무슨 밥말아먹을...

그나저나 얘 온거야 만거야, 다시 휴대폰을 잡아들고 자판을 톡톡 두드렸다.



[너 지금 어디야?]

[우리 2년만에 문자하는건데]

[나도아는데?]

[예 아가씨 여기 정문앞입니다]

[기다려! 내 친구보여줄게! 꽃사놔]

[뻔뻔하게 그걸 지입으로 말하는거봐]

[그래서 안사겠다고?]

[사놓을게요 얼른나오세요~]



정문앞이래, 베식 웃음이 나왔다. 우리둘 사이의 문자를 두세번 훑어보던 도경수가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너네 어제도 문자한거아니야? 이게 2년동안 못본 연인의 문자냐?



"원래 다 그런거야~"

"다 그렇긴 뭐가 다그래"

"근데 이거 언제끝나냐?"

"어 지금 끝나는가보다! 가자가자 니남친 잘생겼냐?"

"어 세상에서 제일!!! 진!!짜 잘생겼어."



이름도 잘생겼잖아, 박찬열. 박.찬.열.



*



"어디있지..."

"야..나 추워..."

"기다려, 너도찾아. 키크고 꽃들고있는 남자애."



어디간거야. 정문앞이라더니. 도경수와 함께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가며 박찬열을 찾고있는데.

그런 내 앞에 턱 와닿는..

...와닿는...


넥타이?



"꼬맹아, 키 좀 커라 쫌."



확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수트까지 차려입고 나를 향해서 씩 웃고있는 박찬열이 보였다.



"헐. 키 졸라커."

"졸라? 너 아직도 욕 안고쳤지."

"저기요, 박찬열이세요?"

"네 박찬열이에요~"



...헐...

벌어진 입을 닫을생각도 할수가 없었다. 헐.... 이게 박찬열...

키가 큰건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커...?



"박찬열, 너 키 얼마야?"

"나? 186? 185인가"

"...미쳤네, 미쳤어."

"근데 니 친구는 어딨어. 보여준다며"



아, 맞다 도경수.



"경수야, 내 남자친구다!"

"안녕하세요~ 도경수에요 OOO친구!"

"아..."

"와 근데 진짜 잘생기셨다. OO이가 침이마르도록 칭찬하던데"

"감사합니다~"



생긋 웃는 박찬열을 또 멍하게 쳐다보았다. 웃는거봐. 잘생겼다..



"야, 꽃사달라며"

"어?어어어..."



내말은 또 곧이곧대로 듣는 박찬열이 내 손에 사탕꽃을 쥐어준다.

이거 사탕으로 만들어진거네. 신기하다...



"집가서 너 혼자만 다먹어"

"이걸 어떻게 나혼자먹냐? 이 많은걸..."

"넌 하루만에도 다먹을수있을건데..."

"...죽을래?"

"밥먹으러가자!"



앞에 선 경수를 향해 꾸벅 인사를 한 박찬열이 내 손을 꼭 끌어잡아 깍지를 꼈다.

자유로운 한쪽손을 흔들흔들하면서- 경수에게 인사를하니, 전화하라는 제스쳐를 취해보인다. 고개를 두어번 주억거리고 박찬열 쪽으로 다시 몸을 틀었다.



"...니 친구가 남자였냐?"

"엉, 그럼 여자냐? 여자애들은 다 나 싫어했...아, 아니다, 아니다."

"다 너 싫어했어?"

"아니야!! 다 친했어!!!"

"또, 또 뻥친다."

"...걔네가 나한테 말 걸때마다 무시하고~ 짜증내고~ 하는데 누가 날 좋아하겠어"

"어휴, 친해져서 니 남자친구 자랑이나 실컷하고 다니지 그랬어"

"뭐! 뭐!"



내 코를 장난스럽게 흔들며 웃는 박찬열이 얄미워서 쭉 입술을 내미니. 귀엽다고 쪽쪽쪽쪽.

...길거리에서 뭐하는짓이야.



"우리 2년만에 본건데 이런것도 못해?"

"박찬열 변태... 완전 변했어..."

"내가 변했다구?...자기가 더 변했어...이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야!!"



...변했다는말 취소.

키만크고 얼굴만 잘생겨졌지 정신은 똑같구만...



*



"고기먹자 고기고기고기!"

"살쪄"

"아 왜~~ 고기먹자~"

"살쪄, 안돼"

"...니가살찌냐 내가살찌지?"

"모델 여자친구는 살찌면 안돼."



...모델?


박찬열 입에서 나온 생소한 단어에 놀라 확, 고개를 돌려 박찬열을 쳐다보았다. 모델? 무슨모델?



"나 모델이야"

"장난도 그런장난을..."

"진짠데?"



내 말에 안주머니를 뒤적대던 박찬열이 종이하나를 꺼내 내게 넘겨준다. ...이게뭐야?

편지 형식으로 되어있는 봉투를 열어 종이를 꺼내니. 영어로 적힌 초대장 인것 같은데...



"왠 초대장?"

"패션쇼 초대장이야. 그거 런웨이."

"...런웨. 란..런..웨..ㄹ..."

"내가 키는 괜히컸겠냐?"



...헐...



*



"야 런,런웨이면 너 유,유, 유...유럽? 유럽같은데 가고 그래??"

"응"

"헐. 안돼 가지마..."

"지금 당장가는게 아니야, 바보야."



박찬열 말로는 학교다니다가 캐스팅 됬다고 한다. 이유는 잘모르겠지만 자기 키랑 외모때문인것 같다고 뭐라뭐라뭐라...



"미친... 박찬열이 모델이라니..."

"그러니까 고기는 안돼. 다른거먹어"

"...고기가 문제가 아니야 지금... 나 배안고파..."



이 소식을 듣고 누가 배가 고프겠냐고!



"사실 그 패션쇼에 내가 서는건 아니고, 그냥 한번 보라는것같던데."

"...야 니가 쩔긴 쩌나보다... 무슨 이런걸 공짜로 줘?"

"그러게~?"

"...으아, 박찬열 대박."

"내가 좀 대박."



박찬열은 모델인데... 난 대학도 인서울의 끝자락에 덜렁 붙어있다.



"...야 너 모델같은거 되면 막 여자들이 너 좋다고 그러겠지?"

"몰라~ 그런걸 왜생각해~"

"..."

"이거봐, 또 삐진거봐."



넌 이게 삐진거로 보이냐, 눈치도 없는놈아!



"다른여자가 눈에 보이겠냐?"

"...뭐"

"넌 생각을해봐, 내가 너를 2년동안 기다린거면... 여자로 치면.. 거의 군대갔다온 남자 기다린건데."

"그래서 뭐!"

"걱정하지말라고요 이 아가씨야~"

"...뭐뭐뭐뭐무머!!!"

"결혼해버릴까?"



...우뚝.

괜한 심술에 툴툴대고 있었는데. 그런 나를 굳게 만드는 박찬열의 말. 결혼...결혼?



"해버려? 응?"

"..."

"와, 대답안하는거봐. 하고싶어?"

"...묻지마"

"이렇게된거 그냥 아버지한테 가버릴까, 결혼시켜달라고"



장난기 섞인 표정으로 내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리는 박찬열.



"지금말고, 조금만기다려. 오빠가 멋지게 프로포즈하면 그때 결혼하자"

"은근슬쩍 오빠얘기 끼워넣지마라.."

"아 왜~ 너 그때도 말 안해주고..."

"동갑인데 뭔오빠야!"



고기나 먹으러가자! 잡고있던 손에 꼭- 힘을주곤 거리를 나서는 박찬열.

살쪄서 싫다며?



"오늘만 먹자~ 오늘만~ 졸업식이니까~"

"결혼하면..."

"응?"

"우리 결혼하면.. 애기도 낳고. 너 유럽...뭐 그런데 가면 같이가고. 그러자."



꼭 그러자. 이름도 잘생긴 남자친구야.



*



















W.멜리



















12 (完) END


졸업식은! 찬열이학교가 먼저 졸업을 한거에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위티는 마무리가됩니당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쉽지만 번외는 없어여 헝헝헝헝 ㅠㅠ


부족한 글 신알신해주시고. 암호닉도 걸어주시고.

한명한명 꼬집어 말할수는 없지만 다들 제사랑 아시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시험기간에 쓴거라 내용도 부실하고. 필력도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다 스킵하고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찬열이랑 영원히 행쇼하세요 @^-^@


학생분들 시험기간인데!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좋은성적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XD

하루하루 좋은날 되세요! 사랑합니다 S2


시험끝나면 또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 뿅 !

다음엔 종인이어빠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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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헝ㅠㅠㅠㅠㅠㅠㅠㅠ행볻하댜ㅠㅠㅠㅠㅠㅠ작까님스릉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차뇨라ㅠㅠㅠㅠㅠ스릉하ㅠㅠㅠㅠ
12년 전
독자2
헐완결이라니ㅠ앙데여ㅡㅜㅜㅜㅜㅠ
12년 전
독자3
허류ㅠㅠㅠㅠㅠㅠ끝나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해피엔딩조으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벌써엔딩이라니 번외도없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신에게서 쿨내음이 나네여.....ㅠㅠㅠㅠㅠㅍㅍㅍ퓨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4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5
헐안돼번외!!번외번외!!뭐프로포즈라던가결혼생활이라던가!!번외주thㅔ여ㅠㅠㅠㅠ
12년 전
독자6
콜!ㅜㅜ 종인이와함께 번외편도 가져오시는건가요?!!!!!!!ㅋㅋㅋㅋ 진짜재밌게봤어요!!!!! 스릉함돠ㅠ..ㅠ
12년 전
독자7
종인이로갑시다♥
12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허류ㅠㅠㅠㅠㅠㅠㅠ완결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 글도 기대할게여!ㅎㅎㅎㅎㅎ위티재밌게봤어여!!ㅠㅠㅠㅠ
12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후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종인이....bb...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0
장부 ㅜㅜㅜㅜㅜㅜㅜㅜㅜ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헝헝허엏어 너무 달달하고 재밌게 끝났네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1
으엏아어어어어 박찬열..엉엉엉 머시써..
12년 전
독자12
ㅓㅎ 일광이에여엉어ㅠㅠㅠㅠㅠㅠㅠ드뎌완결ㅠㅠㅠㅠ작가님글진짜짱인것같음요퓨ㅠㅠㅜㅜㅜㅜ찬열이넘멋잇다ㅠㅠㅠㅠㅠ내가 애 잡으라고 욕하던게 어저께같은데!!...아 어저께맞나봐욬ㅋㅋㅋㅋㅋㅋㅋ아잌ㅋㅋㅋ생각잌ㅋㅋ큐ㅠㅠ암튼 다음글도 기대하꾸마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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