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왔어요~ 어제 댓글 달아주신분들 자기 댓글 캡쳐해서 암호닉 설정해서 말씀해주세요!
나중에 번외편 만들어서 배포할까 생각중인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만 보내드릴려구요
저번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연규가 자기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대세돌 인피니트 리더가 자기 이란성 쌍둥이 오빠라니! 얼마나 좋겠어요.
성규 팬이라면 한번쯤은 상상했던 부분을 제가 상황에 대입해서 썰로 풀어드리는거니까 자기가 이상한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되요.
가끔가다보면 그런분이 간혹 계시더라고요. 전혀 이상한거 아니예요! 참고로 저도 저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쓰는거예요.
화난 사장님은 성규가 들어오자마자 소리를 지르셔. 도대체 그 여자애 누구냐고 너마저 이러면 이미지 어쩔꺼냐며 화를 내셔
성규는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야. 비록 자기가 만나자고 해서 만난거긴 하지만 괜히 연규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도대체 이걸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기도 수십번, 성규는 말하기로 결심해. 언론도 아니고 사장님께만 말씀드리면 일단 혼나진 않을꺼아냐?
성규는 사실대로 사장님께 다 말해. 사실 그 여자앤 이란성 쌍둥이 동생이라고 말이야. 성규 얘기를 들은 사장님은 아무 말씀 없으셔.
성규는 얘기를 다 끝내도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사장님을 보며 애가 타.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사장님을 곁눈질하던 성규는 사장님과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푹 숙여
사장님은 그런 성규를 보다가 드디어 입을 여셔. 그럼 IVP란 팀 존재 여부에 대해 말하면 국가와 직결된 문제가 되냐고. 그에 성규는 고개를 끄덕거려
사장님은 이 상황이 어이가 없던지 헛하고 웃으시며 의자에 앉으셔.
사장님이 성규한테 니 동생한테 물어보기라도 해보면 안되냐고 성열이에 이어서 너까지 이러면 인피니트란 그룹으로 다신 활동 못한다고 말씀하셔
그에 성규는 연규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음만 들리는 시간이 성규에겐 참 길게 느껴져. 통화음이 일곱번쯤 들렸을까 연규의 자다 깬듯한 목소리가 들려
여태 잔 연규는 성규가 말하는 상황이 이해가 안가. 저 쫌팽이 노인네가 뭐라 씨부리는지도 들리지도않고.
성규의 울듯한 목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뭐 장난이겠거니-하며 연규는 짜증을내. 왜 자는 사람 깨워서 장난질이냐며 내일모래 서른인 새끼가 할 짓이 없냐고 툭 끊어한편 성규는 어이가 없어 아니 내가 성심성의껏 설명을 해주고 있구만 갑자기 꽥 소리를 지르며 끈는 연규가 제 동생이지만 참 재수없어
옆에 계시는 사장님 눈치를 보며 성규는 연규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연규는 '아 또 왜!'라는 짜증가득한 말을 내뱉어.
성규는 장난아니고 내 밥줄걸린 문제라며 다시 상황을 차근차근 설명해줘. 목까지 올라오는 욕을 꾹 참으면서.
상황을 다 들은 연규는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자긴 이 일과 전혀 상관없다 라는 뉘앙스가 풍기는 말을해
성규는 또다시 욕이 목까지 올라오지만 꾸욱 참고 IVP라는 그룹에 대해 말을 하면 안되겠냐고 최대한 불쌍하게 얘기해
연규는 한동안 말이 없어. 그러더니 물어본다는 심플한 말을 하곤 다시 툭 끈어버려
성규는 이 철부지 동생이 과연 자신의 상황을 최대한 잘살려서 말을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자기 때문에 멤버들까지 피해볼까봐 안절부절.
한편 연규는 성규와의 전화통화를 끝내고 스마트폰으로 인스티즈에 들어가. 들어가니깐 최근 2분 사이의 인기글에 떡하니 성규와 제 사진이 올라온 게시글이 보여
이와중에 엽사처럼 찍힌 제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인상을 구겨. 그리고 스크롤을 조금 내리자 보이는 댓글을 찬찬히 읽어.
응원한다는 댓글도 있고 실망했다는 댓글도 있어. 대부분은 왜 티를냈냐며 실망했다는 댓글이 한가득이야.
연규는 실망했다는 댓글을 올리면서까지 자기 가수 똥줄타게 하는 팬들이 아니꼬와.
지들도 남친 하나씩 만들면서 성규가 연애하는 듯한 사진이 찍히면 난리를 치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하지만 어쩌겠어 자기 쌍둥이 오빠 직업이 이런건데
연규는 한숨을 푹 내쉬며 다시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성규는 사장님께 연규가 한 말을 그대로 전하고 전화올때까지 기다리자는 사장님의 말에 옆에 소파에 앉아.
사장님은 골치가 아픈지 머리를 짚으며 눈을 감고 계셔. 성규도 불안한지 입술을 꾹 깨물어.
자기 쌍둥이 오빠 일엔 관심이 코딱지만큼도 없는게 과연 이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을까 불안해서 견딜수가 없어
그리고 성규 바지주머니에서 띠리링-하는 문자음이 들려. 성규는 급히 문자를 확인해. 그리고 순식간에 얼굴이 환해져
1시간 후에 모든 기사엔 연규에 대해 써져있고 실시간 검색어엔 IVP 라는 단어가 올라가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