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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석순] 유일한 달빛 | 인스티즈 

 

 

 

 

 

 

 

 

 

 

 

유일한 달빛 _ 덤블론 

 

 

 

 

 

 

 

 

창문에 달빛이 찬란히 스며들었고 난 의아했다. 

 

저렇게 빛을 뱉어내는 달은 분명 죽었다. 

 

그럼 저 달빛은 누군가의 만행인가? 

 

 

도무지 답은 나오질않고 달빛은 잔잔했다. 

 

유일하게 내 삶에 빛을 던지는 달은 죽었다. 

 

더불어 죽어가는 날 깨우듯이 그는 빠르게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내게 할 말이 무엇이 있냐는 듯이, 

 

그동안 무슨 재미난 일이 있었냐는 듯이. 

 

 

그는 내 곁에서 잠자코 귀를 기울였다. 

 

마치 날 떠나기 전 날 그 순간처럼. 

 

 

 

시계의 시침과 분침이 10시와 10분을 가르킬 때면 심장이 급격히 빨라진다. 

 

어두운 지난 날을 더듬으며 언제부턴지 끌어올리니 

당신과 처음 만난 그 날이 띄워졌다. 

 

그래 참 눈물을 흘리며 당신을 맞이한 그 날, 

 

유난히 아니 유일하게 내 방에 빛이 돌던 그 날 말이다. 

 

 

 

정확한 이유는 나도 몰랐다. 

 

왜 내게 온것인가, 왜 하필 나였던건가. 

 

나일수밖에 없었을까. 

 

 

당신이 사라질때면 꼭 되묻던 내가 후회를 하냐? 

 

아니 후회가 아닌 자책이다. 

 

 

 

당신이 날 떠나는 시간은 10시 10분이란걸 깨달았을땐 

한없이 절망스러웠다. 

 

시계를 부숴보기도 했고 10시 10분만 도려내 버리고 싶단 생각도 많이 했다. 

 

당신이 날 떠나지않을 방법은 없을까? 

 

내 자신을 쥐어 짜보기도 했다. 

 

 

 

그런 날 끝까지 다 안단듯이 더 다정히 안아올때면 

미쳐버릴 것처럼 심장이 간질거렸다. 

 

그런 당신이 다신 날 찾아오지 않았을땐 

까무룩 죽음도 고민했다. 

 

이게 사는게 맞는지에 의문이 들때면 다시금 그대가 찾아와주겠지. 

 

다시금 그대가 날 안아주며 위로해 주겠지. 

 

그런 생각이 틀렸음을 깨달았을땐 이미 내가 죽음의 문턱을 기웃거리겠지. 

 

 

 

 

-석민아. 

-내가 있으니 넌 혼자가 아냐. 

 

난 잊지못할 그의 담백한 어조가 내 마음에 젖어들었는데. 

 

왜 세상은 내가 행복한 꼴을 못볼까? 

 

이게 누군가의 소행이라면 차라리 때려라도 볼텐데.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님에 더욱 화가 증폭한다. 

 

굳이 잘못을 따지자면 내가 잘못이겠지. 

 

못난 내 탓이겠지. 

 

 

 

 

-보고싶어. 

-널 보고싶어. 

 

처음 겪어보는 아픔에 찢어지는 감각의 마음을 뜯어내고만 싶었다. 

 

결국은 내겐 행복이란 타이틀을 줄수없던 세상에 굴복해 버렸다. 

 

내겐 기다림이란 사치였으니깐. 

내 믿음보다 당신이 더 중요했으니깐. 

 

 

 

 

내가 틀렸다. 

그대는 내게 오지않는다. 

 

그래서 내가 가려한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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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세븐틴/석순] 유일한 달빛  4
9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비회원42.195
11층도 정말 잘 읽었는데 이번 글도 와... 분위기...아련미... 글인데도 아련하면서도 예쁜 영상이 눈 앞에 아른거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노래 제목 물어봤던 사람인데 비회원이라 이제 봤네요ㅠㅠㅠ 노래 제목 가르쳐주셔서 감사하구ㅠㅠㅠ 이번 글도 노래랑 글이랑 케미가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신청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겸겸이]로 하고싶어요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덤블론
겸겸이님 안녕하세요! 내세울거 분위기뿐인데 엉엉..사실 전 노래를 고르고 그 노래에 맞게 글의 이야기를 짜낸답니다8ㅅ8 뭐 여튼 우리 오래 봅시다!!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66.233
로운입니다!! 허어어어엉..... 석민이는 이렇게...... 겸이 너무 슬프게 나왔다는...... 순영아 더 석민이 옆에 있어주지...... 아 새벽감성 터지는 이 밤에... 브금 분위기에 한 번 치이고, 아련한 글에 또 한 번 치이고, 거기다 여운까지..... 진심 울컥하네요.... 작가님 심장아파요.... 전 다음화까지 '절대안정'을 취하고 올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덤블론
로운님 안녕하세요! 작가는 잠 못자서 죽을병에 걸린건지..미친듯이 잠만 자다 겨우 일어났네욥8ㅅ8 다음화까지 절대안정 취하고 꼭! 보러오셔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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