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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결혼식

 

 

 

 

 

오빠의 장례식이 끝난 지 일주일 남짓 됐을까, 나는 여왕으로서 오빠가 했던 일과 신하들과의 싸움을 힘겹게 버텨내고 있었다.

솔직히 너무 무서워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다 위안에게서 편지가 왔다.

 

빨리, 와 줘.

 

단 한 마디였지만 나는 벌떡 일어나 위안의 집으로 갔다. 느낌이 좋지 않았다.

***

집 안이 모든 사람이 울고 있었다. 나는 대옥 언니의 방으로 뛰어갔다. 방 한 구석에 위안이 주저앉아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대옥이..... 세상을 떠났다."

머릿속이 윙윙 울렸다.

"방금 관으로 옮겼어....."

나는 서 있을 수가 없어서 벽에 기댔다. 찬찬히 방을 둘러보았다. 정갈한 방 안. 탁자 위에 입도 대지 않은 음식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창문이란 창문은 다 열려 있었다.

그러고 보니 방문의 손잡이 찌그러져 있었다. 망치로 내려친 것 같았다.

아, 그리고 비파. 편지 봉투에 묶어 놓은 그 하얀 끈이 비파 끝에 매어져 있었다. 비파 옆엔 부채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대옥이는 그 날 이후로 방 안에 틀어박혀 나오질 않았다. 안에서 자물쇠를 채워서 들어가지도 못했어. 문 앞에 음식을 놓으면 안으로 가져가길래 밥은 먹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속임수였어. 왜 몰랐을까. 밤낮으로 비파 소리가 끊긴 적이 없었는데. 계속 똑같은 곡을 말이야. 그 날 기억하지? 우리 처음 만난 날.....

그 때 입었던 하얀 옷과 모자를 입고 있었어. 몸도 안 좋은 애가 찬바람이 다 들어오게 창문을 밤낮으로 열어놨던 거야.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대옥이는 그렇게 스스로

굶어 죽고 만 거야. 스스로!"

나는 언니의 비파를 끌어안고 울었다.

'언니, 왜 언니마저!'

"오늘 아침, 문득 비파 소리가 그쳤다는 걸 알았지. 나는 그 길로 이 방으로 와 하인을 시켜 문을 부쉈다. 대옥이, 내 하나 밖에 없는 누이가 쓰러져 있더구나. 비파와 부채를 품에 꼭 안은 채로."

위안은 내 곁으로 다가와 종이를 건네주었다.

"대옥의 유서야. 읽어 봐."

 

  오라버니, 저는 이제 떠나요. 저를 원망하셔도 좋아요. 하지만 제 마음이 시킨 일이랍니다.

날 때부터 저는 몸이 좋지 않았죠. 집안 모두가 저를 보살펴 주지 않으셨다면 저는 이미 이 세상에 없었을 거여요. 오라버니, 어렸을 때부터 저를 귀히 대해주셔서 고마워요.

저는 오라버니를 많이 사랑해요.

하지만 비파를 연주하던 어느 날, 그늘 속으로 빛나는 한 사람이 걸어왔죠. 그 사람은 저에게 이름을 물었고, 저는 이름을 가르쳐 주었죠. 아시다시피 제가 비파 연주를 하는

이유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이 운명에서 오는 시름을 잊기 위해서였지요. 하지만 그 분을 만나면서 제 연주는 삶을 향했고, 그 분을 향한 연가가 되었답니다!

아아, 오라버니. 저는 어느새 오라버니보다 그 분을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기쁘게도 그 분도 저를 사랑해 주셨고요.

삶을 내던질 만큼 사랑했어요. 네, 그랬어요.

하지만 언제고 영원할 것 같았던 그 분이 저를 떠나셨지요. 그 분을 잃은 슬픔을 담기엔 이 종이가 너무나도 작군요. 아니, 아마 이 세상에서 가장 긴 종이였어도 충분치 않았을

거여요.

그 분은 저에게 부채를 주시며 바람이 불면 생각해달라고 하셨지요. 그래서 저는 부채를 활짝 펴서 곁에 둔 다음 부채의 악보를 보며 그 분을 향해 연주했답니다. 바람이 들어오게 창문을 활짝 열고요. 에일 듯이 차가운 밤바람이 하나도 차갑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바람결에 그 분이 묻어오는 것만 같았으니까요. 그 분이 바람이 되어 저를 함뿍 안아주신 후에야 깨달았어요. 오라버니, 그 분은 저를 떠나신게 아니에요. 더 이상 죽음에 시달리지 않는 곳에서 저를 다시 만나러 먼저 가신 것뿐이에요.

아아, 지금도 그 분이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요.

오라버니, 저를 화장하시려거든 부채와 비파도 같이 태워주셔요. 부채는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무늬를 가지고 있으니 그곳에서 그 분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

비파는 그 분께 연주를 들려드리기 위함이에요.

오라버니, 죄 많은 대옥은 떠납니다. 안녕히 계셔요.

 

有狐綏綏 在彼淇厲 여우가 짝지어 기수 물가를 걸어가네.

心之憂矣 之子無帶 내 마음속엔 시름이 가득하니, 남편의 띠도 다 해졌을 텐데.

有狐綏綏 在彼淇側 여우가 짝지어 기수 기슭을 걸어가네.

心之憂矣 之子無服 내 마음속엔 시름이 가득하니, 남편의 옷도 다 해졌을 텐데.

-시경 유호(有狐)’

 

***

얼마 뒤 위안과 나는 결혼했다. 나는 대옥 언니가 입으려 했던 드레스를 입었다. 전체적으로 묵(墨)색이었다. 상의에 하얀색으로 물결치듯 산수화가 있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묵색이 짙어지는 것이 단아함 그 자체였다. 나는 세력 없는 여왕이었고 위안은 한미한 가문의 아들이었다. 여왕의 결혼식이었지만 하객은 장 가(家)의 사람들뿐이었다. 

하얀 연꽃 한 송이를 들고 있는 내 모습은 누가 봐도 쓸쓸해 보였다.

***

첫날밤, 위안과 나는 어색하게 서로를 앞에 두고 있었다.

'아, 내가 생각한 첫날밤은 이렇지 않았는데.'

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거울을 통해 본 우리의 모습은 마치 시경 오빠와 대옥 언니 같았다. 그래, 우리 결혼엔 항상 두 사람의 그림자가 따라붙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지만 열락에 빠지기엔 아직도 그림자가 너무 짙었다. 우리는 다만 서로 꼭 껴안고 자리에 누웠다.

"우리, 행복해지자."

문득 위안이 말을 꺼냈다.

"우리의 잘못이 아니야. 그렇잖아? 우리가 그 두 사람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분명히 그 둘은 슬퍼할 거야. 우리, 잘 살자. 네가 무슨 생각하는 지 알아. 내가 시경이 같고

네가 대옥이 같겠지. 나도 그렇게 느껴, 지금은. 하지만 나는 장위안이고 너는 스텔라야. 우리는 그저 우리야. 알겠지?"

"응."

나는 짤막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어딘가 머리가 맑아졌다. 나는 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날 언제부터 사랑했어?"

"첫눈에. 햇살을 받으며 말간 눈으로 날 바라보았을 때부터. 그 연보랏빛으로 치장한 네 모습이란........."

"몰랐어."

그는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게 또 좋아서 그의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나는 오빠가 책 읽는 모습이 좋았어. 맑고 깊은 눈도. 오빠는 항상 책에서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고개를 괴곤 하지. 나는 오빠의 옆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지금도 옆모습이 제일 좋은 걸. 오빠는 마치 학 같아. 처음부터 지금까지 오빠는 나에게 고고한 존재야."

"그렇구나, 몰랐어."

나는 픽, 웃었다. 우리는 그렇게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잠이 들었다. 그게 내가 보낸 첫날밤이었다.

***

나는 여전히 힘없는 여왕이었고, 나는 내가 스스로 뭔가 해보는 건 상상도 하지도 못했고 오빠가 만들어 놓은 정도를 유지할 뿐이었다. 신하들 앞에선 항상 움츠러 들었다.

신하들을 만나고 돌아와 깊은 한숨을 쉬는 나를 위안은 가만히 안아주었다.

***

어느날 위안은 나에게 충격적인 말을 했다.

"너, 결혼을 다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그게 무슨 말이야?"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게 어떻겠냐고."

"난 도저히 이해가 안 돼."

"첫째 왕비, 둘째 왕비처럼. 똑같아."

"아냐, 똑같지 않아!"

"어쩔 수 없어. 지금으로선 그게 네 세력을 불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야."

"싫어, 싫어!"

"네가 신하들 만나고 한숨 쉬면서 힘들어 하는 모습 더 이상 못 보겠어. 네가 그들을 두려워하면 안 돼. 그들이 너를 두려워해야 한단 말이야. 무엇보다 내가 너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견딜 수가 없어."

나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는 깊은 한숨을 쉬고 내 옆에 앉았다. 그리곤 내 어깨를 잡고 말했다.

"미안해, 나도 이런 말까지 하고 싶진 않았어. 나도 이런 결정 내리는 거 정말 힘들어. 나도 널 보내고 싶지 않아."

그는 내 어깨를 꽉 잡았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애초에 공주였고 지금은 여왕이지. 지금 이 나라엔 너만 바라보는 사람이 수두룩해. 네가 살릴 수 있는 사람도, 네가 죽일 수 있는 사람도

수두룩하고. 만약 네가 약해진다면 나라는 다시 엉망이 되고 말 거야.

지금이야 반란군의 정신을 신하들이 갖고 있을지 몰라도 조금씩 권력에 손을 대면 크롬피예츠 가(家)처럼 되고 말거야. 네 오빠가 간신히 숨을 불어 넣은 이 나라를, 이대로

보고만 있을래?"

"그래도...... 안 돼."

"힘든 거 나도 알아, 하지만 생각해 봐......."

"오빠, 나 아이 가졌어."

위안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오빠, 우리 아이잖아. 아이 가진 채로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아."

".......미안해."

우린 말없이 서로를 안았다.

***

위안은 더 이상 결혼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나도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아이에게만 집중했다. 그러다 신하들과 내가 충돌을 크게 했다. 어느새 배가 부른 상태로 열심히 의견을

피력해 보았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신하들이 이겨 특권을 가져갔다. 특권을 가져간다는 건 내 힘을 깎아 먹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시경 오빠, 미안해. 난 이 나라를 다스릴 수 없는 걸까?'

나는 창문을 열고 오빠와 언니가 있을 하늘을 쳐다보았다.

'내 힘을 뺏기 시작했어. 이러다간 난 아무것도 아닌 게 되겠지.'

불러오는 배를 쓰다듬었다.

'여왕인 나도 만만히 보는데 어린 내 아이는 아무것도 아니겠지.'

난 실의에 잠겼다. 정말 그 방법 밖에 없는 걸까?

"널 꼭 지켜줄게. 꼭...."

***

얼마 뒤 딸이 태어났다. 얼마나 예쁜지. 또 얼마나 얌전한지......

"널 닮았어."

"아냐, 첫째는 아빠를 더 닮는대. 봐, 당신을 더 닮았잖아. 그러니까, 꼭..... 대옥 언니 같아."

아닌 게 아니라 정말 그랬다. 딸은 위안을 빼닮아 꼭 대옥 언니 같았다.

"그래도 눈을 좀 봐. 눈은 네 눈이야. 아, 이름을 어떻게 할까? 생각해 둔 거 있어?"

"딱히 없어."

"그럼 내가 지을까, 소군(炤君) 어때?"

"소군.... 장소군..... 좋다..... 이름에 빛이 있잖아. 소군으로 하자."

"그래."

***

나는 소군이를 재우고 방으로 건너와 위안 옆에 누웠다.

"소군이 자?"

"응."

"그래."

"저, 나 결혼 말이야....."

"생각해 봤어?"

"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 약해 빠졌어. 당신이랑 소군이 지키지 못할까봐 너무 두려워. 오빠의 나라를 망치기도 싫고.....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죗값을 치르고 싶어.

난, 나는......."

왜 모든 게 변명처럼 들릴까. 위안은 나를 안아 주었다. 얼핏 그의 눈물이 내 볼에 떨어진 것도 같았다.

***

두 번째 결혼 상대를 정했다. 아버지 때에도 지금도 안정적인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벨랴코프 가의 외동아들이었다. 일이 마무리 될 때쯤이 소군이가 막 젖을 뗀 때였다.

"스텔라."

"왜 그래?"

"나, 소군이와 떠나겠어."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어딜 간단 말이야?"

"지금 말해서 미안해. 하지만 내가 여기 있어 봤자. 정쟁만 낳을 뿐이야. 앞으로 네가 낳을 아이들은 후계권을 다툴 거고...... 소군이는 제1후계자야, 하지만 난 소군이를

날 때부터 그런 진흙탕 싸움에 내보내고 싶지 않아. 소군이만큼은, 네 아이 중에 단 한 명만큼은 자유롭게 키워야지."

맞았다, 위안의 말이 다 맞았다. 소군, 밝은 내 아이. 내 맏딸......

"하지만 떠난다는 건 말이 안 돼."

"멀리 가지 않을 거야, 우리 집 별당으로 갈 거니까."

"별당?"

"우리 집 가까이에 큰 호수가 있는 거 알지? 호수 옆에 홍루(紅樓)라는 별당이 하나 있어. 하인들도 거기서 살고. 홍루로 갈 거야."

".........언제 떠나?"

"내일."

내일이라고. 우리는 손을 마주 잡았다.

"소군이를 잘 지켜줘."

"당연하지."

***

칭얼거리는 아이를 겨우 달래 마차에 태웠다. 영영 헤어지는 것도 아닌데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러다 마차 안에서 비파를 발견했다.

"저거 안 태웠어?"

"대옥이의 비파는 태웠지. 저건 내 비파야. 이제 배워 보려고."

"아......"

우린 말없이 서 있었다.

"이제 가는 거야."

"그래."

"....안 가면 안 돼?"

위안은 내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날 보고 싶을 땐 높은 곳에서 홍루를 봐. 언제나 너를 생각할게. 내 첫사랑. 내 아내."

그렇게 위안과 소군은 떠났다.

안녕, 내 첫사랑. 내 부군.

***

성에 돌아와 방에 들어가니 탁자에 못 보던 손수건이 있었다.

'위안!'

손수건 앞면에는 장 가의 문장이 수놓아져 있었다. 하얀 연꽃을 날개로 품고 있는 고고한 학 한 마리. 뒷면에는 그가 나에게 남긴 시가 있었다.

 

洞房昨夜春風起 어젯밤 침실에 봄바람 일어

遙憶美人湘江水 멀리 상강의 아름다운 임을 생각했네.

枕上片時春夢中 베개 위 잠깐의 봄꿈 속에서

行盡江南數千里 강남 수천 리 다 돌아다녔네.

-잠삼 춘몽(春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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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연재는 글잡에!
8년 전
글쓴이
사실 나도 원래 글잡에 하려고 했는데 우리 독방 화력 살리려고 고민 끝에 독방에 연재하기로 한 거야! 글잡에 지금 제일 인기 있는 게 호그와트 글인데 글잡 가보면 댓글도 많고 반응도 좋은데 독방에서 호그와트 글 얘기도 안 하더라고..... 그래서 독방에서 연재하기로 한 거야 ㅎㅎ 독방에서 연재 끝나면 글잡으로 옮기려고.
8년 전
독자2
이제봤다ㅠㅜㅠㅜㅠㅠ대옥언니 너무찡해ㅠㅠㅠㅠ 진짜 좋아 쓰니사랑해
8년 전
글쓴이
댓글 고마워 ㅠㅠ 작품 초반에는 죽는 사람이 좀 있어 ㅎㅎ
8년 전
독자3
이후로 장위안 출연은 없나요ㅠㅠ?
7년 전
난슬
28화에 달아주신 분인가여? ㅎㅎㅎ 읽어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ㅠㅠ 일단 파워개강이라서 쓰는 게 더딥니다.... 스포일러라서 많이는 못 말해용 이해해주세요 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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