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김민규? 지훈이는 멍해져서 민규를 보는데 민규는 그저 웃으면서 손 내밀고 있고 지훈이는 얼떨결에 악수함. 그리고 자리에 앉는데 정한 민규 - 지훈 순영. 이렇게 넷이 마주보고 앉아서 서류 검토하면서 순영이가 저희랑 계약하시는 조건으로... 하면서 종알종알 말하고 민규는 들으면서 계속 문서만 뒤적거림. 그리고 싸인하고 지장찍고 지훈이 보면서 아, 하나 말씀드릴게 있는데. .... 저 윤 디자이너님 옷 아니면 화보는 잘 안찍는 거 알고 계시죠? 지훈이가 멍하니 정한이 쪽으로 시선돌렸다가 다시 민규 보고 고개 끄덕이고 아, 물론이죠. 그 부분은 저희도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해서 민규는 그럼 다행이네요 하고 서류 건네고 정한이 손 잡으면서 가자. 이래 지훈이는 동공지진. 정한이는 피실피실 웃으면서 응, 가자. 이러고 인사하고 둘 나가는데 순영이가 지훈이 툭툭치면서 저, 혹시, 저사람이 그 김민규야? .... 이지훈. ..어? 어... 어.. 그런 거 같은데... 지훈이는 고개 돌려서 민규랑 정한이랑 손잡고 나가는거만 보고 있음. 괜히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지기 시작함.
38. 정한이랑 민규가 손잡고 나오는 길에 승철이랑 마주치는데 정한이 표정이 싸하게 굳음. 승철이도 표정 굳히고 잡은 손 내려다 보는데 민규는 가만히 정한이 얼굴 보다가 아 이남자가 윤정한이 말한 남자인가 하는 생각에 손 더 세게 잡고 목례하고 정한이 데리고 나가려함. 그런데 승철이가 정한이 반대 손목 잡아서 멈칫. 뭐하시는거죠? 민규가 물어보면 승철이는 민규보다가 이사람이랑 할 얘기가 있어서요. 이러는데 민규가 승철이 손 떼어내면서 정한씨는 저랑 갈데가 있어서요. 하고 정한이 끌고 가고 정한이는 승철이 살짝 돌아봤다가 고개 돌림. 승철이는 부글부글 속에서 끓어올라서 씨발 하고 작게 욕을 중얼거림.
39. 지훈이는 그날 하루종일 머릿속이 복잡함. 민규가 정말로 돌아왔구나, 근데 왜? 왜 하필 윤정한? 이런 생각. 자기를 보던 눈빛도 묘하게 거슬리고 그래서 괜히 머리 헝클이면서 엎어지다가 그래도 일해야지 하면서 맡은 일을 모두 끝내고 먼저 들어간다면서 가방들고 나와서 집으로 옴. 운정하는 내내 민규 생각하다가 집 올라가는 길에 가만히 서서 자기가 민규한테 뭐 잘못했ㄴㅏ 생각함. 그러다가 아니야 뭘 잘못해 내가. 하면서 고개 도리도리 젓고 올라왔는데 문앞에 민규가 서있음. 지훈이는 멍하니 자리에 멈춰서 김민규... 이러고 민규는 고개 들ㅇ고 지훈이 보고 살짝 웃음. 오랜만이네요, 형.
40. 모처럼의 휴일이였음. 순영이는 수면안대를 쓰고 푹 잠을 자는 중이였음. 근데 아래층에서 소리가 너무 시끄럽게 쿵쿵대는 것 그래서 아 씨! 하면서 일어나서 수면안대 집어 던져버림. 시간을 보니 12시야. 아직 자신은 두시간을 더 잘 수 있는데! 하면서 베란다 쪽으로 나옴 봤더니 이사차가 보임. 아 밑에 이사오나. 하고 아무 생각없이 쳐다보고 있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임. 그래서 고개 갸웃 하다가 미간 찌푸리면서 빤히 쳐다보는데 석민이. 갓뎀. 순영이 급하게 커튼치고 침대에 돌아와 앉음. 석민이가 아래층에? 그럼 출근하다 마주치면? 아니 그것보다 말하기 좋아하는 부녀회장이랑 얘기하다가 내 얘기 들어버리면? 아 세상에 어떡하면 좋아. 침대를 팡팡 치면서 울망거림.
41. 석민이는 이사를 마치고 나니까 저녁쯤 돼서 소파에 앉아있다가 그래도 주위 분들한테 떡이라도 돌리자 싶어서 미리 준비한 떡접시를 들고 옆집 아랫집 을 다녀오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윗집으로 올라감. 띵동. 눌렀는데 반응이 없음. 그래서 사람이 없나? 하고 혹시 하는 마음에 또 띵동. 그렇지만 또 반응 없음 그래서 머리 긁적이면서 내려오려는데 웬 아주머니가 석민이를 붙잡음. 그쪽이 그 504호에 이사온 총각? 네, 맞아요. 아이고, 그 라인은 죄다 총각밖에 없는가보네. 네? 그게 무슨. 아니 304호도 총각 혼자 살아. 하면서 얘기 하는데 석민이가 아 하면서 604호 쪽 문을 바라보다가 아주머니께 떡을 드림. 아주머니, 이거 드세요. 이러고 아주머니는 홍홍, 어머, 잘 먹을게 총각~ 무슨 일 있으면 나 부르고~ 이러고 가시고 석민이는 웃음. 그리고 다시 자기집으로 내려가기 전에 604호 보면서 총각, 나보다 두살 많은... 음. 하고 중얼대다가 내려감.
42. 순영이는 그날부터 석민이랑 피해 다니려고 기를 씀. 원나잇은 원나잇. 일뿐! 하면서. 근데 자꾸 마주치려는 것. 그래서 진짜 죽기살기로 피해다니다가 결국에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침. 석민이는 놀라서 권순영씨? 이러고 순영이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하하, 아, 안녕하세요, 석민씨? 이럼. 우연이 세번 겹치면 운명이라는데 우리는 운명인가봐요 라는 이석민의 멘트를 들으면서 허허 거린 순영이는 6층을 누름. 석민이는 5층을. 석민이가 고개 갸웃하면서 순영씨 6층 살아요? 이러고 순영이는 아차 싶다가 고개 끄덕이고. 이것도 진짜 우연인데 저녁 같이 할래요? 이러는데 순영이가 놀라서 고개 젓고 저 선약이 있어서... 해버리고 아쉽네요. 다음에 봐요 그럼. 이러고 석민이 먼저 내리고 혼자 남겨진 순영이는 괜히 머리 콩콩.
43. 오랜만에 우리 풋풋ㅅ한 솔부이야기로 넘어와서. 늘 그렇듯이 승관이를 데려다 주고 가려고 한솔이는 뒷걸음질을 하고 있었는데 대문이 열리고 어머님 등장. 둘다 놀라서 자리에 굳고 어머님은 쓰레기를 옆에 두시면서 고개 갸웃 하고 승관이를 툭 침. 너 여기서 뭐해? 그래서 승관이는 어색하게 웃으며 아니라고 하면서 들어가려는데 한솔이쪽으로 고개 돌려서 보시다가 그쪽이... 혹시... 우리 승관이가 매일 말하는 남자인가? 이래서 한솔이가 살짝 웃음. 승관이 당황해서 아! 여사님!! 그러시면 안되죠! 하는데 여자가 한솔이 보고 따라 들어오라고 함. 얼떨결에 그래서 집으로 따라 들어간 한솔이는 거실에 가시방석에 앉아있듯이 앉아서 집 구경. 거실 한 쪽 벽에 보이는 가족 앨범에는 아버님이 없어서 한솔이 살짝 고개 갸웃하는데 어머님이 차를 내오심 그래서 얼떨결에 삼자대면을 하고 앉음.
44. 거실엔 정적이 흘렀음. 그러다 승관이가 안절부절 하면서 엄마, 여사님? 다음에 응? 하는데 어머님은 가만히 차를 마심 한솔이도 살짝 긴장. 그리고 어머님께서 찻잔을 내려두시고 한솔이를 빤히 봄. 한솔이가 살짝 헛기침하니까 웃으면서 우리 아들이 나 닮아서 보는 눈은 있어? 하고 한솔이는 살짝 멍. 승관이 얼굴 불타오름.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우리 아들이랑 무슨 사이에요? 친구? 회사동료? 어머님의 질문에 승관이 당황하는데 한솔이는 가만히 어머님 보다가 말함. 아뇨, 애인입니다. 승관이 얼빠진 얼굴로 한솔이 보고 굳은 표정으로 한솔이 보던 어머님도 빵터지심. 한솔이는 그저 살짝 웃고 있고 어머님은 재밌는 친구네. 하고 찻잔 만지작거리다 고개 끄덕끄덕. 애인 아니라고 했으면 당장 내쫓으려고 했는데. 눈치는 있나봐요? 하심. 승관이는 멍하니 어머님 보고 한솔이가 살짝 긴장 풀려서 바라보고는 맞는 사실을 부정하는 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그 말에 어머님은 활짝. 마음에 드네요, 우리 아이 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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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시작하니까 이래저래 정신이 없네요. 휴휴... 공부는 역시 재미없어요~ 늘 그렇듯~ 글도 재미가 없어지네요... ㅠㅠㅠ 죄송해요 내님들 이게 제 한계일까요... 주륵주륵... 아무튼 그래도 늘 찾아와 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로 많이요! 요새 날이 조금씩 좋아지던데 내님들도 행복한 봄날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 암호닉 ; 달달님 돌하르방님 로운님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하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