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하지못해서미안해
이대훈YOU기성용
writer. 부럼
( 솔직하지못해서미안해 )
"…내가 쉽구나. 당신한테. 난 너무 쉬웠구나."
"난 그래도 당신안미웠어요….사랑한 사람이니까. 사랑했던 사람이니까…근데.당신은…… 내가 쉽나봐요.
영영 가버릴것같이 떠나놓고서….제가 좋다고 받아줄 줄 알았어요?"
"……이젠 볼일 없었으면 좋겠어요.잘해줘요.그사람. 그리고 보란 듯이 잘살아줘요.그게 예의에요."
"…고마웠어요. 사랑해줘서. 사랑…하게 해줘서.고마웠어요."
자리를 떠나는 그순간까지 그 어떤말도 나오지않았다. 미안해…정말.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
너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말.
우는 눈물을 닦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위로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이기적인 내마음도 미안해….
……모질게 대했던 나를… 나를. 너는 아직도 아프게도 사랑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난도질 해버리고 싶었다. 내탓이야. 내가 짊어져야할몫이다. 내가 짊어져야할고통이다.
카페의 음악소리도. 그 어떤 소음도. 들리지 않았다.
덜덜 떨리는 손을 애써 쥐었다 폈다 반복했다.손의 감각도 무뎌진것만 같았다.
…우린. 너무 많이 틀어져버린거야. 되돌릴 수 없을만큼.
< 0 8 . 그 때. >
"…미친놈…….여기 나온 나도 썩 정상은 아니겠지만."
혀를 끌끌차면서 험하게 욕하면서도 그래도 친구라고 같이 술마셔주는게 너무 고마워서 덥썩 안아버렸다.고마워.고마워…자철아.
…미친놈.안은 등 뒤에서 허탈하게 웃는목소리가 들렸다.안은 몸을 풀고서 내 앞에 앉은 친구에게 소줏잔을 건낼 때 그제야 즐비하게 늘여놓은 빈 술병을 본건지 경악해했다.
연락 한번에 한걸음에 달려온 친구에게.반갑다는 인사없이 그저 푸념만 흘러나왔다.
"내가 고맙대."
"…ㅇㅇ씨가?"
"응……우리ㅇㅇ가.… 사랑해줘서.사랑하게해줘서.고맙대.흐으…씨발……."
고맙대.잊어달래.나어떡해야돼…… 그사람. 놔줘야 하는거야?…. 정말이대로끝나버리는거야?…….
"…꼴 잘됐다.그 김혜진인가 뭔가하는 앙앙거리는 여우년한테 홀려서 지 사랑하는 사람도 버리고. 꼴 좋~다!! 개새끼야…. "
그 꼴 날줄알았어….지 가슴다내놓고 궁댕이 살랑살랑 흔들거리며 오빠오빠거리는애가 뭐가좋나 싶었다.병신같은 놈……. 한심한 놈…….
거칠게 말을 내뱉으면서도 언제 운건지…. 들킨눈물이 부끄러웠던 건지 쓱쓱 눈을 거칠게 비비는데…
못난놈이라도 친구라고 울어주는 건지. 그저 고마웠다.
"……미안하다고.말은.했냐…?"
"못했어….목소리가 나오질않더라.고작 나란놈 때문에 울어주는 ㅇㅇ에게 무슨말이라도 해주고싶은데.
……해주고싶은데……안나오더라….병신같지.기성용……….나쁜놈이지.나."
"잡고싶어……응. 나 나쁜놈이야. 그니까…그니까……놓치고 싶지않아."
다시 본 순간부터. 몹쓸 욕심은 주제도모르고 다시 넘실대고 있었다.
"………제수씨 남자가 태권도 유망주 국가대표래.우리 일진.발차기로 얻어터지면 꽤나 보기 개운하겠네."
"…뭐?.국가대표?……."
응.그래.요즘 스포츠신문앞면에 많이 실리던데.올림픽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던 집사람이 왜런던올림픽을 보나했더니.이사람때문이더라.
"이름……이름이."
"이대훈…이었나?아.맞아 맞아.이대훈."
이대훈.
"축하해요."
잔뜩 굳은 표정으로 축하하다고 말을 전하는 그가. 그의 눈이. 어쩐지 위협적이었다. 움츠러들만큼.
당황한 표정을 지우고 웃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서 애써 무덤덤하게 거울에 시선을 돌려 많은양의 무스를 너무많이 치덕치덕 바른탓에
빳빳한 앞 머리를 매만지고있을 때였다.
피하고 싶었던 얼굴이 거울에 비췄다. 내 등뒤에서 그는 어두운 얼굴빛을 금새 감추고서 내게 웃으며.
"행복하게 해줘요.우리ㅇㅇ"
그 때. 처음 소개받을 때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처음본 사이임에도 형이라며 웃어주던 그가 매치가 되질않아 그의 모습은 몹시 이질적이었다.
"…ㅇㅇ 눈에 눈물 나면 저 정말 가만두지 않을겁니다."
목소리만 들으면 분명.그저 일륜의 농담이라고 받아들일 수있겠지만.
"………그럴일 없을 겁니다."
.
.
……역시.너였나.
이대훈.
- 반가워요! 아직도^^…. 못고쳤어요…….^^ 시간도 없고.그러다보니 그저 손쓰지도못하고 냅둔시간이 길어지기만하네요ㅠㅠ..허접해가는 글을 좋아해주시는 독자분들ㅠㅠ. 너무 감사합니다ㅠㅠ..보답할 길이 없어요ㅠㅠ..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좋은글로 보답해드려야하는데. 만족못시켜드릴까 걱정되네요ㅠㅠㅠㅠㅠ... 솜솜이님♡ 채리님♡ 스릉스릉님♡ 아롱이님♡ 박하님♡ 똥코렛님♡ 피클로님♡ 독자28님♡ 피자님♡ 여훈님♡ 기식빵은구운게최고다님♡ 지몽님♡ 허헣허헣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