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신고입니다.
다들 잘 지낼까요.
궁금해요.
어떻게 생활 패턴이 바뀌셨을지, 어떻게 나아가고 계신지. 아, 물론 정체되어도 좋아요.
언제 또 돌아올까... 과연 내가 수능을 끝내고도 빠른 시일 내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의문이죠.
작가가 수능 끝나고 바로 돌아오는게 아니라 2개인 글을 다 써서 연재작 글로 돌아온다고 했잖아요.
금단의 왈츠는 손도 못 대고 있지만 금단의 왈츠를 이번 년도에 올리고 나면,
투하츠든, 우인조든 완성품으로 안겨드려야 해서 잠수 기간이 무한정이에요.
전 다시 못 돌아올까봐 두렵긴 하지만
걱정과 두려움보다
먼저!
글이 아닌 그림으로도 찾아뵙고 싶었어요.
내일부터는 정말 못 오지만
정말 돌아오지 못 하지만
이렇게라도 보고 싶었어요.
가끔, -그릴 시간도 이제 없겠지만- 그림을 그려서 생존 신고해도 괜찮을까요.
안부를 여쭈어도 괜찮을까요.
올릴 때마다 작가는 어디쯤에 있는지, 독자님은 어디에 서있을 지 서로 알 수 있지 않을까해서 올려보는 작은 공간입니다.
작가는 개학 후 어이 없게도 ㅋㅋㅋㅋㅋ웃음을 되찾았어요. 이상하게 아는 사람 얼굴만 보면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낙엽만 굴러가고 웃는 나이라고 하지만 무생물 보면 안 웃어요. 문득 글 생각이 나면 우려부터 하고 수능 끝나면 무슨 책을 읽지? 무슨 영화 볼까?
신발이랑 옷이랑 종류별로 다 그려볼까... 신체 공부는 어떻게 하지? 별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 생각이 지나면 공부 어떻게 하지 구성을 하면서 어느 세월에 오디션 넣지...
마무리는 언제나 한숨이네요.
밤낮 새면서 글에 하얗게 올인하던 그 때를 생각하면 뭉클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해요.
독자님들 생존 여부도 알고 생각도 참고하며 글 쓰던 그 때가 아쉽고 잠깐만이라도 돌아가고 싶어요.
점심 시간에 무의식적으로 시간을 내서 마지막 공지에 독자님들 댓글을 읽어요.
모르던 암호닉분이 재신청을 하면 ...? ㅇ-ㅇ제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다 넘어가요.
수능 후, 생존 확인하러 오는데 저번처럼 중복으로 암호닉 쓰시지 않는 분은 제명합니다.
익숙한 암호닉분들이 재신청해주시면 너무 기쁘고 곱씹어서 계속 읽어요. 끝 없이 복습해요.
시간이 빠르게 흐르네요. 마른 세수를 자주 하지만 언젠간 바른 길을 찾겠지 하고 힘내려고 해요.
독자님들 중 수험생 분들이 많더라구요. 언제까지나 끈 놓지 말기! 길이 아니라고 느껴질 때는 과감하게 버리기. 억지로 잡고 있으면 시간 낭비에 남는건 절망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힘들면 쉬어가도 좋으니 끝까지 자신 몰아붙히기 말기.
제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안 나서 금단의 왈츠 쓰지도 못하고 수능 뒤에 올릴 수도 있어요. 집에 오면 나노같은 쉬는 시간에 금방 곯아 떨어져요.
제 소식은 여기까지가 끝일 수도.
걱정돼요.
잘 지내셔야 돼요.
아래는 웹툰 방울토마토에서 나오는 민훈이를 베이스로 그린 태태입니다.
많이 그리웠어요.
+
아 맞다!
저 개학 첫날부터 엄청 무거운 책상 나르다 떨어뜨려서 발 아그작 했어요... 반깁스하고 3층까지 뛰어다녀요. 큭...
발이 보라색이에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이 보라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색)
삼재인 분들 진짜 몸 안 다치도록 조심하셔야 돼요...
저 뼈는 다친 적 없는데... 아그작 했어요.
저 없는 동안 평안하셔야돼요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