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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고래 전체글ll조회 488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아 또 졌네"

 

 

 

평화로운 밤, 레오와 별빛이는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앉아 체스를 두고 있었다.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체스판과 말들은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왔다고

온 몸에 새겨진 기스들이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레오는 항상 별빛이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한 번만 봐달라고 애원해도

게임판 위 그녀는 가차없었다.

 

 

"아저씨 너무 못해. 재미없어."

 

 

 

 

"너가 잘하는거야"

 

 

 

 

"그럼 약속대로 코코아 타줘요. 진하게"

 

 

 

"네네"

 

 

 

 

 

레오가 부엌으로 코코아를 타러 간 사이에 별빛이는 자신이 딴 레오의 말들의 갯수를 세며 행복해하는 얼굴로 정리를 했다.

깨지지 않게 조심스레 체스판을 들고 제자리에 가져다 놓았다.

의자에 앉아 코코아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던 별빛이 발소리가 들리자 휙 뒤를 돌아 봤지만 코코아를 들고있는 레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턱을 괘며 앞을 돌아봤는데

 

 

 

 

"안녕 별빛아."

 

 

 

 

 

"어? 화가아저씨!"

 

 

 

 

이재환이 그림을 든채 서있었다.

 

 

 

 

 

"다행이네요. 마침 올 줄 알고 세 잔 가져 왔는데"

 

 

 

 

 

 

 

 

 

 

 

*

 

 

 

 

 

 

 

 

 

 

 

"너무 늦게 왔죠"

 

 

 

 

 

"찾아준것 만으로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 쪽이랑 별빛이한테 줄 그림을 생각하는데 오래걸렸어요. 뭘 그리면 좋을까...뭘 그리면 내 마음이 전해질까 하고."

 

 

너무 고마워서 뭘 그려도 보답이 되진 못할꺼 같네요.

 

 

 

 

 

"그래서 찾았나요?"

 

 

 

 

 

 

 

 

네, 찾았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찾아다녀야 할 것 같아요.

 

 

 

 

잘됐네요, 레오는 재환이를 보며 이제서야 맘편하게 웃음이 나온다는 걸 알았다.

행복해 하고 있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뭐 이럴 줄 알았다는 듯이 레오는 일부러 무덤덤한 표정을 드러내 보였다.

 

 

 

 

 

"그림 보여줘요"

 

 

 

 

 

재환이는 옆에 내려뒀던 그림을 들어 포장한 신문지들을 뜯었다. 자기의 키에 반만한 큰 그림을 준비해 왔다.

재환이는 수줍게 그림을 돌려 들어서 앉아있던 레오에게 보여주었다.

 

그의 그림 속에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것만 봐서는 누군지 알 수 없었지만, 시계들 사이로 들어가는 발걸음이 모든걸 알려줬다.

그림 속 하늘에 펼쳐진 별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 길이 너무 아름다웠다.

 

보는 사람이 다 설렐정도로

 

 

 

아름다웠다.

 

 

 

 

 

"혼자 보기 너무 아깝네요"

 

 

 

"하하 고마워요. 아까우면 파시던가요"

 

 

 

"벽에 걸어놔야겠어요. 누군진 모르겠지만 잘생겼네"

 

 

 

"뒷모습만 그렸는데..."

 

 

 

 

둘은 가벼운 농담을 하며 작은 잔을 비워갔다.

짧지만 그들은 많은 이야기를 한 것 처럼 시간은 빨리 갔다.

 

 

 

"이 시계 돌려드릴께요. 제가 가지고 있어야 할 물건이 아닌거 같아요."

 

 

 

"고마워요"

 

 

 

 

재환이는 레오에게 시계를 건네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슬슬 가지 않으면 그림 그릴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힘든 표정을 지었지만 말투는 전혀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

레오는 상점 문 앞까지 그를 데려다 주었다.

레오는 마지막 인사를 하기 전 그에게 저번에 두고 갔던 모자를 건네주었다.

재환이는 모자를 쓰고 레오에게 말했다.

 

 

 

 

 

"다시 와도 되나요?"

 

 

 

 

 

"당신이 힘들면 우린 항상 여기에 있을거에요."

 

 

 

 

"그런가요? 그럼 다음을 기약하지는 못하겠네요."

 

 

 

 

"소식은 신문이나 그림으로 들려줘요."

 

 

 

 

"그래요. 고마웠습니다."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다. 

다음을 기약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언제나 그러듯 레오는 이별에 무덤덤해 했다.

 

이재환이 상점을 나가고 한참을 밖을 내다보며 서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자켓 속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보았다.

느리게 가던 시곗바늘 하나가 없어져있었다.

 

 

 

 

그걸 확인하고는 그는 다시 회중시계를 덮고 시계들 사이로 걸어 들어가 다음을 준비했다.

 

 

 

 

 

 

 

 

 

 

 

 

 

 

 

 

 

 

 

 

 

 

 

안녕하세요 장미빛 고래 입니다.

재환이 에피소드가 끝났어요. 자신의 꿈에 대해 갈팡질팡하던 재환이가 드디어 자신의 길을 나아가기 시작했네요.

넘나 좋은것

다음 에피소드는 누가 될지 ..ㅎ 저도 아직 못정했어요

아 그리고 단편 스토리 내용 추천 받아요 좋은 소재 있으면 써주세요!!@

항상 읽어주시고 길게 답해주시는 별빛들 고마워요ㅠ

더 좋은 글로 찾아뵐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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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퍼플 세상에 저런 세계 대체 어딨나요ㅠㅠㅠㅠㅠ저기 안에 있는 저는 대체 ....부럽다..
8년 전
장미빛 고래
저도..제가 쓰면서 부럽네요..저도 택운이와 놀고싶..♡
8년 전
독자2
안녕하세요! 글너무잘보고있어요! 이제댓글남기네요 글분위기가너무좋아요! 너무잘보고 갑니다♡
8년 전
장미빛 고래
댓글 고마워요:)
8년 전
독자3
검정체리에요ㅠㅠ 재환이가 자신이 하는 일에 다시 활기를 느끼게 되어서 너무너무 좋네요ㅠㅠ 마치 지금의 저를 보는듯한 느낌이랄까... 글에 빠져읽다가 엄마가 저를 부르는지도 몰랐다는... 오늘도 역시 잘 보고 가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너무 잘됐죠! 좋은댓글 고마워요;)
8년 전
독자4
시계는와치입니다!재환이시리즈가끝나다니!홰ㆍ쟈니실제로보고싶어요ㅠㅠ그림도궁금해지고요자기키만하거래ㅠ들고온다고낑낑거리고왔겠죠?다음시리즈는누가된지궁금하네요!여주가핫쵸코진하게먹는걸보니깐지금당장핫쵸코타먹으로가야겠어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저도 아까 먹었어요 (ㅎ)
8년 전
독자5
꼬이에요!재환이 시리즈가 끝났군여!!웃음을 찾고 꿈을 다시 찾을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에요 레오ㅋㅋㅋ아무렇지않게 자화자찬하네요ㅋㅋㅋㅋㅋㅋ오늘도 너무 잘 보고 가요 작가님!!!
8년 전
장미빛 고래
레오 넘 귀여워서 데려가고 싶네요
8년 전
독자6
재환이가 이제자신의길ㄹ을향해나아가는군요ㅠㅠㅠㅠㅠ아 넘나재밌는것...저도 저 상점가고시퍼요....ㅋㅋㅋ큐ㅠㅠㅠㅜ오늘도재밌게잘읽고갑니당:)
8년 전
장미빛 고래
고마워용♡
8년 전
독자7
동경별빛
작가님!!! 나 또 힐링하러 왔어요♡ㅠㅠ 작가님 내가 진짜 몸이 안좋아서.. 병원을 다니고 있어요ㅠㅠ 고3인데.. 학교도 못가고ㅠㅠ 근데 왜 글을 읽었더니 아프지도 않고 막 행복해죠??ㅠㅠ 작가님 덕분이에요♡♡ 진짜 재환이가 자기 행복을 찾아서 정말 다행이에요ㅠㅠ 이제 상혁이가 보고싶어요ㅠㅠ 그냥 제 생각에요..☆ 혹시 저번에 상혁이가 나와서 막 이런저런 얘기를 찾아가는기 어떨까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죠??.. 저도 모르겠아요 ㅋㅋㅋ 작가님 그냥 감사해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병원 왜ㅠㅠㅠ 아프디마요ㅜㅜㅜ
8년 전
독자8
헛 후룰입니다ㅠㅠㅠㅠ 재환이가 일케 다시 긍정을 찾은거 같아서 너무 기뻐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저도 후룰님 댓글 봐서 기뻐요♡
8년 전
독자9
[방가방가햄찌] 브금도 문체도 너무 평화로워요...그 시계 저도 갖고싶네요 8ㅅ8 감히 단편 주제를 드려보고 싶은데...하하...꿈에 관한 이야기를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자세하게 말하자면 예지몽? 이나 악몽? 같은 ㅎㅅㅎ.....어떤 주제든지 좋은 글 기다릴게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8년 전
장미빛 고래
소재 제맘속에 저장해 둘께요♡ 고마워용
8년 전
독자10
ㅠㅠㅠ저 굴이에요ㅠㅠ와ㅠㅠ글올라왔으려나 하고 들어오면 항상 쪽지가..♡
글 항상 감사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ㅠㅠ브금이라니ㅜㅜ 오늘 에피소드도 재환이가 행복하게 끝나서 더더욱 좋네요 다음 에피 기대할께요ㅠㅠ 감사해오ㅠㅠ

8년 전
장미빛 고래
제가 더 감사해요:)
8년 전
독자11
초록별이에요 꿈을 찾고 정착하며 행복하는 재환이가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부럽네요 저도 꿈이 있지만 너무 높게 느껴져서 너무 걱정이에요 제가 그 높이를 올라가 잡을 수 있을지 너무 걱장되지만!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거니까 잘 할수있겠죠? 그럼 좋겠다... 저도 가끔은 정말 힘들때 그 해결법을 찾아줄 이런 시계상점이 있음 좋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8ㅅ8 재환이가 꿈을 찾은 거에 만족하며 저도 열심히 꿈을 잡으러 가야겠네요! 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꿈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정말 좋은거에요! 그냥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화이팅 ♥
8년 전
독자12
윙고에요ㅠㅠ 컴퓨터로 보고 싶어서 알람 떴을 때 바로 보지 못하다가 이제야 글을 읽어요!! 드디어 재환이가 자신의 꿈에 대한 길을 찾게 되어서 기뻐요. 마치 저에게도 길은 있으니 그 길을 향해 아무런 걱정 없이 가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다음 에피 더욱 기대가 돼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기대해주신만큼 열심히 써올께요!
8년 전
독자13
다시는 못볼거 같다고 말하는 재환이가 괜시리 대견해보이네옄ㅋㅋㅋㅋㅋ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은것 같ㅇ 넘나 쁘듯한것..♡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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