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왜?"
"레고 좋아해요?"
"아니?"
"근데 왜 자꾸 레고머리해요?"
"뭔소리야."
"언니 머리가 여자레고 머리같잖아요."
"야."
"흫ㅎ흐흫흫"
"재밌냐? 숨 넘어가려고하네."
"근데요 언니"
"또 왜"
"레고머리해도 잘어울려요."
"웃기지마 거짓말인거 알아"
"나 거짓말했으면 진작에 웃었을텐데. 진심이에요"
"됐어. 밥이나 먹어."
"어 기분 안 좋아요? 나같으면 좋을텐데"
"칭찬같지않은 칭찬을들어서 기분이 애매하네요"
"그럼 다시. 기분 좋아지게 만들어줄게요"
"어떤머리를 해도 잘어울리긴한데 바뀐머리 나한테 제일 먼저 보여줘요.'
"미용사가 먼저 볼텐데."
"그건 어쩔 수 없는거고. 그 다음으로. 내가 따라가면되죠"
"왜이렇게 집착해. 집착녀야"
"좋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