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 내 첫사랑은 불알친구 01 (부제 : 새 학기 첫 등교 1)
01. 새 학기 첫 등교 1
BGM : 10cm - 봄이 좋냐??
'내가 사랑하는 그 새끼는......... 시발 더럽게도 내 불알친구다'
벌써 3월 따스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일어난 지는 시간이 좀 됐지만 왠지 모르게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하...... 벌써 방학도 끝이 났네......."
"등교하기 존나 싫다......."
방학 내내 늦잠만 자던 내가 왜인지 개학식에는 6시에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져버렸다.
벌써 할머니가 병으로 몸져 누우신지 2년이 다 넘어간다.
그 덕에 엄마 아빠는 시골로 내려가셔서 할머니를 돌봐드리고 계시고 이 집에는 나랑 내 남동생인 전정국 이렇게 둘이 살고 있다.
처음에는 중학교 2학년인 전정국이랑 3학년인 나를 두고 시골로 내려가시는 거에 대해 마음에 걸려 하셨다.
"여주야 엄마랑 아빠랑 진짜로 할머니한테 갈 건데 같이 안 가도 괜찮겠어?"
엄마는 어린아이들만 두고 강원도로 내려가는게 신경이 쓰이셨던 건지 계속 같은 말만 하셨다.
"괜찮아 엄마 전여주도 곧 있으면 고등학생이고 그리고 윤기형도 있잖아"
'...... 그래 시발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민윤기 새끼는 왜 이야기하는지...... 전정국 개새끼......'
엄마는 나도 우리 집 남자인 전정국도 아닌 나랑 동갑인 민윤기를 믿고 서울에 우리만 두고 강원도로 내려가셨다.
솔직히 서울에 나랑 전정국 둘이 있어도 괜찮은데 왜 하필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민윤기를 믿고 여기에 우리를 두고 간 건지 모르겠다.
민윤기는 우리 부모님 친구 아들이다.
우리 부모님은 고등학교 때부터 연애를 해서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대학생활을 누리시기도 전에 결혼해 신혼여행을 가셨다.
고등학교 때 친구였던 우리 엄마 아빠 민윤기네 부모님........
그 덕에 나랑 민윤기는 태어났을 때부터 친하게 지냈다.
민윤기는 작곡가인 민윤기네 아버지 영향을 받은 건지 어렸을 때부터 악기 연주하는 걸 굉장히 좋아했다.
그걸 본 민윤기네 아버지는 민윤기가 뛰어난 음악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저것 많은 악기 연주를 시키셨다.
그덕인지 민윤기는 피아노에 많은 소질을 보였고 많은 콩쿠르에서도 상을 휩쓸었다.
지금도 물어보면 민윤기는 자기는 아버지를 뛰어넘는 유명한 피아노 작곡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걸 귀가 닳도록 듣곤 했다.
민윤기가 나와 친하게 지내는 이유에 부모님과 우리 부모님 이렇게 네 분이 학창시절에 친구이기도 하지만 민윤기네 집이 우리 집과 매우 가깝게 있어 나 민윤기 전정국 이렇게 셋이서 친하게 지내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다.
우리 집 바로 밑에 층은 민윤기네 집이어서 전부터 민윤기 집에 나랑 전정국이 자주 놀러 가곤 했다.
나랑 전정국은 집에 부모님이 안 계시는 날이면 민윤기네 집으로 가 이모한테 밥도 곧잘 얻어먹곤 했다.
우리 부모님도 말이 민윤기를 믿고 간 거지 사실은 바로 밑에 층에 민윤기네 부모님이 계셔서 안심하고 시골로 내려가신 게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나랑 전정국도 민윤기네 부모님을 이모 삼촌이라 부르면서 잘 지냈고 민윤기도 우리 부모님한테 그렇게 부르면서 잘 지내왔다.
내 방 침대에 누워있던지 벌써 30분이 다 되었나 보다 이제야 6시에 맞춰 놓았던 알람이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했다.
나는 멍하니 내 방 침대 위 천장만 바라보고 있다가 알람이 시끄러워지자 그제야 몸을 일으켰다.
침대 옆에 충전해 놓았던 핸드폰 알람을 끄고 침대에서 일어나 전정국 방으로 갔다.
"야 전정국 빨리 일어나 나 오늘 일찍 등교해야 돼"
"아..... 전여주.... 알겠으니까 얼굴 치워 아침부터 네 얼굴 보기 싫다"
"미친 개새끼야 누나라고 불러라"
'저 개새끼한테 존대까지는 안 바래지만 매번 누나라고도 안 부르는 싸가지.......'
그렇게 구시렁 구시렁 대면서 밖으로 나와 씻으며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준비가 끝나 방에서 나오니 그제야 배를 긁으면서 밖으로 나오는 전정국이 보였다.
"야...... 진짜 네 그런 모습을 학교 애들이 봐야 될 텐데......"
"뭐 이런 모습 보면 인기 더 많아져서 피곤해서 안돼"
"미친 저 새끼 왕자병도 존나 중증이네"
"너는 무슨 여자애가 입에 걸레를 물고사냐?"
나는 전정국이 학교에서 왜 인기가 많은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공부는 솔직히 잘 못해도 예체능 쪽으로는 꽤 재능이 있었다.
음악도 잘하고 춤도 곧잘 따라 하고 미술도 배운 적은 없지만 꽤 잘 그렸다.
그리고 체대를 갈 거라면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운동을 해서 그런지 운동신경도 좋고 몸도 좋았다.
'그래서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건가......'
나는 어렸을 때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보고 엄청난 동경심을 느꼈었다.
그래서 그날 이후로 나는 부모님을 조르고 졸라 초등학교 때부터 재즈와 현대무용을 배웠다.
전정국은 눈도 다 뜨지 못하고 몸을 긁으면서 밖으로 나와 식탁에 앉아 내가 씻기 전에 구워놓은 토스트랑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벌써부터 준비를 끝내고 신발장 앞에 전신거울을 보며 넥타이를 매는 나를 뚱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야 전정국 누나 얼굴 뚫리겠다 뭘 그렇게 쳐다보냐?"
늘 상 전정국한테 존대는 안 바래도 누나라는 말을 꼭 하는 게 웃겼는지 피식 웃으면서 마시던 우유를 식탁위에 내려놨다.
"누나는 무슨 야 전여주 왜 이렇게 빨리 등교해? 아직 6시 반 밖에 안됐는데?"
"아 민윤기가 오늘 아침에 일찍 등교해서 음악실 피아노 닦고 조율 해놓는데"
"에?? 윤기형이 왜??"
"몰라 그 새끼 병 있잖아 존나 완벽주의자 같은 병 "
"아... 그래서 나는 오늘 입학식인데 하나밖에 없는 동생은 버리고 윤기형이랑 둘이 먼저 등교하게?"
"무슨 너는 이럴 때만 누나 취급한다? 그래서 내가 빨리 일어나라고 했잖아 버스타면 전화해 정류장까지 데리러갈께"
"오~ 전여주 알겠어 빨리 나가기나 해 윤기형 기다리겠다"
"누가 보면 민윤기가 지 친형인 줄 알겠네 존나 민윤기만 아끼는 것 봐라"
나한테는 누나는커녕 반말도 찍찍하면서 민윤기한테는 꼬박꼬박 존댓말에 형이라고 부르는 모습에 짜증이 나서 세게 문을 닫고 나와버렸다.
문을 닫고 나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층으로 내려가면서 거울을 보는데 나도 모르게 두근두근하기 시작했다.
새 학기에 두근거림과는 조금 다른..... 민윤기를 만난다는 설렘 때문에 생긴 두근거림 때문에 조금 떨려왔다.
내가 민윤기한테 이런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입학식 날이었다.
'벌써 1년이나 지났네....'
안녕하세요!! 내 첫사랑 입니다.
제가 처음 써보는 글인데 평소에 생각만 해보고 써보지는 못했었는데 이번에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아직은 많이 모자라고 부족하겠지만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도 꼭 달아주세요... ㅠㅠㅠㅠ
꼭 댓글 다시고 구독료 받아 가세요!!
일단 현재 많이는 아니지만 미리 조금 써 놓았습니다.
일단은 반응 연재로 하겠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오늘 안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사진을 첨부한다는걸 안했네요....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