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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권순영] 4월, 소녀에게 | 인스티즈

한치도 의심하지 않고 네가 내 사람이라고 여겼던 날이 후회가 되지 않는 걸 보면 말야.

나 너 진짜 많이 좋아하는 거, 맞는 거 같아서.

후회는 커녕, 지금도 내 세상에서 가장 내 사람이었다고.

네 세상에서 가장 널 아꼈던 사람이라고.

지금 역시도, 널 너무 아껴 기꺼이 즐겁게 추억하겠다고.

봄바람 타고 날아간 편지가 겨울이 되어 도착한대도, 그토록 순진하게 사랑했던 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내게는 봄이 될 테니.

봄 온기가 식지 않게 잘 안았다 문득 너 시린 날에 네게 보낼게.

두 손 꼭 잡아 펼쳐 읽으며, 한 글자 씩 세상 누구보다도 널 어여뻐했던 사람이 있었음을 떠올려.

이걸 무엇이라고 칭해야 하지.

이거, 사랑 편지인 거 같아.

널 향한 내 감정이 그때 그 날 고스란히 담긴 종이 한 장.

소녀, 이거 사랑 편지야.

너만 보고, 너한테만 따뜻할 그런 편지야.

소년, 권순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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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예뻐서, 읽고 또 읽는 건 아나 몰라. 봄 온기 가득 감아쥐고 너 시린날에 안겨줄게, 나 또한. 언제나 고마워, 소년.
8년 전
독자2
고마워요, 항상.
8년 전
독자3
덕분에 따뜻하고 싱그러워. 소년, 많이 보고싶다.
8년 전
독자4
일공공사 / 오늘도 고마워요
8년 전
독자5
승철이짝꿍은나/ 내가 너의 세상에서 가장 네 사람이었다니 좋다. 너도 내 세상에서 가장 내 사람이었을까, 날 가장 아꼈던 사람이었을까. 이 말은 언제 어디서 생각을 해봐도 항상 답은 그렇다, 였어. 네 말대로 추운 날에 이 편지가 왔더라도 덕분에 차갑진 않았을 거 같아. 너도 나에게 봄이었어. 소년, 이거 사랑 편지야
8년 전
독자6
2513 요새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편지 되게 오랜만에 본다 편지가 되게 내 마음 같아서 간질간질하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괜히 울 것 같기도 하다 항상 편지 읽을 때마다 가득 차있는 예쁜말에 기분이 좋아지곤 해 항상 고마워
8년 전
독자7
라별 / 나만을 위한, 오로지 나를 위한 편지와 그 따뜻함이 너무나도 감동스럽다. 나 역시 비오는 날 소년을 위한 우산이 될게. 항상 따뜻함이 필요할 때면 너를 떠올릴 것 같네, 고마워 :)
8년 전
독자8
항상 예쁜 단어들을 조합하고 문장을 만들고, 너의 맘이 깃든 이 편지를 닳을 정도로 읽고 또 읽었어 4월의 향기를 안고 찾아와줘서 고마워 소년, 오늘도 너가 생각나는 그런 봄이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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