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기 많고 예쁜 여주로 빙의하새오. 안녕하새오? 저랑 이름 주인님이 푹 자는동안 벌써 점심시간이 됐어오. 어느새 주인님은 반을 나가고 계시내오. 역시나 주인님 손은 민규님이 차지했어오. 세 친구분들이 이름 주인님을 둘러싸고 급식실로 어슬렁 어슬렁 가는중이애오. "오늘 점심 뭐야?" "오늘 볶음밥이랑 계란국" "ㅋㅋㅋㅋ 성이름 맨날 급식 외우고 다녀" "내가 학교 다니는 이유가 급식인데 당연하지" 이름 주인님은 항상 급식을 외우고 다녀요. 한솔님이 급식을 물어보자 마자 주인님이 메뉴를 달달 말 해줘오. 그런 주인님이 귀여운지 한솔님이 또 양봉중이애오. "이름아 안녕"
"어, 순영오빠!" 급식실 입구에서 순영님이 주인님에게 인사를 해오. 순영님은 한솔님이 속해있는 세봉고 댄스동아리 수장이애오. "형 안녕하세요" "한솔이 안녕" "오빠 오늘 연습 몇시까지 해요?" "오늘? 모르겠는데" "우리 솔이 너무 오래 데리고 있지 마요" 주인님이 순영님을 귀엽게 째려보면서 말 해오. 한솔님은 기분이 좋아졌는지 뒤에서 주인님을 끌어안내오. "ㅋㅋㅋ알았어 생각해볼게" "그럼 이따 뵈요 형" "어 잘가~" 순영님이 손을 쿨하게 흔들며 휘적휘적 나가오. 그와중에 한솔님은 아직도 주인님 뒤에서 딱 붙어 주인님 허리를 끌어안내오. "최한솔 이름이 놔라" "너나 이름이 손 놔" "둘다 놔라 진짜" 민규님과 한솔님이 서로 주인님에게서 떨어지라 하자 주인님이 두분 모두 떨어지게 하내오. 순간 한솔님과 민규님은 벙쪄있는데 주인님은 발랄하게 석민님과 급식을 받으러 가내오. 역시 주인님의 식욕은 아무도 못 말려오. "헐 대박 소세지" "줄까?" "제발 줘라 줘" "싫은데~" 석민님이 급식에 나온 소세지를 주인님에게 나눠주는 시늉을 하더니 주인님을 놀리기 시작해오ㅋㅋ "하.. 이석민 진짜.." 주인님이 포기하고 조용히 밥을 먹기 시작하는데 옆자리에서 한솔님이 주인님 입으로 소세지를 넣어주네오. "많이 먹어"
그러고선 머쓱 한지 천천히 밥을 먹기 시작하내오. 주인님도 기분이 좋아졌는지 웃으면서 밥을 먹어오. "맛있어?"
"맛있지 당연, 우리학교 급식 좋아" "많이 먹어ㅋㅋ" 역시 급식시간은 언제나 평화로워오. 주인님과 석민님이 밥먹는 시간만 되면 조용해 지거든오. 어, 주인님과 친구분들이 밥을 다 먹었는지 자리에서 일어났내오. 잔반을 처리하고 주인님 반으로 걸어가고 있어오. 반에 도착하자 주인님이 자리에 앉아 등을 뒤로 살짝 젖히며 눕듯이 앉아오. 아마 많이 배부른가봐오. 주인님 배가 조금 볼록해오. "석민아, 담임이 부르는데?" "아 그래? 고마워" 같은반 친구분이 와서 석민님에게 담임선생님이 부른다는 정보를 주고 가내오. "다녀올게" "나도 지금 반 간다, 이따 학교 끝나고 데리러 올게" "네네, 다녀와" 그렇게 민규님과 석민님이 반을 나가자 한솔님과 주인님만 반에 남아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한솔님이 주인님을 빤히 쳐다봐오. "왜?" "연습가기 싫다 오늘" "그래도 가야지, 곧 공연이잖아" "아까 왜 순영이 형한테 연습 오래 하지말라고 했어?" "... 그걸 말해줘야 알아?" "나 보고싶어서?" "그렇다고 말 하면 안 갈래?" "..."
주인님의 돌직구에 한솔님 입이 얼었어오. 뒷문이 시끄러워지더니 석민님과 다른반 친구들이 들어오내오. 주인님은 아무렇지 않게 친구분들과 어울려오. 하지만 한솔닙은 아직도 얼어있내오. 아마 한솔님에게는 끝없이 긴 밤이 될 것 같아오. 암호닉은 다음화부터 받을게오 분량 조절이 넘 어려워오..ㅠㅜ 다음화는 좀 길것같아오 아무튼 읽어줘서 고맙고 항상 사랑해오!!!! 알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