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만 오롯이 담았어요.
당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들으며 행복해지길 바라.
w. 뿌존뿌존
멤버는 원하시는 멤버로 생각해주세요:)
#.1
to. 세봉
안녕, 넌 내가 누군지 아니?
아마 넌 잘 모를거야.
그렇지만 난 괜찮아. 난 멀리서 널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늘 행복한걸.
내가 나중에 네게 내 마음을 전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너와 말 한마디라도 하게 된다면,
내 이름을 부르며 네가 나에게 그 예쁜 눈웃음을 지어준다면,
난 아마 이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거야.
내가 먼저 다가갈게. 그럴수 있게 조금만 기다려 줄래?
#. 2
누나, 누나는 왜 항상 나에게 커다랗기만 한 존재인거죠?
누나가 너무 좋은데, 누나가 너무나 커서, 난 누나에게 내 마음을 전할 수가 없어요.
누나가 내 이름을 불러줄때면, 누나가 날 보고 웃어줄때면 난 너무나 좋지만요,
난 누나에게 한마디도 할 수 없는 날 끊임없이 자책해요.
누나, 내가 클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줄 수 없어요?
난 누나가 다른사람과 함께 있게 될까봐 하루에도 몇번씩 무섭고, 또 눈물이 나요.
누나, 정말 좋아해요.
#.3
to. 내 당신
안녕, 이렇게 편지로 쓰려니까 조금 이상하네요
음, 그래! 오늘은 당신과 내가 사귀기로 한 첫번째 날이에요.
끄아- 엄청 떨렸던거 알죠?
내가 서투르게 내 마음을 하나하나 고백했을때, 떨리던 네 눈을 난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 예쁜 입으로 내게 예쁜 말만 전해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사실 난 당연히 당신이 날 거절할줄 알았지만, 그래서 그냥 질러본거였지만.
얼굴까지 발갛게 달구며 내게 당신의 마음을 전해주어서 고마워요.
난 늘 당신의 옆에 있을게요.
안녕, 아직도 이 편지를 전해주지 못했어요.
당신에게 내가 해주고픈 말들만 꾹꾹 담아 넣은 편지였는데.
아직 내가 많이 서툴고, 또 어린가봐요.
오늘은 우리가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지 벌써 일주일 째 되는 날이에요.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당신은 여전히 아름다워요.
세상 모두가 당신을 위해 태어난것만 같아.
만약 당신이 나중에 이 편지를 보게 된다면, 그렇다면 이 편지를 보고 슬며시 웃을수 있게,
예쁜 말만 가득가득 담고 있어요.
당신, 늘 예뻐요.
안녕, 오랜만에 방을 치우다가 이 편지를 발견했어요.
벌써 편지지가 누렇게 변해버렸고, 편지지를 포장하기 위해 뜯어놓았던 스티커의 끈적이는 접착제가 말라버린지 오래네요.
아마 당신과 내가 함께한지 꽤나 오래된 탓이겠죠.
물론 내가 이 편지를 방을 치우다가 찾았다고 해서 당신을 향한 마음이 작아진것은 절대로 아니에요.
그저 당신에게 내 마음을 오롯이 전하기가 창피해 서랍속에 꽁꽁 넣어버린 탓이죠.
언제쯤 당신에게 이 편지를 전할 수 있을까요?
당신이 만약 이 편지를 언젠가 보게된다면 당신은 아주 에쁘게 웃겠죠?
그날의 당신을 상상하니 나도 웃음이 나요.
아, 오늘은 당신과 내가 시작한지 일년이 다되가는 날이에요.
일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늘 내 옆을 지켜주어서 고마워요 내 당신.
안녕, 이제 내일이면 당신의 예쁜 웃음을 볼 수 있을것만 같아요.
이제 이 편지를 당신에게 전할거예요.
당신이 얼마나 환하게 웃을지 난 감히 상상조차 할 수도 없어요.
아마 너무 눈부시겠죠, 이 세상 모든 남자가 당신에게 반하면 난 어쩌죠?
난 당신이 내일은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당신, 여전히 예뻐요. 그리고 앞으로도 늘 예쁠거야.
늘 당신의 곁에 있을게요. 내 당신, 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