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답을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눈물)(오열)(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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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경수출연ㄴㄴㅋㅋㅋㅋㅋㅋㅋ
가족여행 갔을 때 생겼던 썰 풀어줌!
우리 가족은 한달에 한 두번씩은 꼭 가족여행을 감ㅋㅋㅋㅋ
원래는 백현이 가족이랑 같이 동반으로 갔었었는데 백현이 부모님이 워낙 바빠지다 보니까
몇년 전부터는 백현이만 우리 가족이랑 끼여섴ㅋㅋㅋㅋ 놀러가게 됨ㅋㅋㅋㅋㅋ
토,일요일 이렇게 항상 1박2일로 잡고 스트레스도 풀겸 먼 곳도 마다하지 않고 갔는데
이번엔 아빠가 부산에 가자고 하시더라곸ㅋㅋㅋㅋㅋ
시험도 끝났겠다 신나게 놀고 와야지~ 하면서 백현이랑 학교 끝나고 마트에서 먹을거도 사고 아주 난리났었음ㅋㅋㅋㅋ
부산 내려가는 당일날 아침에 백현이가 우리집으로 옴
교복입은 모습만 내내보다가 사복입은거 보니까 좀 색달라 보이더랔ㅋㅋㅋㅋㅋㅋㅋ?
회색 백팩에 모자쓰고 나이키 후드랑 청바지ㅇㅇ
난 왜 이걸 다 기억하는지 모르겠네..;;
무튼 저렇게 입고 왔음 난 아침에 비몽사몽으로 거실 한가운데 앉아서 이닦고 있었음
백현이가 우리엄마랑 아빠랑 오빠새기 한테 웃으면서 살갑게 인사하고 내 옆에 와서 털썩 앉는거임
" 와, 이래서 학교갈 땐 어떻게 깨는지 몰라 "
" 아침부터 놀리냐? "
" 눈이나 뜨고 이 닦지? 치약 다 흐른다 다 흘러ㅋㅋ "
계속 깐족거리길래 때리려고 하는데 마침 엄마가 " 백현아 아침 먹었니? " 하는 바람에 못때림..ㅠㅠㅠㅠ
타이밍 참...
그래서 걍 쿨하게 포기하고 화장실가서 이 닦고 나오는데
오빠랑 아빠랑 백현이가 짐 다 들고 내려가려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남자들이 많으니까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얼른 위에 가디건 대충 걸치고 엄마 손잡고 같이 따라나감ㅋㅋ
근데 졸라ㅏㅏㅏㅏ!!!!!!!! 추운거임ㅠㅠㅠ
변백현 후드티 입은거 보고 안덥냐고 비웃었던게 후회됨..
두꺼운거 입을걸ㅠㅠㅠㅠㅠ 하면서 몸 잔뜩 움츠리고 아빠차에 올라탐!
조수석엔 엄마 앉고 뒤엔 오빠 나 백현이 차례대로 앉았음
내가 추워서 변백현 후드티 주머니에 손넣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냥 아무 이유없이 장난치고 싶은거얔ㅋㅋㅋㅋㅋ
그래서 손 움직거리면서 백현이 간지럽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아주 자지러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 구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하지마. 변태냐? 자꾸 어딜 만져 만지길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 진짜! "
" ㅋㅋㅋㅋㅋㅋ아아아! 아, 아파! 놔 빨리! "
" 하지마라, 진짜. 알았냐? "
" ㅇㅇㅠㅠㅠ 안할게, 안할게. 놔줘ㅠㅠ 아프다고ㅠㅠ "
아니 반응이 너무 재밌지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웃으면서 간지럽히는데 갑자기 얘가 자기 주머니안에 있는 내 손 꽉 잡고 안놔주는거임
졸라 아파서 놔달라고 사정하니까 그제서야 놔줌.. 파리지옥이세요?
" 너넨 싸우다가 정 다들겠다. OO아 백현이 좀 그만 괴롭혀~ "
" 아 엄마! 내가 이러는거 얘가 나한테 시비터는거에 반의반도 안되거든?! "
" 아니에요 이모ㅋㅋㅋ 얘가 저 얼마나 괴롭히는데ㅋㅋㅋㅋ "
" 어휴 쯧쯧. 백현이 니가 이해해라 알았지? 철은 언제 드려나 몰라. "
암마 잔소리에 옆에서 변백현 메롱하고 난리났지
또 오빠도 내 머리 한대 쥐어박지ㅡㅡ
나원참; 누구 가족 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엄마 우리오빠 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무튼 그렇게 장장 5시간 정도 달려서 부산에 도착함
난 중간에 잠들었지 물론 변백현한테 기대서ㅇㅇ
일어나라고 나 깨우길래 눈 비비면서 일어났는데 아직 잠이 덜 깬지라 휘청휘청거렸었음ㅋㅋㅋ
그럴때마다 백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아빠랑 대화하면서 나 잡아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펜션 아빠가 미리 예약해놨다길래 바로 들어갈 수 있었음!
와 진짜 좋더라ㅠㅠㅠㅠㅠ 넓고..ㅠㅠㅠㅠ
이런데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 세개에 화장실 두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엄빠한방, 오빠랑 백현이 한방 그리고 난 독방 ♥♥♥♥
백현이가 짐 들어서 방에 넣어주길래 쓸 것만 조금 꺼내서 화장대 위에 올려둠ㅋㅋㅋㅋ
해운대도 가보고 회도 먹고~ 도착하자마자 겁나게 싸돌아댕김ㅋㅋㅋㅋㅋㅋㅋ
아 변백현이 나 물에 빠뜨렸음.....Hㅏ.... 복수하고 싶었는데 쨉도안됌ㅎ
그렇게 놀다보니 점점 해가 지고 날이 어둑어둑해졌길래 다시 펜션으로 돌아가서 밥먹을 준비했음
백현인 식탁위에 수저놓고 나는 앉아서 지켜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할 거 백현이가 다했는데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아침부터 챙긴 고기로 야심차게 준비한 불고기가 식탁에 얹어지고 나서야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됨~
밥 두그릇먹은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저렇게 꿀맛이던지..ㅎ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고 백현이랑 둘이 거실에 먼저 가서 티비를 틀었음
밥먹고 바로 눕는다고 살찌고 싶냐고 또 한소리들음 대충 발로 정리하고 채널을 막 돌림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아프다고 백현이가 내 이마 손으로 침ㅡㅡ
너넨 맨날 티격태격 하냐면서 과일 들고 오는 오빠도 발로 깜ㅋㅋㅋㅋㅋㅋㅋㅋ
폭력적인 막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12시가 다 됐음
아까 물에 빠진탓인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는데 그냥 자면 괜찮아 지겠지 하고 후딱 씻고 나왔거든?
근데 밖에 아무도 없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빠는 벌써 주무시고 변백현이랑 오빠도 방에 들어가고..
그래서 나도 방으로 들어가서 누움♥
편안하고 안락해요~
아니 근데 머리가 점점 더 아파오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잠이 오겠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을 참다참다 엄빠방에가서 엄마랑 아빠 깨웠는데 암만깨워도 안일어나시는거임.. 피곤하셨나봐
할 수 없이 바로 오빠랑 백현이 방으로 직행함
오빠는 곯아 떨어져서 자길래 쳐다도보기 싫었고ㅡㅡ
백현이 침대로 가서 백현이를 깨우기 시작함
" 백현아 "
" ... "
" 야ㅠㅠ 변백현ㅠㅠ "
" ....어,어? OOO? 안자고 뭐해 "
" 아니ㅠㅠㅠ 자려고 하는데ㅠㅠ 머리가 너무 아파서 잠이안와ㅠㅠ "
칭얼거리면서 일어나 앉은 백현이한테 안기듯이 기댔음
아파서 제정신 아니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야. 잠깐만. "
애가 움찔 하더니 나 안긴상태 그대로 침대에서 일어남
" 일단 형 주무시니까 니 방으로 가자. 어? "
" 엉ㅠㅠ "
그렇게 안긴채로 내방으로 백현이랑 같이 옴
조용히 문까지 닫고 나서도 가만히 안겨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 아으. 내가 너때문에 이제 잠도 제대로 못자. 하여튼, 그래 뭐. 머리가 어떻게 아픈데. "
" 몰라ㅠㅠ 그냥 아파ㅠㅠ "
" 보자. 고개 들어봐 "
백현이 가슴팍에 기대고 있던 얼굴 살짝 들었는데 얼굴과 얼굴 사이가 너무 가까운거야
놀래서 얼어있는데 얜 아무렇지도 않은건지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건지 내 얼굴 손으로 이리저리 만져봄
" 열은 없는데 왜 아픈거지 "
" ...모르지! "
뭔가 부끄러움이 몰려와서 다시 고개 숙였는데 일단 눕자고 침대로 나 끌고 걸어감ㅋㅋㅋ
먼저 침대에 누워서 나보고 누우라길래 옆에 누웠음
한참을 백현이 팔베고 누워있는데 머리가 아프니까 계속 나혼자 뒤척거렸거든?
백현이가 거슬렸는지 나한테 뭐라하는거임ㅠㅠㅠㅠㅠ
" 야 좀 뒤척이지말고 자 빨리 "
" 아ㅠㅠ 머리 아파서 잠이 안오는데 어떡하라고ㅠㅠㅠㅠㅠㅠㅠ멍청아ㅠㅠㅠ "
이러면서 서러움에 질질 움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한심했음... 근데 뭔가 아프면 그렇지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것도 아닌거에 서럽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짜증내는 백현이한테 속상해서 나혼자 운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애가 어쩔 줄 몰라하는거임
" 아 왜 또 울고 그래. 알았어 미안해 울지마. 너 울면 머리 더 아픈거 몰라서 그러냐? "
자기 손등으로 흐르는 눈물 닦아 주더니 나 끌어당겨서 안는거임 갑자깈ㅋㅋㅋㅋㅋ
당황도 잠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꼼짝없이 안겨서 훌쩍이고 있는데 백현이가 내 머리에 손 올려서 토닥토닥거림
" 짜증나ㅠㅠㅠ "
" 응 "
" 머리아픈데ㅠㅠㅠ 아무도 안일어나고ㅠㅠㅠㅠㅠㅠㅠ "
" 나 일어났잖아 "
" 몰라ㅠㅠㅠㅠㅠㅠㅠㅠ "
" 응 그래. 그만울어. "
그렇게 계속 나 다독이면서 토닥거려줬음 백현이도 피곤했을텐데...ㅎ
약간 미안한 마음이 생기긴했지만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말자
이 말이 딱 와닿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백현이라고 뭐 어떻게 해줄 방법도 없는데 그냥 아프니까
어리광 부리고 싶었던걸지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씩 눈물이 멈추고 쪽팔리기 시작함..ㅎ
바로 백현이 품에서 빠져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울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너 우리아빠같아 "
" 고작 한다는 말이 그거냐?ㅋㅋㅋ 그래 OOO 아빠하지 뭐 "
" 장난치지마ㅏㅏ 아 머리아파ㅠㅠㅠ "
" 거봐라. 내가 뭐랬냐. 울면 머리아프다니까. 이제 진짜 자자. 이리와 "
겨우 진정된 맘으로 백현이 반대쪽보면서 돌아 누워있는데 나 돌려서 다시 끌어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 심장소리도 들리고 나도 뭔가 느낌이 이상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
멀뚱멀뚱 안겨서 눈만 깜빡거리고 있는데 빨리 자라면서 백현이가 내 머리 쓰다듬어줌
머리 만져주면 잠오잖앜ㅋㅋㅋㅋㅋㅋ서서히 눈이 감기기 시작하면서
나도 모르게 잠이들어버렸음ㅋㅋㅋㅋㅋㅋㅋ
잠들기 직전에 백현이가 혼잣말 했었는데 기억이안남
꿈결에 " 나 니가 너무 좋은거 같아. 어떡하지 " 하는 말을 들은 것 같기도 하고 뭐..
하여튼 저 사건 이후로 백현이가 좀 달라보이기 시작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이상으로 느껴지는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본격 어색해진 계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혼자만 어색해 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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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 진지한건 못쓰나봐요
이거 쓰기전에 또 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도 쓰는데 오래걸렸어여
어제 새벽에 감성에 푹 젖어서 폰 메모장에 대충 적어놓은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경-오글오글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망했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좋은밤 보내시구요 전 배고파서 뭐 좀 먹어야겠어요 허허
뿅♥
암호닉~♡ |
에스투귤
딸둥이
냐냐냐
애니
마이구미
라마
국민여동생
나방
초코우유
비타민
홀랭
김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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