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징어] SM에 일하는 친오빠 심부름 갔다가 캐스팅된 썰 08
"징어야 얼른 일어나자!!"
"안되안되 오분만...."
"안되안되 11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지금 10시야"
"으아"
아침잠이 너무 많은 너징 아니 잠꾸러기임 그냥..
둘째오빠가 요란아닌 요란을 떨어 지금시간 10시 59분 겨우 회사에 도착함
이사실 앞에 앉아있던 비서언니가 오전회의가 길어져 30분 정도 기다려야 될거같다고 그럼
이때가 찬스인 너징 오빠를 소파에 끌어다 앉히고 오빠의 어깨에 얼굴을 묻음
"아 너무 피곤해, 너무너무너무 피곤해"
"징어야 너 그렇게 잠이 많아서 어떻게 스케줄 감당할래"
"내가 오늘 왜 힘이 없겠어! 아침밥도 못먹고! 버블티도 못먹고!"
"버블티만 먹으면 힘이 쑥쑥 나는거야?"
너징 격하게 고개를 끄덕임
"근데 스케줄이 무슨말이야?"
"이사님 오시면 차근차근 설명해줄께"
뭔가 엄청나게 피곤한 일이 생길거같지만 당장에 피곤한 너징은 그저 오빠 어깨에 기대 골골대고만 있음.
"이사님 들어오십니다"
너징이 인사를꾸벅하자 어제봤던 이수만선생님이 들어와 앉으심
따라 앉은 너징과 오빠는 차근차근 서류들을 보며 얘기를 들음
"데뷔는 12월1일에 할 생각이예요 시간이 많지는 않죠 징어양? 시간은 3주정도 남은 거 같은데 춤이야 워낙 기본기가 탄탄하니 노래가 나오는데로 연습하고
오늘부터는 엑소친구들이랑 기본 발성수업부터해서 가창력을 집중적으로 배우도록 하구요. 숙소는 우리 소속 가수들이 사는 아파트가 있으니 거기로 옮겼으면 해요"
지금 너징의 머리는 팽글팽글 눈앞은 캄캄 입에서는 한숨이 푹푹
3주안에 모든걸 마무리 지어야 한다니.. 너 징은 절망적이지 않을수가 없음, 그리고 숙소에 들어가 살라니
이 무슨 이산가족 이별과 같은 일이 ㅠㅠ 같은 서울 하늘 아래 따로 살아야 하다니..
"꼭 숙소에 들어가 살아야하나요..선..선생님.."
너 징의 아련한 눈빛에도 선생님은 끄떡없음 ^^
"사생활이 관리가 되고 보호가 되어야 하니 1년에서 2년정도는 숙소 생활은 기본이죠"
정신줄을 놓아버린 너징 비서님이 시키는대로 싸인을 하고, 악수를 하고 이사실을 나오니 순간 앞날이 까마득함
"징어야 하기 싫니?"
"어??"
오빠가 어깨를 토닥이며 묻자 너징 급 아련하게 오빠를 쳐다봄
"내가 무대 서는거 좋아하니까 상관은 없는데, 오빠들이랑 떨어져 살 생각에 막막하다"
"곧 적응될꺼야 그리고 집에 자주 놀러오면되고"
"그렇겠지?"
"그래 2층에 내려가보자 선생님이 선물 있다고 하셨으니"
2층 회의실에 가자 너징은 다시 시간을 돌리고 싶었음
수만 선생님 이게 선물인가요? 똥인가요? 뭔가요 지금 이건?
큰 화이트보드에는 3주동안 너징의 빡빡한 스케줄 표가 적혀있고
치수를 재기위해 온 스타일리스트 팀과 몸매 관리를 위해 온 트레이너분, 매니져를 맡게 됐다는 건장한 남자 두분,
그리고 이 모든걸 관리감독할 실장님까지.. 너징은 현기증이 나는거 같았음.
"일단 치수 얼른 재고 갈께요!"라며 득달같이 달려드는 스타일리스트 언니들..
"3주동안 관리 받으면 1인치 정도는 줄테니까 바지나 치마는 24인치로 맞춰놓을께요."
"어..아니아니.." 당황한 너징이 아니라고 하자 스타일리스트언니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음.
"그럼 23인치???"
"24로할께요.." 포기가 빠른 너란 징어..
30분정도 스타일리스트 언니들에게 시달리자 이번엔 트레이너분들이 난리이심
첨엔 몸무게를 재더니 이제는 몸 이곳저곳을 체크함.
"무용을 배워서 그런지 몸매는 괜찮은데 근육이 부족하네요 식단조절이랑 웨이트트레이닝 내일부터 들어갈께요"
트레이너 선생님...저 그냥 다시 태어날래요...
트레이너분들이 나가고 한숨 돌리나 했더니...
두꺼운 다이어리를 든 매니저 오빠 두명은 벌써부터 스케줄을 줄줄 읆어댄다.
"징어야 오늘은 발성연습하고 이것저것하면 11시쯤될텐데 그 안에 우리가 니 짐은 숙소로 다 옮겨놓을꺼니까, 오늘부터 숙소에서 자면되"
"연습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데리러 올테니까 그때 보도록 하자"
너징 곧 자살할 표정임.. 표정 풀어 징어야..
실장님의 안내로 3층에 첫번째 방에 들어가자 보기에도 시끄러운 어제 처음 사귄 친구들이 있음
"이야~~~~우리 징어 데뷔 한다면서요!!!!!" - 종인
너징 억지로 미소를 지어보지만 이미 썩소
근데 어제 세훈이 말로는 종인이도 지 친구라던데 쟤 왜 나한테 계속 반말하는거야 뭐 다들 반말이었지만,
"이야 같이 연습도 하고 너 영광인줄 알아!" - 찬열
닥쳐줄래 찬열아..
너징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차리고 빈자리에 앉자 옆에 있던 남자 아이의 향기가 익숙함
슬며시 고개를 들자 언제나와 같이 무심하지만 뜨거운 세훈이의 눈이 너징을 보고있음.
너징 애써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냄
"안녕 세훈이-"
[징어의 폭풍데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보다 막장일순없어요]
롱이 텐더 철컹철컹 이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