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뿌존뿌존
나라를 지켜주신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오늘 편은 아주아주 짧습니다.
현충일인 만큼, 그 분들에게 감사하기로 해요, 우리.
+
"북한의 침략이 사실인것으로 밝혀져..."
뛴다, 뛰어야한다.
"북한은 현재, 3.8선을 지나 서울로 향하는 중이라 알려.."
"승관아!!!!!!!!!!!"
"김세봉!"
내 얼굴에 승관의 눈물이 떨어진다.
무섭다, 무섭지만.
"전 대원 집결"
"충성!"
"전쟁이 발발한 만큼,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
팀 세븐틴, 제일 먼저 투입된다"
오늘따라 무겁게만 느껴지는 총.
저격수인 나, 그리고 우리를 지원해주는 로켓담당 승관.
"승관아,"
이제 곧 투입되는 만큼 승관의 귀에 헤드폰이 씌여져 있다.
아마 마이크를 통한 다른 팀원들의 목소리만 들릴 뿐,
지금 내가 하는 말은 한마디도 들리지 않겠지?
그래도 말할게,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
"팀 세븐틴. 투입. 건투를 빈다"
그리고 빠르게 튀어나가는 나,
부대 남아 날 응시하는 승관의 눈.
오늘따라 무겁게만 느껴지는 총
그리고,
"!!!!!!!"
"후퇴하라!!!"
하늘에서 떨어지는 포탄, 쿵 하는 파열음.
시야에 남은건, 불길에 휩싸여버린 부대뿐.
비하인드 |
이 이야기는 제가 오늘 아침 실제로 꾼 꿈이에요. 8시쯤인가? 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사이렌이 울리는 소리를 들었고, 다시 잠들었죠. 그리고 꿈을 꿨어요. 살짝 각색한 부분이 있지만 저 내용과 똑같아요. 꿈에서 깨고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르겠네요. 늘 저희를 위해 몸바쳐 싸워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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