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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 전체글ll조회 949l 5

 

 

 

***

 

신작 알림 글 보고 오신 분들은........실망하셨겠군요ㅠ

'하얀 운동화'가 끝을 향해 달려가면서

뭔가 자꾸 꼬이고 엉켜서ㅠㅠㅠㅠ

머리 좀 식혀볼까...

갑자기 생각한 짧은 이야기 막 적어서 올려요ㅠㅠㅠㅠㅠㅠ

갑자기 생각난거라 엄청 급히 써서...엉망..? 일지 모르지만ㅋ

왠지 혼자 보긴 아깝고...

걍 던져 봅니다!

여덟번째 이야기..언능 정리해서 가지고 올께요~

여러분~ ♡ 제 맘 아시죠? ㅎㅎㅎ

 

 

 

 

 

 

 

 

 

 

 

 

 

 

 

 

 

 

 

 

"푸핫~~~!!! 하하하하하하~~~~~~~"

 


입에 머금고 있던 맥주까지 뿜어대며 박장대소를 하는 쑨양.

대외적인 장소에서는 한국어 하나도 모르는 척 연기도 잘하더만 한국 개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리 좋아한다.

눈꼬리에 눈물까지 매달고 웃고 있는 그.

입에서 뿜어져 나온 맥주를 닦을 새도 없이 다시 영상에 집중하는 그 때문에 티슈 몇장을 뽑아

얼굴이며 옷을 닦아주자 내 손을 끌어 자신의 입술에 가져다댄다.


쪽-


그리고는 다시 나의 뺨에 쪽-

 


"고마워..자기야."

 


어휴~닭살스런 호칭은 또 어디서 배워왔는지.

태환. 마이팍~ 이러더니....뜬금 없는 '자기' 공격에 태환의 얼굴이 화끈거린다.

 


"내일 인터뷰있는데 이러고 있어도 돼? 아까부터 전화벨 계속 울리던데....."

 


내 얼굴은 봐주지도 않고 치킨을 우적거리며 영상만 보고 있는 그가 야속해 인터뷰 얘기를 꺼내보지만

들은 척 만 척이다.

 


"응~대충 하지 뭐."

 


이 양반이 뭔 소리를 하는겨.

아까부터 뜯던 치킨 때문에 얼굴 팅팅 부어나올텐데...

 


"지금까지 먹고...맥주까지 마시고...내일 얼굴 부어~안 이쁘게 나오잖아!"

 


그의 하얀 뺨을 죽- 늘리며 잔소리를 하자 그제서야 화면에서 시선을 거두고는 나를 바라본다.

 


"내가 이쁘게 나왔으면 좋겠어?"

 


갑작스러운 진지한 물음에 뭐라 대답할까하다 그냥 고개만 끄덕거렸다.

그러자 그의 짙은 눈썹이 꿈틀거린다.

 


"난 싫은데. 자기한테만 멋있으면 돼. 인기 많아지면 피곤해."

 


허........


이런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끝도 없이 충전을 해오는건지..사재기를 하는 건지.

공구를 하는 건지..도대체가 마르지를 않는다.

물~론, 내 애인이라 멋진 건 인정한다만.....인정하지만...인정하고 말고....인~정!!!


근데...


제발 '당당'하게 얘기하지 말아줘.....내가 부끄러웡...

 


 

"난 태환 이쁘고 멋있어 지는거 싫은데."

"에..?"

"머리도 막 볶아버리고 눈썹도 다 밀어버리고 그래. 자기 너무 이뻐서 불안해."

 


 

꺄학----------!!!!!

그런 진지한 표정으로 그런 말 좀 하지마.....무서월...잠든 사이에 내 눈썹을 밀 것만 같아....

 

겁먹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내게 자신의 손에 들고 있던 닭다리를 내밀며

당장 먹고 뱃살을 두둑히 찌우라며 재촉한다.

요즘 식스팩이 날로 눈이 부시게 예뻐져서 여자들이 엄청 힐끔거린대나 뭐래나...

억지로 닭다리를 뜯는 내게 치킨무까지 손수 먹여주며 힘을 보탠다.

 

아...이런거에 힘 보태지마.....

 

닭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꾸역꾸역 삼키는 나를 그가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보고 있던 영상은 끄지도 않고 그냥 노트북을 덮어버린다.

 


"못 참겠다."

"......!!!!!......"

 


뭐를....이라고 물으려는 나의 입술에 눈깜짝할 사이 다가온 따뜻하고 부드러운 촉감.

깜짝 놀라 그의 머리를 쥐어 박고 아랫 입술을 잘근 깨물어버리니 강아지 같은 눈을 하고는

닭튀김 가루가 잔뜩 묻은 귀여운 입술을 삐죽 삐죽거린다.

 

그러더니 두 눈에 힘을 뽝!!! 주고 다시 도전(?) 해오는 그.


다시 머리를 쥐어 박으려다 나도 모르게 닭다리로 그의 머리를 가격했다.

그의 머리에 우수수 떨어지는 튀김 가루.............아...........


까악~까악~소리 내며 우는 까마귀 한마리가 우리 눈앞으로 지나간 건...분명 착각일거야..그치?

 


 

"허.....태환...너무해....어떻게....어떻게.....닭다리로................"

 


손도 아니고 닭다리에 맞은게 서러웠는지 비맞은 강아지 같은 표정으로 입술을 씰룩이더니

홱- 돌아 앉아 무릎에 얼굴을 파묻는다.

 


"아..미안..! 이게 왜 거기로 날아가냐...쑨~미안~미안~"

 


평소하지도 않는 애교를 떨며 달래보려 하지만 입술을 더욱 씰룩이며 삐죽삐죽...

그의 입꼬리가 바닥 저 밑까지 내려갈 기세다.

 

 

"실망이야...힝"

"쑤~~우운~~~자.....자기야......! 여보~....달링~......허니~........윽.........내사랑 나의 사랑 마이 쑨!!!"

 


온몸에 소름이 솟아 오르는 걸 애써 참으며 그에게 아양을 떨자.....어깨가 살짝 들썩이는게 보인다.

온갖 애칭을 부르짖는 나의 목소리에 화가 풀린 모양이다. 에고...에고..........

 

 

 


도대체 넌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걸까.

 

맥주를 마시다 칠칠 맞게 뿜어도...진지한 표정으로 무서운 농담을 해도...입가에 묻은 닭 튀김 가루도...

갑작스럽게 지 맘대로 뽀뽀를 하는 것도...두 눈에 잔뜩 근심을 안고 입술을 삐죽이는것도...

그러다 별거 아닌 내 애교에 금방 화를 풀어버리는 너.....당신.....너무 사랑스럽다.

 

널 만나기 전엔 몰랐는데.....

 

 

남자들 원래 너처럼 귀엽니?

 

 

 

 

 

 

 

 

 

 

 

 

 

 

 

***

 

아악~~~~~~~오그라드는 제 손 좀...누가 펴주세요ㅠㅠㅠㅠ

제가 쓰고도 웃기네욬ㅋㅋㅋㅋ

아~몰라 몰라 도망갈거임..ㅠㅠ

 

그나저나 닭살스런 커플들은 간식도 닭이네요...

 

도망갑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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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 마린페어리 ]
닭살 제대론데요? 제 손도 이미 오그라들어서 흰둥작가님 손을 펴드릴수 없네요 ㅎㅎㅎ
아~ 저녁은 닭이다!!!^L^
너무 부러운 이 커플 ~ 서로 귀요미 경쟁이라도 하눈쥴 알았어요
☞_☜ 쑨양은 부어도 멋있을 꺼임 ㅎㅎㅎ
태환아~ 남자가 다 귀여운건 아니란당!! ㅎㅎㅎ
흰둥작가님 이런 단편 좋네욤
한번씩 기분 전환하고 싶으실땐 언제든지 적어주세요 ^^
물론 하얀운동화도 기대합니닷~ 오잉 일뜽 {>-<}

11년 전
흰둥이
맛있는 닭으로 저녁 만찬을 즐기셨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저 오그라지는 글 또 썼어옄ㅋㅋㅋㅋ 이거 중독되겠네요ㅋ 하얀운동화 다음편도 올렸으니 두편 함께 즐겨주세요~ 귀여워 후속은 댓글 확인 후 바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일등~추카추카~드려욤~!
11년 전
독자2
작가님 너무 귀여워요~ ^^ 악~ 어떻게~ 둘이 너무 이뻐요~ ㅎㅎ 지금 제 얼굴에 미소가 한가득!!
작가님 때문에 입이 귀에 걸릴지경입니다!! ㅋㅋㅋㅋ 책임지세욧!! >ㅅ< 풉흐흐흐~

11년 전
흰둥이
귀여우셨다니!!!!!!!!!!!!!!! 전 손발이 사라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 읽어주시고 좋아해주시니 기분 짱입니닼ㅋㅋㅋㅋㅋ 저 '귀여워' 후속 썼어요ㅋ 곧 올릴테니 읽으시고 또 즐거워해주셔야 해요!!
11년 전
독자3
리엔이에요 으헠ㅋㅋㅋㅋㅋ오그리토그맄ㅋㅋㅋㅋㅋㅋ좋은데 오글오글ㅋㅋㅋㅋㅋ저의 손좀 펴주시면 작가님손도 펴드릴께요 으헼ㅋㅋㅋ
11년 전
흰둥이
제 손이 이미 사라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이라도 어찌 안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속 올라갑니다! 이번엔 발이 오그라지실지도 몰라욧!!!! >ㅂ<
11년 전
독자3
태꼬미에요♥.♥) 보는내내 웃음이 감춰지지가 않았네요ㅎㅎㅎㅎㅎ흐흐흐.. 아니 어쩜 저렇게 닭살스러운 커플이ㅋㅋㅋㅋ.. 쑨양이가 은근 귀여운면도 있고 상당히 능글맞네요ㅋㅋ 태꼬미는 정말 귀여움의 진수를 보여주고 ㅠㅠ..♥ / 하얀운동화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ㅎㅎ~
11년 전
흰둥이
닭살 대박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노무 매력남들ㅋㅋㅋㅋㅋㅋㅋ 하얀운동화 여덟번째 올렸습니다~확인해주세요!
늘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3
아스에여 으앙 기여어 나도 연애하고시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흰둥이
꺄하~~~~~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습니다...옆구리에 애인 장착! 서두르세욤!!
11년 전
독자3
촹렐루야에요!으히히힣히히히히ㅣㅣ이히히힣으어어ㅓ엉 엄마미소나오게 귀여워요!!!!짱이에요ㅠㅠㅠㅠ완전 달달달달달!!!이것도재밌네용♥
11년 전
흰둥이
달달하셨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뻐욧!!!! 후속 올릴거에요~ 저 중독됐어요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4
탱귤 이에요 ㅋㅋㅋㅋ 아 귀엽내요 너무 ㅋㅋㅋㅋ 상콤해 상콤해
11년 전
흰둥이
상콤상콤ㅋ 닭스러운 글쓰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간지러워 죽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ㅋ♡
11년 전
독자5
리엘이예요~ 어우~ 닭살달살~ 근데 너무 귀여워요~ㅎㅎㅎ 그리고 진짜 부럽네요..
11년 전
흰둥이
저도 부럽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오~ 나도 껴줭~~~~~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속 올립니다~ 또다시 닭살을 느껴보세요!
11년 전
독자6
아롱입니닼ㅋㅋㅋㅋㅋㅋ 아구 귀여운녀석들 ㅋㅋㅋㅋㅋ 쑨환은 달달한게 제일 잘 어울리죠 ㅋㅋㅋㅋㅋㅋ
11년 전
흰둥이
이런 닭스러운 상황마저 블링블링한 남자들은 소화를 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7
닭살이 아주 제대로에요, 소름까지 돋았어요ㅋㅋㅋㅋ닭 얘기 나오니까 치킨 먹고싶네요ㅠㅠㅠ이 멈출 수 없는 식탐...ㅠㅠㅠㅠㅠ
11년 전
흰둥이
ㅋㅋㅋㅋㅋㅋㅋㅋ소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치킨은 드셨나요~? ㅎㅎㅎ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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