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탄은 신입PD 민윤기는 프로 아이도루 "말이 심하시네. 피디가 출연진 무시하는 사람입니까? 제가 아는 피디님들은 신입 그렇게 가르치실분들이 아닌데요." 뒤통수 맞은 느낌 딱 그거 였어. 너탄은 내 목소리가 남이 끼어들정도로 컸었나. 부터 저새끼는 뭔가. 혹시 둘이 사귀는 건가. 아님 설마 저거 걸그룹이 이쁘고 어리다고 감싸는 건가. 기자 빙의해 연예기사[단독] 3편을 쓰고도 남을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 "많이 노력해서 올라오셨나봐요. 피디님 자부심이 대단하시네.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르겠는데 그 못지않게 다른 분야들도 힘들게 해요. 그말은 저희 아티스트,하 뭐 아이돌들도 많이 노력한다고요. 얼굴이쁘다고 되는 세상 아닌만큼 실력 키우고 음악방송 3분을 위해 노력한다고. 피디님이 죽어라 공부하신거 우리는 죽어라 뛰고 노래하고 춤춰요."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지. 그냥 멍. "신인티 못벗고 그렇게 말 막하는거 아니에요. 입조심하세요. 다른 사람 무시한다고 얻을거 하나 없어." 그래도 너탄이 그나마 덜? 억울하게 걸그룹한테도 한마디 하고 가더라. 주위를 보니 덕분에 모든 출연진에게 너탄이 새로온 피디다 뮤뱅피디다. 한번더 존재감을 알리고 있었어. 그리고 "김너탄. 너 일로와." 선배 차PD님께도. "무슨일이야?" 너탄은 아직 멍했어. 그상태로 주저리주저리 나름 피디인데 문법이 틀렸을지도 몰라. "사과해" ????? 사과? 사과라니 애플. 그래 애플인데 그 용서를 빌라는. 그 플리즈 폴기브 미 이거? 정신이 돌아왔어. "네?" "너 무시했잖아. 한낱 아이돌이라고. 또 너는 그런 아이돌을 이용하는 피디님이시다. 이런거 아니야 지금." "그래 너 피디야. 그리고 피디중요하지. 피디의 관점이 프로그램의 관점이고. 시청자에게 유도하는 관점이거든." "그건 어느 프로에서나. 음방도 마찬가지. 더욱이 우리는 우리의 관점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출연진이고 그들의 음악인 만큼 더 그들을 존중해야해. 그들을 향한 우리의 관점이 곧 시청자의 관점이 되기도 하거든." "그리고 그건 출연진이 아이돌이던 아니던." 그날 집으로 돌아온 너탄은 진짜 멍했어. 충격이었어. 너탄이 누군가를 무시했다는게. 너탄은 그동안 정의롭다. 양심있다. 생각하며 그 누구보다 당당하게 떳떳하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는데. 너탄이 편견에 갇혀 누군가를 낮추고 무시하고 하. 실망이다 김너탄. 거기까지 생각이 이르니까 이제 부끄러워 지더라고. 그 많은 사람앞에서 아이돌에게 혼난게 부끄러운게 아니라 지 혼자 으스대며 누군가를 무시하고는 또 뻔뻔했던 스스로가 얼마나 추했을 지 쪽팔리더라. "야. 신입.야!! 김너탄!!!!" "에?" 너탄은 그이후로도 진짜 그런 충격때문인지 방송국에 나가 회의를 하고 편집을 하고 잔심부름을 하면서도 넋이 나가 있었어 "정신차려. 이거 폐지함에 넣고 보드마카 두개 받아와." 밥을 먹으면서도. 카페 심부름에서도. "아!" "어 신입이 미안. 쏟았지만 그래도 안 묻었지? 내가 너무 바빠서 나중에 커피 사줄게." 그렇게 뮤직뱅크에서 첫주가 쓱 지나갔어. 그말은 녹화일이 내일이란 얘기지. "방탄소년단한테 그 유리바닥얘기해줬더니 내일 맞춰봐야겠대요." "하긴. 그럼 신입이 너가 내일 방탄 사녹전에 다시 일깨우고 한번 맞춰보게 해. 기억해라. 방탄이야" 기억을 안하고 싶어도 기억할 판인데. 그 방탄. 내일 나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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