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석이의 딸 정다정-정다솜 (쌍둥이) , 탄소는 다정-다솜의 엄마이자 호석이의 아내 -
* 새로운 설정 *
호석이와 탄소는 다정이 다솜이를 '다둥이들' 또는 '둥이들' 이라고 부른답니다!
흠~ 흐으음~~
오늘따라 호석이가 기분이 좋아보여요.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고있네요.
무슨 좋은 일이 있나봐요.
네? 아하하- 티났어요? 흐흐
사실 오늘 평소보다 일찍 퇴근했거든요. 다들 사적으로 바쁜 일이 있으시다면서 부장님 과장님 할 것 없이 먼저 일어나시길래
저도 할 일 딱! 끝내고 얼른 챙겨서 나왔죠ㅎㅎ
저번 설 연휴끝나고 나서 처음 칼퇴근이라 기분이 많이 좋긴한데, 그렇다고 꼭 칼퇴근해서 기분좋은 건 아니구요~
오늘 일찍 퇴근한 김에 우리 딸들 데리러 가고있어요 (눈웃음) (광대승천)
다둥이들이랑 데이트하는 거죠, 뭐. 그래서 이렇게 설레나? 흐하하 (여전히 광대승천)
아 벌써 다 왔네
가만있어봐.. 희망의 유치원이었나? 희망가득 유치원이었나?
둘 다 희망차서 좋다고 고민을 하긴 했었는데 결국에 어느 유치원으로 결정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긁적)
탄소한테 전화해봐야겠다
뚜루루루-
[호비의 액정]
마이 엔젤~ 010-0613-0218
통화하기 메세지보내기
(마이 엔젤은 당연히 여러분이겠죠? >▽<)
여보세요?
어 자기야 나 지금 다정이 다솜이 유치원 앞인데-
어? 여보 일 벌써 끝났어요? 이 시간에 어떻게 애들 유치원 앞이야?
아 어- 오늘 좀 일찍 퇴근했지! 그래서 애들데리고 들어갈려고. 오랜만에 둥이들이랑 데이트도 할 겸.
아니 근데 그게 아니고, 애들 유치원 이름이 뭐였지?
아 왜, 그때 우리 둘 다 '희망' 들어간다고 어디 보낼지 막 고민했잖아. 하필이면 둘이 마주보고 있어서 도통 알 수가 없네-
못살아~ 또 거기서 헤매고 있어요? 또 기억 못 하는 거예요?ㅋㅋㅋㅋㅋ
저번에도 동네유치원 탐문하듯이 선생님들 붙잡고 애들 사진보여주고 애들 어디있는거냐고 아주 영화를 찍고 그 난리를 치고는?ㅋㅋㅋ
결국엔 그 날 애들이 먼저 집에 왔지 아마? 아무튼 진짜 한결같은 사람이야- 멋져요ㅋㅋ
아- 또또, 그 때 얘기한다! (째릿) (귀 빨개짐) ///
호석이는 그 때 생각만 해도 많이 부끄러운가봐요 뭐 하긴 그럴만했죠?ㅋ
아니 그래서 내가 유치원이름에 '희망' 들어가는 것까진 기억하는데, 여기는 온통 희망투성이라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어.
지금 내 눈 앞에만 해도 희망슈퍼에 희망세탁소, 희망교회, 또 뭐야. (뒤돌아봄)
희망사항? 호프집도 있네ㅋㅋㅋ 동네이름이 희망동이라서 예감이 좋다했더니
아주그냥 동네가 온통 희망투성이구만ㅋㅋㅋㅋㅋ (박장대소)
아 진짜요? 그저께 공사하는 것 같더니 새로 생겼나보네- 나중에 오빠랑 맥주나 한잔하러 가봐야겠다ㅎㅎ
맥주를 나보다 못 마시는 애가 무슨 맥주야 맥주는
그리고 호프집은 치킨이지!ㅋㅋㅋ
그렇지 치킨은 호프집이지!ㅋㅋㅋㅋㅋ
(그렇게 치킨과 호프집의 상관관계로 약 3분 경과)
....탄소야..
근데.. 지금 우리 무슨 얘기 하고 있었지?
어? ...그러게..? 우리 무슨 얘기했,
맞다!! 우리 다정이 다솜이 유치원 얘기하고 있었는데! 참나 나도 오빠 닮아가나봐ㅋㅋ
암튼 내가 마지막으로 알려줄 테니까 꼭 기억해요~ 다정이 다솜이 유치원은 희.망.가.득. 유치원이예요.
이제 또 까먹으면 오빠가 그렇게 죽고 못사는 둥이들이랑 데이트도 못해ㅋㅋㅋ
알겠어 기억할게- 그런 무서운 소리 하지마ㅋㅋ
아무튼 나 다둥이들 데리고 금방 들어갈테니까 좀만 기다려
아 그리고
오늘 외식하자! 오빠 돈 많이 벌었어!! (당당)
이 더운 날 집에서 살림한다고 고생했을텐데 저녁까지 차리게 할 수는 없지!
저녁하지 말고 집에서 편하게 쉬고 있어~ 씻고 티비보고 있으면 들어갈게
아 진짜? 그래요 그럼 나야 좋지. 고마워요 역시 우리 남편밖에 없네~
보고싶으니까 얼른 와요~ 나랑도 데이트 안 하면서 둥이들이랑 데이트 너무 오래하지말구요- (툴툴)
알았어 목소리 들으니까 또 김탄소 입 나왔구만ㅎㅎ
(최소 목소리 감별사)
푹 쉬면서 조금만 기다려~ 피곤하면 자고 있어도 되고
오빠 금방 들어갑니다아-
(통화종료)
(통화시간보고) 아이고 잠깐 물어본다고 통화한다는게 9분이나 됐어? 아무튼 나랑 탄소가 말 많은 건 알아줘야돼ㅋㅋ
윤기형이 만날 때마다 매번 시끄럽냐고 하는 게 이럴 때 보면 공감되기도 하고?
아니 근데 그 형은 지나치게 말이 없잖아 사람이 말을 너무 안 해도 문제라고-
뭐 우리 착하신 형수님만 고생이지 (절레절레)
(아직 등장도 안 한 민윤기 의문의 1패)
흠~ 희망가득 유치원이라- 그럼 오른쪽!!
(딸랑) (뽀로로 주제가 울려퍼짐)
? ㅁ,뭐지? 내 벨소리 아닌데 (당황) (두리번)
뒷 이야기는 "호비: 뜻밖의 모험 -다둥이들을 찾아서 (2)" 에서 이어집니다!
곧 올라올테니 얼른 달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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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해외 여러 곳에 계시는 정다정 정다솜 님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