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잼 (Ci Gam) :: 00
W. 지인
집 앞에 멈춰 서서 집 문을 여는 남성의 뒤에 섰다. 누구랑 같이 산다고 했었는데…. 문이 열리더니 한 사람이 남성을 반겼다. 그 사람은 내가 있음을 눈치 채고 남성을 밀쳐 내 얼굴을 들여봤다. 방에 들어가 있어요, 남성이 나를 방으로 살짝 밀고는 문을 닫았다. 방 안에 가만히 서 있기는 뭐해서 문에 귀를 대고는 밖에서 남성이 하는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저 사람은 누구야.”
“우리집에서 몇일만 있으라 하면 안되?”
“안되.”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