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렇게 됐어 형들"
[EXO세훈/징어] SM에 일하는 친오빠 심부름 갔다가 캐스팅된 썰 15
"와~ 얌전한 닭이 부뚜막에 올라간다더니"
사귀게 됐다는 세훈이의 말에 백현이가 와~를 연발하더니
저런 이상한말을 한다.
"야야 모자란놈아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 먼저 올라간다더니, 이거겠지!"
찬열이 혀를 끌끌차며 백현의 뒷통수를 가격한다.
"푸하!"
백현의 엉뚱한말에 웃음이 터진 너가 배까지 잡아가며 웃자
다들 너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야..쟤가 지금 나 비웃는거 맞지?"
백현이 아이들에게 묻자, 찬열과 종대가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 세훈은 딸바보 아빠마냥 너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런 특종을 우리가 잡았는데 어쩔까나~"
둘의 모습을 번갈아보던 종대가 입을 열었다.
"어쩌긴 뭘 어째 디스패치에 빨리 전화걸자!!!"
종대의 말에 망설임 없이 백현이 폰을 꺼내든다.
"워워워 브라더들, 우리가 두고두고 우려먹어야지!!"
찬열의 이가 희번덕 거린다.
지금 시간 밤 12시
다섯명의 눈 앞에 있는 음식들,
출장뷔페가 안부러울 정도로 잔뜩 차려져 있다.
"자~ 디스패치에 신고 미루는 조건으로 한번 먹어볼까나"
백현이 닭다리를 물어뜯는다.
"캬~ 역시 야식은 족발이지!"
종대가 한 쌈 야무지게 싸서 입에 넣는다.
"아이고~ 뭣도 모르는 것들 야식하면 피자야!!!"
찬열이 피자 한입을 크게 베어 먹는다.
셋의 모습을 보던 세훈과 너는 이내 마주보고 한숨을 쉰다.
"세훈아 얼른 먹어-"
너가 피자 한조각을 세훈에게 내밀자, 쏟아지는 야유들
"이열~~~~~~~~~벌써 부터 내조라 이거야 뭐야~~~~"
"어우~ 눈꼴 시려라~~~~~~"
"커플들 잘되는 꼴은 못보지~"
세훈에게 내민 피자를 백현이 왕-하고 베어문다.
두시간이 넘도록 세명에게 시달리고 나서야 가지는 둘만의 시간,
"형들 피곤하지?"
"아-니- 재밌어 라바보다 더 재밌는거 같애"
"라바가 대체 뭐예요? 뭐 잘생긴 사람이예요?"
세훈이 뚱한 목소리로 묻자
너는 푸흐-하고 웃어 보인다.
"라바 몰라? 완~전~ 잘생겼는데!"
"뭐? 잘생겼다고? 나보다?"
귀여운 질투에 대답도 않고 웃기만 하자,
세훈이 일어서서 가려는 제스쳐를 한다.
"나보다 잘생겼다 이거지 나 집에 갈래-"
너가 급하게 세훈의 팔을 잡자 뚱한 표정으로 세훈이 내려다 본다.
"내가 잘생겼어 라바가 잘생겼어"
좀 길어졌다 싶었던 세훈의 말이 다시 반토막이다.
처음보는 세훈의 반응에 좀더 놀려볼까 하는 마음에 뜸을 들인다.
"음~"
"음~?? 음 이라고? 바로바로 안나와 내 이름?"
세훈의 질문에 대답도 않고 침실로 들어가자 세훈이 졸졸 따라들어오며 칭얼댄다.
침대에 놓여진 라바 인형을 세훈의 앞에 내밀자
뭐냐는 눈빛으로 너를 바라본다.
"얘가 라바야~"
지금 세훈의 표정을 찍어두고 싶다.
"하! 뭐야 이 노란돼지는!"
"푸흐 세훈아 너가 라바보다 훠어어어어얼씬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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