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영권이 기억해? 흥민이 사촌동생!!
영권이가 우리동네 중학교로 전학을 옴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영권이 중2임 나는 귀요미 너는 지못미!!ㅋㅋㅋㅋ
미안 안할게
영권이가 전학 온지 얼마 됐지 한 세달? 네달정도 된 듯
이노무시키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김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짜식
하루는 나랑 흥민이라 흥민이네언니랑 있는데
다가오더니 연애의 비법을 알려달라곸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중2가!!! 새키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딱 나 중2때 얘 때매 머리카락이 잘렸는데..^^
내가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잖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권이 순수함ㅋㅋㅋㅋㅋㅋ
내가 그걸 이용했짛ㅎㅎ미안하다 이런누나라^ㅡㅡㅡㅡ^
근데 나만이런게 아녔슴 이미 눈빛을 보니 흥민이랑
언니랑 나랑 다 똑같은 생각 같았음..ㅋㅋㅋㅋㅋ
흥민이네 언니가 동방신기 팬임...
직접 본 적 없지만 나랑 애들도 언니 따라
반강제로 팬질을 시작함...ㅋ..ㅋㅋ...
음악방송 하면 앞에 가서 언니가 열라 지독하게
집착해서 교육시킨 응원법으로 기계적으로 응원하고ㅋㅋㅋ
나를 닮아 가슴 안에 가득 차 커져가는 이노센트 하고 동방신기가 부르면
어차피 열라 불러봤자 동방신기 귀엔 전혀 조금도 절대로 들리지 않는데
우리 넷은 미친듯이
"동!!!!!방!!!!!!!!신!!!!!!!기!!!!!!!!!!!"
하고 외치고^^..정작 팬인 언니는 뒤에서 만족스러운 듯이 박수만 치고^^
라이징선 저때가 우리 4학년때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여튼 우린 영권이한테 작업의 정석을 알려준답시고
방으로 끌고 들어감ㅋ...ㅋㅋㅋ...
그리고 반나절동안 꼬박 열심히 기술을 알려주고
다음날인 월요일에ㅋㅋㅋㅋ학교에 보냄ㅋㅋㅋㅋ
나 아직도 날짜 기억한다 9월 10일 월요일이었슴ㅋ
영권이가 홍당무가 되서 우리한테 씩씩대면서 다가오더니
비명을 막 지름...ㅋ...ㅋㅋ....
그 여자애한테 맞았다고 함..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우리가 알려준 연애방식은 이랬슴ㅋ..
동방신기 덕분입니다 카시오페아 덕분이에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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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자습시간이 끝나자마자 그 여자애 자리로 다가가
그리고 그 여자애 손목을 탁!! 잡고
-너구나. 8반 이쁜이가.
한 쪽 입꼬리만 씩 올리는 게 컨셉. 이게 바로 인생의 진리지.
그러면 그 여자애가
-아, 왜 이래! 이거 놔!
하고 손을 뿌리치려고 막 열심히 노력할 테니
절대 손을 놓치지 말고 꽉 잡고는 그애 귀에 이렇게 속삭여
-넌 하나도 안변했구나.
그럼 그 여자애가 얼굴을 붉히면서
-니가 나에 대해 어떻게 아니? 넌 전학 왔잖아!
하고 새침하게 대답할텐데 그럴땐 당황하지말고
그 애 손목을 잡은 손말고 다른 손을 니 왼쪽 가슴에 얹고
가장 아련한 눈빛을 쏴. 임팩트. 그리고 최대한 떨리는 목소리로 말해.
-전학이...심장을 죽이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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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도 영권이 보내면서 설마했음
바보가 아닌 이상 하지 않을거야ㅋㅋㅋㅋ하고.
근데 영권인 바보였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보빙신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랑 언니랑 하여튼 다 뒤집어짐ㅋㅋㅋㅋ
심지어 영권이랑 그 친구는 3반임ㅋㅋㅋㅋㅋㅋㅋ
5반까지 밖에 없는데ㅋㅋ큐ㅠㅠ융통성은 쥐뿔도 없엌ㅋㅋㅋㅋㅋ
그걸 곧이 곧대로 8반이라고 꿋꿋하게 말하는 영권이임..ㅋㅋ..ㅋㅋㅋ..
여자애 반응은 우리가 예상한거랑 비슷했음..
근데 마지막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장을 죽이진 못했다는 말을 끝으로 작전이 없음..
영권이는 그 말만 하고 멀뚱멀뚱 여자애를 쳐다봤다고 함ㅋㅋㅋㅋ
그 뒤로 여자애 어이없음+분노 폭발해서 영권이 패고ㅋㅋㅋ큐ㅠㅠㅠ
쉬는시간마다 맞다가 종례 끝나기 무섭게 뛰어왔다고 하더라..흡..미안..
이거 말해주니까 애들 다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영권이보고 팔반이쁜이 데려오라고 놀림ㅋㅋㅋㅋㅋㅋㅋㅋ
영권아 미안ㅎㅎㅎ하지만 니가 3년 전 내 머리카락을 자른 것처럼^^..
인과응보 사필귀정이란당ㅎㅎㅎㅎㅎ
헉 벌써 한시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오늘 나 나름 폭연했지???ㅎㅎㅎㅎ뿌듯햏ㅎㅎㅎ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