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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켄엔] 흩날리다 11 | 인스티즈

[VIXX/켄엔] 흩날리다 11 | 인스티즈

[VIXX/켄엔] 흩날리다 11 | 인스티즈

 

 

 

 

" 야. 야. " 

 

" 으응? " 

 

" 너, 잠깐 나 좀 보자. " 

 

" 왜에, 자는데 왜 깨워어- " 

 

" 일이 좀 생겼어. 큰 도련님 일. " 

 

" 뭐? 왜? 또 아프신것이야?" 

 

" 큰 도련님 일이라면 벌떡 벌떡 깨는구나. " 

 

" 왜 그래, 무슨 일인것인데. " 

 

" … 너, 씻었어? " 

 

" 당연한 … " 

 

" 따라와봐. 조용히. " 

 

 

그렇게 원식이 학연을 끌고 간곳은 재환의 방이 아니였다. 

밤이 아무리 어둡더라도 자신과 매일을 함께있던 재환에게로 가는 길은 학연의 몸에 익숙해져 있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 길은, 아니였다. 

 

 

" 다왔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 

 

" 여기에 큰도련님이 계신다고? 별채인것이야? " 

 

" … 학연아. " 

 

 

원식이 자신의 이름을 부른것은 처음이였다. 어깨를 꽈악 붙잡기까지 하며 매우 진지해보이는 원식의 까만 눈동자는 학연을 더욱 더 긴장 속으로 몰아갔다. 

 

 

" 설마, 돌..돌아가신거야? " 

 

" 아니야, 그런거. " 

 

" 그럼 뭔데. 뭔데 식아 " 

 

" 연아. " 

 

" 응 " 

 

" 미안하다. " 

 

" 응? " 

 

" 용서하지마. " 

 

 

원식의 작고 낮게 깔린 사과를 마지막으로 한채 학연의 눈앞에는 말도 안될것만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 이제야 왔느냐." 

 

 

 

" 인사는 해야지. " 

 

 

이홍빈이다. 

 

자신이 그토록 갈망하던 재환의 따스한 목소리가 아닌 홍빈이였다. 홍빈의 목소리는 이내 벽과 부딪혀 다시 돌아왔다. 

 

예의는 차려야 했다.  

홍빈이 싫던 말던 자신은 홍빈앞에서 하염없이 무너져내리는 천민에 불과했기에. 

 

 

" 밤이 늦었습니다. 왜 주무시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 

 

" 말투가 거만하게 느껴진다. " 

 

" 죄송합니다. " 

 

" 니가 이재환과 며칠 있었다 해서, 네가 이재환은 아니지않느냐? " 

 

" ……. "  

 

" 잘 새겨들어. " 

 

 

귓가에 거슬리던 창밖의 낙엽부스러기 소리가 이내 멈추었다. 

그리고 그 고요함은, 홍빈에 의해 다시 채워졌다. 

 

 

" 노비는, 한낱 물건에 불과하다. 

필요없으면 버리는 물건. " 

 

 

한치의 흔들림도 없는 홍빈에 비해 바닥에 깔린 학연의 눈동자는 이미 갈 곳을 잃어 흔들리고 있는 상태.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였다.  

 

자신이 너무 큰 꿈을 꾸고 있는 것이였을까.  

재환을 좋아한 자신이 미워졌다. 한심스러워졌다. 

어차피 혼자 좋아할것 이였다면 차라리 만나지라도 말았을걸. 

그누구도 아닌 자신을 탓해야만 하는 외로운 쓸쓸함이였다. 

 

 

" 주제파악은 끝났느냐? " 

 

" … 예. " 

 

" 이재환 그자식이, 널 왜 챙겨줬는지 알아? " 

 

" …. " 

 

 

학연이 깔아내린 시선을 끈질기게 쫓아가던 홍빈이 마침내 학연의 턱을 들어올려 말했다. 

 

 

" 딱해서. " 

 

" ……. " 

 

" 그새끼 쓸데없는 동정심에, 니가 딱해서. " 

 

" … 도련님 "  

 

" 아직 할 말이 남았다. " 

 

" ……. " 

 

" 장남이 제구실을 못한다던데, 그이유나 좀 알고싶구나. " 

 

" 소인은 이해가 잘 " 

 

" 아… 내가 너와 나누기엔 너무 어려운 단어를 섞은 것이냐? " 

 

 

 

" 요즘 이재환이 사사로운 일은 물론 우리 가문의 한 획이 그어지는 중요한 일까지 못하고 있는것이 니놈때문인걸, 알고 있느냐? " 

 

" 감히 저따위가 어찌하여 " 

 

" 그렇지, 이제야 니 분수를 제대로 파악했구나. " 

 

" ……. " 

 

 

학연이 하려는 말의 끝자락을 모두 끊어버린 홍빈이 만족했다는듯 입꼬리를 흐릿하게 올렸다. 여지껏 봐왔던 그와는 또다른 모습에 학연의 불안함이 더욱 심히 요동치고 있었다. 

 

고요한 방에 더하여 흘러내리는 정적. 

 

숨이 멎을 듯한 고요함에 더해진 학연의 숨결이 홍빈의 피부에 닿는 순간 

 

홍빈의 낮은 명령투가 방안을 울렸다. 

 

 

 

" 벗어보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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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헐헐 홍빈이 뭐라고 하는거야!!!!! 이홍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연이 느무 불쌍해유ㅠㅠㅠㅠ 언제쯤 재환이랑 선덕선덕 할까요 ㅠㅠㅠ

10년 전
엔트리
그러게요 언제쯤ㅠㅠㅠㅠ컾링은 켄엔인데 켄엔떡밥이 부족하네여ㅜㅠ이제곧 나오겠죠헤헤ㅔ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2
헐...헐...헐...!!!!!!!!! 홍빈아 연이한테 왜이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화나 어서 구해주러 와 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엔트리
ㅠㅠㅠㅠ재환이는 어디서 뭘하고있는거죠 얼른 구해주란마리야ㅜ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3
nnn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홍빈이 근데 냉미남이네요..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시다...말한마디한마디가 어쩜 저렇게 날이서있는지ㅠㅠㅠ잘읽고갑니다ㅜㅜㅜㅜ무써월 ㅜㅜㅜㅜㅜ
10년 전
엔트리
칼이쑤마 이봉힌!!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4
오모오모오모오모 뭐라는거야 이홍빈!! 연이한테. !!
10년 전
엔트리
그로게요 오모오모 오또카지 이홍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5
이홍빈 뭐하는거야!! 연이안돼
10년 전
엔트리
연이를 보호해야 하능데 쟈니는 어딨는걸까요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6
이거 브금뭐예요 브금도좋고 글도좋고 작가님짱!
10년 전
엔트리
에피톤 프로젝트 봄날,벚꽃 그리고 너 입니다! 감사해요ㅠㅠ 댓글요정 독자님도 짱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7
실핀이예요!!! 잠시만요 감정좀 추스리고...는 무슨 이홍빈 너가 뭔데 연이한테 벗으라고 하는 기야!!!!!!!!!
혼날라고 딘땨!!!! 너 인듕 백대 맞아!!!! ㅠㅠㅠㅠㅠ 아 진짜 이번편 ㅠㅠㅠㅠ 신분제의 안타까움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마음이 딱해지네요... 그깟 신분이 뭐라고 ㅠㅠ

10년 전
엔트리
ㅋㅋㅋㅋㅋ진짜 나쁜남자이홍빈!!실핀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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