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NICE!
초등학생 때 숙제 이후로 절대로 펼치지 않았던 일기를 오늘 이렇게 펼쳐본다! 일기를 펼치게 된 이유는 다들
살면서 일생에 한 번쯔음에는 정말 좋은 순간들이 오곤 한다 흔히 말해 '리즈'를 겪게되는 그런 시기가 꼭 지나간다 그 리즈 시기를 나는 올해 겪게 될 줄은 누가 알았으랴 흔하디 흔한 흔녀인 나한테 꼬여버린 관계가 정말 드라마 한 편을 써도 모자랄 판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기분은 정말 아주 나이스다 이제부터 이 일기에 하나씩 적어가 보려고 한다
01. 초코에몽 날 강도
먼저 쓰라고 하면 이 사람부터 생각이 난다 바로 내 윗학년 유도부인 최승철 선배다 곱상한 외모와 자상한 성격에 본디 인기가 많았던 선배이다 두터운 팬층을 소유하고 계시는 흔히 말해 나 존나 잘났어요 하는 선배였다 난 그런 선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유도부인데 유도 복만 입고있지 제대로 유도하는 모습을 개미 똥만큼이나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학생이면 학생의 신분답게 살아야 하는데 팬서비스나 날려대는 저 선배가 아니꼽게 보여질 수 밖에
아니 그러면 이 일기에 등장하지 않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 경기도 오산이다 그 선배와 맨 처음 만난 순간은 정말 지옥 같았다 매점에서 마지막 남은 초코에몽을 살려고 손을 뻗었을까 누가 먼저 낚아챈 것이다 그 때 기분은 정말 아파트 하나를 부시고도 남았을 것이다 근데 그 초코에몽을 뺏은 사람이 바로 그 최승철이었던 것이다 선배라고 말하기도 귀찮은 선배다 뺏은 초코에몽을 들고선 나보고 뭐라고 했냐면
"먹고 싶어? 먹고 싶으면 3학년 2반으로 와"
이 지랄을 떨었던 것이다 그 반으로 갈려면 존나게 험한 코스를 지나야한다 그 반에는 항상 최승철 팬클럽이 항시 대기 중이었으니깐 정말 어이가 없어서 뻥져있자 최승철은 내 머리를 한 번 쓰담아 주고선 엄청 당당하게 계산을 하러 갔다 그리고선 나갈 때
"예쁜이~ 오빠 꼭 찾아와야 해"
라며 윙크를 하는 것이다 최승철 팬이었으면 코피 흘리고도 남았을 행동이지만 나는 최승철의 코피를 흘리게 하고 싶었다 떨려오는 주먹을 진정시키고 반으로 들어가자 여자 애들이 최승철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너 승철 오빠가 윙크해줬다면서!"
"지, 진짜? 세상에! 부럽다."
"대애박, 나는 승철 오빠의 발톱 때가 되고 싶어!"
전혀 설레지 않았다 발톱 때가 되고 싶다는 말이 귀에 들어오자 그만큼 최승철의 인기를 실감했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3학년 층으로 올라가자 어느 한 반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확인 하였다 난 주목 받는 걸 싫어하는데하고 김치국 한 사발 들어마셔준 뒤에 반에 들어갈려고 인파를 헤치자 이 새끼는 뭐냐하는 표정으로 다들 쳐다보았다 필자는 일개 찌질한 고등 생물 2학년 뿐이라서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았다 그 때 저 멀리서 최승철이 유도복을 입은 채 나에게 달려왔다 그러자 뒤에 있던 여 학생들이 전부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져왔다
"내가 보고싶어서 왔구나! 여주!"
"아니, 당신이 오라 그래서 왔잖아요…"
언제 또 명찰을 봤는지 내 이름을 불러주는 최승철의 행동에 뒤에서 꺄악하고 함성 소리가 세어 나왔다 그에 최승철은 윙크를 해준 뒤에 초코에몽을 내 손에 쥐어줬다 그리고선 나를 다시 저 인파로 밀어넣었다 크게 한 마디 한 채
"쪽지 봐! 잘 가 예쁜이!"
그 말에 초코에몽을 보니 분홍색 하트 쪽지가 붙혀져 있었다 그 쪽지에는 엉망징창인 필기체와 함께 '내 번호는 010-1995-0808야 사랑해♡' 이라는 정체모를 내용이 담겨있었다 조그만한 글씨로 '이름 저장은 사랑하는 승철 오빠로' 라는 내용이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그 이후론 최승철이 시도없이 예쁜이라며 나에게 문자를 보내왔다 그리고 잘 시간이 되면 '잘 자' 라는 음성이 담긴 메세지도 보내왔다 일방적인 최승철 혼자만의 떠듬이었지만 나도 꽤 많이 보냈다 단답형으로 그리고 학교에 가면 항상 초코에몽을 사다주며 하루에 한 번씩 스킨쉽을 했던 거 같다….
아니 막 야시꾸리한 스킨쉽이 아닌 그냥 손 잡는 거 같은 그냥 스킨쉽말이다 이 것도 최승철이 독자적으로 한 행동이지만 아, 필자는 그렇게 변태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아! 최승철한테 설렜을 때는 없냐고 물으시면 필자는 이렇게 대답하고는 한다 몇 번은 있다고 최승철은 어쩔 수 없이 승행설이다
승행설은 승철이의 행동은 설렌다이다 어쩔 때엔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날 볼때도 있고 뜬금없이 내 뒷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여전히 예쁘네 우리 여주 아니면 내 볼을 꼬집으면서 귀여워 죽겠어라는 말을 한다 이럴 때도 종종 있다 누가 그런 외모로 여자한테 그런 말을 하는데 안 설레겠는가 그리고 한 번은….
나와 민규라는 아이와 떠들고 있었는데 승철 선배가 옆에서 나를 뚫어져다 쳐다보다가
"질투 나, 이여주."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면서…."
"나한테만 귀여운 모습 예쁜 모습 다 보여줬으면 좋겠어."
그러면서 뜬금없이 필자의 볼에 입을 맞추고 조그만한 목소리로 사랑해 이여주하면서 갔다 김민규는 소녀처럼 소리를 지르고 필자는 그 상태에서 뻥져있었다 그 때 이 필자의 가슴이 계속 두근거렸다
필자가 생각하는 승철 선배의 첫인상 초코에몽 날 강도이지만 현인상은 시도때도 없이 들이대는 유도부 선배이다
초등학생 때 숙제 이후로 절대로 펼치지 않았던 일기를 오늘 이렇게 펼쳐본다! 일기를 펼치게 된 이유는 다들
살면서 일생에 한 번쯔음에는 정말 좋은 순간들이 오곤 한다 흔히 말해 '리즈'를 겪게되는 그런 시기가 꼭 지나간다 그 리즈 시기를 나는 올해 겪게 될 줄은 누가 알았으랴 흔하디 흔한 흔녀인 나한테 꼬여버린 관계가 정말 드라마 한 편을 써도 모자랄 판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기분은 정말 아주 나이스다 이제부터 이 일기에 하나씩 적어가 보려고 한다
01. 초코에몽 날 강도
먼저 쓰라고 하면 이 사람부터 생각이 난다 바로 내 윗학년 유도부인 최승철 선배다 곱상한 외모와 자상한 성격에 본디 인기가 많았던 선배이다 두터운 팬층을 소유하고 계시는 흔히 말해 나 존나 잘났어요 하는 선배였다 난 그런 선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유도부인데 유도 복만 입고있지 제대로 유도하는 모습을 개미 똥만큼이나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학생이면 학생의 신분답게 살아야 하는데 팬서비스나 날려대는 저 선배가 아니꼽게 보여질 수 밖에
아니 그러면 이 일기에 등장하지 않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 경기도 오산이다 그 선배와 맨 처음 만난 순간은 정말 지옥 같았다 매점에서 마지막 남은 초코에몽을 살려고 손을 뻗었을까 누가 먼저 낚아챈 것이다 그 때 기분은 정말 아파트 하나를 부시고도 남았을 것이다 근데 그 초코에몽을 뺏은 사람이 바로 그 최승철이었던 것이다 선배라고 말하기도 귀찮은 선배다 뺏은 초코에몽을 들고선 나보고 뭐라고 했냐면
"먹고 싶어? 먹고 싶으면 3학년 2반으로 와"
이 지랄을 떨었던 것이다 그 반으로 갈려면 존나게 험한 코스를 지나야한다 그 반에는 항상 최승철 팬클럽이 항시 대기 중이었으니깐 정말 어이가 없어서 뻥져있자 최승철은 내 머리를 한 번 쓰담아 주고선 엄청 당당하게 계산을 하러 갔다 그리고선 나갈 때
"예쁜이~ 오빠 꼭 찾아와야 해"
라며 윙크를 하는 것이다 최승철 팬이었으면 코피 흘리고도 남았을 행동이지만 나는 최승철의 코피를 흘리게 하고 싶었다 떨려오는 주먹을 진정시키고 반으로 들어가자 여자 애들이 최승철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너 승철 오빠가 윙크해줬다면서!"
"지, 진짜? 세상에! 부럽다."
"대애박, 나는 승철 오빠의 발톱 때가 되고 싶어!"
전혀 설레지 않았다 발톱 때가 되고 싶다는 말이 귀에 들어오자 그만큼 최승철의 인기를 실감했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3학년 층으로 올라가자 어느 한 반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확인 하였다 난 주목 받는 걸 싫어하는데하고 김치국 한 사발 들어마셔준 뒤에 반에 들어갈려고 인파를 헤치자 이 새끼는 뭐냐하는 표정으로 다들 쳐다보았다 필자는 일개 찌질한 고등 생물 2학년 뿐이라서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았다 그 때 저 멀리서 최승철이 유도복을 입은 채 나에게 달려왔다 그러자 뒤에 있던 여 학생들이 전부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져왔다
"내가 보고싶어서 왔구나! 여주!"
"아니, 당신이 오라 그래서 왔잖아요…"
언제 또 명찰을 봤는지 내 이름을 불러주는 최승철의 행동에 뒤에서 꺄악하고 함성 소리가 세어 나왔다 그에 최승철은 윙크를 해준 뒤에 초코에몽을 내 손에 쥐어줬다 그리고선 나를 다시 저 인파로 밀어넣었다 크게 한 마디 한 채
"쪽지 봐! 잘 가 예쁜이!"
그 말에 초코에몽을 보니 분홍색 하트 쪽지가 붙혀져 있었다 그 쪽지에는 엉망징창인 필기체와 함께 '내 번호는 010-1995-0808야 사랑해♡' 이라는 정체모를 내용이 담겨있었다 조그만한 글씨로 '이름 저장은 사랑하는 승철 오빠로' 라는 내용이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그 이후론 최승철이 시도없이 예쁜이라며 나에게 문자를 보내왔다 그리고 잘 시간이 되면 '잘 자' 라는 음성이 담긴 메세지도 보내왔다 일방적인 최승철 혼자만의 떠듬이었지만 나도 꽤 많이 보냈다 단답형으로 그리고 학교에 가면 항상 초코에몽을 사다주며 하루에 한 번씩 스킨쉽을 했던 거 같다….
아니 막 야시꾸리한 스킨쉽이 아닌 그냥 손 잡는 거 같은 그냥 스킨쉽말이다 이 것도 최승철이 독자적으로 한 행동이지만 아, 필자는 그렇게 변태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아! 최승철한테 설렜을 때는 없냐고 물으시면 필자는 이렇게 대답하고는 한다 몇 번은 있다고 최승철은 어쩔 수 없이 승행설이다
승행설은 승철이의 행동은 설렌다이다 어쩔 때엔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날 볼때도 있고 뜬금없이 내 뒷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여전히 예쁘네 우리 여주 아니면 내 볼을 꼬집으면서 귀여워 죽겠어라는 말을 한다 이럴 때도 종종 있다 누가 그런 외모로 여자한테 그런 말을 하는데 안 설레겠는가 그리고 한 번은….
나와 민규라는 아이와 떠들고 있었는데 승철 선배가 옆에서 나를 뚫어져다 쳐다보다가
"질투 나, 이여주."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면서…."
"나한테만 귀여운 모습 예쁜 모습 다 보여줬으면 좋겠어."
그러면서 뜬금없이 필자의 볼에 입을 맞추고 조그만한 목소리로 사랑해 이여주하면서 갔다 김민규는 소녀처럼 소리를 지르고 필자는 그 상태에서 뻥져있었다 그 때 이 필자의 가슴이 계속 두근거렸다
필자가 생각하는 승철 선배의 첫인상 초코에몽 날 강도이지만 현인상은 시도때도 없이 들이대는 유도부 선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