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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탄은 신입PD

민윤기는 프로 아이도루

 

 

 

스토리의 흐름을 위해서 시점이 작가시점에서 김너탄 시점으로 바뀌었어요.

 

 

 

맞아. 오늘은 대망의 날이야.

나의 두번째 생방이자 녹화.

첫번째의 그 사고(?)와 오늘 나름 주어인 임무에 나는 긴장백배.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긴장도 금방 바쁘고 정신없는 무대뒤에 사라졌지.

모두들 평소 같았고 모두들 바빴고 그들의 위치에서 그들의 일을 해나갔어. 마이크가 이리저리 넘어가고 다들 뛰어다니고 누구누구를 찾고 또 그에 답하는 소리로 시끌거리고 뛰어가는 출연진과 뒤따라가는 코디와 관계자

 

 

방송은 전쟁이라고 어느 책에서 그러더라구.

 

 

"피디님."

 

?

 

"네?"

 

"아, 저..

진짜 저번에 너무 죄송했어요.

많은 분들이 챙겨주시고 또 주목받게 해주시니까.. 정말 죄송합니다."

 

 

얼마나 혼났는지 저번의 모습과는 상반되게 더듬고 당황하고 보이지?

근데 사과를 해본적도 없는 애가 꾸역거리며 사과하는 게 내가 대학교때 수업 깽판치고 교수님께 사과하는 것 같았어.

 

아니, 이 상황에서 사과를 받는것도 웃기지. 내가 잘한게 뭐라고. 물론 저아이가 잘못한게 없다고 하기는 뭐하지만 나도 맞서서 무시하고 내가 그리 원하는 피디의 면모라는건 보이지 않았을거야.

 

저아이는 얼마나 서럽겠어, 긴장하다가 그거 못들었는데 뾰족한 소리듣고 이목도 집중되고 어린아이가 그냥 나오는 대로 내뱉고 후회는 또 엄청했을거야.

 

인정하는 거. 내가 잘못했다. 내잘못이다. 이거 입밖으로 내뱉는거 생각보다 힘들다? 일단 내가 인정하는 거부터 그걸 표현하는 거까지. 일주일이나 걸렸어. 나 어려 아직 많이 배워야 하고

 

나도 신입이잖아.

 

 

"아니에요. 제가 흥분하고 괜히 큰소리부터 낸거죠. 복잡한 방송국에서 못듣는 경우 많은데 제가 과민반응했어요.

 

 

"아 피디님, 아니에요. 저..대신 이제 좀 친하게 지내요. 친근하게 피디님피디님 부를 거에요."

 

 

피식 웃음이 나왔어. 미운것도 아니고 귀여웠어.

어리구나.

 

 

사람이 잘못한 일을 미워하지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말도 있고 저렇게 먼저 다가와 준것도 고맙고 앞으로 웃으며 볼 수 있다면 좋지.

 

 

"그럼요오. 친해지면 되죠. 뭐, 음료수같은거 한잔 이런게 친해지는 데 굳이라던데."

 

"네? 어떤거."

 

 

여기서 또 당황하고, 귀엽게

 

 

"에에이, 농담. 다다음순서니까 준비하시고 이따가 봐요.

그리고! 음료수는 웰치스죠"

 

딱 여기서 손인사 날리고. 좀 멋있나?

일주일 내내 고심하던 딱지가 떨어진 기분에 넘나 상콤하고. 나도 처음으로 방송국을 총총거리며 뛰어갔어.

 

 

 

 

이렇게만 오늘이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다음 대기실을 선배님께 물어봤어.

내 귀에 들리는 다음 목적지는 방탄소년단의 대기실.

 

?

 

방탄이래. 해외에서 엄청나다는 그 방탄. 진짜 막 난리난리 그 방탄

 

분명히 엿이 아닌데 엿같은 상황을 선사한 슈가라는 사람이 있다는

 

 

 

아니 전성기라면서 핫하다면서 왜 뒤에 나오는게 아닌건지 아마 사전녹화는 아예 세트를 만들어서 했다고 들었는데. 괜히 너탄에게 일자리 제공한 회사느님께 욕하면서 순서지를 확인하는데

 

그지이 그럴리 없지이. 엔딩에서 두번째네.

 

 

이런이런 우리 선배님. 너무 피곤하신가. 아로나민씨 한잔 드려야 겠네.

 

 

"선배님, 아직 방탄소년단 순서 아닌

 

"너탄아,  회의때 안듣고 뭐했어. 이번주 스페셜 엠씨가 방탄 슈가 잖아.너요즘 왜이래. 정신차려"

 

 

아 그렇네 ㅎ

하느님은 나의 편이 아닌 건가..이대로 난 어떻게 되는 건가..

 

괜히 막 미리 목 가다듬고 멘트라 할것도 없는데 미리 슈가씨 가실게요 미리 말 해보고

 

 

이게 무슨 난리야. 정신차리고 똑똑

 

"슈가씨, 가실게요."

 

 

 

뭐야.

 

 

이게 무슨..

 

문을 열면서 딱 당당하게 고개를 드는데 내 앞에는

옷을 반만 걸치고 뛰다니시는 갈색들, 빽빽거리며 뭔가 흡입하고 계시는 금발, 자고계시는 검정, 그옆 이어폰끼고 노래부르시는 초록, 메이크업 받는 데 조잘대시는 자몽.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긴데 이게 무슨 난리인건가 싶었어.

 

 

 

"저기.. 슈가씨?"

 

ㅇ.ㅇ

모두들 정지. 다들 너탄을 바라보고.

미어캣 같아. 너탄도 당황하고.

 

"안녕하세요!"

 

"슈가형이요?"

 

"어? 융기어디강닝? 융기 어깅능지 아능 사람?"

 

"형, 먹고 말해요."

 

아니 멤버가 어디있는 지 모르시면 좀 곤란...한..

 

"슈가형, 화장실. 화장실 갔어요."

 

 

주무시던 검정이 일어나서 말하더라구.

잘때는 좀 귀여웠는데 눈이 음흉하고 말한는 거 좀 설레는 음

 

 

 

"아이 그래요? 그럼 밖에서 기다리

 

 

"뭐야"

 

문이 달칵 열리면서 슈가씨가 들어왔어. 아니 정확히는 열리다가 말았지.

 

그와 동시에 내가 문에 눌리고. 내 몸무게 응

아니 근데 그래도 그르지 그렇게 인상을 막막 이렇게 아니 좀 안그래도 좀 그런데 뭔가 억울한거야. 내가 지금 뭐야 잘못한거야?

 

"슈가씨. 따라오세요."

 

나도 뭐 도도 그거 할수 있는데. 시크 그것도 좀 할수 있는데. 캣워크로 내가 먼저 막 걸어나가 버렸어. 역시 걸음은 모델처럼 엑스자지.

 

"대본은 미리 받으셨을거구요. 여기 마이크 이거 드시면 되구요. 지금 리허설 끝나고 사전 녹화 들어가면서 엠씨분들 리허설 들어갈겁니다."

 

무표정유지 프로페셔널하게. 나는 고양이 상이다. 나는 도도하다. 나는 소희다.

 

[민윤기] 신입PD 너탄X프로 아이도루 민윤기 #3 | 인스티즈

"네"

 

봤지? 약간 입꼬리 올리는거. 얄미워

 

얼마나 잘하나 볼거야.

아무리 차가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더라도 뮤직뱅크의 스페셜 엠씨라면 넘어야 할 산이 있지.

 

바로 대본.

 

그 대본속에 이십대라면 아니 십대도 받아 들이기 힘든

손을 발을 얼굴을 오그라들게 하지. 팬이 아니라면 쓴웃음을 짓게 하는

 

 

나도 입꼬리 올리고 지켜봤지.

 

?

카메라 앞에서 분위기가 다른게

연예인이 되서 사기를 치고 있어.

 

"그래두우 슈가가 제일 상콤하죠?"

"으음 안됍니다 먼저 소녀들의 응원을 들어야죠!

트와이스가 부릅니다. 친구를 만나느라 샤샤샤!

저능 아미들 만나느라 ㅎ"

 

 

아니 저기 다들 표정좀. 아니 선배님? 언니? 저기 흐뭇하게 보지마요. 차피디님? 같은 남자에요. 저번주에 그 날카로운 사람이라니까?

 

 

아니 좀 기분 나빠 잘못한게 없거든 분명히 저 슈가씨는 근데 얄미워. 저기 승리의 미소를 짓고 내려오는 거봐. 지금 자기 잘했다고.

 

엄청 무섭게 째려보고 있었는데

 

"그럼 있다가 본방때 올게요. 감사합니다."

인사도 꼬박꼬박

나는. 나한테도 좀 그르지.

 

" 김너탄 피디님, 본방때  뵐게요?"

 

"..에"

 

갑자기 나한테 친절해 졌어. 아니야 아마 그 카메라 앞 미소를 장착해제를 못한거야. 그래서 막 저말 하면서 미소 날린거야. 진정해 그래 솔직히 웃는거 이뻐. 그래 연예인은 얼굴로 까는거 아니지.

 

그래애, 그래도 뭐 상상했던 살벌한 분위기는 아니었어. 사실 나 많이 걱정했거든. 이번에 어떻게 해야 하나.

저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잊을 만큼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되게 놀라웠던건 그 슈가씨가 되게 차가웠는 데 오늘 뭔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더라고, 별말 안하면서도 날카롭지 않게. 사실. 분명히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본인도 알아서 인지 부위기를 잘 이끌어주더라고. 쬐금 쬐금 고마웠어.

 

 

본방이 시작되고 이제 오늘의 생방고 막바지까지 왔어. 슈가씨는 엠씨 잘 해냈고. 방탄소년단이랑 솔로로 나온 걸그룹 멤버랑 하면 이제 끝인데.

나는 그래도 오늘이 잘 지나간거 같아써 두팀모두 대기시키고 숨좀 돌렸어, 기지개도 펴고 내가 넘나 대견하고 뿌듯하고 내손으로 내머리 쓱쓱

 

"다음은 대세를 넘어서 스타로 나아가는 그룹이죠? 벌써부터 기대에 찬 함성이 들리는 데요,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 방탄소년다의 불타오르네에~"

 

 

선배님 옆으로 총총가서 나도 무대좀 보려고 있었지.

 

"어, 너탄아 오늘도 수고했네. 맞다, 방탄한테 잘 알려줬지? "

 

 

 

 

네?

 

 

 

 

 

"오늘 무대 바닥 바뀌어서 아마 유리바닥인거 알고 해도 힘들거다."

 

 

 

 

아,맞다.

 

 

 

"어, 어떡해요. 아 선배님."

 

"왜? 와 진짜 춤은 방탄이야. 너는 저번주에 못봤지? 봐봐."

 

 

 

그래. 나는 나에게 주어졌던 스페셜 미션. 방탄에게 유리바닥 알려주고 동선 다시 확인하기 를 수행하지 않았어.

 

 

 

 

그리고 선배님 말에 무대로 고개를 돌린 순간,

 

 

 

 

 

 

 

검정 머리의 멤버가 넘어졌어.

 

 

 

 

 

 

 

 

- 안녕하세요, 신입PD입니다. 복구. 네 열심히 했어요.

시점이 바뀌면서 아무래도 너탄의 속마음을 많이 넣으려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번에는 시니컬하게 비춰졌던 너탄이 좀 귀여워진것 같죠?

사실 너탄이라는 주인공이 정말 평범한 친구라고 생각하거든요. 처음이라 긴장하고 실수하고 좀 굳어 있다가도 언제라고 좀 귀엽고 웃고 속으로 이상한 생각도 하고 정말 현실의 우리 같은 그런 친구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너탄이 좀 바뀐거 같다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1 #2의 너탄은 처음이고 실수까지해서 굳은 너탄의 모습이라고 봐주세요.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찍 돌아오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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