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힠힠ㅋ킿힣
짧은 번외 진짜 짧은 번외 하나 있을 예정이에요 ㅎ하힣힣ㅎ
이제뭐...애들 사진은 다아시겠지 |
배큥
차녈차녈
경수겻
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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뿜깡백화점 직원들 |
B심님, 무한쏘쏘밍님,흥미니 님, 녹두 님, 찬봄 님, 후드티 님, 마댓 님, 찬찬 님, 서애 님, 노트투 님, 경상도 님, 와이파이 님, 태태 님, 큥큥 님, 아보카도 님,빼빼로니 님, 유모차 님,찬열맘 님,밍쓔 님,딤첸 님,히융융 님,플랑크톤회장 님, 다람 님,가르송 님, 새벽별 님,올빼미 님, 두부 님, 언어영역 님,어바 님,종구멍멍 님,비비빅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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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화장실로 뛰어간 카디
종인이 경수의 손목을 잡고 앞에 보이는 남자화장실로 급하게 뛰어 들어갔다.
경수는 종인이를 세워놓고 이야기 할 세 없이 숨가쁘게 뛰어온세라 화장실안 칸으로 들어가기 전에 헉헉 하며 숨을 고르고
종인은 숨고를 틈 없이 파란색에 '비었음' 칸을 찾은 후 다시 경수의 손목을 잡고 그 작은 화장실 칸안에 남자 두명이 들어가 꽉 채웠다.
"미쳤어? 거기서.. 하아..그런식으로 소리지르면서..하.. 가발..헉..벗어서 어쩌겠다는거야?"
"뭐..?"
"허억....헉.."
"숨...하...다고르고..말해.."
종인이 화장실 칸에 주저앉아 한손에는 가발을 들고 한손은 제 심장에 얹어 헉헉거리며 숨을 고르고
경수는 변기통 뚜껑을 내려 앉은 뒤 두 손을 무릎위에 올려 심장을 진정시켰다.
"응 지금 뿜깡백화...점..."
굿 타이밍, 화장실 안에 한 남자가 들어오면서 전화통화를 하다가 말이 끊겼다.
아마 화장실 칸 밑으로 살짝 튀어나온 가발의 머리카락과 종인과 경수의 헉헉거리는 거친 숨소리에 움찔하고 반응했나보다.
종인과 경수가 있는 화장실 칸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하나 둘 나온 후 서로 어색한 눈짓을 했고
4~5명 정도의 사람들은 종인과 경수가있는, 정확히 말하자면 긴 머리카락이 화장실 칸 밑으로 삐죽 튀어나와있고 헉헉 거리며 숨을
고르는 두 목소리가 있는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종인과 경수는 밖 상황을 전혀 몰랐고 종인은 그제서야 숨을 다 쉬었는지 일어나 변기통 위에 앉아있는 경수의 머리에 천천히 가발을 씌웠다.
밖에서 이 모든 상황을 귀로, 눈으로 생생하게 보고있는 사람들은 칸 밑에 있던 머리카락이 사라지는걸 보고
다시 귀를 기울였고, 경수는 여전히 조용히 숨을 고르고있었다.
"나가서..말해..하.."
"야, 여자가 남자화장실..에서 나오는거 보면 어지간히도 자연스럽겠다."
종인이 최대한 목소리를 낮춰 경수 귀에 속삭이자 간질간질한 종인의 목소리에 살짝 몸을 떨었고
다시 가발을 쓴 경수는 아래위로 숨만 내쉴뿐 아무 말도 없이 종인의 행동만 처다보고있었다.
종인은 에라 모르겠다 싶어 머리를 잔뜩 헤집고 화장실 문을 연 순간.
"..?"
"흠흠,"
화장실 칸 앞에서 숨죽이며 종인과 경수가 있는 곳을 응시하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쳤다.
그들은 종인이 나옴과 동시에 당황한듯 최대한 빨리 분주히 발을 옮겼고 경수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겨우겨우 화장실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
"아빠는요~"
"응~"
"힘이쌔죠 그쵸?"
"당연하지~"
"그럼 백현이 안고 다닐수 있겠다 그쵸?"
내가 백현이의 손을 잡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백현이가 하는 말을 하나하나 들어보니
자기가 다리가 아프니 힘쌘 내가 자기를 안고 쇼핑을 해달라 이말인데.
지금 내가 이상황에서 아니 못 해 하면 경수랑 종인이에게 꼰지를테고, 내가 안고가자니 너무 힘든데
"응?"
"..."
"응~~?"
그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내 다리 하나에 매달려서 올려보는 백현이를 차마 거절할 수 없어 안아올리니 두 다리를 내 배쪽에 두고
그 짧은 팔은 내 목에 둘러지고 앞을보고 있었다.
"백현이 옷보러갈까?"
"응! 근데 조니니 삼춘은?"
"알아서 올꺼야"
둘이서 잘 쇼핑하다가 연락이 오겠지.
아마 지금쯤 화해 했을거야 나는 점점 저려오는 팔때문에 발을 빨리하여 아이 옷 매장으로 달려갔다.
하얗고 분홍색 딱 아기들 색깔 항상 백현이 옷을 사러 매장으로 오면 귀여워서 모든걸 다사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형편에
딱 필요한것만 골라서 사가는데
오늘은 50%라서 왕창사갈까 싶다.
"어서오세요! 몇살이에요?"
"3살이에요"
예쁜 직원이 와서 살짝 웃어보이곤 따라오세요 하길래 백현이의 손을 꼬옥 붙잡고 직원을 얼마 안따라가니
딱 백현이 몸에 맞는 옷들이 정렬되어있다.
우리 백현이 등교할때 입을 바지가 없어 백현이 손을 잡고 바지를 보는데
"이옷 참 이쁘다"
"..."
"안 사주겠지만"
꾀가 많이늘었어 변백현
일부로 나 들으라고 조금 더 큰소리로 말한 후 나를 처다보는 백현이의 눈빛에 질 수 없어서 검은색 스키니를 들어보였다.
"이 옷 정말 이쁘다"
"..."
"그런데 사줄 돈이 없네 아쉽다 그치 백현아?"
"아빠 나빠.."
아랫입술이 삐죽 마중나와있는걸 보고 나는 웃으며 백현이가 이쁘다고 하는 옷을 들고
한발에 걸쳤다.바지는 백현이가 이쁘다고 하는 바지 샀으니까 위에 옷은 내가 골라야겠다.
뒤를 돌아 예쁜 맨투맨을 한참 고르는데
"이것 도 참 이쁘다"
"...?"
"아빠는 안사주겠지만"
그 작은 두 손으로 흰색 배경에 앵무새가 그려진 맨투맨을 들고 신세한탄하듯이 큰소리로 말한다.
직원이 피식웃고 나는 그런 백현이를 안아들어 백현이가 들고있는 맨투맨과 백현이가 고른 바지를 살 수 밖에없었다.
아주 날 가지고 노는건지 나보다 더 우위에 있는건지
뛰는 나 위에 아마 나는백현이 있지 싶다.
"아빠, 왜 조니니삼촌 안오는거에요?"
"전화해볼까?"
"응!"
백현이의 옷을 여러벌 산 후 잠시 의자에 앉아 쉬는 동안 백현이는 나를 콕콕 찌르며 말했다.
하긴 가발들고 끌고간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오는거야
나는 주머니에서 대충 휴대폰을 꺼내들어 전화부에서 김종인을 찾아 전화를 걸었다.
"야 어디냐"
'하..바쁘다..끊어'
전화를 받은지 5초도 안돼서 지가먼저 끊은 종인의 전화에 화가나 다시 경수의 번호를 찾아
다이얼을 눌렀다.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지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오니..'
얜 전화도 안받아
뭔일 있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큰일이야 아니겠지 싶어 휴대폰을 도로 주머니에 넣었다.
백현이가 내 다리밑에서 왔다갔다 잘도 놀고있길래 아까 산 백현이의 옷을 꺼내 들어 디자인과
재질, 가격등을 다시 꼭꼭 씹어보았다.
먼저 참 이쁘다던 백현이가 고른 바지
살짝 백현이한테 길어보이는 청색 스키니인데 접어서 입으면 참 이쁘겠다.진짜 이쁘겠어
그리고..앵무새가 프린팅된 흰색 맨투맨, 청남방..등등 학교가서 입으면 인기많겠다 우리 백현이
"아빠는 눈이 커요"
"너도 눈 커"
"아빤 귀도 커요!"
"너도 귀 커"
"아빤 나 닮았다 그치?"
뜬금없이 쪼르르 와서 말하는 백현이에게 하나하나 대답해주니
내가 백현이를 닮았다니 백현이가 나를 닮은게 아니라 내가 백현이를 닮은거라니
사실상 나와 백현이는 닮은 구석이라곤 잘 찾아볼 수없다.
어쩌다가 가끔 아주 가끔 하는 행동이 닮았을지는 몰라도 외형적인 모습은 잘 찾을 수 없으니
"엇! 조니니 삼춘이다!"
"미안,"
"뭐하다 이제와"
"전화끊은거 미안 진짜로 바빳어"
"뭐하다 왔냐고 야 도경수 가발 삐뚤어졌어"
둘이서 화해했나보네 나란히 조용하게 나와 백현이가 있는 쪽으로 걸어오는걸 보니
벌써부터 친한 느낌이 폴폴 풍긴다.
그와중에 경수의 앞머리가 약간 옆으로 삐뚤어져 그 모양새로 여기까지 용캐도 잘 찾아왔네
"그런게 있어 임마"
"아, 백현이 옷샀다"
옆에있던 쇼핑백을 경수한테 건내니 종인이가 흰색 맨투맨을 들어 올려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백현이와 옷을 번갈아보더니 원래 이렇게 백현이가 작았어? 하며 맨투맨을 경수 쥐어주고 백현이에게 다가가
안아 올려 볼에 쪼옥!하고 뽀뽀를 한다
"야야야야 하지마 하지마!"
"으아아"
"어우 귀여워 변백현"
"아빠잉.."
백현이의 볼 반이 종인이의 입안에 들어갔다 나온후 울상으로 나에게 안겨오는 백현이를
우쭈쭈 하고 안아주니 뭐가 즐거운지 웃어대는 종인이의 어깨를 툭 치니
경수가
"오늘 너희집에서 자고가도 되냐?"
"뭐..안될거야 없지만 너네들 내일 학교갈때 입을 교복은"
"가져오면 되지"
"그럼 그러든가"
백현이가 내 목을 폭 끌어안고 두다리는 허리 양쪽에 있고 나는 손목에 쇼핑백을 걸친 뒤 엉덩이를 받혀 종인이와 경수를
졸졸 따라다녔고, 그 오랜시간 동안 둘이서 보낸 시간이 아직도 궁금하지만
물어볼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아 계속 입만 벙긋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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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둘이서 무슨일 했데요?
무슨일?
무슨일?
무슨일????
무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