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윗집 근육돼지 전정국X아랫집 예민보스 너탄.02 (부제 : 아저씨 나 좋아해요?)
w.혼인신고
*
"고삼 토요일인데 학교 가네?"
"고삼이라고 부르면서 토요일인데 학교 가냐고 묻는 건 뭐예요."
미안미안~ 아저씨가 졸업한지 벌써 사년이나 되서 가물가물하네~
아저씨라는 말에 강조를 팍팍 하며 능글거리는 정국에 여주는 고개를 저었다. 그래 미친놈 말에 하나하나 대꾸해주는 내가 미친년이지. 이어폰을 꺼내 귀에 찹찹 꼽고 재생을 누른 뒤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갑자기 당겨지는 제 가방에 여주의 몸이 뒤로 기우뚱했다.
"뭐, 뭐하는 거예요!"
"이거, 너 볼 때 마다 이거 먹고 있더라."
여주는 갑작스레 쥐어진 초코우유를 멍한 얼굴로 쳐다보다 곧 정신을 차리곤 정문 쪽으로 힘차게 뛰었다. 정국이 방실거리며 여주를 배웅했다. 우리 고삼 아저씨가 오늘도 응원해.
-
-쿵쿵
아 시발. 오늘은 어째 조용하다 싶었는데..! 여주가 신경질을 내며 볼펜을 던졌다. 하지만 멈출줄 모르는 쿵쿵 거림에 결국 여주는 엄마를 불렀다.
"엄마!"
"왜."
"윗집 진짜 시끄러워."
어, 그러게. 무심한 얼굴로 책장을 넘기는 엄마 앞에 선 여주가 씩씩 거렸다.
"엄마 딸 낼모레가 시험이라고!"
"아, 그러니?"
"윗집 조용히 좀 시켜!"
그리곤 제 방으로 들어가는 여주에 엄마는 고개를 저었다. 저건 누굴 닮아서 저렇게 싸가지가 없어. 여주의 엄마는 자리에서 일어서 신발을 신곤 제 딸을 위해 윗층으로 올라갔다.
-쿵쿵
"저기요."
"아, 네."
문을 열고 나타난 준수한 외모의 정국에 여주의 엄마는 눈을 반짝였다.
"저희 딸이 고삼인데.. 낼모래 시험이라서 좀 조용히 해주세요."
"아, 예. 근데 오늘은 따님이 아니라 어머님이 오셨네요."
"예?"
정국은 혹시나 싶어 여주의 엄마 뒤를 두리번 거렸지만 여주는 보이지 않았다. 정국이 방글거리며 말을 이어갔다.
"따님이 누굴 닮아서 그렇게 예쁜가 했더니 어머님을 꼭 닮았네요."
"어머."
"어머님이 아니라 언니라고 해도 믿겠어요."
능글거리는 정국의 멘트에 꺄르르 웃음을 터트린 어머님은 정국의 튼실한 팔뚝을 툭툭 치며 웃었다. 대학생? 하고 묻는 물음에 정국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대학.."
"아, 저 K대학 다닙니다."
누구나 들으면 아~ 하는 명문대학에 재학한다는 사실에 어머님의 눈이 더 반짝였다.
"혹시 과외 안 해요?"
"아, 저.."
사실 정국은 그 대학의 체육교육과에 재학중이라 국영수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여주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면야. 냉큼 고개를 끄덕였다. 과외 해요, 합니다.
"그럼 우리 딸 과외 좀 해줘요. 얘가 공부를 저렇게 해서 대학 근처나 가려나 모르겠네. 괜찮죠?"
"네, 네. 당연하죠 어머님."
정국이 함박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꾸벅였다. 조심히 내려가세요.
문이 닫히고 정국은 냉큼 침실로 뛰어개 베개를 퍽퍽 쳐댔다. 시발 만세 만세 만세! 고삼이랑 붙어있는다!!
-
"과외?"
"어, 윗집 청년."
"어? 뭐라고?"
"윗집!"
아니 지금 뭐래. 여주는 밥을 먹다 말고 입을 몇 번 움직이다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무슨 윗집한테 과외를 받으래."
"K대 라잖아."
그 아저씨가 자기 체대 다닌다고 안 해? 여주는 말을 꿀꺽 삼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번 주말부터 올 거야, 잘 해.
"태형이랑 같이 들어도 돼?"
"어, 어. 그래라."
방으로 들어온 여주가 휴대폰을 꺼내 태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뭐해."
-나 게임.
"미친놈."
침대에 벌렁 누우며 여주가 머리를 베베 꼬았다. 야, 너 과외 같이 듣자.
-뭔데.
"몰라."
-언제?
"이번주 주말."
어, 알겠어. 끊어.
전화를 끊은 여주는 괜히 천장을 뚫어져라 노려보며 왁왁 소리를 질렀다. 아 아저씨 개빡쳐 진짜!
-
"고삼~."
"아, 말걸지마요."
"오늘은 왜이렇게 까칠해."
여주가 입술을 꾹 깨물고 정국을 가만히 노려보다 고개를 휙 돌렸다. 정국이 여주의 어깨를 꾹꾹 누르며 장난스럽게 달라붙었다.
"아저씨 진짜 과외 할 거예요?"
"어!"
"왜요?"
"너 가까이서 오래 볼 수 있잖아."
여주가 인상을 찌푸리며 정국에게 물었다.
"아저씨 나 좋아해요?"
"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여주가 먼저 내려 앞장 서 걸었다. 얼떨결에 따라 내린 정국이 멍한 얼굴로 멀어져 가는 여주의 뒷모습만 바라봤다. 요즘 애들은 뭐가 이렇게 훅훅 들어와. 정국이 쿵쿵 거리는 제 가슴위에 손을 얹고 달아오른 뺨을 진정시켰다. 여주가 힐끗 뒤돌아보자 그 자리에 서서 심호흡을 하는 정국이 보였다. 입꼬리를 슬쩍 올려 웃다가 나타난 태형에 방긋 웃었다.
"뭐 봐?"
"어, 아니. 웃긴거."
"저 아저씨 자주 보이네."
"아침마다 운동한대. 야, 가자."
태형의 팔짱을 끼고 학교로 가는 여주의 발걸음이 가벼웠다.
-
"아저씨."
"씁, 선생님."
"아, 진짜."
주말이 되고 책상에 나란히 앉아 정국과 과외를 하던 여주가 볼펜을 신경질적으로 던졌다. 정국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방긋 거리며 여주가 던진 펜을 다시 집어 손에 쥐어주었다.
"고삼."
"고삼아니고 김여주거든요."
"그래 여주야."
"뭐요."
다시 펜을 쥐고 문제를 풀던 여주가 정국을 힐끗 올려다봤다.
"그, 아침마다 너랑 같이 가는 친구."
"태형이요?"
"이름은 관심 없고."
"뭐요."
"남자친구야?"
남자친구라는 말에 여주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뭐, 뭐래요! 아니거든요? 말을 더듬는 여주에 정국이 능글맞게 웃으며 눈썹을 까닥거렸다.
"에이~ 확실해?"
"네, 완전 완전 친구 거든요."
"아닌데?"
"맞는데."
너 지금 나한테 말 깠냐? 아닌데요.
여주가 문제집에 코를 박을 듯이 고개를 숙이고 정국이 옆에 꼭 붙어 여주의 뺨을 손가락으로 콕콕 찔렀다. 그리고 문이 열리고 들어온 태형이 가방을 툭툭 내려 놓으며 여주를 쳐다봤다.
"뭐하냐?"
"어, 어. 왔어?"
"뭐야 너 아파? 얼굴 개빨개."
여주의 얼굴을 살피던 태형이 훅 다가와 여주의 이마에 제 이마를 대었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제 가방을 뒤적거리는 태형을 정국이 입을 꾹 물고 쳐다봤다.
"저도 같이 들어요."
"아, 어. 그래."
책을 꺼내 펜을 쥐는 태형을 찬찬히 뜯어보던 정국이 여주의 귀에 속삭였다. 야, 내가 더 잘생겼지. 여주가 고개를 번쩍 들고 정국을 째려보며 팔을 퍽퍽 소리나게 쳤다. 헛소리 하지마요 쫌.
"아저ㅆ,"
"쓰읍."
"예, 쌤."
이거 알아요? 정국은 제 앞에 펼쳐진 영어 지문에 자연스럽게 관자놀이를 짚었다. 어, 보자 보자..
"모르죠."
"어.."
"엄마한테 다 말해."
"나 이과야."
"..."
그리고 나 영어 빼고 다 잘해.
정국을 잠깐 째려보던 여주가 책을 뒤적거려 수학을 꺼냈다. 이거는요?
"어.."
여전히 관자놀이를 잡은 정국이 미간을 좁혔다. 음, 그래 그러니까.. 어.
"미안."
"네?"
"나 사실 백퍼 실기로 대학갔어."
"..."
야, 너네 체육 시험 안 보냐? 체육?
뻔뻔한 얼굴로 책을 뒤적이는 정국의 손을 여주가 탁탁 쳐냈다. 그리곤 불쌍한 얼굴로 저를 바라보는 정국을 째려보며 여주가 입을 삐죽였다.
"엄마한테 가서 과외 못 한 다고 말해요."
"안 돼."
"빨리요."
"싫어."
"아 왜요!"
태형이 눈을 크게 뜨고 둘을 바라봤다. 정국이 어색하게 웃으며 여주의 손을 꾹꾹 눌렀다. 여주가 입술을 살짝 깨물며 낮게 속삭였다.
"아니 아무것도 모르면서 뭘 가르쳐요?"
"내가 공부할게."
"공부는 제가 하는 거죠."
"그래도.."
여주가 정국의 돌덩이 같은 허벅지를 꾹 꼬집었다. 정국이 미간을 찌푸리며 제 허벅지를 쓱쓱 문질렀다. 아프잖아.
"그래도는 무슨 그래도, 그만 두라니까요."
"싫어."
"애도 아니고 왜 떼를 써요?"
"너랑 같이 있고 싶다니까!"
태형이 또 한번 놀란 눈을 하고서 둘을 번갈아 바라봤다. 여주가 머리를 짚었다. 시발..
*
아 배고프다.
여러분 안녕 안녕.
시험도 끝났구 졸업여행도 다녀왔어요.
이제 곧있으면 방학이네여.
아마두 방학하면 연재 텀이 조금 짧아 질 것 같아요.
그럼 전 2만 안녕안녕..
<입주자 명단>
01.
현 /정국아 / 정콩국 / 진진♥
슙기력 /꾸꾹까까 / 민윤기 / 올욥 / 디보이/강변호사
방봄 / ♡율♡ / 플랑크톤/초코파이 /뀨근 /0815
유자청 /칸쵸 / 10041230 / 정꾸야 / 율예
쵸코두부 / 열원소 / 샘봄
오레오 / 스물꾸기 / 토끼풀 / 뜌 / 호비 / 한울
또또 / 강여우 / 나의 그대 / 바니바니 당근당근 / pp_qq
추억 / 골룸
박여사 / 누가보면 / 윧 / 꽃길 / 용달샘 / 뀨기 / 민이
바람 / 오하요곰방와 / 내마음의전정쿠키 /징징이 / 몽쉘 / 꾹꾹이
짝짝 /미니꾸기 / 늘봄 / 명탐정코코 / 방소
EHEH / 지민이어디있니/ 비비빅 / 바닐라슈
밤비 / 마망고/ 유자차 / 범블비/ 뽀야뽀야/ 맴매때찌 / 똥잠 / 골드빈 / 워더
밍뿌/ 꾸깃꾸깃♡ / 성인정국/ 전정국오빠
순별 / 둥둥이 / 오빠미낭낭 / 무리
야생/ 예찬 / 흰색 / 인연 / 칙촉 / 쿠쿠/비눗방울 / 망개떠억
꾸꾸낸내/ 꾸꾸야/ 여하 / 아이블린
도레미미 / 영샤/ 풀림 / 탄소1 / #침쁘# /케미스트리 / 몽자몽 / 아몬드
붕붕카 / 붐바스틱 / 웃음망개짐니/ 오타
늘품 /김시준 / 뷔요미/ 청보리청
쫑냥 / 라라 / 밍도 / 잠만보/ 달꾸 / 붕붕카/ 복숭아꽃
슙큥 /융융힝 /안녕하새오 / 990419 / ~달걀말이~
스타일/ 다소다/ 뷔밀병기 / 하바나콩
설화/ 블랄라/ 연이/ 헤융/ 라온하제
박지민/ 요거트
02.
희망 / 덮빱 / 컨태 / 굥기놀이 / 착한공 / 왕짱맑은맹세 / 막꾹수 / 으아이 / 리즈
0622 / 1023 / 벨베뿌야 / 백발백뷔 / 듀크 / 뷔타민V / 슈멬이 / 비데 / 딸기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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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차 / 쎕쎕 / 탱탱 / 현질할꺼에요 / 뿌빠빠 / 쏴리 / 꼬꼬진 / 0618 / 밤톨이 / 크왕 / 아예
링링뿌 / 박하사탕 / 소뿡 / 자라 / 짱좋음 / 간장밥 / 밤이죠아 / 전아장 / 캐서린 / 꾸쮸뿌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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