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윗집 근육돼지 전정국X아랫집 예민보스 너탄.04 (부제 : 되고파 너의 오빠) | 인스티즈](//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7/25/22/3d85e8690fce6af6b601fdbf954afd71.jpg)
[방탄소년단/전정국] 윗집 근육돼지 전정국X아랫집 예민보스 너탄.04 (부제 : 되고파 너의 오빠)
w. 혼인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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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랫집엔 고삼이 산다.
"아 조용히 좀 걸으라구요!"
그것도 좀 많이 예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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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지 일주일만에 아랫집에서 시끄럽다며 올라왔다. 그것도 쪼끄만 고삼이. 작은 입으로 뭐라고 꿍얼거리면서 그 동그란 눈을 나름 부라리는데 존나 뭐라는지 하나도 안 들리고 그냥 예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래 우리 아랫집 고삼은 진짜 존나 예쁘다!
그렇게 뭐라고 씩씩 거리면서 따지곤 내려가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자마자 다시 쿵쿵 뛰었다. 혹시라도 다시 올라올까 해서.
근데 아쉽게도 안 올라 왔다. 그냥 아랫집에서 소리만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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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잘 못 일어나는 것도 있지만 그냥 아침까지 잠을 안 자기 때문에 아랫집 고삼이 등교하는 시간에 맞춰서 아침 운동을 나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때마다 날 진짜 혐오하듯이 바라보는 고삼의 눈빛도 이젠 익숙해졌다. 고삼도 꾸준히 치대는 내게 익숙해진듯 이젠 반응도 없다.
처음에 초콜릿을 쥐어줄 때 진짜 긴장했었다. 혼자 거울 앞에 서서 몇 번을 연습했는지 모른다.
"이거 니 먹어라."
너무 건방진가.. 쓰읍.
"이거 니 먹을래?"
이것도 아니다.
"공부할때 하나씩 먹어."
오, 이거다.
좋은 대사를 찾아내고 다음에 한 일은 옷이었다. 아침에 입어도 안 어색하면서 꾸미지 않았지만 꾸민듯한 느낌...
옷장을 보고 고민해 보기로 하며 옷장을 열었는데, 이 염병할 무지티.
흰색 무지티만 스물 네 장이 있는 것에 머리를 쥐어잡았다. 아악, 이번 주말엔 옷을 사러가기로 마음먹었다. 요즘 고딩들은 뭘입나.. 나 고딩땐 뭐 입었더라.. 그렇게 거울 앞에서 옷만 열 벌을 넘게 갈아입었다. 엄마가 있었다면 뭔 지랄이냐며 등짝을 때리며 옷을 개켜줬겠지만 이젠 나 혼자 산다! 아, 이게 아닌데.
하여튼 그냥 있는 스물 네 장의 흰색 무지티 중 한 장과 검은 반바지에 팀버랜드를 신었다. 그래 내 사랑 팀버랜드. 비니를 쓸까 말까 고민했다. 결국 빨간 색 비니가 너무 예뻐서 써버렸다.
고삼에게 초콜릿도 무사히 전해줬다. 고삼이 초콜릿을 받았다. 아 진짜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또 했다. 고삼은 아침에도 정말 예쁘다. 그리고 난 고삼처럼 예쁜 빨간 비니는 다신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왜냐면.
"근데 그 좆같은 빨간 비니 안 쓰면 안 돼요?"
고삼이가 좆같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 하, 하! 시발..
고삼이는 입이 조금 거친 거 같다. 왜냐면 막 나한테 아저씨라고 그러구.. 속상하다. 나 아저씨 아닌데..
아직 누나들한테 사랑받고 후배들에게 오빠소리 듣는데 고삼에겐 그냥 윗집 이상한 아저씨이다. 꾹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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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쁜 고삼에겐 예비 남자친구가 있다.
아, 물론 나였으면 좋겠지만 그건 아니다.
어릴때부터 친구라던데 고삼이가 걜 엄청 좋아하는 게 눈에 다 보인다. 그런데 그 남자애는 고삼이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너 쟤 좋아하지?"
고삼이와 과외를 하던 그 짧고도 좋았던 시간에 슬쩍 물어봤다가 오른쪽 팔을 다신 못 쓸 만큼 맞았다. 음, 사실 과장이 너무 심했고 그냥 빨개지도록 맞았다. 우리 고삼 체대 갈 생각 없니?
"무, 무슨 개소리예요! 완전 아니거든요?"
"확실해?"
"네!"
"음, 내가 볼땐 아닌데?"
내 말에 고삼은 얼굴이 새빨개지며 고개를 숙이고 펜으로 애꿎은 문제집만 콱콱 쑤셨다. 귀엽다.
고삼이는 감정을 못 숨긴다. 이미 김태형을 보는 그 눈에 좋아해! 라는 눈빛이 가득한데 아니라고 박박 우긴다. 진짜 귀엽다. 나도 열아홉때 저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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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이는 감정표현에 굉장히 솔직하고 저돌적이다. 좋아하는 티를 내며 마구 따라다녔더니 아저씨 나 좋아하죠! 하고 나에게 몸쪽 꽉찬 직구를 팍 날렸다. 그래 난 고삼이를 좋아한다, 엄청 많이.
고삼이는 고삼이 표현대로 나한테 관심이 좆도 없다. 그냥 귀찮은 아저씨다. 진짜 속상하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는다. 되고파 너의 오빠 너의 사랑이 난 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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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이네 학교로 교생실습을 나왔다. 사실 내가 다닌 학교라서 교생 실습을 여기로 나온 거지만 고삼이네 학교였다. 그냥 우연의 일치라는 것을 설명하려고 말한 것이다. 교생 실습까지 맞춰서 나올 정도로 내가 고삼이를 따라다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하여튼 교생 실습을 나왔다.
2학년 체육 교생인데 공학이라서 여학생들도 있었다. 우리 고삼이의 후배들. 내 나이를 밝히진 않았지만 선생님~하는 애들도 있고 벌써 오빠, 오빠하는 애들도 있다. 우리 고삼이가 얘네 반만 따라 해줘도 정말 감동의 눈물을 쏟을 자신이 있다.
그 좆같은 아저씨 소리 좀 안 했으면...!
삼교시 체육시간이 끝나고 어슬렁거리며 들어가려는데 저 멀리서 인상을 찡그린채 날 보고있는 고삼이와 눈이 마주쳤다. 손을 들어 아는 체를 했는데 못 본 척 몸을 휙 돌리는 싸가지는 참 고삼이 다웠다. 옆에는 김태형이 아닌 다른 남자애와 함께였는데 우리 고삼이는 남자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예뻐서 그렇지 뭐.
가까이서 본 고삼이의 얼굴 표정은 가관이었다. 어이없음 다섯 스푼에 혐오 두 스푼 그리고 여기까지 따라다니냐는 질림 한 스푼으로 내 마음에 에스프레소를 때려부었다. 속이 쓰렸다. 나쁜 기집애.
아무리 내가 싫다지만 그런 표정을 꼭 지었어야했을까.
하지만 그런 얼굴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난 고삼이가 여전히 좋다. 난 이런 내가 참 싫ㄷ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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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스러운 고삼은 완전 완전 순애보인 것 같다. 왜냐면 김태형 말고는 눈길도 안 주거든.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네, 아니오 로만 대답하고 뻑하면
"싫어요."
"싫은데요?"
"싫어요, 제가 왜요?"
따위의 말들을 내뱉는데 그 요망한 주둥아리를 내 입술로 꽉꽉 막아버리고 싶다. 헉 시발 내가 지금 뭐라는 거야. 아니 사실이다. 그래 고삼이랑 키스하고 싶다!!!!!!! 아니야 내가 미쳤나봐. 음, 그냥 무시하면 좋겠다. 최근에 고삼이한테 여러번 까였더니 제 정신이 아니다. 나쁜 기집애.. 이쁘면 다냐? 이쁘면 다야? 그래 예쁘면 다다. 예뻐서 오늘도 난 고삼이를 용서한다. 예쁘면 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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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
"아저씨 어제 뭐했어요?"
헉 감동. 아저씨 좀 울어도 될까? 우리 고삼이가 내 일상에 궁금해 하고 있어!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감동받은 얼굴 표정을 하자 고삼이가 날 또 이상한 눈으로 바라봤다. 장난도 못 쳐.. 이쁜데 나쁜 기집애.
"나? 어제.. 음. 그냥 운동하다가 잤는데?"
"뭔데 쿵쿵 거려요. 진짜.. 아저씨 제발 조용히 좀 해요. 밤에 청소기 세탁기 작작 돌려요. 아저씨 세탁기 세벽 한시 사십분에 안 돌리면 죽는 병 걸렸어요? 왜 맨날 세탁기 새벽에 돌려요?"
아저씨가 잘못했어요. 고삼이 화내지 마요..
역시 우리 아랫집 고삼이는 매우매우 예민하다.
*
낰낰
(눈치를 본다)
그냥 뭐 월요일인데 여러분 뭐하셨나 하구.. 그냥.. 뭐..
딱히 기다린 분들 위해서 빨리 가져온 건 아니구..
방학했으니까 시간이 넘쳐나서 함 읽어보시라구..^ㅁ^
아 원래 구글 키보드 쓰다가 샘송 키보드 써보는데 불편하네여. 별루.. 샘송 별루...
이번편은 전정국 아자씨 시점입니다. 정국이가 여주를 을매나 사랑하고 있는지 아시겠조?
쉬팔!!!! 샘송 키보드 왜 특수문자 바로바로 안 쳐뎌??????????
쒸익쒸익.. 아 저 지금 졸린 거 아니에요.
사실 저번편 끝부분 부터 졸면서 써서 뭔 말 썼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침에 눈뜨고 보니까 정국이가 고삼이 한테 사랑한다고 막 그랬더라구여.. 사실 그거 잠결에 쓴 거예요. 왜그랬는지 저도 모름;;
심지어 여러분 저번화에서 근돼 될 뻔 했어요.. ㅎ.ㅎ.ㅎㅎ
윗집 근육돼지 너탄 이라고 치고 이게 뭔 말이야.. 하고 바로 고쳤어요. 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윗집 근육돼지 너탄이라고 했으면 웃겼을 텐데.. 껄껄.
아 그리고 또 언급하지만 암호닉 없으시면 저번에 정리되신 겁니다ㅠㅠ 흑흑 누락은 없을 고예여.. 아마두..
추가로 받았을 때 누락된 거면 누락이지만 그전에 신청했는데 없는 거라면 그냥 정리 된 거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럼 전 2만..
<입주자 명단>
01.
현 /정국아 / 정콩국 / 진진♥
슙기력 /꾸꾹까까 / 민윤기 / 올욥 / 디보이/강변호사
방봄 / ♡율♡ / 플랑크톤/초코파이 /뀨근 /0815
유자청 /칸쵸 / 10041230 / 정꾸야 / 율예
쵸코두부 / 열원소 / 샘봄
오레오 / 스물꾸기 / 토끼풀 / 뜌 / 호비 / 한울
또또 / 강여우 / 나의 그대 / 바니바니 당근당근 / pp_qq
추억 / 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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