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7-Forever Young
수업을 땡땡이 치자고 큰 소리를 쳐놓고 지훈이 향한 곳은 고작 음악실이었다. 뭐야, 어디 재밌는데라도 가는줄 알았더니. 내 볼멘소리에 지훈이 입가에 미소를 띄운 채, 저혼자 잔뜩 들떠선 내 등을 떠밀었다. 됐고, 일단 여기 앉아봐. 제가 앉은 자리 맞은편에 의자를 놓아주는 지훈을 향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 앉으면, 지훈은 제가 항상 메고 다니던 기타를 꺼내들어 기타의 줄을 하나씩, 천천히 매만지며 노래를 해나갔다. 귓가를 조심스레 감싸오는 지훈의 목소리에, 넋을 놓고 그 애의 노랫소리에만 온 신경을 집중시킨 채로 가만히 앉아있었다.
"나중에 우리가 어른이 되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내 노래가 너한테까지 꼭 닿게 할꺼야."
그리고 시간이 무심히 흘러 둘 다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 이지훈은 내 주변 어디에도 없었다. 내 모든 순간마다 옆에 있어 더 빛내주던 이지훈이 없었다. 날씨가 부쩍 더워져 밤에 매미가 우는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다보면, 유독 더 그 애가 그리워지곤 한다. 덥다며 연신 부채질 하며 제 손에도 모잘라 내 손에까지 아이스크림을 쥐어주던 그 모습이 진하게 그려져서. 냉동실에서 지훈이 제일 좋아하던 아이스크림을 꺼내 침대에 누워 라디오를 켰다. 오늘은 유난히 지훈의 생각이 더 난다. 야자시간에 몰래 빠져나와 음악실에 나란히 엎드려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들리는 것에만 집중하던, 그런 생각. 그 때 눈을 살짝 감은 지훈의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는데. 열어놓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에 살짝씩 흔들리며 나부끼던 지훈의 머리칼도, 허공에 대고 연신 붕붕 흔들던 지훈의 두 다리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달싹이던 그 입술도.
시계가 정각을 알리고, 라디오에선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내 모든 시간들을 노래해주던, 그 목소리.
"가끔 제가 평생 고등학생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요."
"너무너무 아끼고 좋아해서, 놓아주고 싶지 않았던 친구가 있었거든요."
"그 땐 철이 없어 결국 놓아버렸지만 만약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 친구 곁에서 평생을 노래하고 싶어요."
"새벽빛이 드는 시간, 이지훈입니다."
꽃봉오리 |
원래는 훨~~씬 더 길었던 글.... 요즘 지훈이가 우리 꽃님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면... 이글에서는 심쿵사를 유발하네용.♡ 새벽에 읽어주시면 더 좋은 글이 될거 같아요... 이거이거 원글을 올려야 하나... 아직은 제 맘에 안드네요...ㅠㅠ |
꽃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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