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xic
Toxic; 유독성의
정장입고 유부녀를 꼬시는 섹시한 태형이가 보고싶다.
"어, 남준아 왜 안와? 나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미안, 갑자기 부장님이 급하게 업무를 줘서]
"치... 그래도 오늘은 같이 데이트하기로 했잖아"
[미안해 정말. 거기로 후배 하나 보냈으니깐 걔 차타고 가면 돼]
"바쁘다니깐 어쩔 수 없지... 일하느라 무리하지 말고. 밥 잘 챙겨먹고"
[알겠어. 오늘은 집에 못들어 갈 것같아. 기다리지 말고. 사랑해]
"...나도 사랑해"
결혼 2년 차. 일 잘하고 똑똑한 남편은 결혼 후에 더욱 바빠졌다.
요즘 맡은 프로젝트가 있다고 해서 얼굴을 제대로 본 적도 없었다.
남편의 잘못이 아니지만 섭섭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일부러 오늘 데이트 한다고 해서 기껏 차려 입었는데...
오랜만에 꺼내 입은 검은색 원피스의 밑자락을 밑으로 잡아당겼다.
꽤 짧은 길이였다.
괜히 남편과의 데이트라고 설레발 쳐서 약속 장소에 일찍 온 것 같다.
어차피 만나지도 못할 거.
입을 대빨 내밀고 툴툴거리고 있는데 내 앞으로 고급 외제차 하나가 멈췄다.
운전석이 열리고 낯선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
워, 엄청 잘생겼다...
차에서 내린 남자는 배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잘생긴 외모를 자랑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남자의 외모에 놀랐는지 입을 쩍 벌리며 그를 쳐다보았다.
누군가를 찾는 듯이 고개를 두리번 거리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런데, 이 쪽으로 온다..?
"그 쪽이 김탄소씨?"
"네? 아 혹시"
"역시 생각했던 것만큼 예쁘시네요"
"예?"
"아 전 남준선배랑 친한 후배 김태형이라고 해요"
김남준이랑 연애를 하면서 왜 난 이런 애를 못봤지.
김태형이라는 남자가 차문을 열어주고 나는 차에 올라탔다.
운전석에 앉은 그가 갑자기 얼굴 쪽으로 훅 다가왔다.
"지금 뭐하는..!"
그가 내 옆에 있는 안전벨트를 잡아다겼다.
"아..."
얼굴이 뜨거워졌다.
나 지금 뭐한 거야...
"무슨 상상을 하신 거에요?"
"죄송해요..."
"생각보다 응큼하시네"
얼굴이 빨개지는 것이 느껴졌다.
빨개진 볼을 붙잡고 고개를 숙이자 옆에서 그가 피식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생각보다 더 귀여우시네"
그는 휘파람을 불며 차를 출발시켰다.
그런데, 차가 집방향이 아닌 이상한 곳으로 향했다.
"저기, 저희 집 방향 이쪽 아니에요"
"알아요"
"네?"
"술 먹을래요? 나 술친구 없는데"
"얼른 방향 돌려요"
"술, 안먹고 싶어요? 오늘 남준이형한테 까여서 기분 안좋을 것같은데"
"...."
"요즘 남준이형 바쁘잖아요. 엄청 외로울 텐데"
내가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자 그는 입꼬리를 올렸다.
도착한 곳은 굉장히 화려한 바였다.
"여기 비쌀 것같은데..."
"나 돈 많은데"
"그래도...."
"그쪽이 생각하는 것보다"
"...."
"제가 돈을 좀 벌거든요. 남준이 형보다 더"
지금보니 이 남자, 입고 있는 옷이 다 명품이다.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도 꽤 값이 나가는 것같았다.
차도 그렇고 정말 돈 많나보네
그가 갑자기 내 팔목을 잡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안 쪽에 있는 큰 테이블로 안내했다.
아마도 그는 여기 단골인 듯했다.
"남준이형은 참 태평하네요"
"네?"
"이렇게 예쁜 아내 누가 채갈 줄 모르고 일만 하고"
"그게 무슨..."
"사진으로 봤을 땐 그냥 예쁘다고만 생각했는데"
"...."
"지금 보니깐 너무 섹시하네"
그가 내 다리를 슥 훑었다.
짧은 치마를 애써 내려봤지만 내려가지 않았다.
나는 당황스러움에 가방으로 최대한 다리를 가렸다.
그러자 그가 자켓을 벗어 내 다리 위로 올려주었다.
"제가 검정원피스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고"
"...."
"위험해서 안되겠네"
긴장감에 앞에 놓인 술만 홀짝였다.
근데 생각보다 도수가 높은 건지
점점 취기가 올랐다.
"김남준 이 나쁜노옴!!"
"풉... 취했어요?"
"맨날 집에 들어오지도 않쿠... "
"...."
"혼자서 얼마나 심심한데에..."
"심심하면"
"...."
"나랑 이렇게 매일 만날래요?"
"내가 왜애.."
"제가 좀 한가하거든요"
"됐거드은...!! 남주니 데꼬와아... 우리 주니..."
괜한 앙탈을 부리다가 덮고 있던 그의 자켓이 아래로 떨어졌다.
덕분에 허벅지가 훤히 드러났다.
나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내 허벅지로 향했다.
"...."
.
.
.
.
"아... 머리야, 여기가 어디야"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눈을 뜨니 낯선 침대에 내가 누워있었다.
그와 술을 마셨던 것까지는 기억이 나지만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근데 왜
나 벗고 있어?
이불을 들자 아무 것도 입지 않은 내 몸이 보였다.
급히 이불을 다시 목까지 끌어 올렸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머릿속이 정리가 안됐다.
그때, 주섬주섬 옷을 입고 있는 그가 보였다.
"벌써 일어났네요? 아직 아침인데"
"ㅇ,여기 어디에요"
"어디긴 어디에요. 호텔이지"
"그니깐..! 내가 왜 그쪽이랑 여기에 있냐고요!"
"기억 하나도 안나요?"
"기억이 안나니깐 내가 그쪽한테 물어보ㄴ.... 어?'
갑자기 머릿 속으로 한 장면이 스쳐지나갔다.
"....."
"이제야 기억났어요?"
"하..."
"남준이형한텐 비밀로 할게요"
"미쳤어 진짜..."
"스탠드 밑에 번호 써놨으니깐 연락해요. 언제든지"
"...."
"나는 엄청 좋았거든"
"하..."
"제가 지금 나가봐야 해서, 콜택시 불렀으니깐 그거 타고 가요"
"아, 스타킹은 제가 어제 찢어버려서 못신을 거에요"
+) 다음날 남준이가 태형이를 집에 초대했는데 탄소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를 건네는 태형이
"형수님 어젯밤에 집 잘들어가셨죠?"
ㅡㅡㅡㅡ
갸악... 태형아 (코피)
아쉽지만 단편이랍니다!
잘생기면 다 오빠야 (단호)
심장아 미안해 살아있니
아
여러분들 여우신부 연중돼서 많이 속상하셨죠?
그래서! 우리 독자님들 놀란 마음 달랠 겸 기다리는 우리 독자님들 심심하실까봐
제가 예전에 다 써놓고 묵혀두었던 섹시한 태태를 데꼬 와써요!
뭔가... 위에 짤 때문에 아슬아슬해서 고기먹을 거 같긴 한데...
그럼 짤 빼고 다시 올리죠 뭐 ^ㅁ^ 응캬캬
표절 주장하시는 분이 계속 글삭 댓펑을 하셔서 그냥 저 혼자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해결하냐면
제가 지금은 시간이 너무 없어서 그 웹툰을 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
이번 주말이나 새벽에 틈틈히 다 읽진 못해도 찾아보려고 해요.
제가 비교를 해보고 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되면 계속 연재 진행 하겠습니다!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요!
그리고 저 진짜 괜찮아요!
솔직히 처음 그 독방글을 봤을 땐 속상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이대로 글을 내려야 할까봐 혼란스럽기도 했는데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시고 믿어주셔서 차차 멘탈 회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정말 내 거 중에 쵝오....!!
고마워요!!
멘탈 잘 회복하고 추스리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