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중국을 떠난 윙크하는 순금 곰돌이는 쿵쾅거리는 남자의 품에 꼭 안겨 한국에 도착했다.
게이트 문이 열리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남자는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자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흐어...형!"
"으아아악!왔구나!"
눈이 마주치자마자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다는 눈빛을 하고 빠른속도로 다가오는 태환에 남자는 어깨를 움츠린다.
"이녀석이란 말이지?내 팔천달러?"
"뭐..얼마여도 상관없다면서요..."
"그래...이렇게 무사히 내품에 들어와줬는데 돈이 다 무슨소용이야"
태환이 어서 이리 달라는듯 손을 내밀자 남자는 장난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어허,그전에 먼저 주셔야 할게 있을텐데요?"
"닥치고 빨리 안내놔?"
"뭐요?닥치고?아 안되겠네 이사람?"
"이게 죽을라고 환장했냐.빨리 내놔"
"사례금 부터 주셔야지~"
"아 알았어 서울가면 줄테니까 빨리좀 줘봐 좀!"
"힛.그럼 나도 그때 줄께요"
벙찐 태환을 뒤로하고 출구를 향해 달려 가는 남자.
"로이 저 개새끼...!"
너 거기안서?!
버럭 소리를 지르며 그의 뒤를 쫓는 태환이다.
서울에서도 잘나가는 사람들만 산다는 어느동네에 자리잡은 태환의 스윗홈.
"하...너무좋아..."
손바닥만한 곰돌이를 두손으로 고이 쥐고는 하루종일 저러고있다.
"얘 윙크하는것좀봐 형....완전 디테일해..."
"미친놈 그러다 피규어랑 결혼하겠다"
"할수만 있다면 벌써 했을거야"
"어휴 진짜 너같은 아들새끼 낳을까봐 걱정이다 나는"
"왜 돈도 잘버는 아들이잖아"
"말은 바로 하자. 돈 '만' 잘버는 아들이지"
"헹,상관없어"
"야 태환아"
"응?"
"밥이 좋아 피규어가 좋아?"
"피규어"
"...산다라박이 좋아 피규어가 좋아?"
"피규어"
"수영이 좋아 피규어가 좋아?"
"....피규어..?"
"......그럼 부모님은"
"....엄마아빠만큼 좋아"
"망할놈.그래도 부모님 보다 좋다고는 안하네"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
"그럼 난?ㅎㅎ"
"형은 상대가 안되지ㅋ"
"개자식ㅋ"
"아,방해하지 말고 나가.얘 이름붙여줄거야"
"미친 아직도 붙일 이름이 남았냐?"
벽장을 가득채운 피규어에 하나하나 이름을 붙인 태환이 징그러울 지경이다.
"어, 당연하지.내 창의력을 뭘로보고"
"대단한 작명가 나셨네"
"아 나가라고 빨리"
"그래 개새야. 로이한테 약속한건 제대로 챙겨줬지?"
"물논ㅋ"
하 이 이쁜녀석 이름을 뭘로 지어줘야할까.
세상에서 제일 쁘띠한걸로 지어줘야지!
한편 매초,매시마다 애가 타고 있는 쑨양.
"형 제발 보내줘요 제발 나 딱 일주일만 다녀올께 사고도 안치고 사고 당하지도 않을테니까 제발..."
"쑨양,너 지금 밖에 나가기만 해도 기자들 플래쉬 터지는거 알아몰라.너 그거 싫다며"
"내 새끼 뺏기는게 더 싫어요...."
"너 안그래도 박태환하고 이상한 사이라고 소문나서 위험해"
"아 소문은 소문이고!"
"보이는대로 믿어버리는게 사람들 특성이야"
"아 몰래 몰래 갔다올께요.응?"
"그깟 피규어가 뭐라고!"
"내 분신이야 분신"
"그놈의 피규어들 다 내다 버리던지 해야지"
"형"
내다 버린다는 매니저의 말에 순간 싸해지는쑨양의 눈빛.
오메 지리겄소
"...알았어.딱 일주일이다?"
"응!"
내내 매니저와 말씨름 하던 쑨양은 결국 공항에 도착했고
"오케이.기다려라 박태환"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작가킹입니다
난관에 봉착했어요
피규어 이름을 뭐로 지어줘야할까요
뭐로 지어줘야 가장 덕후같고 소름돋을까요
덕후가 아니라서 모르겠네요....
미미쨩☆이런거로 해주려다가
그건 미소녀 덕후 같아서..............................
피규어 이름 모집합니다
세상에 딱9개있고 순금에다가 윙크를 하는 손바닥 만한 곰돌이 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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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