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반장]
여러분..안녕하세요..?^^...
두달(사실 두달하고도 반)만에 찾아온 뿌반장입니다. 그냥 절 매우 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쓸애기에여.....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글쓰는 것에 대해 고민이 아주 많았습니다. 제 끈기없는 성격상 급전개라는 비판도 있었고 제 본래 필체에서 벗어나는 글을 쓰다보니 회의? 비슷한 감정도 느꼈고요. 두달동안 글쓰는 것 이외의 제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일들도 좀 했었고 그렇게 바쁜 생활은 아니었지만 현실도 좀 느끼고. 그러다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길게 쉬게 되었고 마무리 하려던 야! 하고싶어도 마무리를 못한 채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그냥 이대로 도망쳐버릴까 생각도 많았지만 여러분들이 저에게 주신 사랑들과 지금도 꽤 자주 올라오는 정주행 하신다는 댓글들. 정말 너무 감사해서 이대로 말도 없이 떠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계속 한번 달려보려고 합니다.
아직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다 차지 않은 상태이고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제 글을 지금도 사랑해주실까 많이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응원이 절실히 필요하네요..ㅎㅎ
앞으로 자주는 못 찾아 올지도 모르지만 열심히 다시 해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
[꾸꿍]님 신청글입니다.
"아 진짜, 권순영 좀!"
"권순영 좀? 이제 편하다고 막나간다 이거지?"
"아, 그게 아니라.. 아저씨."
"아저씨 말고 오빠."
"아저씨."
"..왜."
"그냥 야 하면 안돼?"
[세븐틴/호시] 야! 하고싶어
W. 뿌반장
"아..권순영."
이름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언제 들어와도 적응 안되는 이 난장판 현관을 어쩌면 좋을까. 말끔한 정장과 즐겨입는 검정 목티. 공과 사 철저히 구분짓는 그 말투에 뭔가 속은 느낌? 에휴, 한숨을 폭 내쉬며 뒤집혀 나뒹구는 구두 짝을 찾아주고 나서야 이름이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선다. 현관에서 거실 소파까지 그 몇발짝 안되는 거리를 걸으며 옷가지를 열댓개는 주은 이름이 옷가지를 그대로 소파 위로 던진다. 정확히 말하자면,
"악!"
소파에 엎어진 권순영 위로.
-
"제발 집 좀 치우고 살아요. 집 꼴이 이게 뭐야."
"원래 남자 혼자 살면 다 그래."
"우리 아빠는 정리 완전 잘하거든요."
"그럼 우리 이름이가 아버님 닮아서 정리를 잘하나보네."
말이나 못하면, 여전히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거실에 옷가지며 쓰레기를 정리하는 이름을 순영이 미소를 띄우며 쳐다봤다. 그 옷이나 치워요. 이 옷도 치우고. 등 뒤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에 뒤돈 이름이 순영에게 불호령을 내렸다. 불호령과 동시에 한차례 더 날아드는 옷가지에 순영이 가드를 올린 채 베시시 웃었다. 알았어, 알았어. 이러고 있으니까 결혼한 것 같다. 옷가지를 한아름 안고 옷방으로 들어가는 순영의 뒷모습을 어이없단 듯 쳐다보던 이름이 피식 헛웃음을 웃었다.
"결혼이고 뭐고, 옷에 묻히고 싶어?"
-
"아니 솔직히. 이거 완전 식모잖아."
"식모라니, 마누라지."
"후.. 진짜 말이나 못하면."
식탁 앞에 마주 앉아 밥 한술을 뜨며 능글맞게 웃어보이는 순영의 이마를 안아프게 콩 때린 이름에 순영이 제 이마를 손으로 감싸쥐고 울상을 지었다. 왜에-. 나랑 결혼하기 싫어? 순영이 아랫입술을 삐죽 내밀고 고개를 홱 돌렸다. 이게 28살이냐, 28일 된 햄스터지. 이름이 댓발 나온 순영의 입술을 톡톡 쳤다. 입술 집어넣고 밥 먹어요. 쪽쪽, 반항이라도 하는건지 제 입술에 닿는 이름이의 손에 쪽쪽 뽀뽀를 하다가 와앙 무는 시늉을 해보이는 순영이다. 그런 순영에 어이없단 듯 피식 웃는 이름이고.
"진짜, 그냥 야 하면 안돼?"
-
"어쩜 이렇게 집이랑 밖이랑 다를까,"
작렬하던 태양이 한풀 꺾이고 집 밖으로 나와 나란히 걷던 중, 이름이 말끔하게 차려입은 순영을 빤히 올려다봤다. 집에서는 완전 애고, 밖에서는 또 완전 어른이고. 이름이 말이 끝나자마자 어른같은 짓 좀 하려는지 이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씩 웃는 순영이다. 이름이는 언제나 애기고? 놀리는 듯 웃는 순영의 옆구리를 툭 치곤 이름이 앞으로 먼저 걸어나갔다. 제발 집에서도 어른 같이 좀 굴어봐. 애같이 굴지 말고. 앞서서 집 쪽으로 향하는 이름이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순영이 싱긋 웃었다. 아니, 싱긋이라기 보다는 재밌는 거리가 생각난듯한. 제일 애 같은 표정으로 까르르.
-
"아! 아저씨 갑자기 ㅇ.."
"어른같이 굴어 보라며,"
"ㅇ,아니 이런거 말고.."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이름이의 허리에 순영의 손이 감겼다. 제 쪽으로 바짝 끌어 당겨 눈을 마주치는 순영에 잔뜩 당황한 이름이의 표정이 꽤 귀여웠다. 아까 그렇게 까르르 웃어대던 이유가 이름이의 이 표정을 상상해서일까. 여유롭게 웃고 있는 순영의 팔에서 벗어나려 이름이 아무리 바둥거려 봤자 소용없었다. 순영이 고개를 숙여 이름이의 얼굴, 코 앞까지 다가갔다. 이미 저를 놀리려고 하는 짓이란걸 이름이는 잘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훅 들어오는 순영에는 속수무책이었다. 마른 침을 삼키고 눈을 꼭 감은 이름을 한참동안 미소를 띈채 쳐다보던 순영이 이름이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야하고 싶어?"
"어?.. 아니 그 야한거 말고..!"
"야하고 싶으면 빨리 크자, 애기."
"아저씨도 힘들다."
[뿌반장]
권순영의 갭을 응원합니다.
분량이 똥이네여...ㅎㅅㅎ (매타작을 기다린다)(돌은 던지지마세여...)
저 방금 생각난건데 고수연국 텍파 말이죠...(한숨)
방학동안 텍파 만들어 놔야지! 했는데 죄송해요. 제가 금붕어라... (헤이 도리! 나랑 친구할래?! 나도 모래가 좋아. 모래는 보드라워..)
시간 나는 대로 만들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죄송합니다ㅠㅠ
아무튼 다시 돌아온 뿌반장! 초심으로 열심히 할테니까 지켜봐주세요!!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