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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만개 전체글ll조회 2199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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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Knock Knock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어, 쿵쾅거리는 소리가 주변의 모든 소음을 삼켜버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터무니없는 착각이 들기 시작했다.
내 맞은편에 앉아,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수저질을 하며 깨작거리는 찬을 한참동안이나 바라보느라 찬이 식판을 깨끗이 비울때까지 내 식판은 막 받아온 듯 반찬이 수북했다. 마지막 남은 소세지까지 깔끔히 먹은 찬이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 나와 시선을 마주치더니 이내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아직까지 하나도 안먹고 뭐했어?" 아무 감정도 담기지 않은 찬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기가 어려워 시선을 땅에 닿게 하고 입을 열었다. "장난으로라도, 그런말 하지마." 그런 내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찬이 다시 의자에 앉으며 대답했다. "나 너한테 장난 친거 없는데." 찬의 대답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한참동안이나 뜸들이다 고개를 올려 찬을 마주봤다. "그럼 너 진짜로 나..." 좋아해? 뒷말을 삼켰다. 아무래도 그 말을 하기엔 내 머리가 더 복잡해질 것만 같아서. 내 말에 끝까지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살짝 웃은 찬이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세븐틴/조슈아] 회장님이 보고계셔! 07 | 인스티즈
"물어볼 필요도 없이, 아주 오랫동안 여주 너, 좋아하는 중인데." 

 

 

 

 

 

 

 

 

 

 

가만히 샤프 뚜껑을 딸깍대며 샤프심을 길게 늘어트리다 이내 톡, 톡 소리가 나게 작은 조각으로 부러트렸다. 평소와 같이 내게 장난을 치는 찬이었지만, 나를 향한 그 시선과는 다르게 녀석을 향한 내 시선은 이미 불편해질대로 불편해져 있었다. 그렇게 감정 가득담긴 말을 해놓고선 어째서 저렇게 태평한 모양새인지, 어쩌면 아까 점심시간의 일이 꿈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회장후보 연설을 위해 반 아이들이 미리 켜놓은 교실 앞쪽에 놓인 텔레비전의 작은 잡음들과 내 머릿속에서 자꾸만 울리는 목소리들이 한데 엉켜 불협화음을 자아냈다. 그 와중에도 마음 한 쪽에 자리잡은 나침반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비틀대는 모양새로 방향을 찾으려 애를 쓰고 있었다. 연신 어딘가에 멈추고 싶은 양 멈칫거리는 나침반을 지워내려 눈을 꼭 감았다.
아무래도, 계산적인 사람이 되고싶진 않았다.
머리아픈 잡음을 내보내던 텔레비전 스크린이 트이며 학생회장 후보들을 드러냈다. 대여섯명의 후보들 중, 두번째 자리에 가만히 서, 앞을 응시하는 지수오빠의 모습이 보였다. 그런 오빠의 모습에 바쁘게 돌아가던 복잡한 머릿속이 일순간 멈춰버렸다. 하얗게 멈춘 시간 속에, 보이는 지수오빠의 모습은 예전 그대로였다.
사랑받는, 사랑하는 그 모습.
분명 시간이 멈추었다 생각했는데, 이내 누군가 내 볼을 찌르는 인기척에 놀라 옆을 쳐다보면, 찬이 웃으며 볼펜 뒷쪽으로 내 볼을 찌르고 있었다. 여태까지의 내 생각을 감추려 일부러 더 크게 웃으며 손을 내저어보이면, 줄곧 내 볼에 갖다대고 있던 볼펜을 책상에 꾹꾹 누르며 찬이 내 볼에 제 손가락을 찔러넣은 채 장난스레 입을 열었다. 

 

[세븐틴/조슈아] 회장님이 보고계셔! 07 | 인스티즈
"또, 쓸데없는 데에 한눈 파네." 


그 말과 함께 자꾸만 자신에게로 시선을 돌리려는 듯 제 얼굴을 내 얼굴 앞에 맞대는 찬을 밀어내려다 푸스스 웃었다. 그런 내 얼굴을 가만히 보다, 찬이 고개를 돌린 채 책상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곤 팔에 묻혀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5교시 끝나면 깨워줘," 하는 말과 함께 제 고개를 더욱 더 깊숙이 파묻었다. 무심코 시선이 돌아간 순간, 단단히 감싸쥔 팔 사이로 삐죽이 튀어나온 녀석의 귀가 붉었다. 마치 어디에 데인 것 마냥.
공약 발표를 이미 마친 듯, 꽤나 풀어진 표정의 오빠를 스크린 너머로 뚫어지게 쳐다봤다. 내 마음을 알리 없이 그저 웃음만을 짓고 있는 오빠를 보며, 난 마음속으로 백번도 넘게 같은 말을 물었다.
오빠, 나 어떻게 해야해? 

 

 

 

 

 

 

 

 

 

[세븐틴/조슈아] 회장님이 보고계셔! 07 | 인스티즈 

 

회장님이 보고계셔! 

be mine! 

07 

 

 

 

 

 

 

 

 

차라리 땀으로 모든 혼란을 다 흘려보내 버리자. 속으로 웃기지도 않은 다짐을 하며 평소보다 배는 더 열심히 공을 던졌다. 왠일로 농구를 다 한대. 혀를 끌끌 차며 고개를 내젓던 찬이 농구코트 밖에서 팔짱을 낀 채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 이내 옆반 아이들과 축구를 하던 권순영의 부름에 내게 힘내라는 듯 주먹을 쥐어보이고선 체육관 밖으로 향했다. 점점 걸음을 빨리 하며 멀어지는 찬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이내 날아오는 공을 보지 못하고 맞아버리는 탓에 바닥에 볼품없이 넘어지고 말았다. 아, 하는 탄성과 함께 내려다본 무릎엔 피가 조금씩 고이고 있었다. 이내 내 쪽으로 달려오며 보건실에 가보라는 친구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보건실로 향했다. 꾀병이나 부려 나머지 체육시간 동안 보건실에 누워 있어야겠다 생각하며 보건실 문을 열자, 보여야 할 보건선생님 대신에 보이는 건 의자에 앉아있는 지수오빠였다. 오빠를 보자마자 다시 두서없이 복잡해지는 머리 탓에 일부러 시선을 피하며 오빠에게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보건선생님이 얼른 오시기만을 기다렸다. 제발, 제발 나한테 말걸지 마라. 그리고 내 간절한 바램과는 완벽히 빗나가며, 지수오빠가 얼굴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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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실에서 자주 보면 안좋은데. 여주 또 어디가 아파."  

 

걱정된다는 듯 묻는 오빠에게 고개를 저으며 얼버무렸다. 별로 크게 아픈건 아닌데. 그런 내 말에 조심스레 날 훑어보던 오빠의 시선이 내 무릎에서 가만히 멈춰섰다. "뭘 크게 다친게 아니야, 이렇게 피가 나는데." 답지 않게 호들갑을 떨며 내게 다가와 팔을 잡아끌며 제쪽으로 오게 한 오빠가 책상 위에 놓인 밴드와 연고를 잡아들며 제가 앉아있던 의자에 날 앉혔다. "이정도는 나도 할 수 있으니까, 오빠가 해줄께." 오빠의 말에 손사래를 치며 괜찮다고 말하는 나에게, 오빠는 씁, 하는 소리를 내며 인상을 찌푸렸다. "흉지면 속상하니까, 빨리 치료하자." 무슨 말을 해도 오빠를 막을 수 없을 것 같아, 가만히 자리에 앉아 내 맞은편에 쭈그려 앉아 서투른 손길로 연고를 바르는 오빠를 내려다봤다. 정갈한 머리칼이, 자꾸만 내 시야에 걸려 마음 한구석을 시큰하게 했다. 유치원때부터 습관적으로 오빠가 내 신발끈을 묶어준 탓에, 지금까지도 난 신발끈을 제대로 묶을 줄을 몰랐다. 길을 걷다가도, 내 신발끈이 풀린걸 보면 바로 그자리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내 신발끈을 묶어주던 오빠였다. 그랬던 오빠의 모습이, 지금 오빠의 모습과 겹쳐보여 아릿한 감정을 자아냈다.
분명 치료가 끝났을텐데도 일어날 생각을 않은 채 가만히 내 무릎을 만지작거리는 오빠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가만히 입을 열었다. "이석민이 나보고, 여유부리지 말래." 내 말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고개를 드는 오빠에게 시선을 맞추며, 무심히 말을 이어나갔다. "이제 오빠 인기 많다고, 여유 부리면 안된대. 난 지금 여유 따윌 부리고 있는게 아닌데." 그 말과 함께 시선을 돌려버렸다. 한동안 아무말 없던 오빠가 이내 내 어깨를 잡으며 제게 시선을 맞추게 한 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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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도 알아, 여주 여유 부리는게 아닌거."  

 

내게 확신에 찬 눈빛으로 말을 해보이던 오빠가 이내 잠시 말을 멈추곤, 그대로 내 머리를 가볍게 쓸었다. "내가 잘못한 만큼, 벌을 받고있는거라고 생각해서 여태껏 가만히 있었어." 그 말과 함께 고개를 떨군 오빠가 이내 다시 고개를 들며 내게 확신에 찬 눈빛으로 말했다. " 여주 네가 가진 상처, 내가 하나씩 다 내 손으로 낫게 하고싶어. 아니, 꼭 그럴꺼야. 그래서, 이젠 내가 먼저 여주한테 더 가까워질래." 마치 제 안에 줄곧 담겨있던 말을 다 쏟아낸 듯, 확신에 찬 표정을 짓는 지수오빠의 얼굴이 평소보다 더 세게 내 마음 안에 자리잡았다.
자꾸만 마음 어딘가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서투른 사랑고백을 들은 어린아이처럼. 

 

 

 

 

 

 

 

 

 

 

"오늘따라 왜 이렇게 맥아리가 없어, 얜." 못마땅하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옆에서 자꾸만 걸음을 재촉하는 찬에게 눈을 흘겨보였다. 제 탓인줄도 모르고. 그런 내 눈빛을 마주본 찬이 "어쭈?" 하며 제 어깨에 메고 있던 내 가방을 땅에 패대기 치는 시늉을 해보였다. 그에 내가 발끈해, 야, 네가 가방 들어준다며! 하고 소리치자 찬은 이내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알았어, 알았어 하며 다시 가방을 고쳐 멨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뒤에서 갑작스레 어깨를 잡아오는 손길에 놀라 뒤돌아보면, 그곳엔 지수오빠가 웃으며 서있었다. "나도 여주네 집 가는중이었는데, 같이가면 되겠다."  환하게 웃어보이는 지수오빠와는 대조되는 잔뜩 찡그린 얼굴로 찬이 대답했다. "형이 김여주네 집에는 왜요." 찬의 말에 하나도 신경쓰지 않는 듯이, 얼굴에 그 웃음을 그대로 지어보인 채 오빠가 "석민이가 가정통신문 갖다달래서" 하고 내 얼굴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러고보니 오늘 아침부터 아파 죽겠다며 학교에 가지 못한 석민이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오빠에게 대답했다. "그럼 같이가요." 수백번 거듭 고민하다 힘겹게 말을 꺼낸 내 속도 모르고 찬이 옆에서 날 조용히 흘겼다. 그런 찬에게 웃어보이며 지수오빠가 말했다. "찬아, 그거 여주 가방이지? 무겁겠다, 나한테 줘." 그 말과 함께 찬에게 손을 뻗는 지수오빠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찬이 대답했다. "하나도 안무거워요." 어쩔줄 몰라하는 날 가운데에 둔 채 오빠의 웃는 얼굴과 찬의 찌푸린 얼굴이 서로 마주보았다. 점점 옥죄어 오는 분위기에 도망갈까, 하고 백번도 넘게 고민을 하다 이내 꼭 주먹쥔 손이 미끄러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숨막히는 정적 속에 걷던 중, 갑자기 찬이 말을 꺼냈다. "형, 요즘 자주 보이네요." 말에 뼈가 있는 찬의 말에 지수오빠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오빠의 모습을 보며 가만히 이를 갈던 찬이 갑작스레 픽, 바람빠지는 웃음을 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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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어서요."  

 

그런 찬의 말에 오빠의 표정이 그제서야 조금 굳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말 않던 오빠가, 이내 얼굴에 다시 웃음을 띄우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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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그건 오래 지켜봐야 알 것 같은데. 내가 늦은건지, 아니면 너무 이른건지." 

 

 알 수 없는 오빠의 말에, 찬의 표정이 아까와는 다르게 우울한 빛을 띄며 어두워졌다. 말 없이 걸어도 자꾸만 신경쓰이는 분위기에, 결국 참지 못하고 찬의 어깨에서 가방을 낚아채 빠른 걸음으로 걸어나갔다. "둘이 알아서 와" 짜증섞인 내 고함에 그제서야 찬과 지수오빠 둘 다 당황한 표정으로 내 걸음을 따라잡으려 뜀박질을 하기 시작했다. 

 

 

 

 

 

 

 

 

 

 

현관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자, 문을 살짝만 열어 고개를 빼꼼히 내민 이석민이 나와 이찬, 그리고 지수오빠를 보고 의아하다는 듯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다, 이내 문을 활짝 열어 우릴 들여보냈다. 문이 열리자마자 내 손을 잡아챈 찬이 방문을 열어 나와 제자신을 밀어넣은 뒤 문을 닫아버렸다. "뭐야, 유치하게." 찬에게 손을 내저으며 침대에 걸터앉자, 찬은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책상 의자에 앉아 내쪽을 바라봤다. 그런 찬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괜히 이불을 정리하는 척 시선을 아래로 향하게 한 뒤 "체육복 찾으러 왔으면 빨리 갖고 가." 하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서랍을 열었다. 그런 내 모습에 덩달아 서랍을 쳐다보던 찬이 갑자기 서랍 안쪽에 손을 뻗더니 무언갈 꺼내들었다. 마치 불길한 물건인 양 찬의 두 손가락 사이에 끼워진 그건, 각종 연고와 밴드가 들어있는 구급상자였다. "이게 왜 아직도 여기 있어, 부정타게." 녀석이 인상을 있는대로 구기며 내게 말했다. 그런 찬의 말에 당황해 황급히 손을 뻗으며 얼버무렸다. "아니, 혹시 다칠까봐 놔둔거야." 이리 줘. 내 말에 찬이 고개를 저으며 내 손이 닿지 못하게 더욱 더 높이 상자를 들었다. "이제 다칠 일 없어." 확신에 찬 한마디와 함께 찬이 구급상자를 책상 아래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런 녀석의 말에 못마땅하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어떻게 알아, 그걸." 하며 볼멘소리를 하자, 찬이 짐짓 진지해진 눈으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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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 있잖아. 그러니까 다칠 일 없어."  

 

말을 마친 찬이 어색하게 시선을 돌리다, 이내 무언가를 가만히 바라봤다. 덩달아 내 시선이 닿은 그것은, 일전에 지수오빠가 준 사진이 그대로 끼워진 액자였다.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그걸 응시하던 찬이 이내 액자를 뒤집어버렸다. 그리고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 양, 태연한 표정으로 녀석은 내 책장에서 만화책을 꺼내들어 끙차, 하고 침대 한쪽에 엎드렸다.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 지 모를 찬의 뒷통수를 가만히 쳐다보며 머릿속으로 두 사람을 그렸다.
상처를 치료해준다는 한 사람과, 이젠 다칠 일이 없다는 또 다른 한 사람.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기에는, 아직 내 상처는 깨끗이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결국 만화책을 읽다 하늘이 어두워질 때 즈음 집으로 간 찬을 바래다주고 나서 방 안 책상 위에 뒤집어진 액자를 도로 세워놓았다. 열어진 채로 있는 서랍을 도로 닫으려다, 그대로 들어있는 녀석의 하늘색 체육복을 발견하고 한숨을 쉬었다. 얜 어떻게 된게 이렇게 칠칠맞아. 홀로 투덜대며 내일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방에 체육복을 넣고 있으면, 갑작스레 초인종이 울렸다. 분명 놓고간 체육복을 다시 찾으러 온 이찬이겠거니, 하고 열어준 현관문 앞에는, 예상밖의 지수오빠가 서있었다.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는 날 마주한 오빠는 이내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밖을 가리켰다. "밖에 비와서, 우산 좀 빌리려고." 머리에 살짝 물방울을 머금은 채 말하는 오빠를 바라보다, 우산을 들고 현관 밖으로 나갔다. "어차피 집도 가까운데, 데려다줄께요." 내 말에 지수오빠의 표정이 환하게 피어올랐다. 정말? 거듭 물어보는 오빠에게 몇번이고 고개를 끄덕여주고 나서야 오빠는 발걸음을 떼 제 집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기분좋게 두들기는 빗소리에 가만히 오빠와 나란히 걷고있는 내 발을 바라보고 있으면, 갑작스레 멈춰서는 오빠였다. 의아한 마음에 오빠를 올려다보면, 환한 미소 그대로 오빠가 발걸음을 옮겨 내 맞은편에 서 제 얼굴을 내게 가까이 한채 무릎을 굽혔다. "오빠가 오늘 여주한테 한 말, 기억하지." 오빠의 물음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가만히 있기 대신 내게 가까워질거라는 오빠의 그말이 다시 떠오르며 심장이 쿵쾅대기 시작함과 동시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분명 붉어졌을 내 얼굴을 바라보며 오빠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다.
조금씩, 조금씩,  

거리를 좁히며, 

더 가까이.
이미 가까워질대로 가까워진 오빠와 나의 거리는, 입술이 닿아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이대로 더 가까이 오면... 흐려지는 내 의식 사이로 온기가 따스하게 퍼지며 오빠가 잔잔한 미소를 띄우며 조용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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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가까워지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종이 한장도 들어서지 못할 듯 좁은 거리에 제 입술을 두며, 오빠의 시선이 내 시선에 걸치며 처음보는 색의 기류를 자아냈다. 그리고 오빠만이 들어선 시야에, 다른 누군가 작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젖어들기 시작하는 오빠의 어깨 너머로, 우산을 저 멀리 떨어트린 채 축축하니 젖은 모습으로 내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는 찬이, 들어왔다. 

 

 

 

 

 

 

 

 


꽃봉오리

몇일이나 학업을 멀리하며 이루어낸 핵심작......,, 

회장님의 클라이막스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깊은 한숨) 

이번 화를 드디어 쓰네요...ㅠ 절대 쓰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ㅠㅠ 쓰고나니 감격스러워 울 것 같아요ㅠㅠ 

영혼을... 갈아넣었습니다...  

 

+ 사실 마지막 지수 대사 어떻게 써도 능글맞아 보여서 300번 수정했다는 사실.... 

 


 

꽃님들♡

11지훈22/ 모시밍규/ 이지훈제오리/ 히아신스/ 마그마/ 감자오빠/ 박제된천재/ 디켄  

전원우향우/ 반달/ 삐뿌삐뿌/ 일공공사/ 절쿨/ 이다/ 비타민/ 밍뿌/ 버승관과부논이 

우지/ 태후/ 채꾸/ 0103/ 새우양/ 또렝/ 쫑/ 권호시/ 케니/ 레몬유자/ 최허그/ 0320/ 햇살 

남양주꼬/ 새싹/ 투녕/ 단오박/ 키시/ 별림/ 사향장미/ 닭방/ 하롱하롱/ 애인/ 권수장/ 쪼꼬베리 

샘봄/ 별/ 돌하르방/ 담요/ 목단/ 아글/ 닭키우는순영/ 꽃밭/ 만떼/ 호시주의보/ 눈누난나/ 오투 

울보별/ 조끄뜨레/ 에네/ 핫초코/ 라별/ 뿌뿌뿌뿌뿌/ 뀨뀨/ 초록별/ 한라봉/ 여름비/ 새벽세시 

세봉설♡/ 차니/ 둥이/ 호시기두마리치킨/ 조아/ 칠봉뀨/ 호시시해/ 비글/ 아이닌 

봉1/ 솔솔/ 양셩/ 붐바스틱/ 복숭아덕후/ 흐헤헿헤/ 17라뷰/ 우리우지/ 뿌블리랑갑서예/ 지훈이넘나뤼귀엽 

토깽이/ 수달/ 지하/ ♡ㅅ♡/ 지하/ 늘부/ 서영/ DS/뀨잉/ 1600/ 쏠라비타민/ 불낙지/ 귤멍멍/ 반짝별♡ 

뿌꾸뿌꾸/ 자몽몽몽/ 밍블리/ @핏치@/ 천사가정한날/ 민구팔칠/ 숨/ 황금사자상/ 케챱/ 피치  

자몽몽몽몽몽몽/ 눕정한/ 붉을적/ 호시 부인/ 명호엔젤/ 늘보하뚜/ 전주댁/ 찬아찬거먹지마/ 르래 

짝들/ 한드루/ 호시홍시/ 마망고/ 꽃신/ 황금사자상/ 급식체/ 밍꾸/ 쀼뀨쀼/ 치자꽃길  

민꾸꾸/ 최허그/ 요량이/ 느느나/ 흐갸흐갸/ 캐럿봉/ 우양/ 차니차니/ 여우비/ 형광운동화 

11023/ 권햄찌/ 규애/ 제주소녀/ 문홀리/ 뿌듯/ 원더월/ 봉봉봉/ 순영일이삼/ 고리/ 부둥/ a.k.a혜미넴 

팽이팽이/ 사빠딸/ 말미잘/ 찬둥둥이/ 찰캉/ 귀찌/ 설피치/ 너누야사랑해/ 삼다수/ 돌체비타/ 셉요정 

나이키/ 뚜뚜루뚜뚜뚜키싱유베이베/ 0815/ 흐른/ 새벽/ 심장셉틴대란/ 꼬솜/ 호시탐탐탐  

제주감귤체/ 빙구밍구/ 순영바/ 반지꽃/ 햄찡이/ 잎사귀/ 볼살/ 크롱/ 세맘/ 뿌존뿌존/ 치킨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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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일공공사 / 작가님 잠시만요... 이러면 찬이 너무 맴찢이잖아요... 작가님 우리 찬이 어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저번부터 느꼈지만 여주는 지수랑 잘 되고 저랑 찬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잘 보고 갑니다 ㅠㅠㅠㅠㅠㅜㅠㅜ
8년 전
독자2
아..진짜 맴찢..둘 다 좋은데 찬이가 너무 애달프다 진짜..ㅜㅠㅠㅜ
8년 전
독자3
허류ㅠㅠㅠㅠㅠ작가님 새벽에 이개 무슨 선물이죠ㅠㅠㅠ삼각의 절정인건가..하ㅏ 홍지수 선배의 당기기..ㅜㅠㅠㅠㅠㅠㅠ이차뉴 아련해여..ㅠㅠㅠㅠㅠㅠㅠ아ㅠ진짜 다음 편 완전 기대돼여 이번 편도 완전 잘 봤습니다♡
8년 전
독자4
아 작가님 잠깐맘요... 저 댓글 처음 달아봐요... 분양 짐짜... 분량... 분량 대박이구요..... 브금이 너무 좋아요 정말... 브금 진짜 너무 좋아거 깜짣 몽랐는데 분량에 한번 더 놀라고 스토이... 특히 구급상자이서... 상처는 이미 받았는데 상처 치료해주겠든 사람이랑 더 다치게 할 일 없다는 사람... 진짜 소름... 짐짜 대발이고 이제 스토리가 보이는 느낌... 대박이에유... 뭘까.. 지수가 여자친구를 사귀었나? 말도없이 유학갔나? 하... 작그님 달콤한 밤 되세요♡
8년 전
독자5
헐 차나!!!!!!!!!!!!!!!!!!!우리애기 어떻긔ㅣ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ㅡㅎ이ㅡ아아아아아아아앙 우리차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
아니 이게 중요한게 아닌데 넘ㄷᆞ 작품에 몰입했나봐여,,ㅎ 빨리 여주랑 지수 사이에 뭔일이 일어났는지 나왔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좋은작품 잘보고갑니당 자까님❤❤❤❤
8년 전
비회원31.222
아이고찬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니 지수는 대체 무슨 짓을 저질렀길래 관계가 저렇게 꼬인건가요.. 오늘도 역시나 열심히 저울질만 하다 끝이났네요,,,,그 이유 대체 2부안에는 나올까여,,,..,?
8년 전
독자7
으악 셉요정이에요..대체 지수가 준 상처는 무엇일까요ㅠㅠㅠㅠㅠㅠㅠ지수랑 잘됐으면 하지만 또 찬이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울 막내 찬이 완전 상남자네요ㅠㅠㅠ지수는 넘 스윗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둘 다 너무 좋은데 어떡해야 하는거죠...
8년 전
비회원151.201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권햄찌입니다 고삼이라 못 보다가 오늘에서야 이 작품을 봤어요 지수 오빠 너무 설레고... 찬이는 뭔가 맴찢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 지수도 찬이도 너무 좋은데요 8ㅅ8 특히 마지막 장면 넘 맴이 아파,,, 차나 ㅠㅠ
8년 전
독자8
아 찬아... 찬이 진짜 너무 애잔해요ㅠㅠㅠㅜㅜ 찬이가 이런 캐릭터로 나오는건 흔치않아서 너무너무 좋습니다ㅠㅠㅜㅜㅠ 울 차니 우산씌워주고 싶쟈나여ㅠㅜㅜㅜㅠㅠㅠ 이와중에 지수 너무 다정하구ㅠㅜㅠ 둘다너무 좋아요ㅠㅜㅜㅠ
8년 전
독자9
으어ㅠㅠㅠ 이번화 진짜아련하고 설레고다하네요ㅠㅠ넘넘 재밌어요ㅠㅠ
8년 전
독자10
6화에 [독짜]로 신청했는데 받아주세용8ㅁ8/찬이 너무 아련해요ㅠㅠㅠㅠ지수 너무 멋있고ㅠㅠㅠ여주의 상처가 도대체 뭐길래ㅠㅠㅠ
8년 전
독자11
캐럿봉 / 으앙 찬아...ㅠㅠㅠㅠㅠ 저는 서브남주병에 걸렸나봐요 이상하게 지수보다 찬이가 더 좋은...ㅎ 작가님 오늘도 잘 보고가요 작가님 글 너무 잘 쓰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찬아찬거먹지마에요! 찬아... 아이고 우리 이찬..... 그걸 가만히 지켜보고있으면 어떡해 우리 찬이 쿠크 와장창창문된거 아니니.... 어남지니까 우리 서브남주찬이도 행복하게.. 짝 만들어주셔요...
8년 전
독자13
돌하르방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이찬진짜너무아련한거아니에요ㅠㅠㅠㅠㅠ 저진찌눈누물나요ㅠㅠㅠㅠㅠ아니지수...전뭔가찬이힌테더끌려버렸어요ㅠㅠㅠ넘나슬퍼ㅠㅠ지수한테받은싱처도궁금라지만 지금저상황의이찬감정이제일궁금하네여ㅠ
8년 전
독자14
여름비에요 ㅠㅠㅠㅠ찬이 너무 맴찢이에요ㅠㅠㅠㅠ지수도 너무좋고 찬이도좋은데ㅠㅠㅠㅠ여주가 받은 그 상처는 뭘까요ㅠㅠㅠㅠㅠ 빨리알고싶네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16
찬아ㅠㅠㅠㅠㅠ비맞지말고 누나한테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ㅍㅍㅍㅍ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87.216
윽 자까님 오늘 정주행했습니다... 암호닉 [8월의 겨울]로 신청가능할까여 ㅠㅠㅠ? 윽 찬이 맘짠.. 울찬이는 나한테와 ㅎㅎㅎㅎㅎㅎ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7
혹시 아직 암호닉 받으시나요ㅠㅠㅠ 받으신다면 [마지]로 신청할게요! 셋의 감정선이ㅠㅠ 대박인 와중에 찬이랑 지수 너무 설레네요..... 다움화도 기대할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8
오투입낟ㅇ으아아아아아아아앙아아앙대 찬이야 보지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타이밍이 정말...지금 상황은 찬이가 너무 애잔하네요ㅜㅜ지수가 남주지만 서브병이 걸렸나봅니다..지수랑 여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빨리 알고싶어요ㅜㅜㅜㅜ
8년 전
독자19
뿌존뿌존 출쳌합니다.. 아니 나 진짜 예전부터 만개님한테 물어보고 싶은거 있었는데요 진짜 만개님 혹시 문창과예요? 아니면 국문과?? 아니 뭐 글을 이렇게 잘써 좀 화나려고 해요 진짜 글 한단락 마다 금구슬이 굴러가는 느낌이랄까.......자꾸 이런 예쁜 글만 쓰시면 제가 콜라보 글을 너무너무 기대하게 되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나 진짜 콜라보 글 보고 만약에요 그 뭐야 추천수가 올라갔는데 댓글이 없으면 내가 심장마비로 죽은줄 아셔요 알겠죠? 아 진짜 지수도 너무 좋은데 찬이가 너무 아련해............나중에 누구랑 이어지든 다른 아이 번외도 꼭 써주셔야 해요.......결말이 어떻게 되든 만개님 마음이지만요, 만약 제가 여주라면 찬이를 택하겠어요.. 우리 찬이 너무 불쨩해서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진짜 모르겠어요ㅠㅠ
8년 전
독자20
전 서브병 말기가 분명해요.....응사볼떄도 칠봉이를 그렇게 밀었는데.............(시무룩)
8년 전
독자21
작가님 글 오늘 정주행하고왔슴다......이제라도 이글 발견한게 천만다행인것같네요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넘나재밌는것ㅠㅠㅠㅜㅜㅜㅜㅜㅜ도대체!지수랑!여주사+이에! 무슨일이 있던거에요ㅠㅠㅠㅠㅜㅜ작가님ㅜㅜㅜㅜㅜ저 현기증나기 직전입니다 작가님 살려주세ㅇㅕ.....혹시ㅜ암호닉 신청되나요 되면 [골든]으로 신청할게요 사랑함다 작가님♥
8년 전
독자22
뀨뀨에요!! 으아 찬이 어떡해요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글 정말 잘쓰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짱입니당♥
8년 전
독자23
초록별이에요 일단 저 좀 울게요 이거 진짜 미친거 아니냐며... 진짜 홍지수 무슨 잘 못을 했길래 그래... 근데 여주는 찬이 보단 지수인건가... 아 진짜 찬이 마지막에 어떡해요 진짜 앙대...찬이.... 안돼... 아 근데 저 이거 브금 좋아해요 진짜 들어와서 완전 신나서 봤는데 완전 대박이다 찬이랑 지수랑 신경전하는 것도 너무 발리고 서로 한마디 안 지려고 하는 것도 너무 좋고 아 진짜 이찬... 상처를 치료해주겠다는 사람과 안 다치게 하겠다는 사람 근데 여주는 상처가 낫지 않았다 이거 말 너무 짱이에요.. 역시 작가님이야ㅜㅜㅜㅜㅠㅜㅠㅜㅠㅠㅠㅠ 작가님 글은 진짜 너무 이뻐요.....
8년 전
독자24
문홀리입니다. 아 여주처럼 저도 혼란스러워요. 초반에는 헉 순정파 지수8ㅁ8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은 지수 체고8ㅅ8 였는데 찬이ㅜㅠㅠㅠㅠㅜㅠ찬아ㅠㅜㅜㅠㅠㅠㅠㅠㅠ막 찬이가 눈에 들어오면서 찬이랑 이어졌으면 좋겠구 근데 또 제목은 [세븐틴/조슈아]에다가 여주 마음은 지수쪽인 거 같아서 안쓰럽고... 지수 미안...☆
8년 전
독자25
흐억 찬아ㅠㅠㅠㅠㅠ 우리 차니ㅠㅠㅠㅠ 맴찢ㅠㅠㅜㅜ
8년 전
독자26
순영바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찬이도 좋은데 지수의 행동 설레서 너무 행복해요....... 정말 행복합니다
8년 전
독자28
밍꾸에요! 현생 때문에 이제야 봤는데ㅠㅠㅠㅠ세상에ㅠㅠㅠㅠㅠㅠ찬이는 맘아프고 지수는 설레고ㅜㅜㅜㅜ정주행 갑니다ㅠㅠㅠㅠ
8년 전
독자29
규애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차니 넘 맘아프자나여 엉엉 쓰던 우산까지 떨구고 여주랑 지수를 보는 차니... 차니 비맞지마... 내가 다 맞을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잘 보고갈께여
8년 전
독자30
감자오빠
마안을 먼저보고 이걸봤네욬ㅋㅋㅋㅋㅋ 오늘은 쫌 찬이가 찌통이내요 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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