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설레서 밤 좀 설쳤다가 늦게 자서 그런가 나 너무 잘 자고 있었어. 근데 갑자기 전화가 오는 거야. -Rrrr- “ 아침부터 누구야. 짜증 나게 ” 예민한 상태로 눈을 살짝 뜨고는 누가 전화한지도 모르고 받았지 “ 여보세요… “
_ 자고 있었어요? ” 누구… “ 가만 들어보니 들어본 목소리야 이 잘생긴 목소리 누구지…? 아……..? 설마 ” ? ” _ 나 주지훈인데, 와 너무 놀라서 심장 나올 뻔 전화로 듣는 목소리도 너무 설레네 예민하던게 싹 가신 기분이였어. “ 아… 네… ” 비몽사몽한 목소리로 말했지 _ 미안해요. 자는 줄 모르고 내가 깨웠네. “ 아 괜찮아요 일어나야 했었어요.. ” _ 지금 오후 2시인데 이제 일어나요? 늦게 일어나네 더 자고 싶은데 이 사람 목소리 들으니까 잠이 다 깨고 정신이 깨더라
_ 오늘 가게 나와요? “ 네 나가요. “ _ 몇시에? “ 한 4시30분 정도 ” _ 알았어요. 이따가 봐요 하고는 뚝 끊는 이 사람 뭐야…? ” 진짜 뭐야…? “ 오후 4시30분, 괜히 이따 보자는 말에 기대해서 꾸미고 나갔어 평소에 일할 때 안 입는 짦은 치마를 입고 살짝 달라붙는 브이넥을 입었는데 가을 날씨 너무 좋더라 ㅠㅠ 오픈을 하려 가게 앞으로 가니 너무 놀랐어 그 사람이 문 앞에 서있는 거 아니겠어
“ 여기 왜 계세요…? ” “ 늦게 일어난 거 보고. 점심 안 먹었을 거 같아서 “ 살짝 부끄러워 하더니 봉투 하나를 건내더라 “ 샌드위치인데… 먹으면서 일해요. ” 뭐야 이 남자 뭔데 ㅠㅠㅠ 왜이리 세심하고 섹시하고 잘생기고 난리임 밥 안 먹은거는 어떻게 알고… ㅠㅠ ” 오… 감사해요 밥 안 먹었는데 “ “ 근데, 서우씨 그러고 출근해요? ” 내 옷을 보더니 살짝 맘에 안 든다는 눈으로 말해 “ 그렇긴 한데 왜요? ”
“ 예쁜데, 다 예쁜데 너무 야해 ” 특히 치마가. 라고 하는데 한 번 더 반했어 내 옷도 신경 써주고… 어쩌지 진짜로 그러고는 잠깐만- 하더니 차에서 뭘 꺼내 “ 이거 걸치고 일해요. ” 그 사람이 준 건 다름 아닌 자기 옷이었어 후드집업? 같은 건데 딱 허리에 두르면 맞는? 어쩌다보니 그 옷을 받았는데, 받자마자 그 사람 향수 냄새가 대박. “ 꼭 걸치고 일해야해요. 나 불시검문 한다. “ 그러는 그 사람이 너무 귀여워 미치겠는거야 ” 뭘 또 불시검문을 한다고 ㅋㅋ 알겠어요 ” “ 나도 가봐야해서, 진짜 불시검문 할거에요. ” 라면서 차로 가는 그 사람에게 인사하는 나였어. “ 잘가요~ ”
그러곤 빠르게 오픈 준비를 하고 장사를 하니 사람이 와… 진짜 너무 많아! 그 사람이 준 후드집업은 매다가 너무 불편해서 카운터에 올려두고는 일을 하고 있었어. 내 가게 인기 많은 건 알았는데… 이정도야? 조금 인파가 줄어들고 나서 잠깐 숨 좀 돌릴까 하고 스트레칭 하는데 주방에서 송강씨가 나와서 말했어
“ 사장님. 오늘 왜이렇게 예쁘세요? “ ” 아 진짜? 강이씨도 예뻐요~ “ 서로 이런저런 농담 주고 받으면서 시간 때우고 있었지 ” 근데 오늘 괜찮으시겠어요? “ ” 응? “ ” 오랜만에 꾸미셨는데.. 사장님 꾸미실 때마다 꼭 진상들 와서 괴롭히잖아요. 제가 홀 할까요? “ 그렇다. 내가 꾸밀때마다 꼭 나이가 들 거나 아님 나보다 아주 젊거나 하는 남자들이 질척 거리는 일이 한 두번이 아니다보니… 강이씨가 걱정 하는게 이해는 간다 ” 괜찮아요~ 걱정 말고 조심히 일 해요. “ 내 말에 안심이라도 된 듯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는 송강이였다.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들어가본다. [ 주지훈 ] 문자를 할까 하다가도, 너무 이른가 싶어 핸드폰을 넣는 찰나에 오후 10시, 가게 문이 열리는 소리가 틀린다. “ 어서오세요…? ”
그 사람이였다. 오늘은 웬일로 혼자가 아니더라 “ 나 왔어요. 서우씨 ” 인사를 하고는 바로 내 치마를 보더니 ” 겉옷. 어디갔어? “ ” 아 너무 더워서… 입고 있었어요! ” “ 지금은 안 입었잖아 그쵸? ” 아 너무 귀엽다. 맘에 안 든다고 표정에 대놓고 보여주고 너무 귀엽다 주지훈씨. “ 조금 이따가 입을게요. 알았죠? ” 마지 못해 끄덕이곤 일행과 자리에 앉는다. 나는 테이블에 기본 안주를 주고 그 사람을 쳐다봤다. “ 오늘은 뭐 드려요? ” “ 소주 두 병, 그리고 안주는 아무거나 줘요 ” 알겠다고 끄덕이곤 주방에 가서 오더를 내린 뒤 소주를 주고 카운터에 앉아 있었다. “ 예쁜데? ” “ 내가 예쁘다고 했잖아. ” 서우를 한 번 쳐다보고 웃는 지훈 “ 근데 되게 어리게 생겼는데 사장이야? 동안? “ ” 나이는 나도 몰라. “ 그러더니 일행이 지훈에게 말한다. ” 너 저 사장 좋아하지 “ 지훈은 잠깐 멈추더니 소주를 한 잔 하고는 옅게 웃는다.
“ 어 ” - 어라니 어라니! 어!!라니! 조아해요! 나도 조아핵 먼저 대쉬하는 주지훈 최고야 예의 다 차려서 자꾸 마주치는 남자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