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w.1억
좋아한다는 말도 아니고 이상형이라고 했을 뿐인데 왜 이렇게 많이 들킨 것 같을까.
그냥 내가 이준혁을 좋아하는 걸 들킨 것만 같았다. 근데 이걸 그냥 넘기면 웃기기도하고 그러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상형 맞아요..!"
내가 너무 갑작스레 말했나, 이준혁을 보니 웃음기는 있지만 당황한 듯 보였다.
대놓고 이상형이라고 말하는데 누가 당황 안 하겠어.
"처음에는 솔직히 이상형 없었거든요. 근데 오빠 딱 보자마자 느꼈어요. 아, 내 이상형이구나!"
"……."
"왜요ㅠㅠ...?"
"사람 앞에 두고 그렇게 얘기하니까."
"좀 그랬죠...? 너무 불편하게 만들었나요ㅠ...ㅎㅎ...ㅎ..?"
"아니야. 전혀 불편하지않아. 계속 해줘."
"네엨..?"
이젠 우리는 장난도 치는 사이다.
"어떻게 계속 해요..ㅠ..못해요.."
"왜. 재밌는데 더 해줘."
"저 놀리는 거죠."
"아니야. 정말 재밌어서 그래."
"하..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해요 진짜 ㅠ.."
웃으며 넘기고서는 다시 우리는 차쥐뿔을 보고있다. 그러면서 나는 힐끔 힐끔 이준혁을 보면서 또 좋아하고있고..
그런 와중에 이준혁과 눈이 몇 번이나 마주친지 모르겠다.
"저 최근에 오빠 나오는 드라마 보고있어요."
"응? 어떤 거?"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오늘도 또 가서 보려구요!"
"…아아, 정말? 왜 부끄럽지.."
"ㅎㅎㅎ근데요 진짜.. 오빠는.. 카메라가 실물을 담지못해요... 이렇게 잘생겼는데.. 아쉽다. 아, 물론! 방송에서도 잘생겼는데!"
"……."
"왜요...? 제가 너무 주접 떨었..나요..."
"아니야. 귀여워서 봤어."
미쳤다. 이 사람 진짜 미쳤다. 귀여워서 봤다며 수줍게 웃는데..근데 또 이게... 연륜이 있어서 그런가.. 수줍게 웃는 게.. 개섹시하다는 것.
'뭐예요 진짜..'하고 어색하게 웃다보면 이준혁의 손이 보였다. 맞아.. 이준혁은 손이 참 예뻐.
"근데 오빠."
"응?"
"손 진짜 예쁜 것 같아요."
"그런가?"
"손도 진짜 크고! 한 번만 대봐도 돼요? 저도 엄청 큰 편인데..."
솔직히 손 한 번 맞닿고싶은 그런 마음도 있는 게 맞긴 맞다.
이준혁이 밑으로 손바닥을 펼쳐보이기에 이때다싶어서 이준혁 손바닥 위로 내 손을 올려보았다.
나도 워낙 긴 손인데도 불구하고 이준혁과 나는 한마디 차이가 났다.
"핳."
핳-하고 바보같은 소리를 내고선 자연스레 깍지를 꼈더니 이준혁의 작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혹시라도 날 미친 사람으로 생각하지는 않을까 싶었지만.. 이준혁은 날 따라 깍지를 꼈고.. 나는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이게 되게 웃겼다. 키스신도 찍은 사이인데.. 이 깍지가 뭐라고 이렇게 설레는 걸까. 서로의 감정이 확실히 보여서일까?
그렇게 깍지를 끼고선 아무렇지도않게 내가 먼저 얘기를 꺼냈다.
"아, 참!! 그.. 뒷내용 너무 궁금한데.. 조금만 알려주면 안 돼요? 지금.. 흠...3화 보고있거든요? 근데.."
"응."
"아, 아니다! 그냥 볼래요. 뭔가 궁금은한데.. 또.. 직접 보고싶단말이지..오늘 집에가서 또 볼 예정이에요. 봐도 봐도 안 질리는 얼굴이에요 완전."
"안 질리는 얼굴은 뭐야 ㅎㅎ.. 나도 웹드라마 자주 봐."
"정말요!?"
"유튜브에 들어가면 바로 떠. 너무 많이봐서 그런가..?"
"…저도예요! 막 오빠 라디오 이런 거 뜨고! 라이브방송 한 거 뜨고."
"세상에...ㅎㅎ...."
"ㅋㅋㅋㅋㅋ너무 재밌어요. 새벽마다 유튜브 들어가면 뜨니까 무의식적으로 보게되고.."
"ㅎㅎ부끄럽네.. 아, 참.."
"응?"
"아이돌은 어쩌다 하게된 거야?"
"아, 아이돌... 스무살 때인가.. 친구 따라서 방탈출하러 서울 왔거든요? 나왔는데 캐스팅 받았어요. 아, 저 원래 sm에서도 캐스팅 받았어요. 인스타 dm으로."
"아 정말? 인스타로도 캐스팅을 해?"
"네 그렇더라구요.. 처음엔 사기인 줄 알고 답장도 안 하고 오디션도 안 봤는데.. 알고보니까 진짜더라구요.."
"신기하다.. 거기 오디션 봤으면 지금 그 회사에서 활동했겠다."
"에이이이... 제가 실력이 없어서.."
"실력 좋던데? 춤도 너무 잘추고.. 노래도 잘부르고."
"에에에에이....아니예요 진짜..아! 저 말고 동생이 노래 진짜 잘불러요."
"동생 있어?"
"네! 3살 어리거든요. 엄청 예뻐요 성격은 좀...흠...그렇긴한데. 저랑 완전 다르거든요!생긴 것도 성격도..."
자연스럽게 가족 얘기도하면서 깊은 대화를 한 것 같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떠들다가 이준혁이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워서 혼자 바보처럼 웃고있다. 헤헤ㅔㅔ헤헤..하고선 씻고 나와서는 먼저 이준혁에게 카톡을 보내려고 카톡방에 들어갔을까...
"헐!"
이준혁에게서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
- 응 주효야. 피곤하지?
"아뇨오! 전혀요! 안 그래도 오빠한테 카톡 보내려고 했는데 전화왔어요 ㅎㅎ."
- 아, 정말?ㅎㅎ
"네 ㅎㅎ...ㅎ..."
- 오늘 재밌었어. 피곤할 텐데 쉬어.
"하나도 안 피곤했어요! 오빠랑 같이 밥 먹어서 좋았어요..!"
- ㅋㅋㅋ.
"왜 웃어요..!"
- 나도 좋았어. 내일은 뭐해?
"ㅎㅎ..ㅎㅎㅎ.ㅣㅎ...히...내일은.. 친구가 챌린지 해준다해서 밥 먹고 회사 연습실로 갈 것 같아요!"
- 그렇구나 ㅎㅎ~ 시간도 늦었는데
"……."
- 잘자고.
"……."
- 다음엔 더 맛있는 거 먹자.
"…ㄴ..으..느..에.."
- 응? 왜 그래...?
"…아니..아니예요ㅠㅠㅠ오빠도..잘자요!"
- ㅎㅎ알겠어. 먼저 끊어.
"오빠가 먼저 끊어요!"
- 주효가 먼저 끊어~
"오빠가요!!! 얼른!"
- 알겠어. 그럼.
"……."
- 끊을게.
이상했다. 서로 마음이 있단 소리를 하지는 않았지만 알게모르게 서로 느끼는 것만 같았고.
사실은 안 믿기기도했다. 내가 이준혁이랑?
전화를 끊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혼자 막 심장을 부여잡고 있다가 침대에 벌러덩 누워서 핸드폰을 켜보았다.
그리고 자연스레 피드에 뜨는 나와 이준혁의 목격담을 보았다. 벌써 떴다고? 그리고 댓글들을 하나씩 다 보게되었다.
그렇게 좋다는 댓글만 1시간을 넘게 본 것 같았다. 악플이 생각보다 많지않아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여전히 믿기지않는다.
다음날 작품을 선택하고.. 그 다음날은 작가님과 뵙고 그리고 며칠뒤에 대본리딩이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사흘 뒤에는 손석과 이준혁과 같이 화보 촬영이 있다!!!!!!!
그리고 오늘은 차은우와 만나기로 한 날이다. 솔직히 웹드라마 촬영하면서 나이도 비슷하고 같이 촬영하는 부분이 많아서 친해진 게 컸다.
낮에 레스토랑에서 보기로했는데 갑작스레 오늘 아침에 연락이 왔었다.
[오늘 가영 누나랑 같이 밥 먹을래?]
솔직히 내가 먼저 친해지고싶다고 했다. 차은우와 같이 촬영하고 친한 걸 알기에 부탁했더니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왔네."
"안녕..! 헐 가영 친구도!! 안녕!!!"
"안녕!"
셋은 어색하지않았다. 흐름도 끊기지않고 대화를 쭉- 해왔고 어느새 많이 친해진 듯 했다.
"나 진짜 진짜 진짜 가영이 너 팬이야.. 진짜 진짜 나는 최고의 성덕이야..."
"무슨 소리야 진짜.. 나도 너 엄청 좋아해. 은우가 주효 네가 나랑 친해지고싶다고 말해서 엄청 놀랬어."
"쩡말 쩡말 ㅠㅠㅠㅠ???????"
"응 쩡말 쩡말."
둘이서 막 계속 팬이다 좋아한다 이러면 차은우는
"자리 비켜줄까?"
저런 반응이다 ㅋㅋㅋㅋ
아, 참! 오늘은 은우가 챌린지를 해준다고 한 날이었기에 우리 회사 연습실로 왔다. 회사로 디저트 배달은 잊지않고 말이다.
덕분에 가영이도 챌린지를 해주겠다해줬고.. 나는 아주 고맙다고 절까지하고 난리다.
오늘 찍은 챌린지를 인스타에 올리자 반응이 너무 좋았다. 일단 차은우 얼굴에 좋은 반응 한표.....
이런 거 아예 안 하는 문가영 덕에 (예쁜얼굴 추가) 한표... 그리고 우리 셋이서 찍은 사진까지 합해서 다들 반응이 좋았다.
ㄴ 이게 뭔조합이야??????????미친 거 아님?
ㄴ 와 진짜 존예 존남들끼리 만나는 거 킹받는다ㅠㅠㅠㅠㅠ나중에 인생네컨 찍어줘 찍어줘
ㄴ 나도 껴줘.. 나도!!
ㄴ이 셋 조합 진짜 개흥미롭다.
ㄴㅁㅊ???? 문가영 차은우 여주효요?? 도랏나.
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메이킹에서 친해보드니ㅠㅠㅠ진짜 친하구나ㅠㅠ훈훈하다 진짜루
그리고 집에 와서는 반응 좋은 것과는 다르게 현타가 왔다.
왜 이준혁에게 연락이 안 오지...였다.
손잡고 깍지까지 낀 사이인데... 어제 이후로 연락이 안 오는 게 말이야!?.. 괜히 기분이 이상했다.
물론! 내가 먼저 해도 되는 거긴한데... 에라이 모르겠다.. 먼저 보내자..!
-오빠 뭐해요!
보내고나서 후회를 했다. 오빠라는 말이 글자로 보니까 왜 이렇게 오글거리지.. 그냥 뭐해요!? 라고 물어볼 걸 그랬나 싶다가도......
[씻고 누웠지~ 친구 잘 만나고왔어?]
바로 오는 답장에 나는 아까 생각했던 잡생각은 다 어디로가고 또 웃고있다.
- 네 다녀와서 씻었어요 저도 ㅎㅎ!
[챌린지 올라온 거 봤어! 역시 잘추더라]
- 그거 오빠도 해줘야돼요!! (이모티콘)
[(이모티콘)]
놀란 이모티콘을 보내는데 기본 이모티콘을 보내는 것도 웃기곸ㅋㅋㅋㅋ 좌절하는 이모티콘 보내는 것도 웃기곸ㅋㅋㅋㅋ
[내가 잘할 수 있을까..ㅎㅎ 걱정되네]
카톡 말투만 봐도 사람의 성격이 보여서 그냥 너무 웃겼고 기분이 좋았다.
[오늘 친구 만나고 정신 없을까봐 나중에 연락하려 했는데..]
[먼저 연락줘서 고마워]
이 사람은 정말 천사같다. 생긴 건 냉미남이면서 진짜.
- 아니예요! ㅎㅎ 고맙긴요!! 오늘 뭐하셨어요?
-아니 뭐했어요!?
[ㅋㅋㅋ집에서 안 나가셨네요]
- 아뉘 ㅠㅠ..고의가 아니었어요! ㅎㅎㅎ
[ㅎㅎ 괜찮아~ 주효 편한대로 보내]
카톡방을 나가지도않고 서로 끊임없이 대화하는 게 참 썸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사실 어제 손 잡은 순간부터 우리는 사귀는 게 맞아야하는데
사귄다고 하기엔 그게 참 애매하고..... 썸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그게 참... 나도 이런적은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전화 할 수 있어?]
이 사람은 내 당황을 순식간에 잊게 만들었다.
- 당연하죠!!!!!
썸이랑 연애가 헷갈리고 나발이고 일단 이준혁은 미친 사람이다.
다음날은 작가님과 얘기를 나눴고, 그 다음날은 개인 화보가 있었다. 그리고 집에서 없는 시간 쪼개서 쿠키를 만들었다.
영화 덕분에 스케줄 일정이 많아져서 기분은 좋았다.
그리고 나와 이준혁은 매일 자주 카톡한 건 아니지만 하루에 몇개 정도는 카톡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오늘 스케줄 일정이 있다고하면 고생하라는, 화이팅하라는 그런 응원의 카톡.
그래도 만족은했다. 내가 걱정하는 것처럼 손만 잡고 끝나는 그런 관계가 될 것 같은 느낌은 안 들었기 때문이다.
이준혁이 어쩜 나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던 거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화보를 찍기위해 만날 수가 있었다.
"오랜만이네 주효~"
"안녕하십니까아.."
"그래그래 어서와."
"왔어?"
"안녕하세요!"
확실히 전보다 다른 느낌이 있었다. 이준혁과 나는 따로 연락도 하는 사이고 따로 만났는데..
그게 살짝 설레는 감정으로 만나다보니 일하다가 이런 곳에서 만나니 기분이 너무너무 이상했다. 더 어색하고 그런 느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느낌. 열심히 촬영을 하는데 힘을 다 뺀 것 같았다.
'몸에 힘만 조금 빼면 될 것 같아.'
'이렇게요?'
'응 잘한다'
'ㅎㅎㅎ핳ㅋ.킄..흐흐'
'왜 그렇게 웃어 ㅋㅋㅋㅋㅋㅋ'
'바보처럼 웃네 으흐흐 이렇게.'
화보 촬영 많이 해본 손석구와 이준혁은 내가 자세를 어색하게 할 때마다 고쳐주기도했고 웃겨주기도했다.
내가 긴장할까봐 그런 것 같았다. 일할 때 만큼은 안 그러고싶은데 계속해서 이준혁을 의식했다. 나만 그런 건지는 몰라도..!
촬영이 끝나고 대기실에서 나는 '저기..!'하고 손석구와 이준혁을 불렀다.
"저 혹시.. 노래 챌린지 한 번만 해줄 수 있을까욥...!? 앗 이거는... 직접 만든 쿠키입니다아.."
그러면서 준비한 쿠키를 주면 손석구가 말하길
"어 뭐야 왜 준혁이 상자가 더 커."
"네!? 아, 아닌데...!ㅠㅠㅠ아니예요...! 똑같은 상자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손석구는 뭔가 눈치를 채고 웃는 것 같았다. 되게 민망해서 허허허-하고 웃으면 이준혁이 날 보고 웃는 게 보였다.
상자는 똑같았는데 안에 들은 게 많이 달랐다!!!
"언제 만들었어? 바빴을 텐데..."
"어제 만들었죠 ㅎㅎㅎ."
"우와.... 진짜 고마워 잘먹을게ㅎㅎ 쿠키 만들 줄도 아는구나.. 대단하다.."
따라하기 쉽게 쉬운 부분만 알려주고서 연습 몇 번하고 바로 챌린지를 찍었다.
"…아 정말 사람들한테 욕먹지않을까 싶네 ㅎㅎ."〈- 이준혁
"에에! 아니예요!! 절대! 너무 잘했는데!!!!!!"〈- 나
"난 좀 잘한 것 같아. 아이돌 했었어도 됐을 것 같은데."〈- 손석구
"네?"〈- 나
"반응 너무 다른 거 아니야 진짜?"〈- 손석구
"아니! 아니예요 오해입니다ㅠㅠㅠ."
"나도 이제 나이 먹어서 힘들다.."
"핳...챌린지 처음 해주시는 거죠..진짜 너무 감사드려요ㅠㅠ다음에 제가 맛있는 거 꼭 쏠게요 ㅎㅎ!"
"아냐~ 다음에 나랑 준혁이가 살게.덕분에 재밌었어."
"그렇담 너무 다행이에요....!진짜 진짜!! 제가!!! 한우 쏠게요!!!!!!!!!!!"
"ㅋㅋㅋㅋ많이 먹는다 그럼?"
다들 챌린지를 끝으로 또 있는 일정 덕에 헤어져야만 했다. 스태프들이 꽤 많기에 서로 사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퇴근하게 집에 가는 길에 차에서 챌린지를 인스타에 올리려는데... 이준혁이 스토리를 올렸길래 보면
내 노래 스트리밍 한 걸 캡쳐하고선 그 위에 따봉 이모티콘하고선 올렸다.. 혼자 막 흐뭇해하면서 보다가 챌린지를 올리면 바로 수많은 댓글들이 달린다.
ㄴ 희귀하다 희귀해..이준혁 손석구의 챌린지라니..........
ㄴ이준혁..수줍어하는 거 너무 설레 당신..
ㄴ주효 막내라 예뻐하는 거 보인다..
수많은 댓글중에서 하나의 댓글이 나를 신경쓰게했다.
ㄴ 이준혁이랑 주효 서로 마음있는 것 같은데 ㅋㅋㅋ연애까지는 아니고 그냥 서로 호감 느끼는 정도? ㅇㅇ
그리고 이준혁에게서 오는 카톡까지
[밤에 잠깐 드라이브 할래?]
[주효 피곤하거나 일있으면 다음에 해도 좋아~]
난 결심했다.
오늘 이준혁을 만나면 내 마음을 제대로 전하기로.
-
-
-
하 요즘 너무 바빠써효..
오느른 댕댕이 털 미느라 정신이 너무 없었달까오..
언제나! 상황추천!
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