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약러들♥ : 애플릭님♥ , 레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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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법 말대꾸도 하는 수였다. 그런 요는 수를 쳐다보았다.
"해수야"
"예...?"
"..항상 욱이가 이렇게 부르더구나"
"아 네.하하"
수는 뜬금없이 요가 해수라는 이름을 부르는 바람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하진은 생각했다. 해수가 내 이름도 아닌데 왜 이리 심장이 뛰는지.
정작 요는 아무렇지 않은 듯 종이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는 그 자리에서 요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뭐하냐?"
요는 그런 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수는 그런 요를 똑바로 쳐다볼 수 가 없었다. 행여나 자신의 얼굴이 빨개지진 않았나하는 염려떄문이었다.
"서서 뭐하냐고. 얼른 먹을 갈아라"
그럼 그렇지. 3황자 성격 어디 안간다. 요는 수에게 먹을 갈으라며 재촉했다.
수는 저번 욱에게 갈아줬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이번엔 좀 더 능숙하게 먹을 갈수가 있었다.
어느샌가 수는 요에대한 생각을 떨치고 먹을 열심히 갈고있다.
"수야"
한번쯤은 입밖으로 내보고싶은 말이었다.
그녀의 이름을 한번 부르는것이 이토록 어려울 줄 몰랐다. 열심히 먹을 갈고있는 이 아이를 힐끔힐끔 눈치나보며 쳐다보는 줄도 모르고.
욱이처럼 이 아이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었다.
"네??? 황자님 저 부르셨습니까??"
"아니다 얼른 먹이나 갈아라"
"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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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래서 이게 어떻게 얼굴이라는건데"
"아니...하... 이걸 이렇게 하면 표정이 되지 않습니까.."
"뭐냐 지금 내가 못알아듣는다고 지금 나 무시하는것이냐?"
"아이고오 어디 제가 감히 황자님을 무시를 합니까 어디 저따위가요"
수는 요에게 한창 이모티콘에 대해 열혈 강의를 하고 있었다. 내심 신기했던 요였다.
정형화 된 한자가 아닌 자유로이 쓰는 그림같은 이 느낌을 어쩌면 요는 원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네 머리엔 뭐가 들었는지 아주 사천공과 비슷한것 같구나"
"예? 아 그 아저씨요?"
"아저씨?"
"아..그....아으예 그 분이요 예 하하하하"
차마 현대에서 만났던 노숙자아저씨라고는 말을 하지 못한 수였다. 그나저나 정말 그 아저씨는 어떤 사람인것일까.
수는 붓을 들다 문득 생각에 잠기고 있었다.
"....너 일부로 이러는게냐...?"
"예...? 아 헐!!어어으어어어 어떡해!!"
생각을 하다가 그만 요의 도포자락에 먹을 먹은 붓으로 그 위에 잔뜩 묻히고 말았다.
"허...ㄹ? 뭐라고했느냐?"
"아니 저 아니 이게 아니 어떡하지 진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됐다 어차피 묻은거. 그나저나 방금 외친 말은 무엇인데?"
"아 그게....."
수는 자신도 모르게 모든 희노애락의 공용어인 헐 을 외치고 말았다.
현대어를 고려에서 외치면 어쩌자는건지. 수는 그야말로 멘붕이었다.
앞은 요의 검은 옷이 있었고 정작 옷 주인인 요는 오직 수의 말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그..가...감탄사예요 감탄사!!"
"그런 요상한 감탄사도 있단말이냐?"
"ㄱ..그럼요!!"
"헐....이라..."
드르륵-
"오라버니 저희 왔습니다"
"형니임~ 저희 왔습니다아아"
"수야 공부는 잘 하고있었느....아니 형님 옷이 왜 그러십니까.."
"아 이거.."
"오라버니 옷이..!! 해수 네가 감히 황자의 옷에!!!"
"아니 그게 그러니까요.."
연화는 생각했다. 저번의 매질을 이번엔 드디어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것같다고.
연화는 요의 핑계를 대 수를 따끔하게 혼내줄 생각이었다.
가득이나 요즘 황자들이 수를 이뻐하는게 보였기에 연화는 더욱 더 심통이 나있었던상태였다.
그런 연화에게 지금의 이 장면은 둘 도 없는 좋은 기회였다.
"해수 넌 날 따라오거라!!!"
"아니...하...."
황자들이 말릴세도 없이 연화는 화를 잔뜩 품은채로 나가버렸다. 뒤이어 수 또한 속으로 욕을 하며 연화를 따라나섰다.
예저에는 방관자였던, 아니 어쩌면 더욱 더 부추겼던 요는 이번엔 누구보다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다른 황자들 또한 저러다가 큰일 날 것 같다며 다들 따라나서기 바빴다.
뒤늦게 쫒아간 요의 눈에는 저번처럼 손이 묶인 수가 보였다.
"저번엔 너의 몸종이 잘못한것이지만 이번엔 너의 크나큰 잘못으로 인하여 벌을 받는것이니 불만은 없겠지?"
"연ㅎ.."
찰싹-
욱이 연화를 말리기전에 매질은 시작되었다.
수는 이를 악물었다. 이번에는 딱히 할말이 없었기때문이다.
"그만.."
뒤쫒아온 소가 또 다시 연화를 막으려했다. 하지만 요의 손에 제지되었다.
소는 무슨짓이냐는 표정으로 요를 노려보았다.
"왜 저번처럼 또 내것이라 말하게?"
"형니임"
"....이번에는 네것이 아니라 내것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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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죄송해요 이번엔 좀 짧은것같아요..ㅠㅠ 다음편엔 좀 더 풍부하게 돌아오겠습니다!!(하트)
+비회원님들도 마구마구 댓글 달아주세요!!!!!!><
사약러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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