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있어 초등학교 때부터
정말 친했던 친구인 정말 절친? 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부쩍 대학교 가고 나니까 MT도 있고
술자리가 많아지고 나서 얘가 나한테 뭐라고 하는거야
“ 요즘 너 술 너무 먹는거 아니야? ”
“ 아 조절 하면 되는거지~ ”
오늘도 역시 나는 대학 동기들과 술을 먹고
채형원이 데리러 온 날 이였어
“ 아니… 먹는건 좋은데, 취하지마 ”
사실 어렴풋이 알고 있었어
얘가 나 좋아하는거
근데 나는 너무 친구사이 인 거 같고…
애써 모른 척 하고 있었어
“ 너가 내 남친도 아니면서 왜 자꾸 뭐라 하는거야 ”
“ 남자친구 되면 해도 되는거야? ”
“ 뭐라냐. 간다 ”
어느새 집 앞까지 와서 인사하고 집에 들어갔어
들어가자마자 바로 카톡이 오더라고
[개구리형원]
- 잘 자 낼 해장 꼭 하고 ㅎㅎ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진짜
언제까진 피할 수 없잖아
.
.
.
.
그 뒤로 며칠뒤에 남자 동기랑 술을 먹게 됐어
난 이미 어느정도 취해 있었고
어디냐는 채형원 카톡에 남자 동이랑 술을 먹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지
읽씹을 하더니 한 15분? 정도 뒤에
땀범벅이 되서는 내 손목 끌고
“ 가자. “
이러고 그냥 술집을 나가 버리는거야
난 얘가 왜 이러나 싶고
날 좋아하는거와 별개로 이건 아니다 싶었지
” 너 지금 뭐하는거야? “
” 뭐가. “
” 갑자기 이렇게 끌고 나오면 어쩌자고 “
내 말에 채형원은 살짝 화나 보였어
“ 너 내가 분명 술 많이 먹지 말라고 했잖아 ”
그렇게 10분 정도 말다툼을 했을까
내가 너무 취해서
“ 채형원 너 나 좋아하잖아 ”
채형원은 말을 멈추더니 나를 보는거야
걔 진짜 사색이 돼서는
“ 너… ”
“ 그걸 알면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
또 짧은데 콩닥콩닥이 잇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