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w.1억
"진짜 잘어울려요...!"
급히 뒤에서 누군가 불러 급하게 달려간 작가에 나와 이준혁은 눈을 맞췄고 서로 빵터진다.
앳돼보이는데 벌써 작가를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다 간 게 웃기고, 귀여워서였다.
솔직히 말해서 서로 '우리 만나는 거 말하면 어쩌지?'하며 걱정할 수도 있는데 우리 둘은 그 어떤 말도 하지않았다.
얘기하고 다녀도 아무렴 어때- 하는 느낌이었다. 서로 말을 하지않아도 느낀 것 같았다.
"어.. 그럼 끝났으니까 집에 가는 거예요?"
"응. 주효도 집에 가는 거야?"
"네! 집에서 대본 보려구요!!"
"그래? 잠깐이라도 볼까 그럼?"
내가 하고싶었던 말이었다. 괜히 보자고했는데 피곤할 수도 있으니까 조심스러웠는데 이준혁은 안 그래보였는데 꽤 적극적이었고
"조금이라도 더 보고싶은데."
솔직했다. 그래서 더 좋았다. 하고싶은 말은 하고 수줍은 듯이 말하니까 더 설레는 것 같았다.
"좋아요!! 그럼 저희집으로 오는 거예요?"
"응. 그럴까?"
"네! 전 상관없어요! 집가서 청소만 후딱할게요...ㅎㅎㅎ"
"집 깨끗하던데 왜."
"에ㅣ이이이 그거 급하게 치워서 그런 건데..."
매니저 언니한테서 전화가 왔고, 눈치를 챈 이준혁이 '가봐'하며 웃어주었고
나는 저 멀리 언니를 한 번 보고선 이준혁한테 손을 흔들며 울상을 짓는다.
그럼 이준혁은 귀엽다는 듯 웃으며 매니저 언니에게 인사 한 번을 하고선 같이 손을 흔들며 사라진다.
"야 준혁님이 그렇게 좋냐?"
"네! 잘생겼잖아요!! 착하고..성격 좋고.. 근데 준혁님이 뭐예요???ㅋㅋㅋㅋㅋ:
"아니 갑자기 만난다니까 이준혁 이준혁 이러기도 좀 그렇구... 하여튼... 실물 존잘이긴해.. 어떻게 저렇게 잘생겼냐? 이목구비 자기주장 쩔어."
"그쵸!!그쵸그쵸."
"둘이 진짜 잘어울려."
"헼.ㅋ.헤..."
"ㅋㅋㅋㅋ야 너 방송에서 그렇게 웃지 마라 진짜 깨."
"아 왜요오 ㄱ-"
문을 열어주면 이준혁이 맛있는 간식들을 사갖고 들어왔고, 왔어요!?하고 웃으면.. 이준혁이 웃으며 날 부른다.
"주효야."
"네?"
"보고싶었어."
"에!?!?!?!?!"
"우리 아까 봤는덹....헿.ㅎ..."
"보고싶어서 빨리 왔어."
이 사람은 늘 미쳤다.. 저렇게 스윗하게 웃으면서 보고싶었다고 애교를 부리는데 어떻게 안 좋아해?
"저도 보고싶었어여.......ㅎ..ㅎ."
헤헿헹- 하고 이준혁한테 폴싹 안겨서는 있으면 신발도 안 벗은 이준혁과 나는 현관문 앞에서 서로 안고 몇분동안이나 있었는지 모르겠다.
왜 유난이냐라고 할지 모르는데 유난 맞다. 아까 봤는데도 또 보고싶은 걸 어떡해.
"뭐하고있었어?"
"영화 틀어놓고 대본 보고있었죠!! 저 다른 대본 어제 받았는데요. 대박인 거 알려줄까요!"
"응 뭔데?"
자연스레 소파에 앉아서는 테이블 위에 간식을 둔 이준혁 옆에 똑같이 앉자, 이준혁이 내 얼굴에 묻은 먼지를 떼어준다.
"저... 이제훈 선배님이랑 신혼부부로 나오는데 뽀뽀씬이 초반에 너무 많더라구요~~"
"ㅎㅎ."
"질투나죠! 그쵸!"
"엄청 나."
"……."
"가서 깽판이라도 칠까?"
저런 말들이 마냥 웃기고, 설레는 거 보니까 진짜로 이준혁이 너무 좋은가보다.
"근데 정말요. 서로 이렇게 작품을 하다가 키스신같은 게 있으면 어때요? 어떨 것 같아요?"
"음.."
"……."
"일이니까 어쩔 수 없고 이해하는데.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지."
"……."
"주효는 누가봐도 예쁜데. 키스신이 아니어도 반하면 어쩌지 걱정돼."
"뭐예요 진짜...에이이이 -_-씌.. 그래두.. 막 그런 소문도 돌잖아요. 여친이.. 남친이 스킨쉽있는 씬 찍지 말라고하는 경우요."
"난 존중해."
정말 짧고 굵은 대답이었다. 저 한마디에 순간 많은 생각을 했다. 난 정말 싫을 것 같단 생각을 했었는데.
"나도 존중해요."
"……."
"근데.. 조금.... 찡찡..댈 것 같기도하구...? 조금은 괜찮죠?"
"많이도 괜찮아. 날 좋아해서 그러는 거잖아. 너무 좋을 것 같아."
존중한다는 말을 해야겠단 생각도 못했었는데. 어찌보면 이게 맞는 거니까. 나도 이준혁과 똑같은 생각을 하기로했다.
그리고 난 이준혁을 믿으니까. 솔직하게 말해서 이준혁의 전부를 아는 건 아니지만 믿을 수 있었다. 그냥 믿을 수가 있었다. 딱 봐도 사람이 그래보였으니까.
'나 믿어도 되는 사람이에요'를 띄우고 있는 사람을 처음봤기 때문이다.
"근데 너무 슬프다..."
이준혁과 소파에 앉아서 보지도않는 영화를 틀어놓고선 대본을 같이 보았다.
"그쵸.. 저는 전 작품에서도 죽고.. 여기서도 죽고!! 그래도 재난영화라 너무 재밌을 것 같기도하고.. 힘들 것 같기도하고!"
"그래도 너무 잘어울려.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 나오면 주효랑 같이 보러가야지."
"아직 촬영도 안 했는데!!ㅋㅋㅋㅋ."
"ㅎㅎ그러니까. 벌써부터 기대 돼."
자연스레 앉아있는 이준혁 무릎 위로 내 다리를 올려놓고선 있다. 내 다리 위로 대본을 올려놓고선 보고있는데. 그러다가 눈이 마주치면 내가 먼저 바보같은 소리를 낸다.
"에엥~ 뭐예요. 그렇게 쳐다보면 너무 설레는데."
"내가 어떻게 쳐다봤는데."
"완전 섹시하게 쳐다봤잖아요. 아니다.. 그냥 섹시하게 생겨서.. 맨날 설렌다."
"웃겨 정말.. 전혀 안 설레게 생겼거든요."
"와 본인 얼굴이라고 말 막한다.. 진짜.... 본인이 잘생긴 거 왜 모르지?? 진짜 너무 잘생겼는데.. 거짓말 안 하고 내가 봤던 연예인중에! 사람들중에 오빠가 제일 잘생겼거든요?"
"아니야 진짜ㅋㅋㅋㅋ."
"치이...."
치이..하고 다리를 그대로 올린 채로 뒤에 기대어 앉아있다보면 이준혁이 또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ㅇ3ㅇ 이러고선 이준혁을 보았다.
뽀뽀 해달라는 듯 입술을 내민 건 맞는데. 이준혁의 저 살풋 웃는 모습이 너무 잘생겨서 또 난리다.
그래도 안 설레는 척 꾹 참고 ㅇ3ㅇ 이 상태로 가만히 있으면 이준혁이 내게 다가와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고선 떨어졌고.
"꺄아아아악!"
하고 호들갑을 떨면 이준혁이 빵터진다.
"한 번 더! 한 번 더!!"
"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 너무 짧았다 진짜아. 쪽!이 뭐예요오.. 쪼오오오옥 해줘야죠...!"
내 말에 이준혁이 한 번 더 다가와 입을 맞췄다. 근데...
"…으읍..?"
이준혁이 입술을 떼지않고 계속해서 입을 맞추었고.. 나는 갈 길 잃은 손을 들어 이준혁의 옷자락을 잡았다.
내 입술을 머금고 얼마 지나지않아서 입술을 뗀 이준혁에 나는 옷자락을 놓지않고선 그대로 이준혁을 올려다보았고, 이준혁은 허리를 펴지도 못하고선 나를 바라본다.
마치 '왜..?'하는 듯한 눈으로 옷자락을 잡고있는 내 손을 한 번 보고, 그 다음으로는 나를 보기에 나는 조용히 이준혁만 들리게끔 말했다.
"더..하고싶은데..."
너무 창피하기도했는데.. 정말 더 하고싶은 건 맞으니까. 내 말에 이준혁이 웃었다.
"아 왜 웃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아씨."
"귀여워서 그래. 귀여워서 ㅋㅋㅋ."
그대로 나를 안아버리면서 하는 말이.
"진짜 왜 이렇게 귀여워."
저건데... 너무 자세가 눕는 듯한 자세라서... 부끄럽기도하고... 근데 또 너무 좋으니까 얼굴이 다 빨개져서는 고개를 틀어 나를 안고있는 이준혁의 볼에다가 마구 뽀뽀를 했다.
쪽쪽쪽쪽- 하고선 연속으로 뽀뽀를 하면, 이준혁도 고갤 돌려 내 입술에 입을 맞춰주었다.
이준혁과 내가.. 이런 스킨쉽이라니. 꿈만같았다. 영화에서나 하는 딱딱한 키스신과는 전혀 다른 그런 스킨쉽.
솔직히 말해서 이 상태로 서로의 몸을 만지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래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우리 둘은 그러지않았다.
서로 조심하는 게 너무 느껴져서 그게 설렜고, 귀여웠던 것 같다.
"자."
내 입에다가 마카롱을 넣어주는 이준혁 덕에 우리는 드디어 뽀뽀를 멈출 수가 있었다.
"근데 오빠는요."
"응?"
"결혼 언제 하고싶어요?"
"…음."
"아! 나랑.. 말고.. 그냥!!! 하고싶은 때 있잖아요 ㅎㅎ 막 떠보는 게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나는 지금이라도 좋아.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하고싶어. 주효랑."
"에에??"
"나도 그냥 주효 기분 좋으라고하는 소리 아니고. 정말로 하는 소리야. 주효 부담되라고 하는 소리도 아니고 그냥 말해주고싶었어."
"…저도요."
"……."
"저도 그냥 하는 소리 아니구.. 딱 오빠보면 결혼해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할까?"
"지금요???롸잇나우?"
"지금 어떻게 결혼해ㅎㅎㅋㅋㅋㅋㅋ."
"…언제요! 언제!"
"언제든지."
사귄지 며칠 되지도 않은 사람들끼리 하는 소리가 참 웃겼다. 근데 진짜 이런 말이 있잖아.
정말 운명인 사람이 있다고. 이 사람이랑은 결혼해도 되겠다 싶은 사람이 꼭 나타난다고.
전애인과 8년 연애해도 다음에 만난 사람과 한달만에 결혼하고 알콩달콩 살 수도 있다고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이준혁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에 대해서 크게 아는 건 없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신기했다.
서로 결이 비슷해서 서로를 알아본 걸까?
"우와 오락실 오랜만이다.. 가보고싶다.."
TV에서 나오는 오락실 장면에 감탄하고있으면 이준혁이 나를 힐끔 보더니 말했다.
"오락실 갈까?"
"지금요?"
"응."
"진짜요!? 동네에 오락실 있긴한데!!ㅎㅎㅎ가요가요!!!"
마침 시간도 새벽 1시라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하고 안심하고선 나오게 됐다.
이게 참 그렇다. 연예인이라 조심해야되는 건 아는데. 현실감이 절대 없어서.. 나도 모르게 막 나오게 되는 그런 거.
그리고 생각보다 사람들은 나와도 못알아본다. '에이 설마'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도 밤에는 좀 시원해요 그쵸."
"응. 안 더워서 좋다.
아무도 없는 거리를 모자와 마스크 다 끼고선 나왔는데 왜 이렇게 수상한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가리는 게 좋으니까!... 손도 못잡고 오락실까지 걸었다.
우와- 사람이 없어.. 신기해서 막 들어가자마자 '우와!'하면 이준혁이 나를 따라한다 우와-
"좀비 잡는 게임!! 이거 해봐요! 이거 초등학생때 많이 했었는데!! 총! 총 저 분홍색 총 잡을래요!"
둘다 총을 잡고선 막 좀비들을 잡는데. 이게 뭐라고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다.
"군대도 다녀왔으면서 왜 저보다 못해요...."
"…미안해 더 열심히할게."
"아니 왜 또 미안해요!?!?ㅋㅋㅋㅋㅋㅋ진짜."
막 꺄르르 웃다가 뒤에를 봤는데. 사람이 있길래 급히 조용해진 우리...
우리를 알아본 것 같지는 않은데 괜히 우리끼리 난리다. 앉아서 버블 게임도하고 추억에 빠져서 감탄을 엄청 한 것 같았다.
그리고 또
"이거 펀치! 해줘요!!"
기대에 찬 눈빛으로 이준혁을 보면, 이준혁이 '잘 못치는데..'하고 어색하게 웃는다.
"에이이 못쳐도 해줘요! 보고싶어요!"
똘망똘망하게 쳐다보면 이준혁이 그래- 하고 펀치 기계 앞에 섰고, 나는 찍겠다며 카메라를 들고선 대기를 하는데... 펀치를 치는 순간 난 얼어붙었다.
저게 무엇이야..............내가 뭘 본 거지.. 저 순딩한 사람이 저렇게 뭔가를 세게 치는 걸 처음봐서 당황했지만.. 또 멋있고..
"헐....고장낸 거 아니죠????? 미쳤다... 소리 엄청 셌는데.. 저...치면.. 저 멀리 날아갈 것 같은데.."
내 말에 이준혁이 무슨 소리야..하며 내 어깨를 잡고 웃었다.
"널 왜 쳐 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최고점수를 찍어서 더 당황했다. 와 와!! 하고 자리에서 방방 뛰면서 난리를 친 것 같다.
"…헐 !ㅓㅎㄹ!ㅓㅎㄹ!! 최고점수! 대박 헐! 헐!!!"
많은 오락실 게임 소리에 묻혀서 우리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우리 둘끼리는 잘 들렸다.
이준혁의 펀치를 보고.. 너무 당황한 나는...
"안 까불게요....."
"왜 그래 ㅋㅋㅋㅋㅋ."
"진짜 섹시해....."
이준혁이 더 멋있어보이기 시작했다. 앤드.... 너무 섹시해....
"주효도 해보자."
"아, 식은죽 먹기죠. 제가 다 발라요~"
"오오 정말?"
ㅋㅋ 바르긴 개뿔... 이준혁이 100이면 난 20 정도가 나왔다..
아니.. 세다고 생각했는데.. 아니..구나..ㅎ..헿...
내가 다 치고선 머쓱해서 웃으면 이준혁이 무심하게 내 머리를 쓰다듬는데 또 여기서 설레는 나다......
다음날 아침에는 매니저 언니의 전화소리에 깼다. 어.. 어제 펀치 한 번 열심히 쳤다고 팔 겁나 아프네...
"…에에.."
- 주효야 지금 일어났어?
"…네에 왜여...?"
- 어휴 진짜. 자고있을 때가 아니야.
"왜요....??"
- 디스패치가 너랑 이준혁 기사 냈어.
"네?????"
너무 놀라서 급하게 스피커폰으로 돌려놓고선 인터넷에 내 이름을 검색해봤다.
'[단독] 여주효 이준혁 비밀열애? 노하우는 드라이브와 집데이트'
우리집으로 들어서는 이준혁의 사진과.... 우리가 드라이브 했을 때.. 차에 탈 때... 사진이 찍혀있었다.
- 연애 시작한지 일주일? 일주일도 아니다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터지냐.. 디스패치가 아주 너 눈여겨보고있었나보다.
"…어떡해요 그럼?"
- 뭘 어떡해. 대표님이랑 이준혁 회사랑 얘기중인데.. 그쪽한테 맞춘대. 일단 너는 어쩌고싶어?
"…전 솔직히..인정하고싶어요."
- 왜?
"…좋아하니까?"
- 좋아한다고해서 다 인정하면 연예인들 다 인정하게? 잘 생각해. 너 뜬지 얼마 안 됐어. 그리고 요즘 너 대세잖아. 여기 저기에서 찾아주고 더 뜨기 시작하는데 열애 인정하면..
-…….
- 어우.. 너 이준혁이랑 고작 2-3일 만났어. 어떻게 기사가 이렇게..금방...
"…밝혀져도 상관 없을 만큼 좋아하는데.. 오빠가 뭐라고 할지..그게 제일 궁금해요. 오빠한테 맞추고싶어요."
- 그래. 너도 참.. 찐사랑이다 찐사랑. 30분 뒤에 우리 공식입장 낼 거니까 그렇게 알아.
전화를 끊고선 심호흡을 했다. 이게 맞을까? 이미 사진은 다 찍혔고.. 아니라고해도 믿어주는 사람도 없을 것 같기도하지만.. 그래도 우리 회사에서도 기사를 내야되니까.
근데 또..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닐까..생각을 하는데 이준혁에게서 전화가 왔다.
긴장이 돼서 한참 고민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네!"
- 주효야.
"…소식 들었죠?"
- 응.
정적이 흘렀다. 괜히 겁이났다. 너무 조심스러워서 말을 못꺼내고있는데.
- 난 정말 상관없는데.. 주효가 정해줬으면 좋겠어.
"네?"
- 주효는 이제 막 활동 엄청 할 때고.. 하고싶은 거 많을 나이잖아. 그리고... 주효한테 타격이 더 크니까.
"……."
- 주효는 작품도 들어갔고..
"난 오빠랑 계속 만나고싶고.. 열애인정 하고싶어요."
고민도 안 했다. 누군가는 나에게 멍청하다고 할 수도 있다. 나에게는 이제 막 기회가 주어졌는데 왜 인정을 하는 거냐고 할 수 있다.
고작 며칠 만나고 인정이나 하고 바보같다는 생각할 수 있다. 근데 그냥 내 마음이 그랬다.
"후회 안 해요. 나는. 오빠는요?"
- …….
솔직히 무서웠다. 밥줄이 끊길 수도 있는 문제니까. 이준혁이 무슨 대답을 할지 너무 너무 모르겠어서 무서워서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기까지했다.
- 나도 후회 안 해.
"……."
- 주효가 그런 선택을 해서 후회되는 일 없게 해줄게.
저 한마디로 모든 게 끝났다. 나는 이준혁을 굳게 믿기 시작했다.
이준혁 ♥ 여주효 12살 차 커플 탄생..."알아가는 단계"
여주효 ♥ 이준혁 공식 커플 인정
이준혁과 열애중인 여주효의 이상형 재조명
SNS에서는 넷플에서 찍은 영화 메이킹이나 인터뷰 짤들이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열애설 떠서 올린다 ㅋㅋㅋ 사실 어제 나 오락실 갔다가 여주효랑 이준혁 봄......
처음엔 연예인이 왜 오락실에 오겠냐면서 긴가민가했는데 다 가리고있어도 누가봐도 둘이라서 확신했다..
둘이 진짜 생긴 거랑 다르게 순수해보여서 너무 귀엽고 보기 좋아씀 ㅋㅋㅋㅋㅋㅋ가려도 예쁘고 잘생김..진짜...
둘이 오락실에서 버블버블 하는 거 본 사람 나야 나~~~ 이거 동영상은 펀치치는 이준혁 보고 꺄르르하는 여주효다.... 몰래 찍어서 죄송합니다ㅠㅠ예쁜 연애하세요...]
ㄴ 버블버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귀여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이 퇴폐미 쩌는 얼굴로 왜 버블버블하면서 데이트하냐곸ㅋㅋㅋㅋ
ㄴ 개웃기넼ㅋㅋㅋㅋㅋ둘이 저 얼굴로 버블버블했대 ㅋㅋㅋㅋㅋ
ㄴ ㅋㅋㅋ찐팬들은 알지.. 이준혁 성격 순둥순둥한 거.. 근데 여주효는 의외네 뜬지 얼마 안 돼서 잘 몰랐는데 이준혁이랑 결 비슷해보임
ㄴ 십 버블버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펀치 치는 거 보고 방방 뛰는 거 개귀엽넼ㅋㅋㅋㅋㅋ
ㄴ이준혁 너도 가냐.....사랑했다...
ㄴ 그래.. 여주효 이상형 이준혁이라고 대놓고 말하는데.. 이준혁이 어떻게 안 반하냐...
ㄴ사랑했다 이준혁
ㄴ 됐고 둘이 셀카 찍어서 올려줘라 배경화면하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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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었지만 내버리기!!